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어쩌다 보니 6개월이 지나서 쓰는 여행 후기 입니다

퇴근하면 왜 글쓰는 시간이 빠듯할까요







다음날 아침 호텔 창밖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BTS가 다니는게 바로 내려다 보이는 자스민 리조트입니다




BTS 프라카농 역에 바로 붙어있어서 교통이 편할거라고 생각 했는데 왓아룬에 가는데 한시간이나 걸립니다

시내에서 떨어진 곳이라 지하철 타면 사람도 없고 텅빈 지상철을 탈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지하철 타도 서서 타고가고.. 짜오프라야강까지 가려면 환승도 해야하고..

생각보다 너무 먼 곳에 숙소를 잡았네요

일단 제가 이번 휴가때 할 것 1번이 전통의상 입고 사진찍기 였습니다

여행을 길게 왔다면 사진관에 가서 정식으로 찍었을 텐데.. 3박4일 짧은 일정이다 보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가

왓 아룬 사원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촬영을 해주는걸 찾았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왓 아룬으로..(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배도 타고..)

왓 아룬에 도착해서 굳이 우리에게 사진찍으라고 말도 안하는 분들에게 접근해서 흥정을 시작했어요

더운 날씨 때문인지 우리에게 삐끼짓도 안하고 쉬고 계시다가 우리가 자진해서 다가가니 매우 좋아 하셨습니다

처음엔 인당 200밧 부르던데 블로그에서 보던 금액인 인당 100밧에 흥정했어요






핡핡할`~~~ 찍고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찍던데.. 어쨋든 땀 무지 흘렸습니다






호텔 가는길에 나나역에 내려서 에어컨 나오는 레스토랑에서 뿌빳뽕커리인가 그런거도 먹어주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왜냐면 태교 여행이니 차분하게~





이때까지는 우리가 엄청 편안한 스케줄로 여행할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외국 나가려면 광주에서는 참 힘들다


오늘 아침 8시 30분에 집에서 나왔는데 대충 계산 해 봐도 태국에 밤늦게 들어가는 일정이다 (직항인데도)


광주 유스퀘어 가는 버스 기다리는데 등에 땀이 주르륵


인천공항까지는 4시간 걸린다





일부러 비행기 떠나기 3시간 전까지 왔더니 아직 체크인 전이라서 쪼끔 기다림


일부러 비행기 맨 뒷쪽 2-3-2배열의 커플석을 받기위해 빨리 간건데


뒷자리 커플석 달라고 했더니 진짜로 맨 뒷자석을 줌


아니 맨 뒷좌석 말고 커플석이면 되는데.. 맨 뒷좌석에서 내 자리는 시트 각도 조절이 안됐다





면세구역에 가니 왕님께서 행차하시어 사진을 찍었는데 포즈를 취해 주었다





51H 좌석이 뒤로 안재껴지는 자리다


기념으로 사진 찍음





PP카드는 없지만 마스터 플래티늄 카드가 있어서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놀았다. 마눌님은 PP카드가 있어서 사용





우리가 탈 에어아시아 비행기




이번 여행은 태교 여행이에요~





택시 탈까 했는데 우린 아직 배낭여행 하던 습관이 남아 있나보다


임신한 마눌님이 왜 택시를 비싸게 타냐면서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돈무앙에서 짜뚜짝으로 가는 A1버스 안




2년 전에 남겨놓은 태국 바트를 여기서 써먹음 인당 30바트씩




아 이 승차권 영수증도 오랜만에 봐서 한컷 





숙소는 프라카농역 근처 자스민 리조트 호텔


1층에 맥스밸류 편의점이 붙어 있어서 저녁식사를 사왔다


도시락이 의외로 너무 맛있다



조식도 안먹고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 딱히 일정도 없고 밤늦게 야시장 음식도 먹고 해서 조식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 근데 깜박!

딘타이펑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세계 각지에 분점이 많다고 하던데.. 본점이 바로 타이페이에 있단다.

난 그냥 로컬식당 가서 먹는게 좋지만 일단 타이페이는 처음이고 하니 한번쯤은 가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맛있다는 맛의 기준도 알 겸.

근데 하도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점심시간을 피하려고 했건만!

늑장을 부리며 챙겼더니 결국 11시 30분에 호텔을 나섰다. 결국 딘타이펑엔 12시에 가게 된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렌즈 타이완 2011년판을 보니 동문역이 없었는데 인터넷 검색하다가 동문역이 2012년에 생겼다는걸 어제 밤에 알아냈다.

버스 노선 찾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지하철 타고 동문역으로 갔고 딘타이펑은 지하철역과 엄청 가깝게 자리해 있었다.

번호표 받고 미리 주문서 작성을 한다. 약 20~25분을 기다린것 같다.

 

 

 

 

우린 소룡포(샤오롱바오), 뉴러우몐(우육면), 글고 밥은 돼지갈비 덮밥같은걸로 시켰다.

음식 하나당 8천원 정도로 대만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먹어도 이정도는 들겠다 싶어서 그냥 먹었다.

 

 

샤오롱바오는 중국식 만두인데 만두 안에 육즙이 가득하다. 샤오롱바오 맛나게 먹는법 해서 소스 찍어 생강채 올려 먹는다는데

난 그냥 소스 안찍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다. 와이프님은 생각보다 만두가 식어서 나왔고 맛도 기대보단 별로라고 했다.

우육면은 육개장 소스 같은 국물에 고기,면이 있는데 입맛에 아주 잘 맛았다. 맛있다.

 

 

 

볶음밥은 그냥 볶음밥이다. 어느 동남아,아시아 나라를 가든 볶음밥은 그냥 기본은 하는 맛.

볶음밥은 아무리 싸게 먹어도 맛은 비슷하니.. 궂이 이런 흔한 음식을 딘타이펑에서 먹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 먹고 나서 왓슨스 들러서 할머니 드릴 호랑이연고도 하나 사고..

 

 

 

 

가이드북에 나온 망고빙수집을 가봤다. 융캉15라는 집에서 망고빙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망고얼음,망고아이스크림,망고과일 전부 망고맛이 난다.

일단 얼음부터 사르르 녹는것이 한국 얼음과 다르다. 와이프님이 좋아함.

