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나가면서 여행 준비하면서 블로그도 많이 보면서 생각한거 중 하나

외국에서 패스트푸드점, 커피숍을 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거다

그 나라에 가서 처음 접하는 음식 먹어보기도 아까운데 왜 맥도날드 스타벅스를 가는걸까?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고추장이나 김치를 싸가는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홍콩 여행할때 가이드가 김치를 줘도 일부러 먹지 않았으니!

나만의 똥고집이랄까

근데 홍콩여행 3일째..패스트푸드점을 가고 말았다

상황은 이러하였으니..

마눌님께서 아침에 일어나더니 오늘이 그날 임을 말씀해 주셨다.

그렇구나 오늘은 어제처럼 쇼핑센터 안가니까 많이 걷지는 않을꺼야 지하철타고 배타고 버스 탈꺼니까 걱정마

아침에 늦장 부리면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 티켓을 끊기 위해 성완역으로 갔다.


 [홍콩 지하철 티켓]



오전 11시쯤 됐었나 그랬는데 내가 자세히 알아간것도 아니라서 선착장 주변을 좀 헤맸다.

마눌님은 울상이 되었다.

겨우 티켓을 끊었는데 출발 시간이 13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마카오 가서 점심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때 조금 당황

근데 몸상태가 너무 않좋아서 마눌님이 터미널 2층에 있는 맥도날드 테이블에 쓰러졌다.

그냥 그대로 있겠다고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사실 이때도 약간의 똥고집. 30분 이상 주문 안하고 그냥 의자에 앉아 어디서 현지식을 먹을지 고민했다

근데 밥도 먹기 싫다 그냥 이대로 계속 앉아서 쉬고싶다 그러고

너무 상태가 안좋은거 같아서 내 음료라도 사오리다 하고 주문하는 곳으로 갔다

아 근데 빅맥 세트가 홍콩20달러! 한국돈으로 3000원도 안함

사와서 처묵처묵 함

아 맛있더라구.. 사실 내가 햄버거 좋아하긴 하다



아무것도 안먹겠다는 마눌님도 감자튀김 다 먹었다. 아! 감자튀김은 별로였다

그래서 난 거의 안먹었는데 겉에 소금 털어서 다 드심

그리고 약간의 기력 회복을 함


햄버거 먹고 앉아서 생각했다 내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있다니

근데 싸고 넘 좋다 외국나가서 패스트푸드점 가서 먹는거 무조건 뭐라고 할게 아니다

뭐 갈수도 있는거지

이렇게 쉬기에도 너무 편하고.. 장점도 많이 있고



작문능력이 없어서 더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 여행의 교훈을 맥도날드에서 찾았네

경험안해보고 미리 판단하지 말자






게다가 그날 우리는 라면도 사먹었다.

맥도날드, 라면으로 여행의 하루를 보내다니 이게 무슨~~~하는 생각도 좀 들고..

근데 저녁먹을 돈이 없었다..



도박하지 말자!


3박4일 제주항공으로 떠나는 M투어 패키지

하루 자유여행이 들어가 있었고 가격도 저렴하여 덜컥 떠난 여행

패키지 여행 한번 경험하고 싶었다



2012.2.28

새벽 1시40분에 알람이 울려서 일어났다.

2시 15분 버스를 타기로 했다. 공항에서 7시 미팅이라고 써있어서 4시간30분 걸린다고 해서 2시15분으로 탄거다.

전라남도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5시 55분.. 새벽이라 길이 안막혔는지 기사님은 인천공항에 3시간 40분만에 도착시켜 줬다.

신혼여행 갈때 김포공항 갔다가 지하철로 다시 인천공항 가고..복잡했던거 같은데.. 바로 앞까지 델다주니까 너무 편하다

천천히 약속장소 가보니까 아직 시간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증같은거랑 일정표같은걸 줬다

다른 패키지 여행도 많아서 굳이 시간 딱 맞춰서 갈 필요 없는거 같다. 난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끼리 모이는줄 알았음

바로 탑승수속 밟고 들어가서 허브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다. 마눌님이 너무 좋아한다.

내가 라운지 검색하고 pp카드 신청하라고 닥달하고 막 그럴때는 관심 없어하더니 막상 와보니 좋은가 보다

그리고 마눌님이 신청한게 비자 플래티늄이라서 롯데면세점 VIP카드 발급이 된다고 알려줬다

롯데면세점 앞에서 VIP카드 발급 받더니 바로 들어가서 화장품 질르셨다. 참 잘했어요

면세점 돌아다니다가 시간도 남아서 마티니 라운지도 가봤다.


제주항공은 뭐 비행기 작고 그런거야 상관 없다 우리집도 아니고 나야 이 자리에 앉아서만 가는 거니까

기내식만 좀 신경쓴다면 평가가 아주 좋아질텐데 사람들은 먹는거가 젤 중요하니까

결혼식 가도 그 예식장 좋더라~라고 하는 이유중 첫번째가 밥 아닌가

나중에 만약에 패키지 여행 또 간다면 제주항공이냐 아니냐를 살펴볼거 같다.

