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전에 15일정도로 태국과 캄보디아를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일정은 방콕으로 가서 캄보디아 씨엠립을 다녀온 뒤, 쏭끄란 축제때 치앙마이엘 가는게 목표였다.

 

태국은 신혼여행때도 다녀왔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고

 

또 인도 여행을 앞둔 상태라 배낭여행 준비도 할겸 간 것이다~

 

항공권은 베트남항공으로 저렴하게 다녀왔다. 왕복 35만원 정도다. 경유는 호치민

 

 

 

 

 

아침 비행기라 또 새벽부터 일어나서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그래도 이번엔 좀 늦은 아침이라서 새벽 4시정도에 탔던 것 같다.

처음으로 타는 외국 항공사라서 조금 설레었다.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시아나였을꺼다.

들어올때 어느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pp카드인지 물어본다. 아마 외환카드는 못들어오게 할것이다. 우린 이미 다 알고 있었지..후후 우리는 신한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다. 내 기억에 이 비행기는 상당히 좋았다. 저번 홍콩갔을때의 제주항공이 생각나며 기분이 안좋아 진다.

이렇게 맥주도 주고 밥도 주면 어디 덧나?

저가 항공이라고 하지만 너무 좋다

 

 

 

어느덧 호치민에 왔다. 여행 초기엔 창밖 사진을 참 많이 찍었는데..

 

 

 

경유시간동안 호치민 라운지에 들렀다.

아주 라운지 카드로 본전 다 뽑을 심산! 경유할때 대기시간이 무섭지 않다

호치민 공항은 볼게 별로 없어서 라운지에서 쌀국수도 만들어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으로는 또 기내식. 하루종일 라운지, 기내식, 라운지, 기내식 이렇게 하루 4끼 5끼 먹기 시작하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내식은 근데 다 맛있다. 맥주가 미지근한게 좀 그랬음

 

이날 저녁에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철도를 타고 파야타이역까지 가서 밖에 나왔더니 비가 왔다.

나같은 외국인들도 다들 택시를 잡고 있는데 비도 오고 택시도 별로 없고 난리다

내가 택시기사면 파야타이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을텐데 센스들이 없구나 생각했다.

우연히 한국사람 한명을 만났는데 인도 여행 끝나고 왔다고 했다. 가방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같이 택시 쉐어해서 카오산로드까지 갔다. 우리도 다음달에 인도를 간다고 하니까 가는동안 인도 여행 이야기를 해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진장 겁을 줬다 사기당한 이야기부터 해서..

그렇게 카오산에서 헤어졌는데 그이후로 만나질 못했네 다시 만나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우린 미리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4월1일

동대문식당에 암파와수산시장 투어 예약을 해놨다.

직접 가볼까 했는데 반딧불 투어 하려면 시간도 안맞고 투어 예약이 경제적이다.

점심때 가서 기다리니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그리고 출발~

 

 

 

처음엔 위험한 기찻길 시장이라는곳엘 갔다. 여기서 기차가 출발하는곳

 

 

 

여기가 시장인데 기차 오기 전까지 이렇게 팔고 있다.

우린 여기서 돼지껍데기 튀김을 하나 사먹었다

먹고싶대서 사줬는데 하나 먹고 바로 으윽..

이상한 음료수도 사먹었다.

 

 

기차가 오려고 하니까 천막을 걷어낸다. 그럼 음식들은?

 

 

기차와 땅 사이에 공간이 조금 있어서 아슬아슬 지나간다. 휴우..

 

 

 

이곳이 암파와 수상시장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오래된 수상시장이라고 한다

 

 

 

 

근처 가다가 아기코끼리 발견했는데 아이들이 먹이를 팔고 있었다

먹이사서 먹여주기 하는 마눌님

 

 

 

저녁은 배 위에서 해산물 요리 파는 곳에서 먹었다

오징어와 조개, 팟타이 그리고 창!

땀 줄줄 흘리며 돌아다녔는데 정말 시원한 맛이다 바로 이거 바로 이거

 

 

어두워지려고 하자 배를 타고 반딧불을 보러간다. 알아서 착착 해주니 꼭 패키지 여행 온 기분이었다

배타고 이동~~

 

많은 사람들이 반딧불 보러 가고 있었다

난 이날 처음으로 반딧불을 봤다.

마눌님이 촌놈이라고 놀렸다

반딧불은 처음 봤다는거에 의의를 뒀고 사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런건 아니다

그냥 외국에 와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배 위에서의 여유로움이 좋았다.

물론 한시간쯤 배를 타니까 엉덩이가 아파왔고

방콕으로 돌아가는 봉고차 안에서는 운전자의 엄청난 질주에 잠을 못자고 덜덜 떨어야 했다

이날이 동대문식당 10주년인가 20주년인가 해서 술도 얻어먹었다.

재밌었던 태국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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