그러고보니 빙수를 한번도 안먹었구나.. 오늘 빙수를 최대한 먹어보려고 한다.

 

 

 

멀리 보이는 101빌딩

 

 

그리고 할게 없으니 호텔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탔다. 까르푸나 가기로 했는데 지도를 보면서 시먼역이 아닌 룽산쓰(용산사) 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막상 룽산쓰역에서 내리니 룽산쓰를 또 가기로 함. 와이프님이 첫째날 갔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다 날라가서 다시 가고 싶단다.

계획 급 변경하여 용산사를 갔고 일요일과는 또 다른 한산한 느낌이 났고, 덕분에 더 자세하게 건물과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오면서 기념품 파는곳에서 귀여운 관우인형을 샀다. 와이프님이 좋아함.

그리고 용산사 근처에 빙수 파는집을 갔는데 가격이 참 저렴하다.

 

 

 

 

 

가이드북에 나온 집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메뉴가 전부 한자로 되어있다.

다행히 한 메뉴가 사진이 있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개 달라고 했다.

원래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알아서 만들어 줬다. 토핑이 곡물들인데 이것 역시 엄청 맛있었다.

 

 

 

 

일단 얼음부터가 다른 것 같다. 입안에 들어가면 정말 부드럽게 녹아서 참 맛있다. 가격도 60원(2400원)정도니까.. 그냥 아무 메뉴나 하나 더 시켜서 먹어볼껄.

 

 

 

 

그리고 까르푸에 가서 마지막 쇼핑을 했는데 과일맥주, 금문고량주를 샀고, 보급형 펑리수를 구매하였다, 와이프가 흑인치약도 유명하대~ 그래서 치약도 샀다.

그리고 호텔에 와서 쉬었다. 와이프님은 낮잠 쿨쿨 주무심. 오늘 점심먹고 빙수먹은거밖에 없는데 피곤하단다.

오후 5시쯤 되어 와이프님 깨워서 어디든 나가자고 했는데 귀찮아 한다.

내 생각엔 어디든 오늘 한군대는 봐야할 것 같아서 가까운 중정기념관을 가자고 했다.

끝나고 시먼에서 면,빙수 먹자고 하니까 그것때문에 끌려나온거 같은데.. 어쨋든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다.

 

 

 

시먼홍루 사람 없길래 한 컷

 

시먼에서 중정기념관 가는 지하철 노선을 타고 바로 중정기념관으로..

막상 도착하니 와이프님이 좋아한다. 이렇게 넓고 큰 공원같은 곳인지 몰랐나보다.

 

 

 

 

 

 

 

 

 

 

 

주황색의 지붕이 이국적이고 사람들도 많다. 게다가 시간 맞춰서 5시5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6시에 국기를 내리는 마감식을 했다.

군인들이 슬로우로 움직이는게 참 멋졌다. 동시에 해가 떨어지며 붉은 노을이 저 멀리 보이는게 장관이었다.

 

와이프님도 오길 너무 잘했다고 했다. ㅎㅎ 아깐 끌려나온 표정이더니..

오늘 저녁에 스린야시장 가서 안먹어본 메뉴를 먹어볼까 했는데 돈도 은근히 부족하고 해서 시먼에서 때우기로 했다.

 

 

 

 

가이드북에 나온 거위고기국수집에 가서 50원짜리 둘이 하나씩 먹었다. 거위고기도 처음인데 이 국수가 한국돈 이천원밖에 안하다니

자신감만 있으면 중국어로 시키는거 이제 쉽다. 면 선택이나 이런건 못했지만 그냥 주인 맘대로 갖다줌.

 

 

 

 

 

 

그리고 삼형매빙수집을 가봤는데 앞에서 삐끼 아저씨가 3번(망고빙수) 맛있어요 이러고 있다.

그래서 가서 망고빙수 하나 시키고 공항에서 내가 발급받은 유스트래블카드로 떡추가를 했다.

유스트래블카드 발급받아서 삼형매빙수에서 딱 한번 쓰다니..나같은 여행자가 또 있을까

여기 빙수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얼음이 다 맛나는듯 하다.

융캉제 망고빙수와의 차이점은.. 융캉제에선 얼음도 망고얼음이었는데 여긴 그냥 얼음.

 

 

그리고 시먼딩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여기서 지파이도 팔고 있음.. 땅콩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음..

가격이 5원씩 비싸다는게 특징이다. 어쨋든 여긴 다 있다. 시먼에서도 다 맛볼 수 있다.

사실 지파이 사러 스린야시장 갔다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혹시 나같은 생각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다.

근데 돈이 정말 빠듯하게 남아서(61원 남았음) 그냥 지파이 안샀다. 시먼딩 지파이는 60원. 사실 샀어야 하는데..

그 돈으로 맥주캔 사먹으러 갔는데.. 이때 처음 알았는데 편의점에서 이지카드로 구매 가능.

호텔 앞 편의점에서 맥주캔 하나 사면서 이지카드 대는곳을 발견..

이지카드로 구매하니까 된다.. 헉 그럼 남은 이 돈으로 지파이나 사올껄. 그치만 더워서 다시 돌아가긴 싫다.

그냥 호텔로 들어갔다. 사실 지파이 어제 산거 아직도 남아있다. ㅎㅎㅎ

와이프님이 이거 무슨 음식물쓰레기냐고 그랬는데 그게 지파이.

먹다남은 지파이와, 까르푸에서 산 망고, 키위.. 과일 은근히 많이 사서 먹어치우느라 고생했다.

대만에서 산 쇼핑 물건들을 하나하나 점검 해 보면서 3일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은근히 많이 산 것 같지만 진짜 따져보면 몇만원밖에 안함 100달러도 못미친다.