싫다는건 아닌데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홍콩 도착

도착하니까 가이드가 M투어 피켓 들고 있다.

20명이 모여서 같이 버스 탑승

공항에서 시내나 호텔까지 가는 방법 이런거 몰라도 되는게 너무 좋았다.

버스 타고 바로 관광지를 돌았다.


패키지 알아봤는데 홍콩에서 가는곳은 대충 다 정해져 있는 듯 하다.




리펄스 베이




스탠리 마켓. 외국인이 많이 있다는거..



빅토리아 산정에서 야경 관람하고 피크트램 타고 내려갔다.



아 여기 올라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현지식)

관광버스들 많고 단체로 오는곳 같은데 한국인도 중국인도 많고..

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내 그릇에 밥알이 남아있음..

쟈스민차같은걸 줬는데 가이드가 그걸로 수저 소독해줌..

..그래서 내 밥그릇 바꿔달란 얘기 안하고 그냥 쟈스민차로 헹구고 먹었다

정말 인상적인 경험!

음식도 맛있진 않았다. 두부 좋아해서 마파두부 먹었는데 맛이 없음..

다른건 그럭저럭 괜찮아서 먹는데 다른분들 밥맛이 없는 눈치

가이드가 김치 갔다주니까 너무 좋아함..

난 일부러 김치 안먹었다. 4일동안 홍콩 음식만 먹을꺼야!

저녁에 몽콕 야시장 갈사람 30USD 추가한댔는데 절반이 안간다고 해서 그냥 호텔로 고고



호텔가는길에 버스 멈춰서 IFC 빌딩 구경.. 다크나이트에 나온 곳이다.


호텔가서 시간이 남길래 지하철 타고 몽콕역으로 갔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는 순간 둘다 우왓~!

건물 사이 여기저기 달려있는 간판들도 그렇고.. 홍콩의 밤은 왜이리 신기한지!

사진이 없구나..

망고주스, 빵 사먹고 호텔 돌아옴



.

2012.2.29 둘째날.



아침조식 먹고 웡타이신 사원 관람




그리고 라텍스, 보석가게를 갔다. 라텍스에서 사신분도 있었고... 보석은 모르겠다.

점심도 현지식 먹는데 여긴 맛이 괜찮았다. 더먹고 싶은데 다른 분들이 그만 먹어서 우리도 그만 먹음

테이블이 넓어서 막 엉덩이 들고 음식 집어먹기가 좀 그렇더라..

오후는 심천,마카오 여행 옵션인데 우린 자유여행 하기로 했다.





하버시티 돌아다니다가 마눌님은 화장품 한개 사고

다리가 너무 아픈거야.. 또 너무 넓고

진짜 징글징글 하다 쇼핑몰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라는데 우리같은 가난한 백수 부부에게는 아니었고

어쨋든 수많은 브랜드 매장들 아주 징글징글 하게 봄

내 생에 최고로 다리가 아픔.

진짜로 행군할때보다 너 아팠다

아 이것이 남자만의 쇼핑 피로증세구나..




홍콩섬으로 넘어가는 배 타기..  고작 300원돈

홍콩섬 갔는데 또 쇼핑몰인거다.. 너무 징글징글하다..

홍콩섬에 트램이 유명하다던데.. 이건 귀국하고 나서 알았고.. 우린 배가 고파서 다시 구룡반도로 넘어왔다.

밥먹고 야경 관람 준비..

밥먹는데 찾아가는데도 쇼핑몰들 아주 징글징글 함..



심포니 오브 라이트! 하루종일 피곤했는데 이거 보니까.. 오오~~ 하면서 좋아함

2층버스도 타보고.. 야시장도 다시 갔는데

다리가 너무 너무 아파서 호텔로 감..

쇼핑몰 반나절 돌았는데 너무 피곤해졌나 보다..

맥주는 세븐일레븐에서 사먹는데 홍콩 맥주 싼거 하나는 진짜 좋다. 걍 편의점에서 사는 캔맥주가 500mm짜리도 싼거는 천원도 안함..

스탠리마켓에 큰 마트같은거 있었는데 거긴 더 쌌는데..

어쨋든 너무 좋았다.


.

2012.3.1(셋째날)

자유여행 날이다. 완전 피곤해서 9시에 일어남..

가이드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자유여행날 마카오를 가기로 결정

사실 좀 그랬다 마카오 가려면 두명이니까 260USD...



우리가 직접 표 끊으니까 2만원 좀 넘는다. 왕복으로 10만원 안한다는 얘기..

마카오 가는데 출국심사 입국심사 다시 하는게 신기했다..



