아침에 일어나서 맛있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사실 어제 돈 딱맞춰서 달러를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현우랑 나랑 둘다 주머니나 가방에서 몇천페소가 더 나왔다.
이거 처리해야 된다. 현우는 엽서사러 갔다.
우리 나탈레스에 있을 이틀동안은 문 다 닫았었는데 우리 떠나는날 되니 문을 연다. 도시가 이제야 좀 활기차 보인다.
덕분에 현우는 엽서 사고 우리도 좀 샀다.
남은돈은 대형마트 열었길래 음료수랑 과자를 샀다.
그리고 11시버스 타고 아르헨티나로 이동. 칠레여 안녕이구나
국경에서 한 미국인이 무비자로 들어가려다가 거부되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친절하게도 버스에 태워서 나탈레스로 델다주는거 같다. 덕분에 나머지 승객들은 아르헨티나 입국하는곳에서 마냥 기다렸다.
칼라파테 갈때까지 푹 자고 일어났다. 칼라파테 도착한 뒤 모레노빙하,엘찰텐 가는 버스 알아봤다. 최저가는 cal tur라는 회사에서 모레노 왕복 버스, 엘찰텐 왕복 버스, 엘찰텐 1박 숙박 다 해서 290페소 프로모션이 있는데 이게 최저가다. 원래는 120+180+80이다.
인포메이션에서는 후지여관 위치한 길을 물어봤다. Peron인가 그렇다. 근데 놀랍게도 후지여관? 하더니 지도에 표시를 해줬다.
유명하긴 하나보다. 근데 엉뚱한 길을 가르쳐준게 반전.
Peron이란 길은 두개가 있는데 다른 peron길을 찍어준거다. 웃긴게 후지여관을 알고 있으면서도 전혀 엉뚱한 다른 길에 표시를 해준게 어이가 없다.
덕분에 그 근처를 계속 헤맸다. 시간이 갈수록 칼라파테가 춥다고 느껴졌다.
주민들에게도 물어보고 했지만 모르고 해서 지도를 보니 다른 peron길이 있길래 거기로 일단 가보기로 했다. 그 근처 가니 어떤 아저씨가 우리 동양인 보더니 후지? 이런다.
오오 후지후지~ 이러니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그래서 겨우 찾아냈다!
여기도 역시 사전연락 따윈 안했다. 벨 누르니 일본인 매니저아줌마가 맞이해줬다.
엄청 친절하셨다. 어눌한 한국말이지만 하나하나 설명을 다 해주셨다.
숙소비는 예전보단 오른 가격이지만 50페소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짐 풀고 따뜻한 난로 앞에서 몸 녹이다가 비빔면을 숙소에서 팔길래 비빔면 하나씩 해먹었다. 난 비빔면 안좋아해서 살면서 비빔면 먹은적이 손가락에 꼽힌다. 근데 먼 타지에서 먹으니 맛있었음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칼라파테에서 환전상을 찾는거라 밤에 밖에 나가서 돌아다녔다. 근데 못찾고 그냥 기념품가게 구경만 하고 돌아온거 같다.
마트에서 장만 좀 봤다.
밤 늦게 주인 아저씨 아줌마 들어오셔서 인사 드렸다. 스시집을 늦게까지 하시나보다.
아 그리고 후지여관 좋은게 창문 밖으로 고양이가 앉아있다.
추워서 그런지 유리창 근처에 딱 붙어서 졸고있고 그런다. 색깔도 이쁜게 넘 귀엽다 막 만져주고 그랬다. 다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듯!
일단 내일까지 쉬기로 하고 얼릉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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