내일은 집에 가는데 시간을 다 보내겠지.. 그래서 일부러 오늘 일찍 마무리 한다. 천천히 여행하는건 좋은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시먼딩 거리를 돌아다니다 마라훠궈를 발견하고 오늘 점심으로 예약을 해놨었다.
오늘 일정은 이렇다. 점심으로 훠궈를 먹는다. 오늘고양이마을 허우통에 간다. 지우펀을 가서 야경을 보고 돌아온다.
이 일정은 대만에서 해보고 싶은 일정 세가지인 훠궈, 허우통, 지우펀이 하루만에 다 끝나는 일정이 되겠다.
원래 훠궈는 어제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밤이라 줄도 서있고 해서 오늘로 미루게 된거다.
아침을 호텔 조식으로 대충 먹었다. 토스트, 햄, 계란을 줬다. 계란은 한약같은 국물에 주는 약계란인데 편의점 계란처럼 맛있진 않았다.
대충 먹고 아침시간동안 방 안에서 뒹굴고 놀다가 예약시간인 12시에 맞춰서 호텔에서 나왔다. 마라훠궈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일단 욕심부리며 모든 고기를 다 먹었는데 처음 딱 먹은 순간 오 맛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도 괜찮았다. 기본으로 매운 빨간국물과 야채국물 두개가 담겨 있어서 이거 그대로 먹겠다고 해서 먹었는데 둘다 괜찮았다.
돼지고기 소고기 다 맛있었다. 야채나 생선, 어묵 등을 맘대로 가져와서 먹었는데 이런것보단 고기에 집중하는게 좋을 듯 하다.
타이완맥주 생맥주가 있어서 이날 내가 개시했다. 생맥주로 먹으니 맛이 참 좋았다. 와이프도 맛있다고 했다.
욕심 부리며 오랜만에 고기로 배를 채웠고 정말 두시간 동안 시간 다 채워서 먹었다.
그리고 우린 허우통, 지우펀을 갈껀데 어제 돌아다녀 보니 지금 오후2시인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건 정말 끔찍할 것 같아서 중간 일정을 하나 생각 해 냈다.
추가한 일정은 이케아 매장이다. 실내이니까 시원할 것 같아서다. 이케아에서 쇼핑 하다가 천천히 츌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이케아 매장으로 지하철 타고 출발!

 

 

 

 


이케아 매장은 처음 가보는건데, 우리집에도 이케아 제품이 몇개 있다. 벽선반, 그냥선반, 접이식의자 정도..
근데 가보니 정말 대단하더라 난 이렇게 많은 이케아 제품이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기차 한칸 한칸 구경하듯이 앞으로 이동 해 나갔는데.. 이게 끝이 없다.
자꾸 출국 전에 보고 온 설국열차 영화가 오버랩 된다.
한시간이 흐르니 슬슬 다리가 아프구 두시간이 지나니까 조급하다.
벌써 시간이 네시가 넘은거다. 우리 이러다가 고양이 마을 가면 저녁이 되겠어!
마지막엔 대충 패스하고 막 이동했는대도 또다른 세상 또다른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마치 거대한 미로 같다.
결국 계산대를 찾아서 나왔는데 삼만 얼마 나왔다. 와이프가 생각보다 얼마 안나왔다고 좋아한다. 사실 내가 비싼건 다 커트 함.
그리고 서둘러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을 가니까 다섯시다.

 

 

 

 

 

허우통 가는 기차가 오후 5시20분에 있다고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알려주었다. 그리고 중국어로 티켓도 구매함.

 

 


 

 

근데 알고보니 이지카드가 가능하였다. 아 괜히 샀어~
참고로 허우통역은 핑시선 여행하며 들를사람만 들르는 곳인데 구래서 굳이 루이팡을 갔다가 핑시선패스 끊어서 허우통을 오는 사람이 많다. 사실 그냥 메인스테이션에서 허우통 가는 기차 많이 있음.
허우통에서 루이팡도 이지카드로 가면 된다. 한정거장임.
루이팡역 도착하니 저녁 6시20분.. 좀 어둑어둑 해지려고 한다.

 

 

 

 

 

살이 통통하다 ㅎㅎ

 

 

오늘 하루만 수백번 포즈 취한 포스

 

 

 

대부분 관광객이 귀찮은 냥이들이다.

 

 

 


해는 없어서 안더우니 좋..을거같은데 그래도 타이완의 여름 날씨란!
땀이 줄줄 나는데 낮에 왔으면 더 더웠을 것 같다.
십분~이십분쯤 지나자 카메라도 슬슬 흔들리고 눈에띄게 어두워진다.
그냥 눈으로 담자. 고양이 수십마리와 함께 놀다 왔다. 와이프도 많이 좋아라 했다. 이순간만큼은 집에 있는 우리 고양이는 잊어버림.
난 처음 계획으론 허우통에서 택시타고 지우펀을 갈까 했는데
충격적인게 여긴 차가 다니는 그런 마을이 아니었다.
진짜 조그만 마을이고 일부러 콜택시를 부르지 않는 한 택시가 오지 않는 그런 마을이랄까?
그리고 저녁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인포메이션도 없어서 택시 타는거도 못물어봤고, 기념품도 사고 싶은데 저녁 7시가 되자 다들 문을 닫았다.
이제 완전하게 어두워졌다. 결국 지우펀은 밤에 가게 되겠네.. 
서둘러 일단 루이팡 역으로 돌아갔다. 이지카드로 로컬트레인 탑승.
루이팡역을 나와서 길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거기서 788번을 탔다.
처음 788번 왔는데 타려고 하니 타지마라고 하길래 좀 당황했다. 택시타야하나 했는데 다음 788번은 태워줬다.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
버스안에 관광객이 한명도 없어서 또 당황했는데 지우펀 밑에서 내릴까 위에서 내릴까 하다가 그냥 위에서 내렸다.

 

 

 

썰렁한 골목..

 

오카리나집을 지나는데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들어가도 아저씨가 우릴 처다보지도 않구..고양이오카리나 하나 크게 살까 했는데 좀 당황했다.
여기가 아닌가? 오카리나 불고 계신다는데.. 아닌가보다 하고 그냥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가 맞았음. 나중에 와보니 문이 닫힘 ㅋㅋㅋ
너무 늦게와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일단 지우펀 길 다 돌았는데 기대보단 좀 별로인 느낌이고 사실 이정도일거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관광객 없는 관광지에 온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여기서 땅콩아이스크림 먹어봤다. 알아서 샹차이 안넣어주심.

