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이 걸었더니 조금 늦게 일어났다. 씼고나니 열시나 됐다.
5일이상 한 숙소에서 쭉 있으니 점점 늘어지는거같기도 하고 그렇다. 뭐가 더 좋은걸까? 하루 일과가 오늘 먹을 음식 까르푸 가서 사오는거 정도.. 그거랑 그냥 한두군데 여유롭게 구경하고 오는거다. 우리가 부에노스에 있으면서 원하던거긴 한데.. 게으른 여행을 하는 느낌도 들고.. 뭐가 맞을까?
아침을 늦게 먹고 열두시쯤이나 나온거 같다. 숙소근처 5월광장에 있는 건물들을 아직 다 못가봤다. 첫날에 대통령궁 안에 들어가본게 다니까.
까빌도랑 성당 들어가봤다. 전부 무료다. 짱~ 까빌도는 총독부건물이랬나..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고있다.
대성당은 겉모습은 꼭 신전같이 생겼는데 안에 들어가니 느낌이 완전 다르다. 우리가 들어가니 미사중이었는데 그 분위기가 또 엄숙하고 좋았다. 큰 성당 내부에 성당 특유의 음악소리가 흐르는게 마음 어딘가를 울리는거 같다.
내부에도 볼거리가 참 많아서 오래 구경한거같다. 구경 다 하고 오늘 먹을 고기 장보고 점심은 들어가서 먹었다. 오후에는 어딜갈까 고민했는데 어제 못갔던 레꼴레따는 오늘 말고 내일 가면 장도 들어서고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오늘은 그냥 패스
대신에 춘광사설 팬인 와이프를 위해 양조위가 일했던 bar sur 앞을 가보기로 했다. 나중에 거기에서 땅고쇼도 관람하겠지만 날이 밝을때도 한번 가보고 어디에 있는지도 기억해둘겸 해서다. 주소를 보니 걸어갈만한 거리다. 주소따라 bar sur를 찾았다.
Bar sur 앞에서 사진도 찍고.. 와이프가 좋아하는거 같다
알고보니 여기가 산텔모거리 근처다. 가이드북 보며 근처 가볼만한곳 찾아서 들러봤다 까사 미니마라고 예전 노예가 살았던 작은 집도 가봤다. 뭐 특별한건 없었다. 한국에도 더 작은 한평짜리 고시원 많은데..
저녁엔 남미사랑에 있는 컴퓨터로 내 사진 백업작업을 하려고 했다. 기껏 4기가나 되는 파일 다 옮겼는데.. 업로드가 초당 23k나온다. 오마이갓~ 일단 컴퓨터 켜놨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느리긴 느리구나 인터넷 만큼은 한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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