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으로 35달러에 출발한 차량은

 

자기집에 들러서 엄청난 짐들을 트렁크와 조수석에 싣고 씨엠립으로 달렸다

 

씨엠립 가는김에 짐배달까지 하는 열심히 사시는 아저씨같다

 

홍콩, 태국 방콕만 봤던지라 캄보디아 오는 길과 캄보디아 국경 너머 길들이 계속 신기하게 느껴졌다

 

씨엠립 거의 도착하니까 어디에 떨궈줄까 물어보길래 펍스트리트에 떨궈달라고 했다

 

길 입구에 Pub street 라고 써져있어서 확인하긴 쉽다. 밤되면 불 켜지는거

 

택시 내리자 마자 길에서 냄새도 나고 더럽다 여행자 많은 동네인데도..

 

게다가 툭툭 기사들의 흥정이 시작된다. 지나가면 어디가냐고 막 부른다

 

그치만 최대한 태연하게 행동!

 

마눌님이 DRAGON SOUP라는 식당을 보더니 여기 본곳 같다고 하길래 일단 들어가자고 햇다

 

정오가 되지 않았지만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베트남 국수 위주로 파는 곳이다. 국수도 먹고 낮부터 젤 저렴한 캔맥주도 시켜본다. 맥주가 1달러밖에 안하네~ 하고..

 

근데 주위에서 생맥주를 먹고있다. 우잉~ 나 생맥 좋아하는데

 

저거 얼마냐고 물어보는데 0.5달러라고 했다 컥

 

당장 시켰다. 갑자기 캄보디아가 좋아졌다

 

와이파이가 되는 식당이어서 검색을 조금 한 뒤 올드마켓과 펍스트리트에서 가까운

 

올드 마켓 호스텔이라는 곳에 갔다

 

4인실같이 생긴곳밖에 없다고 했는데.. 15달러다

 

2인실은 꽉찼다고 해서..

 

근데 그냥 너무 좋았다 이게 싼건지 비싼건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다닌거에 비하면 너무 싸서

 

그냥 우리 여기 있겠다고 했다

 

여기 너무 좋았다. 바로앞 발코니 나가면 펍스트리트 보이고(물론 더워서 나가긴 싫다)

 

정말 넓고 더블침대 하나씩 이용하고, TV에선 한국채널이 두개 이상 됐던거 같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곳은 아닌거 같은데 우연히 어떤분 블로그 후기를 봐서 갔던곳!

 

 

 

너무 넓고 분위기도 좋다 너무 넓어서 조명이 방크기를 못따라가는게 흠. 조금 어두웠다.

 

 

오후가 되버렸지만 오늘부터 앙코르 유적을 보러가기로 결정

 

3일권 끊어도 보통 이틀밖에 안본대~ 우린 오늘부터 보자~ 하고 밖에 나갔다

 

한 툭툭기사가 말 걸어서 흥정 시작

 

아 근데 영어도 못하면서 말을 걸었다 이사람이

 

내가 영어를 못하는건지 말하면 잘 못알아 먹고

 

옆에 누군가 친구인지 같은 직원인지~ 누가 와서 얘기하다가

 

그사람이랑 갔다

 

처음에 막 10달러 불렀던가~ 그래서 내 하루 12달러 정도면 족하다 들은게 있어서

 

6달러에 흥정을 했다.

 

사실 처음엔 나 그냥 티켓파는곳까지만 델다줘 툭툭 전세낼 필요 없어 했는데

 

앙코르 유적지가 그렇게 넓은곳인지 몰랐지 사실 매표소에서 걸어서 갈려고 했다.

 

툭툭기사가 지도 펼치면서 여기가 앙코르유적 티켓파는곳이고 여기가 앙코르왓 여기가 앙코르톰 줄줄줄 얘기하자

 

오키..그냥 반나절 빌릴께 해서 흥정 시작

 

툭툭기사가 머리를 써서 6달러에 해주는 대신 내일 자기 툭툭을 하루 전세내라는 조건을 달았다. 12달러에

 

그래서 거래 성립!

 

 

 

 

 

 

아저씨는 어디서 많이 본 친근한 페이스였다. 얼굴이 없어서 아쉽다

 

사실 툭툭 타고 돌아다닌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아니 그게 젤 좋았다

 

 

 

 

3일권 티켓을 40달러에 구매하고 입장

 

가이드처럼 설명은 안해주지만 포인트에 딱딱 내려주고 어디로 와서 날 찾아라 라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앙코르유적 첫날 구경 시작

 

하나도 공부해오지 않은 나는 앙코르왓하고 타프롬만 알았지 이렇게 넓고 많은 유적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첫날은 전혀 관심도 없고 있는지도 몰랐고 티켓끊어면서 지도 펼쳐보고서야 아 이런곳이 있구나 하고 알았던 앙코르톰을 관람했다

 

 

 

 

 

 

앙코르왓 간다고 하니까 돌덩이 돌덩이 하던분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동감했다

 

햇빛이 별로 없었는데도 너무 덥고 고생이다 2-3시간밖에 안봤는데 너무 지친다

 

이날 제일 신기한건 저 원숭이들.

 

 

저녁엔 펍스트리트에서 생맥주도 먹고 마트에서 온갖 캄보디아 맥주를 사서 마시고 잤다

 

메콩, 바이욘 등등 몰라 그냥 싸니까 너무 좋다

 

 

2012.4.2.