 

 

 

 

그 유명한 찻집

 

 

 


사진 실컷 찍고 돌아가는 1062번 버스 타러 갔는데 버스 자리가 없어서 다음 버스를 타야 할 것 같았다. 시간은 밤 8시 30분이고 해서뒤에 788번 버스가 있길래 그거 타버렸다. 루이팡에 가서 메인스테이션을 가기로!
막차가 몇신진 모르겠다. 어쨋든 1062번 배차간격이 있으니까 밖에서 땀흘리며 기다리느니 에어컨있는 버스 타고 루이팡 가는게 더 빠를 것 같았다.
루이팡역에 가니 8시30분 기차가 21분 딜레이라고 전광판에 나와 있길래 8시50분에 오는 기차 낼름 탔다. 로컬 트레인이고 자리가 많아서 편히 오게 되었다. 이지카드로 탑승.
메인스테이션에 오니 9시 30분 정도.. 의외로 빨리 왔다.
기차 안에서 오늘 저녁에 스린 야시장에 가느냐 마느냐 고민하다가 그냥 가보기로 했다. 오늘 모든 일정을 압축해서 다 쏟아붓는 느낌이다.
메인스테이션으로 왔기 때문에 지하철 타면 바로 간다. 젠탄역으로 고고

 

 

 

 

아무대나 들러서 먹었는데 망고생크림주스였다. 맛은 별로

 


스린야시장은 정말 야시장 같았다. 사람들 호주머니를 노리는 여러 게임들, 옷이나 잡화 상점 그리고 길거리 음식까지!
바로 지하에 가서 먹을거나 먹을껄 시장 한바퀴를 돌아봤는데 볼거리는 많았는데 다리가 아파온다.

 

 


돌다보니 지파이 파는곳 발견. 어? 지하식당 입구에 있던데 여긴 뭐지? 분명 똑같다.
줄이 별로 없길래 일단 줄 서서 하나 사먹었다. 서로 한두입 먹었는데 점심때 먹은 훠궈가 아직도 소화가 안됐는지 입맛이 없다. 일단 오늘 맥주안주로 킵.
돌다보니 시간은 열한시가 되어서 일단 집에 갈까 했는데 그래도 왔으니 지하식당에서 먹어보자 해서 들어갔다. 지하는 시원해서 좋았다.
와이프님은 배가 안고파서 전혀 먹을 생각이 없다는데 나도 그랬지만 꼭 취두부를 먹어볼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취두부 냄새가 엄청났다. 옷에 냄새가 뱄다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취두부 냄새를 못맡아봐서 좀 이상했다. 지하에 들어오몀 취두부 냄새가 바로 코를 찌른다는데 난 이상하게 모르겠단말이지 왠지모르게 자신감이 붙는다.
취두부만 먹으면 와이프님이 싫어할까봐 굴전이랑 같이 먹기로 하고 그 두가지 메뉴를 다 파는 곳을 찾아서 앉았다. 초보 중국어와 손짓으로 굴전과 취두부, 맥주를 시켰다.

 

 


굴전은 밀가루 대신 전분같은걸로 만든게 신기했고, 취두부는 내 생각대로 역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와이프도 조금 먹어봄.
와이프 말로는 입안에 들어가니 취두부 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먹을만은 하단다. 난 그냥 맛있는 두부 맛이었다. 사실 배가 고팠으면 허겁지겁 더 맛있게 먹어줄텐데..훠궈를 너무 먹었음.
굴전도 맛있었고 맥주도.. 나중엔 배고플때 와서 먹고 싶구나
굴전, 취두부 각각 이천원 정도에 먹었다. 50원

 

 

 

좀더 난이도 있는 취두부에 도전 해 볼껄 그랬나 싶다 맛있는 두부 맛이었다


 

 

그리고 호텔에 컴백.. 아 너무 덥고 빠듯한 하루였다. 농담으로 그랬다. 우리 내일 한국 가도 되겠다고.
마치 2박3일 일정으로 온 사람처럼 오늘 스케줄을 빡시게 소화해 낸 것 같다.
냉장고에 맥주도 먹고 지파이 남은거도 좀 뜯어 먹었다. 이놈의 지파이는 왜케 크지?

1일차 8월4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비행기는 11시인데 지방 사는 설움.
5시에 서울 가는 버스를 예약 해놨다.
허겁지겁 챙기고 시내버스 다니는 시간이 아니라서 택시 타고 터미널로 갔다. 버스를 탔는데 우리나라 우등버스도 상당히 좋다. 뒤에서 두번째인 우리 자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남미여행때 탔던 버스 중 까마 급이다.
뒤로 완전 젖히고 잠깐 눈을 붙였다.

 

 

 

김포공항으로 가야하는데 지방엔 공항버스가 없다. 그래서 강남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된다.
도착해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ㄱㄱ
9시 15분정도에 도착했다. 9시 예정이었는데 좀 늦었다. 근데 와이프가 수화물 붙이려고 하는데 화장을 아직 안했다면서 화장실로 간다.
결국 아홉시 반이 넘음..
이스타 항공인데 이놈의 항공사는 웹체크인이 없다.  넉달전에 표 사면 뭐하나 늦게가면 같이도 못앉는데
정말아술아슬하게 마지막남은 맨 뒷자리 시트그루에서 빨간색 평가받은 자리인
뒤로 젖혀지지 않는 자리로 배정되었다. 우리 다음 커플은 따로 앉아 갔다. 그래도 다행..

 

 

 

그리곤 휴 라운지에 갔는데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정말 한이 되서 의미있는 입장을 했다. 그닥 시원하지도 않고 맥주도 맥스,카스 병맥밖엔 없었지만 지난 오사카 여행때 배 꼴꼴 굶은거 생각하면 이건 정말 감지덕지.
아침 열시밖에 안됐지만 의지로 두병 마셨다. 이번년도는 이렇게 pp카드 한번 써볼 듯 하다.

 

 

 

면세점에서 산 내 케리어.. 바로 뺏김

 

 

 

 

 

딜레이 좀 되는 비행기를 탑승 해 보니 진짜 맨 뒷자리다. 아예 의자 뒤로 젖히는 버튼을 빼버린 좌석이다. 제일 꼬리칸 승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제 설국열차 봤는데..
이스타는 타이완 거의 도착할 쯤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어디어디 가보라고 좀 알려주셨다. 타이페이 사는 분인데 타이페이 볼거 없다면서 이거 먹어봐라 여기 가봐라 엄청 알려주심. 어쨋든 고마웠다.

