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트투어 하는날이다 아침일찍 조식을 먹었다. 조식 먹으며 한국분도 있고 해서 잠시나마 이야기도 나눴다. 오토가르에서 잡혀온건 다 마찬가지였다
아홉시 조금 넘어서 픽업차량이 왔다. 봉고차 조수석에 우리 둘에 타란다. 이정도야 노 프라브럼이지.. 차량은 사람을 가득 채워 욜뤼데니즈 해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보트에 탔는데 픽업나오신분이 선장님이었음.
보트에 타고 기다리고 있는데 의외로 한국사람이 많이 타는거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헥토르와 연결된 보트투어였다. 덕분에 혼자 여행오신 한국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 보트투어는 멋진장소 몇군데 정박하면서 수영하라고 하는데 나는 사실 바다수영이 처음이었다. 수영을 배운게 대학 졸업하고였으니깐 흐흐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바다에 계속 떠있는 스킬이 좀 부족해서 오랬동안 들어가있으면 체력소모가 심했지만 잠깐잠깐 하고 배로 다시 올라오면 되니까 문제 없었가. 와이프도 수영은 못하고 해서 게헤엄 정도만 가르쳐줬는데 썩 잘했다. 깊은 바다에서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보트 2층에서 다이빙도 하고 서로 사진도 찍어줬다. 조금 무섭지만 재미있다. 한국에선 이런 깊은곳에서 수영하는게 힘든데..우린 지중해에서 수영을 하다니~너무 좋은 투어다.
점심식사 포함이라서 생선요리와 닭요리 하나씩 먹었다. 원래 음료도 사먹고 그래야 도와주는건데 일단 우리가 돈이 없으니.. 음료는 하나도 안사먹었다. 이렇게 수영하다가 배타고 경치구경하고를 반복하니 정말 천국이 따로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커플은 두번째 보트투어를 하고 있었다. 너무 좋아서 또 하는거라고.. 그럴만도 했다. 우린 다음 도시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버려서! 어쩔수 없다
투어가 끝나니 다섯시쯤 되었고 선장님은 우릴 다시 페티예 시내로 데려다주었다. 숙소 앞까지~
이날 밥값 아끼기도 하고 식당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어제 마트에서 산 자두와 빵을 먹고 나는 근처 수퍼에 가서 엄청 큰 빵을 사왔는데 그게 1리라였다. 그날 저녁 그 빵 하나를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컸다. 빵은 싸구나
수영해서 조금 피곤하다 인터넷 조금 하다가 잤다. 이날 쓴돈을 정산해보니 1리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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