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8월4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비행기는 11시인데 지방 사는 설움.
5시에 서울 가는 버스를 예약 해놨다.
허겁지겁 챙기고 시내버스 다니는 시간이 아니라서 택시 타고 터미널로 갔다. 버스를 탔는데 우리나라 우등버스도 상당히 좋다. 뒤에서 두번째인 우리 자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남미여행때 탔던 버스 중 까마 급이다.
뒤로 완전 젖히고 잠깐 눈을 붙였다.

 

 

 

김포공항으로 가야하는데 지방엔 공항버스가 없다. 그래서 강남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된다.
도착해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ㄱㄱ
9시 15분정도에 도착했다. 9시 예정이었는데 좀 늦었다. 근데 와이프가 수화물 붙이려고 하는데 화장을 아직 안했다면서 화장실로 간다.
결국 아홉시 반이 넘음..
이스타 항공인데 이놈의 항공사는 웹체크인이 없다.  넉달전에 표 사면 뭐하나 늦게가면 같이도 못앉는데
정말아술아슬하게 마지막남은 맨 뒷자리 시트그루에서 빨간색 평가받은 자리인
뒤로 젖혀지지 않는 자리로 배정되었다. 우리 다음 커플은 따로 앉아 갔다. 그래도 다행..

 

 

 

그리곤 휴 라운지에 갔는데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정말 한이 되서 의미있는 입장을 했다. 그닥 시원하지도 않고 맥주도 맥스,카스 병맥밖엔 없었지만 지난 오사카 여행때 배 꼴꼴 굶은거 생각하면 이건 정말 감지덕지.
아침 열시밖에 안됐지만 의지로 두병 마셨다. 이번년도는 이렇게 pp카드 한번 써볼 듯 하다.

 

 

 

면세점에서 산 내 케리어.. 바로 뺏김

 

 

 

 

 

딜레이 좀 되는 비행기를 탑승 해 보니 진짜 맨 뒷자리다. 아예 의자 뒤로 젖히는 버튼을 빼버린 좌석이다. 제일 꼬리칸 승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제 설국열차 봤는데..
이스타는 타이완 거의 도착할 쯤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어디어디 가보라고 좀 알려주셨다. 타이페이 사는 분인데 타이페이 볼거 없다면서 이거 먹어봐라 여기 가봐라 엄청 알려주심. 어쨋든 고마웠다.

 

 

 

짐찾고 입국장에 들어가니까 수백명의 인파가 우릴 반겼다.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샤이니가 온댄다. 걸어나가기 미안할 정도로 수백명의 눈이 우릴.. 어후

기다리는 수백명의 대만팬들 사진 한컷 찍었는데 디카 에러남

 

 

 

 

일단 우린 오늘 할게 없다. 저녁애 훠궈나 먹는 일정이라 천천히 나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중화항공 3g 신청하러 줄을 서있었다. 일단 와이프보고 줄서라고 하고 나는 무료와이파이 신청!
신청하고 와도 와이프는 아직도 줄을 서있어서 난 유스트래블카드 신청.
그리고 한참 기다렸다. 3g신청이 젤 오래 걸리는듯 하다.
수신방 펑리수 시식이 있길래 맛도 봤다. 처음 먹는 펑리수인데 이걸 먹어봐야 다른 펑리수가 맛있는지 맛없는지 알거 같아서다. 생각보다 맛은 없는데 파인애플 과육이 씹히는 느낌은 있었다. 아 이런 맛이구나 했다.
그리거 mrt타러 가서 지하철역에서 이지카드 구매, 그리고 시먼역으로 향했다.

 

 

 

 

지하철비는 싸다 20원..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렇게 싸게 가본 나라는..생각이 안나는데.. 여기가 최저가 아닐까?
시먼역 나와서 미리 예약한 숙소인 킹시 호텔로 갔다.. 시먼역에서 도보 5분이다. 나오니 땀이 났는데 의외로 대만 건물 스타일이 특이하게 2층이상은 1층크기 + 인도 랄까.. 인도로 길을 걸으면 위는 천장이라서 비맞을 일이 없다. 햇빛도 물론이구.. 그래서 태양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덥긴 더웠다.
물론 5월의 인도정도는 아니고 그냥 동남아 날씨 정도.
호탤 도착 후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오니 살거같다. 에어컨이 중앙제어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
당장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다. 그리고 휴식.

 

 

 

 

용산사 가는 길에서 본 보피랴오 역사거리.

정보가 없는 우리에겐 딱히 볼건 없었지만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근데 오늘 훠궈 먹으려 했지만 왠지 예약도 안해서 먹기 힘들거 같다. 일단 시간도 저녁까지 많이 남아서 용산사 구경을 함.
걸어가긴 힘들거같았는데 걸어가니 그럭저럭 걸어갈만 하다. 가는길에 무슨 역사거리 구경하구, 용산사는 특이하고 사람들이 염불같은걸 외고 있어서 넘 신기했다. 그러나 땀은 주르륵..

 

 

 

 

 

 

 

 

 

화시제 야시장! 뱀 구경 한번 하고 그냥 지나갔다.

우육면 먹으려고 했는데 우육반만 보였고.. 마눌님 입맛은 까다롭다.

 

 

 

너무 더워서 편의점에 들어왔는데 수박우유 신기해서 사보고 계란도 한약에 삶아 팔길래 먹어봤다. 사실 아무것도 안먹고 걍 돈 내고 앉아있고 싶은 날씨.

 

 

 

지나가다 발견한 현지 맛집인데 오픈 시간 몇십분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메뉴판을 아무리 봐도 무슨 음식을 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까르푸로 가서 쇼핑을 했다. 까르푸에서 과일, 펑리수, 망고맥주 등 구입

 

 

 

그리고 그걸 짊어지고 시먼딩에 다시 와서 곱창국수, 버블밀크티, 치킨 등을 먹었다. 시먼홍루 앞에서 쇼핑도 했다.

 

 

우린 곱창국수 주문할때 당당하게 샹차이 빼란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딴 풀때기 다 먹을 수 있는 커플임

 

 

 

 

호텔근처 올림피아 빵집. 빵집이지만 저런 음식도 판다. 딤섬 몇개 사봤다.

 

 

 

저 육포.. 육포 아니다. 버렸다. 그냥 절임육이다.




그렇게 저녁 9시정도 되서 그냥 일단 들어가기로..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감이다.
들어와서 까르푸 펑리수 3종류 맛 비교를 했다. 맛없는건 정말 맛없다.
나중에 다시 통채로 한입에 먹우니 괜찮긴 한데.. 어쨋든 펑리수는 그냥 사긴 위험함 것 같다. 사람들이 가라는 곳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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