 

 

 

짐찾고 입국장에 들어가니까 수백명의 인파가 우릴 반겼다.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샤이니가 온댄다. 걸어나가기 미안할 정도로 수백명의 눈이 우릴.. 어후

기다리는 수백명의 대만팬들 사진 한컷 찍었는데 디카 에러남

 

 

 

 

일단 우린 오늘 할게 없다. 저녁애 훠궈나 먹는 일정이라 천천히 나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중화항공 3g 신청하러 줄을 서있었다. 일단 와이프보고 줄서라고 하고 나는 무료와이파이 신청!
신청하고 와도 와이프는 아직도 줄을 서있어서 난 유스트래블카드 신청.
그리고 한참 기다렸다. 3g신청이 젤 오래 걸리는듯 하다.
수신방 펑리수 시식이 있길래 맛도 봤다. 처음 먹는 펑리수인데 이걸 먹어봐야 다른 펑리수가 맛있는지 맛없는지 알거 같아서다. 생각보다 맛은 없는데 파인애플 과육이 씹히는 느낌은 있었다. 아 이런 맛이구나 했다.
그리거 mrt타러 가서 지하철역에서 이지카드 구매, 그리고 시먼역으로 향했다.

 

 

 

 

지하철비는 싸다 20원..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렇게 싸게 가본 나라는..생각이 안나는데.. 여기가 최저가 아닐까?
시먼역 나와서 미리 예약한 숙소인 킹시 호텔로 갔다.. 시먼역에서 도보 5분이다. 나오니 땀이 났는데 의외로 대만 건물 스타일이 특이하게 2층이상은 1층크기 + 인도 랄까.. 인도로 길을 걸으면 위는 천장이라서 비맞을 일이 없다. 햇빛도 물론이구.. 그래서 태양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덥긴 더웠다.
물론 5월의 인도정도는 아니고 그냥 동남아 날씨 정도.
호탤 도착 후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오니 살거같다. 에어컨이 중앙제어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
당장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다. 그리고 휴식.

 

 

 

 

용산사 가는 길에서 본 보피랴오 역사거리.

정보가 없는 우리에겐 딱히 볼건 없었지만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근데 오늘 훠궈 먹으려 했지만 왠지 예약도 안해서 먹기 힘들거 같다. 일단 시간도 저녁까지 많이 남아서 용산사 구경을 함.
걸어가긴 힘들거같았는데 걸어가니 그럭저럭 걸어갈만 하다. 가는길에 무슨 역사거리 구경하구, 용산사는 특이하고 사람들이 염불같은걸 외고 있어서 넘 신기했다. 그러나 땀은 주르륵..

 

 

 

 

 

 

 

 

 

화시제 야시장! 뱀 구경 한번 하고 그냥 지나갔다.

우육면 먹으려고 했는데 우육반만 보였고.. 마눌님 입맛은 까다롭다.

 

 

 

너무 더워서 편의점에 들어왔는데 수박우유 신기해서 사보고 계란도 한약에 삶아 팔길래 먹어봤다. 사실 아무것도 안먹고 걍 돈 내고 앉아있고 싶은 날씨.

 

 

 

지나가다 발견한 현지 맛집인데 오픈 시간 몇십분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메뉴판을 아무리 봐도 무슨 음식을 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까르푸로 가서 쇼핑을 했다. 까르푸에서 과일, 펑리수, 망고맥주 등 구입

 

 

 

그리고 그걸 짊어지고 시먼딩에 다시 와서 곱창국수, 버블밀크티, 치킨 등을 먹었다. 시먼홍루 앞에서 쇼핑도 했다.

 

 

우린 곱창국수 주문할때 당당하게 샹차이 빼란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딴 풀때기 다 먹을 수 있는 커플임

 

 

 

 

호텔근처 올림피아 빵집. 빵집이지만 저런 음식도 판다. 딤섬 몇개 사봤다.

 

 

 

저 육포.. 육포 아니다. 버렸다. 그냥 절임육이다.




그렇게 저녁 9시정도 되서 그냥 일단 들어가기로..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감이다.
들어와서 까르푸 펑리수 3종류 맛 비교를 했다. 맛없는건 정말 맛없다.
나중에 다시 통채로 한입에 먹우니 괜찮긴 한데.. 어쨋든 펑리수는 그냥 사긴 위험함 것 같다. 사람들이 가라는 곳이 좋을듯

 

이 빡빡한 일정 속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잡다니

그치만 우리에겐 늦잠은 필수다

천천히 10시쯤 출발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가는건 JR선을 타던가..?어쨋든 그냥 가서 표 끊었다

기계는 어려워서 사람에게 가서 유니버셔루스튜디오에끼 이런식으로 혀를 딱딱하게 하면 다 알아듣고 줌 

의외로 학생들도 많이 가서 사람이 많았다 학교 안가나

 

 

 

 

사실 USJ를 일정이 안넣을 수도 있지만 할로윈에 오사카 여행을 하게 되어서 과감하게 집어넣은 것이었다

서프라이즈 할로윈 ㅋㅋ

 

 

 

 

그렇게 우리는 스파이더맨 덕에 위기도 모면하고

 

 

 

 

백투더퓨처

 

 

솔로를 위한 줄에 섰더니 따로 앉았음 ㅋㅋ 재미없을거 같은거는 과감하게

 

 

 

재미없을거 같았는데 그냥 괜찮았다

제일 앞줄이나 양 사이드에 앉지 말라고 했는데 1번 자리 앉아서 옷이 다 젖었다 아주 흥건하게 그냥

 

 

 

 

공룡 조심

 

 

 

 

 

 

저 선명한 로고 앞에서 사진이나 찍을껄 결국 못찍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야간개장을 하게 되서..

 

 

 

 

그리고 기다리던 할로윈. 밤이되니 갑자기 불이 다 꺼지며 라쿤시티가 되었다.

 

바이오하자드, 13일의금요일 등등 밤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놈의 사람들이 왜이리 많던지!

