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육신와 영혼을 단련코자 산행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코스는 무등산.
'어허~산은 겨울산이 짱이지!'
허세낭군님-_-과 함께 새로 산 트랙킹화 성능도 테스트 해 볼 겸,
등산의 등자도 몰랐던 우리는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으니..
코스는 무등산 옛길,
최근 조성된 코스로 옛 사람들이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 걸었던 길을 복원한 거란다.
아이젠 장착, 산사람 코스프레를 마친 우리는 아저씨, 아줌마들로 구성된 무등산 원정대의 뒤를
조물조물 쫓아간다.
과연 설산은 아름답다.
사방에 눈꽃이 만발한 하얀 설경은 황홀 그 자체!
물론 놀라울 정도의 성능을 증명한 나의 HP회복캡슐 엠엔엠 초컬릿에게 이 영광을.-_-
고된 산행을 묵묵히 참아내시며 백수인생의 108번뇌를 분연히 떨쳐버리시는 낭군님.
보시라! 정상이 멀지 않았다! 하악하악.
정상에서 눈꽃 인증 사진-_-v
예쁘다! 사람들이 그 캐고생을 하며 산을 오르는 이유가 있었어!
이런 곳에서는 왕뚜껑이지, 냠냠.
그치만 너무 추워, 후덜덜덜.
서석대 도착. 하늘로 1100m 오르다, 우왕~
인증샷이 빠지면 섭하지,
고생했다, 토닥토닥 ;ㅁ;
그리고 내려오는 길은 무슨 야마카시 하는 애들처럼 뛰어 내려왔다. 크크.
내리막길,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Impossible is nothing-_-)
여기는 히말라야 정상, 대장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요! 크흐흑.
입석대 구경. 신기하게 생긴 주상절리.
해발 900m 내려오는 길.
까마득히 보이는 서석대.
그리고 캄칙한 엔딩컷, 냠냠.
그러나 그 후로 몇날며칠 내 다리는 나의 것이 아니었던 듯 ㅠ_ㅠ
이상으로 무등산 등정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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