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9.
둘다 백수가 된 첫 날이다.
3-4일 전에 생각한건데 회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절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템플스테이)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정한곳이 바로 불갑사!

불갑사 :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 절이 제불사(諸佛寺)의 시원(始原)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과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산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어쨌든 3일전 예약하고 입금하고..
영광 불갑사로 출발!

불갑사는 생각보다 광주에서 가깝다. 집에서 40km가 되지 않는 거리였다.



사람도 많지 않고 너무 조용하다.
가을에 상사화축제때 꽃무릇 사진 찍으러 몇년 전부터 1년에 한번씩 오는 곳인데 축제때는 사람 많은데
겨울에 와보니 사람도 없고 차도 절 바로 앞에 두고 들어가도 된다.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는 곳




불갑사 템플스테이 내무 모습이다. 1박2일로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옆방에 어떤 아저씨는 은퇴하고 2달간 계신다고 하던데..



절 옆에 밖에 나가 산책중이다. 저 위에 저수지가 있다고 해서..



경치가 너무 좋고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저 옷만 입고 돌아다녀도 괜찮았다




저녁 공양은 5시. 밥도 많이먹고 보리빵도 주셔서 먹고 뒹굴뒹굴함




밤에 저녁예불 끝나고 들어가다보니 달이 너무 밝길래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가로등 빛이 밝은데도 달빛이 너무 밝았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불갑사 대웅전의 꽃창살~
여러번 가도 무심결에 지나가는건데
스님이 말해줘서 그제서야 보게 되었다.

대웅전은 들어가면 불상이 옆을 보고있는것도 특이하고
기와 한가운데에 사리를 넣는 곳이 튀어나와있다. 이게 있는 사찰은 불갑사가 유일하다고 하다.



보통 집을 떠나면 고생인데 쉬다 오니까 너무 편함
불교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가고.. 앞으로 템플스테이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줄 계획임

자 우리 부부의 그 다음 여행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