저녁이 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 것 같다

우린 그냥 돌아다니기로 했다

 

 

 

 

제이슨도 보고.. 뭐 괜찮았다

 

 

 

라쿤시티도 지겨워서 어린이전용 코너 가서 놀이동산의 꽃 회전목마도 탔다

그렇게 폐장할때까지 놀다가 왔다는 전설임

 

저녁은 또 패밀리마트 편의점에서 먹었다 

아 맞다 일본에서 우동 한번은 먹어야되지 않겠냐 해서 우동집에 가서 먹었는데

어이없게 레토르트 우동 뜯어서 뜨거운 물에 휘휘 넣어서 주던데?

전 직장에서 만든 우동면과 똑같음 아오 어이없음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 해 보니 간사이쓰루패스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했다

그래서 난바역까지 사러 걸어감

 

 

 

 

 

가는 길이 생각보다 이쁘고 괜찮았다.

가는길에 식당 들어가서 덮밥 사먹었다.

 

 

 

 

 

교토만 다녀오고 저녁엔 난바역 지하철 타고 다녀오고 이런거 계산해보면 사실 가격 비슷비슷 하다

근데 교토갈때 방향 잘못 들어가면 돈 날린다고 하던데

진짜 잘못 들어감

패스 사서 다행이다 싶었다 얼릉 다시 나와서 다른곳으로 들어갔다

교토 가는 이 라인은 일반 기차처럼 되가지고 가는 방향에 따라서 잘 들어가야 한다

 

 

 

 

아 원래 교토 가서도 버스 타는데 또 돈 내야 되는데 패스 있으면 버스도 공짜

사실 가격대비 따지는것보다 속이 편해서 좋았다

교토 가면 다들 간다는 청수사에 갔다

지금 사진 보니 참 좋긴 하네

 

 

 

 

 

 

 

 

 

앞으로 평생 못 먹어볼 먹거리들이다 돈 생각하지 말고 먹어보자 라고 다짐하고 첫번 째 구매한 간식

맛있는 쑥떡인줄 알고 과감하게 저 초록색 꼬챙이 달라고 했는데 아오

그것은 오이절임

버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싼 일본물가. 사서 꾸역꾸역 먹었다 맛없는게 몸에 좋을꺼다 

 

 

 

 

청수사로는 아쉬워서 버스타고 아무대나 내려서 막 걸었다

가까운 나라지만 의외로 이국적인 풍경이다

 

 

 

 

이름모를 절인데..일본인들은 왜케 소원도 많이 빌고 그럴까?

우리나라는 기왓장도 안팔리는데

 

 

 

교토타워 보이길래 찍어봄

 

다시 엄청난 시간에 걸쳐서 오사카로 돌아왔다.

도톰보리?가 유명하대서 구경하러 감

 

 

 

 

실로 이곳의 간판들은 대단했다

아아 남의 여행기에서 보던게 저것들이구나

약국가서 퍼펙트휩도 사고 돈키호테?이런곳 가서 쇼핑

여기 와보니 편의점보다 식료품들이 싸다 싸구려 맥주 비슷한거 사재기 했다 어짜피 숙소에 냉장고도 있으니!

도톰보리 앞 개울가를 바라보며 맥주캔 하나씩 마셨다

 

 

씨엠립으로 35달러에 출발한 차량은

 

자기집에 들러서 엄청난 짐들을 트렁크와 조수석에 싣고 씨엠립으로 달렸다

 

씨엠립 가는김에 짐배달까지 하는 열심히 사시는 아저씨같다

 

홍콩, 태국 방콕만 봤던지라 캄보디아 오는 길과 캄보디아 국경 너머 길들이 계속 신기하게 느껴졌다

 

씨엠립 거의 도착하니까 어디에 떨궈줄까 물어보길래 펍스트리트에 떨궈달라고 했다

 

길 입구에 Pub street 라고 써져있어서 확인하긴 쉽다. 밤되면 불 켜지는거

 

택시 내리자 마자 길에서 냄새도 나고 더럽다 여행자 많은 동네인데도..

 

게다가 툭툭 기사들의 흥정이 시작된다. 지나가면 어디가냐고 막 부른다

 

그치만 최대한 태연하게 행동!

 

마눌님이 DRAGON SOUP라는 식당을 보더니 여기 본곳 같다고 하길래 일단 들어가자고 햇다

 

정오가 되지 않았지만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베트남 국수 위주로 파는 곳이다. 국수도 먹고 낮부터 젤 저렴한 캔맥주도 시켜본다. 맥주가 1달러밖에 안하네~ 하고..

 

근데 주위에서 생맥주를 먹고있다. 우잉~ 나 생맥 좋아하는데

 

저거 얼마냐고 물어보는데 0.5달러라고 했다 컥

 

당장 시켰다. 갑자기 캄보디아가 좋아졌다

 

와이파이가 되는 식당이어서 검색을 조금 한 뒤 올드마켓과 펍스트리트에서 가까운

 

올드 마켓 호스텔이라는 곳에 갔다

 

4인실같이 생긴곳밖에 없다고 했는데.. 15달러다

 

2인실은 꽉찼다고 해서..

 

근데 그냥 너무 좋았다 이게 싼건지 비싼건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다닌거에 비하면 너무 싸서

 

그냥 우리 여기 있겠다고 했다

 

여기 너무 좋았다. 바로앞 발코니 나가면 펍스트리트 보이고(물론 더워서 나가긴 싫다)

 

정말 넓고 더블침대 하나씩 이용하고, TV에선 한국채널이 두개 이상 됐던거 같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곳은 아닌거 같은데 우연히 어떤분 블로그 후기를 봐서 갔던곳!

 

 

 

너무 넓고 분위기도 좋다 너무 넓어서 조명이 방크기를 못따라가는게 흠. 조금 어두웠다.

 

 

오후가 되버렸지만 오늘부터 앙코르 유적을 보러가기로 결정

 

3일권 끊어도 보통 이틀밖에 안본대~ 우린 오늘부터 보자~ 하고 밖에 나갔다

 

한 툭툭기사가 말 걸어서 흥정 시작

 

아 근데 영어도 못하면서 말을 걸었다 이사람이

 

내가 영어를 못하는건지 말하면 잘 못알아 먹고

 

옆에 누군가 친구인지 같은 직원인지~ 누가 와서 얘기하다가

 

그사람이랑 갔다

 

처음에 막 10달러 불렀던가~ 그래서 내 하루 12달러 정도면 족하다 들은게 있어서

 

6달러에 흥정을 했다.