방콕 투어는 하루로 끝마치고 캄보디아로 출발할 계획을 잡았었다

보통은 새벽4시차로 룸피니공원에 가서 카지노버스를 타고 간다고 한다

우린 대담하게 카지노버스 막차를 타기로 한다.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막차가 11시인지 12시인지.. 우린 12시로 믿고 행동했었다

막차가 몇시인지 아직도 모르는 이유는 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아침겸 점심으로 카오산에서 저렴한 식사를 한다. 볶은 음식은 다 맛있다

땀이 조금씩 줄줄..

 

 

 

밥먹는데 옆에 고양이가 있어서 사진 찍어줬다 집에있는 우리 고양이도 생각난다


밥을 다 먹고 11시 조금 넘어서 심카드도 사고 천천히 갔는데 택시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늦어버렸다

차가 너무 막히는거다. 새벽에 가면 좋다는 이유가 바로 이거구나 했다

택시 시계로 12시가 넘어가는 순간, 휴우..아저씨 그냥 우리 북부터미널 가요

앗 근데 택시아저씨 퇴근해야된다고 터미널 못간다는거다 그래서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지하철타고 고고

지하철에서 또 택시로 북부터미널.. 

 

 

드디어 도착한 북부터미널.

여기서도 좀 해맸다. 아란으로 가는 버스 타라고만 들었는데 아란이란 도시가 없었다

알고보니 아란야쁘라뗏 이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이다. 으흐흐 준비 안해오니까 많이 헤매는구나

물어물어서 겨우 티켓 획득

 

 

 

207밧짜리 에어컨 버스다.

 

 

 

진짜 시골 버스 분위기..

 

 

 

가는길에 수많은 곳에서 현지인들 떨구고 태우고 한다. 우린 1시 30분 버스였는데 아란 도착하니까 7시가 다 되었다.

비자받는곳은 8시까지라고 하던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때부터 시작된 험난한 국경넘기

버스 내리자마자 툭툭기사가 말검.. 80바트라길래 그냥 타고 갔다

이때 국경근처 비자받는 여행사로 델다줬다. 이때부터 긴장모드 발동.

여행사인걸 알아차린 나는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국경으로 향했다.

여행사 조심하란거 외엔 아무 정보가 없었다. 태국 출국심사 하면서 저 비자 없는데 어디서 받아여 했을 정도니까

출국하니까 어떤 캄보디아애가 안녕하세요~ 한다. 무심결에 대답했다가 우린 삐끼를 붙이고 다니게 된거다

비자받는곳 알려주면서 택시 있다고 40달러라고 한다.

난 30달러면 가겠다고 했는데 막무가내다.

일단 비자 받으러 갔는데 문닫을시간 다 되서 그런지 우리 뒤에 사람은 한명도 오질 않고

비자 받으면서 100바트 웃돈 요구를 하는것이다. 이건 알고 있었지 인터넷으로 많이 봤어!

근데 거절할수가 없다. 우리밖에 없고 8시는 가까워온다

다들 꼭 캄보디아 비자 받으려면 사람 많은 아침이나 낮에 가길 바란다

냈다 100바트.. 젠장!

기분 확 나빠져있는데 계속 택시 40달러 부르면서 붙어있다.

다른 택시기사랑 흥정하려고 하는데 와서 택시기사에게 뭐라고 한다. 그러자 아무도 우리와 흥정을 하지 않는다.

막 속은 부글부글 끓고..

무작정 씨엠립쪽인 동쪽으로 걷기..

몰랐다. 그쪽으로 가면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택시도 그냥 자가용이라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을수도 없다는것을..

아무리 가도 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삐끼는 우리 20m쯤 뒤에서 계속 따라온다.

근데 1km쯤 가다보니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게 된것이다.

우리 여기 포이펫에서 그냥 자고갈까? 가서 가격이나 물어나 보자 했다.

게스트하우스쪽으로 건너려고 하니 삐끼가 오케이 35~ 한다

기분 안나빴으면 35달러에도 갈 수 있었는데.. 내 너랑은 거래 안한다라는 똥고집으로

됐어 나 여기서 잘거임 하니까 그제서야 돌아갔다.

사실 가격 물어보고 가격 안맞으면 다시 돌아가서 택시기사 흥정하던가 할까 했는데

에어컨 더블룸이 10달러랜다. 응?

이렇게 싼 숙소 처음 들었다. 구경했는데 괜찮다. 티비, 에어컨, 개인욕실 등등..

바로 포이펫 숙박 결정!

버스부터 삐끼까지 너무 힘든 하루였다

 

 

게스트하우스 앞에선 슈퍼도 겸하고 있었다. 맥주와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슈퍼에서 먹을거 사면서 게스트하우스 일하는 사람하고 얘기 했는데

한국 노래 좋아한다고 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거 같았는데

한국사람 많이 오냐고 하니까 안온다고 했다. -_-

대부분 바로 씨엠립으로 가니까 그런가보다. 우리처럼 이렇게 자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 같다.

근데 만약 밤에 국경넘은 분들은 하루쯤 숙박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

 

 

 

우리가 묵었던 더블룸! 깔끔하다!

 

 

 

욕실도 이정도면 괜찮다!

 

 

 

친절하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찍어논건데 좀 번졌다..PHNOM PICH GUESTHOUSE

포이펫에서 숙박하려면 이쪽 가시길.. 씨엠립 가는방향.. 가다보면 외관상으로도 좀 깔끔해보이는 게스트하우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음날 아침 다시 국경쪽으로 가서 2초만에 흥정 완료한 후 30달러에 씨엠립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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