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날. 정말로 쉬기만 할거다.
어제 늦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매니저 아줌마도 없고 일본인들도 다 나갔다.
오늘 전부 체크아웃이라 아침에 나간다더니.. 인사도 못했네..
아주머니 홀로 앉아서 차를 드시고 계셨다.
주인아줌마도 오늘 쉬는 날이라고 하셨다.
그냥 창밖에 고양이 만져주고 아침 햇살 맞으며 그러면서 아침을 다 보냈다.
아침을 빵으로 먹었는데 좀 남았다. 그걸 점심때 또 먹었다.
원래 나가서 사와야 하는데 그냥 귀찮아서 점심도 빵으로 먹은거다.
그냥 하루종일 먹고 눕고 그런듯 하다.
오후 3시쯤 강제로 몸을 일으켜서 나왔다. 칼라파테에서 기념품가게라도 가보고 린다비스타도 가봐야 하기 때문이다.
린다비스타 가서 놀았다. 공유기 이름,비번바꾸기 해드렸는데 회사에서 많이 해본거라 금방 했다.
근데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처음엔 살짝 식은땀이 났음..
처음보는 회사의 공유기가 기본 게이트웨이 아이피가 특이해서.. 아줌마가 설명서 시디 안줬으면 시간이 더 지체됐고 땀이 더 났겠지..
다행히 미션 완료했고 우리에게 선물로 모레노빙하 부서지는 DVD 영상을 선물로 주셨다.
우린 그것도 모자라 아르헨항공 비행기티켓까지 프린터로 뽑아버림.
비행기 탈때의 요령 등 이런저런거 다 얘기 잘 해주셨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정말 젤 고마운 린다비스타 사장님이다~
아마 현우도 동감할거다. 현우는 나중에 린다비스타 때문에라도 올지도 모름..
우린 또 인사를 드리고 나왔고 기념품가게에서 칼라파테 티백 하나를 샀다. 선물용..
잼도 사서 맛을 봤어야 하는건데.. 맛보기엔 좀 비쌈.
마떼잔도 하나 샀다. 이번엔 박으로 된거 말고 나무로 된거.
엄청 심플한게 내 맘에 들었다.
저녁에 집에 와서 불고기 해먹고 맥주도 먹었다.
한국 여자분이 오늘 체크인했는데 이상하게 밖으로 안나오셔서 대화를 못했음.
또 어제 체크인 한 분이 있는데 밤 9시 넘자 엘찰튼 갔다가 왔음.
현우랑 카톡 주고받던 분이었다.
첫 여행이라는데 원월드 티켓으로 다니고 있었다. 근데 4개월 일정이었음..
배낭도 크고 침낭도 크고.. 나도 여행 잘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조언 해주고 싶었음. 그래도 우린 배낭 줄이는건 잘하는데..
어찌됐든 한국인 만나서 맥주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니 좋았다.
내일은 부에노스로 돌아가는 날! 카페로 남미사랑 예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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