마카오는 내가 좀 알아놓고 갔었다. 무슨 호텔 버스 타고 어떻게 가는지.. 그래서 마눌님 알아서 모심




에그타르트 먹었는데 진짜 맛있긴 했다. 다시 이길로 왔으면 또 샀을텐데..




우유푸딩도 hot 1 ice 1 해서 시켰다.



우리가 뭘 시킨지는 모르겠다. 다 한문이라서....



세나도 광장.. 관광객이 많았는데 현지 사람들이 데모하고있어서 좀 시끄러웠다. 한문으로 써놔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음

영어로 써놨으면 외국인들이 많이 이해 했을텐데..




여기도 가보고..

마눌님은 마카오 돌아다니더니 홍콩보다 좋다고 하심. 사실 물가도 조금 더 저렴한거 같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래서 그랬나? 아님 우리끼리 자유여행이라 그랬나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에 갔는데 마술쇼를 했다.

마술사가 마눌님을 조수로 데려감.. 테이블 들기 했다.. 호호호

기억에 남을 경험일꺼다.




여기가 2층인데.. 참 대단하다... 그리고 저녁이었는데..

정말 사진 찍으면 작품이 나왔다(내 LCD 창에서만...)




1층이 카지노인데 우리도 생에 처음으로 땡겨보고 왔다.

기계에 현금 넣어도 되는데 괜히 기계에서 막 헤매고..

어쨋든 많이는 쓰지 않았는데 하다보니 불과 몇분만에 0.05달러(약 7원)가 남았다. 기념으로 가져왔음..



도박 하고 나서 보니까 저녁밥 먹을 돈이 없었다. 일단 음료수 두개 사먹고 저녁 굶고 밤늦게 호텔와서 라면 사먹었다....

도박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교훈!



.
2012.3.2 넷째날

아침에 다시 모여서 침사추이 영화인의 거리 가고..

보이차 파는곳 가더니

공항으로 데려다 줬다.

이날 우리만 아무것도 안샀는데.. 우리가 마카오에서 돈을 다 써서 그랬답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거..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는게 맞다.

나 사실 라텍스도 보이차도 처음 들어봤다.

다른 패키지 가면 다 라텍스, 보석가게 간다는걸 귀국 하고 나서 알았을 정도..

물건을 사지 않아도 관련 정보들을 알려주니깐.. 도움이 되었다.

차 파는곳에서는 안사니까 많이 무안 주시긴 하던데..

난 물도 잘 안마시는 사람이라.. 돈도 없고.. (사실 카드 긁으면 되긴 했는데)

굳이 필요없는거 사기가 좀 그랬다.

버스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가이드분이 버스에 서서 홍콩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정말 자유여행으로 오면 알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해줬다.

위에 글로 쓴게 하나도 없지만..

자유여행으로 왔으면 홍콩 경치가 이렇구나 쇼핑몰 크구나 음식이 이렇구나 하고 갔을텐데

버스 안에서 하나하나 다 설명 해주고, 관광지에서도 그렇고.. 참 대단했다.

그리고 항공권, 숙박비 따져보면 상당히 저렴하게 왔다.
 
물론 최저가 항공권에 저렴한 숙소 찾아 왔다면 비슷한 가격에 맞출 수 있을 거 같긴 하던데..

계획없이 갑자기 떠나는 여행으론 좋은듯! 나쁘지 않다.


다음 여행은.. 세부 자유여행



백수가 되었으나 막상 여행 일정을 3,4월 이후로 잡아놓으니..

해외여행의 시작이 한달이나 남은 두 사람은 집에서 빈둥대는 시간이 너무 지루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가까운 나라로 단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

근데 특이하게도 패키지 여행으로 가기로 한다.

패키지 여행은 별로라던데 패키지 여행을 다녀와 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패키지로 여행가면 어떤 여행을 하는지도 너무 궁금했다.

어짜피 여행 준비하는 시간도 없고 초특가 상품으로 나온 패키지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찾은것이 바로 홍콩!

모두투어의 299,000원짜리 3박4일 패키지였다. 중간에 자유여행 일정도 1.5일이나 주고.. 괜찮을거 같았다

그리하여 별 준비도 없이 떠나게 된 것이다..

배낭은 정말 가볍게 했다. 카메라까지 다 챙겼는데도 5kg가 되지 않았으니까..

난 바지도 하나만 입고, 점퍼도 가져가지 않았다. 여긴 겨울이지만 홍콩은 더울꺼야..하면서...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니까 추우면 홍콩에서 사면 되잖아?

환전은 홍콩달러 2000달러..30만원 좀 안했고.. 부족하면 시티은행 가면 되니까

US달러도 비상금 및 가이드팁을 위해 환전했다. 가이드팁이 인당 30달러라서..

260달러 환전하고 60달러 빼고 100달러씩 나눠가졌다. 이것도 30만원 좀 안함..

여행 준비하는건 즐겁다.

어느덧 출발 날짜가 금새 다가온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