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

방콕 투어는 하루로 끝마치고 캄보디아로 출발할 계획을 잡았었다

보통은 새벽4시차로 룸피니공원에 가서 카지노버스를 타고 간다고 한다

우린 대담하게 카지노버스 막차를 타기로 한다.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막차가 11시인지 12시인지.. 우린 12시로 믿고 행동했었다

막차가 몇시인지 아직도 모르는 이유는 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아침겸 점심으로 카오산에서 저렴한 식사를 한다. 볶은 음식은 다 맛있다

땀이 조금씩 줄줄..

 

 

 

밥먹는데 옆에 고양이가 있어서 사진 찍어줬다 집에있는 우리 고양이도 생각난다


밥을 다 먹고 11시 조금 넘어서 심카드도 사고 천천히 갔는데 택시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늦어버렸다

차가 너무 막히는거다. 새벽에 가면 좋다는 이유가 바로 이거구나 했다

택시 시계로 12시가 넘어가는 순간, 휴우..아저씨 그냥 우리 북부터미널 가요

앗 근데 택시아저씨 퇴근해야된다고 터미널 못간다는거다 그래서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지하철타고 고고

지하철에서 또 택시로 북부터미널.. 

 

 

드디어 도착한 북부터미널.

여기서도 좀 해맸다. 아란으로 가는 버스 타라고만 들었는데 아란이란 도시가 없었다

알고보니 아란야쁘라뗏 이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이다. 으흐흐 준비 안해오니까 많이 헤매는구나

물어물어서 겨우 티켓 획득

 

 

 

207밧짜리 에어컨 버스다.

 

 

 

진짜 시골 버스 분위기..

 

 

 

가는길에 수많은 곳에서 현지인들 떨구고 태우고 한다. 우린 1시 30분 버스였는데 아란 도착하니까 7시가 다 되었다.

비자받는곳은 8시까지라고 하던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때부터 시작된 험난한 국경넘기

버스 내리자마자 툭툭기사가 말검.. 80바트라길래 그냥 타고 갔다

이때 국경근처 비자받는 여행사로 델다줬다. 이때부터 긴장모드 발동.

여행사인걸 알아차린 나는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국경으로 향했다.

여행사 조심하란거 외엔 아무 정보가 없었다. 태국 출국심사 하면서 저 비자 없는데 어디서 받아여 했을 정도니까

출국하니까 어떤 캄보디아애가 안녕하세요~ 한다. 무심결에 대답했다가 우린 삐끼를 붙이고 다니게 된거다

비자받는곳 알려주면서 택시 있다고 40달러라고 한다.

난 30달러면 가겠다고 했는데 막무가내다.

일단 비자 받으러 갔는데 문닫을시간 다 되서 그런지 우리 뒤에 사람은 한명도 오질 않고

비자 받으면서 100바트 웃돈 요구를 하는것이다. 이건 알고 있었지 인터넷으로 많이 봤어!

근데 거절할수가 없다. 우리밖에 없고 8시는 가까워온다

다들 꼭 캄보디아 비자 받으려면 사람 많은 아침이나 낮에 가길 바란다

냈다 100바트.. 젠장!

기분 확 나빠져있는데 계속 택시 40달러 부르면서 붙어있다.

다른 택시기사랑 흥정하려고 하는데 와서 택시기사에게 뭐라고 한다. 그러자 아무도 우리와 흥정을 하지 않는다.

막 속은 부글부글 끓고..

무작정 씨엠립쪽인 동쪽으로 걷기..

몰랐다. 그쪽으로 가면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택시도 그냥 자가용이라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을수도 없다는것을..

아무리 가도 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삐끼는 우리 20m쯤 뒤에서 계속 따라온다.

근데 1km쯤 가다보니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게 된것이다.

우리 여기 포이펫에서 그냥 자고갈까? 가서 가격이나 물어나 보자 했다.

게스트하우스쪽으로 건너려고 하니 삐끼가 오케이 35~ 한다

기분 안나빴으면 35달러에도 갈 수 있었는데.. 내 너랑은 거래 안한다라는 똥고집으로

됐어 나 여기서 잘거임 하니까 그제서야 돌아갔다.

사실 가격 물어보고 가격 안맞으면 다시 돌아가서 택시기사 흥정하던가 할까 했는데

에어컨 더블룸이 10달러랜다. 응?

이렇게 싼 숙소 처음 들었다. 구경했는데 괜찮다. 티비, 에어컨, 개인욕실 등등..

바로 포이펫 숙박 결정!

버스부터 삐끼까지 너무 힘든 하루였다

 

 

게스트하우스 앞에선 슈퍼도 겸하고 있었다. 맥주와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슈퍼에서 먹을거 사면서 게스트하우스 일하는 사람하고 얘기 했는데

한국 노래 좋아한다고 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거 같았는데

한국사람 많이 오냐고 하니까 안온다고 했다. -_-

대부분 바로 씨엠립으로 가니까 그런가보다. 우리처럼 이렇게 자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 같다.

근데 만약 밤에 국경넘은 분들은 하루쯤 숙박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

 

 

 

우리가 묵었던 더블룸! 깔끔하다!

 

 

 

욕실도 이정도면 괜찮다!

 

 

 

친절하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찍어논건데 좀 번졌다..PHNOM PICH GUESTHOUSE

포이펫에서 숙박하려면 이쪽 가시길.. 씨엠립 가는방향.. 가다보면 외관상으로도 좀 깔끔해보이는 게스트하우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음날 아침 다시 국경쪽으로 가서 2초만에 흥정 완료한 후 30달러에 씨엠립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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