 

사실 처음엔 나 그냥 티켓파는곳까지만 델다줘 툭툭 전세낼 필요 없어 했는데

 

앙코르 유적지가 그렇게 넓은곳인지 몰랐지 사실 매표소에서 걸어서 갈려고 했다.

 

툭툭기사가 지도 펼치면서 여기가 앙코르유적 티켓파는곳이고 여기가 앙코르왓 여기가 앙코르톰 줄줄줄 얘기하자

 

오키..그냥 반나절 빌릴께 해서 흥정 시작

 

툭툭기사가 머리를 써서 6달러에 해주는 대신 내일 자기 툭툭을 하루 전세내라는 조건을 달았다. 12달러에

 

그래서 거래 성립!

 

 

 

 

 

 

아저씨는 어디서 많이 본 친근한 페이스였다. 얼굴이 없어서 아쉽다

 

사실 툭툭 타고 돌아다닌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아니 그게 젤 좋았다

 

 

 

 

3일권 티켓을 40달러에 구매하고 입장

 

가이드처럼 설명은 안해주지만 포인트에 딱딱 내려주고 어디로 와서 날 찾아라 라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앙코르유적 첫날 구경 시작

 

하나도 공부해오지 않은 나는 앙코르왓하고 타프롬만 알았지 이렇게 넓고 많은 유적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첫날은 전혀 관심도 없고 있는지도 몰랐고 티켓끊어면서 지도 펼쳐보고서야 아 이런곳이 있구나 하고 알았던 앙코르톰을 관람했다

 

 

 

 

 

 

앙코르왓 간다고 하니까 돌덩이 돌덩이 하던분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동감했다

 

햇빛이 별로 없었는데도 너무 덥고 고생이다 2-3시간밖에 안봤는데 너무 지친다

 

이날 제일 신기한건 저 원숭이들.

 

 

저녁엔 펍스트리트에서 생맥주도 먹고 마트에서 온갖 캄보디아 맥주를 사서 마시고 잤다

 

메콩, 바이욘 등등 몰라 그냥 싸니까 너무 좋다

 

 

2012.4.2.

방콕 투어는 하루로 끝마치고 캄보디아로 출발할 계획을 잡았었다

보통은 새벽4시차로 룸피니공원에 가서 카지노버스를 타고 간다고 한다

우린 대담하게 카지노버스 막차를 타기로 한다.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막차가 11시인지 12시인지.. 우린 12시로 믿고 행동했었다

막차가 몇시인지 아직도 모르는 이유는 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아침겸 점심으로 카오산에서 저렴한 식사를 한다. 볶은 음식은 다 맛있다

땀이 조금씩 줄줄..

 

 

 

밥먹는데 옆에 고양이가 있어서 사진 찍어줬다 집에있는 우리 고양이도 생각난다


밥을 다 먹고 11시 조금 넘어서 심카드도 사고 천천히 갔는데 택시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늦어버렸다

차가 너무 막히는거다. 새벽에 가면 좋다는 이유가 바로 이거구나 했다

택시 시계로 12시가 넘어가는 순간, 휴우..아저씨 그냥 우리 북부터미널 가요

앗 근데 택시아저씨 퇴근해야된다고 터미널 못간다는거다 그래서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지하철타고 고고

지하철에서 또 택시로 북부터미널.. 

 

 

드디어 도착한 북부터미널.

여기서도 좀 해맸다. 아란으로 가는 버스 타라고만 들었는데 아란이란 도시가 없었다

알고보니 아란야쁘라뗏 이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이다. 으흐흐 준비 안해오니까 많이 헤매는구나

물어물어서 겨우 티켓 획득

 

 

 

207밧짜리 에어컨 버스다.

 

 

 

진짜 시골 버스 분위기..

 

 

 

가는길에 수많은 곳에서 현지인들 떨구고 태우고 한다. 우린 1시 30분 버스였는데 아란 도착하니까 7시가 다 되었다.

비자받는곳은 8시까지라고 하던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때부터 시작된 험난한 국경넘기

버스 내리자마자 툭툭기사가 말검.. 80바트라길래 그냥 타고 갔다

이때 국경근처 비자받는 여행사로 델다줬다. 이때부터 긴장모드 발동.

여행사인걸 알아차린 나는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국경으로 향했다.

여행사 조심하란거 외엔 아무 정보가 없었다. 태국 출국심사 하면서 저 비자 없는데 어디서 받아여 했을 정도니까

출국하니까 어떤 캄보디아애가 안녕하세요~ 한다. 무심결에 대답했다가 우린 삐끼를 붙이고 다니게 된거다

비자받는곳 알려주면서 택시 있다고 40달러라고 한다.

난 30달러면 가겠다고 했는데 막무가내다.

일단 비자 받으러 갔는데 문닫을시간 다 되서 그런지 우리 뒤에 사람은 한명도 오질 않고

비자 받으면서 100바트 웃돈 요구를 하는것이다. 이건 알고 있었지 인터넷으로 많이 봤어!

근데 거절할수가 없다. 우리밖에 없고 8시는 가까워온다

다들 꼭 캄보디아 비자 받으려면 사람 많은 아침이나 낮에 가길 바란다

냈다 100바트.. 젠장!

기분 확 나빠져있는데 계속 택시 40달러 부르면서 붙어있다.

다른 택시기사랑 흥정하려고 하는데 와서 택시기사에게 뭐라고 한다. 그러자 아무도 우리와 흥정을 하지 않는다.

막 속은 부글부글 끓고..

무작정 씨엠립쪽인 동쪽으로 걷기..

몰랐다. 그쪽으로 가면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택시도 그냥 자가용이라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을수도 없다는것을..

아무리 가도 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삐끼는 우리 20m쯤 뒤에서 계속 따라온다.

근데 1km쯤 가다보니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게 된것이다.

우리 여기 포이펫에서 그냥 자고갈까? 가서 가격이나 물어나 보자 했다.

게스트하우스쪽으로 건너려고 하니 삐끼가 오케이 35~ 한다

기분 안나빴으면 35달러에도 갈 수 있었는데.. 내 너랑은 거래 안한다라는 똥고집으로

됐어 나 여기서 잘거임 하니까 그제서야 돌아갔다.

