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태국에서 배낭여행자처럼 좀더 가난하게, 좀더 그지같이 지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명색이 신혼여행이잖아! 그래서 4성급 호텔정도는 가자고 협의했다
5성급도 한국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하루종일 호텔에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4성급 정도로 정했다!

장소는 어디로 할까 고민했는데 사실 처음 태국 가기로 결정했을땐 당연 카오산로드로 정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냥 마음 바꿔서 시내쪽으로 하기로 하고 스쿰빗 쪽으로 잡았다 사실 카오산엔 4성급 이상 호텔도 별로 없다
우리가 묵은곳은 시티은행이 가까운 스쿰빗23 근처 호텔이다. 스쿰빗 지하철과 아속 지상철이 모두 지나는 곳이다

그치만 엄청 후미진 곳이었으니... 택시기사도 잘 모르는 그곳..
내가 택시기사님에게 길 알려준 그곳..

그치만 가격대비 정말 만족했던 호텔
Admiral Premier Hotel이다
어드미럴 프리미어? 애드미럴 프리미어?
몰라 어쨋든 택시기사도 모르는곳이다
그냥 소이 카우보이 캅! 아님 쏘이 이씹쌈 캅! 하고 찾아가는게 낫다



신혼여행으로 가니까 첫날에 이렇게 꾸며줬다
새벽 2시에 도착했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준 카운터 직원
태국식 녹차도 주고.. 달짝지근한 녹차!




침대, 의자.. 사진엔 안나왔지만 싱크대와 조리대도 있는 레지던스 호텔이다.




로비에서 툭툭 기다리는 중.
호텔에서 툭툭 기사가 항시 대기 중이다. 가까운 역으로 갈때 태워준다



아침에 조식부페 먹고 배불러서 산책겸 소이23거리를 걸어봤는데 이런 분위기다. 난 모든게 신기하다



세탁실도 있다. 물론 세탁비는 따로 넣어야 돌아간다



꼭대기층에 있는 수영장. 낮에 가보고 싶었는데 짧은 시간에 방콕 돌아다니기 바빠서 밤늦게 왔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아니 다른 사람은 아예 본적이 없다.
단점은 수영장 깊이가 1.5m라는거.. 키 178정도인 나도 조금 벅차다. 굳이 이렇게 깊을 필요가 있나 싶었다




처음 체크인 할때 조식뷔페 쿠폰을 줬다. 우린 무려 4박을 했기 때문에 8장을 줬다
한국에서 계획 잡을땐 조식뷔페만 먹지말고 하루정도는 맛있는거 먹자는 계획을 새웠는데
뷔페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4번 다 먹었다는거..



메뉴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충 이렇다. 펜케익, 햄, 베이컨, 볶음밥, 감자, 토마토, 기타 과일이나 빵 정도는 고정이고
팟타이와 탕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요플레도 마음만 먹으면 맘껏 먹을 수 있고 홍차, 쥬스 등..
컴퓨터도 있어서 컴퓨터 하면서 아침식사도 가능하다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이 계란 주문 받으면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해줬다.
우리가 묵을땐 한국인은 없는것 같았는데 그래도 가끔 한국인이 오나보다
계란도 반숙완숙 중에 하나 해준다. 아침은 정말 든든하게 먹었던 여행.


태국 오자마자 처음 먹은 음식이 여기이기 때문에 팟타이도 여기서 처음 먹었는데
먹고나서 내가 한 말이 기억난다.

"내 생에 최고의 음식 중 하나가 될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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