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여행자거리로 잡았는데 방콕의 카오산로드같은거랑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십여년 전 레이오버때 벤탄시장~우체국 쪽으로만 돌아봤기 때문에 이쪽으로 숙소도 잡은거다
일단 지옥같은 비엣젯 5시간을 버티고 (졸린데 못자니까 곤욕)
아침 열시에 공항 도착,셔틀타고 입국수속
입국하면서 뭐 안적는건 처음인거 같은데..바로 입국이 되었다
위탁수화물도 없으니 바로 나왔고 공항에서 100달러만 환전
그리고 화장실가서 바로 반팔로 환복 하였다
밖에 나가니 109번 버스가 서있어서 바로 탔다 예전엔 2만동인지 모르겠으나 15000동이라고 되어있고 실제로도 만오천동만 받았다




숙소 근처 내려서 여행자거리 가니까 차랑 오토바이 많이 다니는 술집거리 느낌?이었고 숙소도 바로 찾았다
일단 시간이 11시?조금 넘은 시간이라서 체크인이 원래 14시라 쌀국수를 먹었다
여기서 먹은 쌀국수 은근 저렴했고 맥주도 쌌다
타이거 큰병이 4만동이었으니..




다 먹고 한바퀴 도는데 땀범벅이 되어서 도저히 못참고 호텔에 짐을 맡기러 갔는데 체크인이 된다고 하는거다

바로 들어가서 찜질방갔다온사람마냥 샤워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환복..

잠을 못자서 비몽사몽인데 오늘내일 뭔가해야한다는 생각에 호텔에서 시원해지면 나가고 죽을거같으면 들어오고를 반복하였다

그래서 베트남 호치민의 첫날은 엄청 길었다





사이공센트레는 지나가다 에어컨이 나와서 들어갔는데 11년전에 갔던곳이었다 많이 세련되어짐
원래 홍콩여행을 계획했었는데 홍콩요리 보니 반가워서 딤섬 먹었다 홍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다

오늘도 개같이 일했다
연차 쓰기 전날은 늘 바쁘다
휴가야?어디 가?
글쎄요 시간이 짧아서 고민이죠..라며 사람들에겐 일단 말은 안했다
와이프는 잘 다녀오라 한다
동남아를 남편 혼자 보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너무 감사하다.


집에서 밤9시에 출발하려고 이것저것 싸고 있는데 아들이 베트남 간다는말을 듣고 전통모자 사오라는 미션을 주었다
아들이 멕시코모자 솜브레로같은거나 베트남 농라 모자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예전 여행했던 외국돈보관함들 뒤지니까 달러랑 베트남 동, 대만 위안이 나온다
충격적인건 달러가 500달러가 있었다는거다
대만돈도 한화 십만원 이상 있다
이정도면 대만 돈 환전도 필요 없다.
나중에 당연히 갈거라는 생각으로 그냥 놔둔 외국돈이 많더라는거에 내 과거가 놀라웠다


원래는 배낭같은거나 가지고 가려고 했다 돌아올 때는 비즈니스지만 갈때는 수화물없는 비엣젯이니까

근데 내 캐리어가 기내용이라는것도 잠시 잊고 있었다 그게 또 너무 어이없고 충격이랄까?
출발직전에 캐리어에 짐을 넣으니 절반도 안찬다

하긴 1박만 하고 올거니까?

두시간 전 이야기..였다 지금은 공항가는 버스 안..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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