사실 가격 물어보고 가격 안맞으면 다시 돌아가서 택시기사 흥정하던가 할까 했는데

에어컨 더블룸이 10달러랜다. 응?

이렇게 싼 숙소 처음 들었다. 구경했는데 괜찮다. 티비, 에어컨, 개인욕실 등등..

바로 포이펫 숙박 결정!

버스부터 삐끼까지 너무 힘든 하루였다

 

 

게스트하우스 앞에선 슈퍼도 겸하고 있었다. 맥주와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슈퍼에서 먹을거 사면서 게스트하우스 일하는 사람하고 얘기 했는데

한국 노래 좋아한다고 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거 같았는데

한국사람 많이 오냐고 하니까 안온다고 했다. -_-

대부분 바로 씨엠립으로 가니까 그런가보다. 우리처럼 이렇게 자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 같다.

근데 만약 밤에 국경넘은 분들은 하루쯤 숙박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

 

 

 

우리가 묵었던 더블룸! 깔끔하다!

 

 

 

욕실도 이정도면 괜찮다!

 

 

 

친절하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찍어논건데 좀 번졌다..PHNOM PICH GUESTHOUSE

포이펫에서 숙박하려면 이쪽 가시길.. 씨엠립 가는방향.. 가다보면 외관상으로도 좀 깔끔해보이는 게스트하우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음날 아침 다시 국경쪽으로 가서 2초만에 흥정 완료한 후 30달러에 씨엠립으로 갔답니다.

 

 

인도 여행 전에 15일정도로 태국과 캄보디아를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일정은 방콕으로 가서 캄보디아 씨엠립을 다녀온 뒤, 쏭끄란 축제때 치앙마이엘 가는게 목표였다.

 

태국은 신혼여행때도 다녀왔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고

 

또 인도 여행을 앞둔 상태라 배낭여행 준비도 할겸 간 것이다~

 

항공권은 베트남항공으로 저렴하게 다녀왔다. 왕복 35만원 정도다. 경유는 호치민

 

 

 

 

 

아침 비행기라 또 새벽부터 일어나서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그래도 이번엔 좀 늦은 아침이라서 새벽 4시정도에 탔던 것 같다.

처음으로 타는 외국 항공사라서 조금 설레었다.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시아나였을꺼다.

들어올때 어느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pp카드인지 물어본다. 아마 외환카드는 못들어오게 할것이다. 우린 이미 다 알고 있었지..후후 우리는 신한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다. 내 기억에 이 비행기는 상당히 좋았다. 저번 홍콩갔을때의 제주항공이 생각나며 기분이 안좋아 진다.

이렇게 맥주도 주고 밥도 주면 어디 덧나?

저가 항공이라고 하지만 너무 좋다

 

 

 

어느덧 호치민에 왔다. 여행 초기엔 창밖 사진을 참 많이 찍었는데..

 

 

 

경유시간동안 호치민 라운지에 들렀다.

아주 라운지 카드로 본전 다 뽑을 심산! 경유할때 대기시간이 무섭지 않다

호치민 공항은 볼게 별로 없어서 라운지에서 쌀국수도 만들어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으로는 또 기내식. 하루종일 라운지, 기내식, 라운지, 기내식 이렇게 하루 4끼 5끼 먹기 시작하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내식은 근데 다 맛있다. 맥주가 미지근한게 좀 그랬음

 

이날 저녁에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철도를 타고 파야타이역까지 가서 밖에 나왔더니 비가 왔다.

나같은 외국인들도 다들 택시를 잡고 있는데 비도 오고 택시도 별로 없고 난리다

내가 택시기사면 파야타이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을텐데 센스들이 없구나 생각했다.

우연히 한국사람 한명을 만났는데 인도 여행 끝나고 왔다고 했다. 가방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같이 택시 쉐어해서 카오산로드까지 갔다. 우리도 다음달에 인도를 간다고 하니까 가는동안 인도 여행 이야기를 해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진장 겁을 줬다 사기당한 이야기부터 해서..

그렇게 카오산에서 헤어졌는데 그이후로 만나질 못했네 다시 만나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우린 미리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4월1일

동대문식당에 암파와수산시장 투어 예약을 해놨다.

직접 가볼까 했는데 반딧불 투어 하려면 시간도 안맞고 투어 예약이 경제적이다.

점심때 가서 기다리니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그리고 출발~

 

 

 

처음엔 위험한 기찻길 시장이라는곳엘 갔다. 여기서 기차가 출발하는곳

 

 

 

여기가 시장인데 기차 오기 전까지 이렇게 팔고 있다.

우린 여기서 돼지껍데기 튀김을 하나 사먹었다

먹고싶대서 사줬는데 하나 먹고 바로 으윽..

이상한 음료수도 사먹었다.

 

 

기차가 오려고 하니까 천막을 걷어낸다. 그럼 음식들은?

 

 

기차와 땅 사이에 공간이 조금 있어서 아슬아슬 지나간다. 휴우..

 

 

 

이곳이 암파와 수상시장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오래된 수상시장이라고 한다

 

 

 

 

근처 가다가 아기코끼리 발견했는데 아이들이 먹이를 팔고 있었다

먹이사서 먹여주기 하는 마눌님

 

 

 

저녁은 배 위에서 해산물 요리 파는 곳에서 먹었다

오징어와 조개, 팟타이 그리고 창!

땀 줄줄 흘리며 돌아다녔는데 정말 시원한 맛이다 바로 이거 바로 이거

 

 

어두워지려고 하자 배를 타고 반딧불을 보러간다. 알아서 착착 해주니 꼭 패키지 여행 온 기분이었다

배타고 이동~~

 

많은 사람들이 반딧불 보러 가고 있었다

난 이날 처음으로 반딧불을 봤다.

마눌님이 촌놈이라고 놀렸다

반딧불은 처음 봤다는거에 의의를 뒀고 사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런건 아니다

그냥 외국에 와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배 위에서의 여유로움이 좋았다.

물론 한시간쯤 배를 타니까 엉덩이가 아파왔고

방콕으로 돌아가는 봉고차 안에서는 운전자의 엄청난 질주에 잠을 못자고 덜덜 떨어야 했다

이날이 동대문식당 10주년인가 20주년인가 해서 술도 얻어먹었다.

재밌었던 태국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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