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파라이소 가는 날,
사실 1박을 할지 안할지 고민이었는데 현우가 1박한대서 같이 1박하기로 정했다.
아침에 체크아웃.. 근데 나 체크인 할땐 주인인 까를로스가 1박 6000페소에 해준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는 어째 계속 잘 안보인다. 오늘도 여직원이 있음
금액을 7500페소로 다르게 불러서 당황하였으나 현우가 6000페소에 주기로 했다고 스페인어로 이야기 해줬다.
그래서 금방 해결..
버스터미널에서도 얼마에요 몇시에있어요만 묻던 우리였는데
현우의 이런저런 고급 회화로 티켓 구매가 한결 쉬워졌다.
갑자기 여행이 편해지니 적응 안된다 ㅋㅋ
발파라이소 가는 버스를 콘도르사 버스 왕복권으로 구매. 4100페소
현우는 마떼를 즐겨마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안그래도 궁금한거 많았었는데 이런저런거 많이 물어봤다.
마떼 돌려먹기도 하고, 맛이 괜찮다. 한국가면 꼭 사가야겠다고 생각.
발파라이소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인터넷 검색으로 6500페소에 알아논 호스텔에 가니 9000페소였다. 언제적 정보를 찾아논걸까?
이때부터 우리의 대 장정 시작.
엄청 걸었다. 이상하게 호스텔이 잘 안보이고 보이는 호스텔은 만페소 이상으로 비싸다.
결국 호스텔 찾기 포기하고 일단 점심식사.
점심은 산티아고에서도 만날 먹던 핫도그다.
핫도그 두개에 주스 셋트인데 1390페소쯤 했을꺼다.
근데 핫도그 한개 반쯤 먹으니 질린다. 배도 엄청 부르고..
그리고 이런곳도 팁이 있었다. 모든 현지인들이 나가면서 팁을 주고 나가길래 우리도 줬다.
점심 먹다가 우연히 산티아고 호스텔에서 가져온 호스텔 팜플릿이 생각이 났고 그곳이 근처라서 가보기로 했다.
갔더니 주인도 없고..근데 분위기는 남미사랑이랑 비슷하고 주방도 괜찮다.
여기서 넘 피곤해서 쉬면서 기다렸다.
여기 묵고있는 영국인에게 물어보니 6천페소랜다. 가격이 괜찮은거 같아서 주인을 계속 기다렸다.
결국 주인 만나서 체크인.
서둘러 나가서 근처 돌아다녔다. 항구가 보여서 참 이쁜 도시다. 길거리에 벽화도 참 많다.
근데 오르막길이 엄청 많음
콘셉시온이라고 언덕에 기차레일 있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탈거리가 있는데 유명한거는 300페소.
우린 길이 달라서 다른거 탔는데 그건 100페소 했다.
현우는 자석도 사고 엽서도 사고..
우린 왜 저런 기념품 모으기를 안했을까? 부피도 작고 좋다.
아까 버스타고 발파라이소 오며 오늘 저녁 만들어먹을거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해물파전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래서 숙소근처 마트에 가서 밀가루도 사고 냉동조개도 샀다.
생각해 보니 바다라서 해물파전 하기로 한건데 그냥 마트에서 해물 샀음..
어쨋든 숙소 돌아와서 와이프는 해물파전을 만들었고
그저께 짜파게티를 만든 사람과 동일 인물인지 의심갈 정도로 상당한 퀄리티의 파전을 완성시켰다.
우리들 감동받으며 먹었다.
심지어 지나가던 영국인들 밥먹고 왔다는데 맛보더니 맛있다고 자리에 앉음.
호스텔 주인에게도 주니 좋아함. 스카이프로 여친이랑 영상통화하면서 자랑하며 먹음.
배터지게 먹은듯 하다. 이날 마트에서 맥주캔 세일을 해서 캔 12개를 사왔는데..
파전도 너무 많아서 다 못마셨다.
근데 칠레는 캔맥주가 싸다! 12캔 해서 한화로 6500원 정도 했다.
물론 행사가격이긴 하지만.. 마트에서 싼거는 한캔에 300페소(750원) 내외로 찾을 수 있다.
신나게 먹으며 이야기 하다보니 또 자정이 넘었다.
현우라는 친구와 이제 이틀밤짼데 이틀 연속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있다니..
한국인 오랜만에 봐서 그런듯..
그래서 맥주 남기고 서둘러 잤다. 내일은 비냐 델 마르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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