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계획없이 보낸 태국에서의 나날들..


아침에 호텔조식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팟타이도 처음 먹어본 날
아침에 소이23 거리 산책했다.
전날 새벽에 호텔에 데려다준 택시기사가 이 길은 위험하다고 해서
사실 좀 마음의 준비도 하고, 동향도 살필겸 나갔는데
그냥 너무 좋았다. 내평생 볼수 없었던 이국적인 풍경들..
위험하지도 않고.. 나중에 밤에도 맘껏 돌아다녔다






호텔이 아속역, 스쿰빗역 근처다. 아속역까지는 호텔 툭툭기사가 데려다 줬다.
지상철 다니는곳은 아속역으로 가고 지하철 다니는곳은 스쿰빗역으로 가서 타면 된다.
참 좋은곳에 호텔을 잡았다는 생각을 새삼 느꼈다. 걸어서도 5분정도면 오니깐...
지상철 탈때는 승차권을 자판기에서 구매하는데 동전만 들어간다.
동전 교환하러 창구에 가서 당당하게 말했다.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은 곳이다. 영어만 잘 알아도 웬만한건 다 한다
태국어 회화 몇개 적어갔는데 거의 쓰지 않은거 같다. 물론 태국어로 말하면 더 좋아하는건 사실!
"체인지! 코인! 플리즈!"





아속역 사거리 풍경이다. 시티은행 카드도 만들어 왔다.
일주일밖에 안되는 여행인데 무슨 시티은행 카드까지 ㅋㅋㅋㅋ
정말 결혼준비 안하고 신혼여행 준비만 머리아프게 해온 결과다.
그래도 요긴하게 한번 가봄!





아속역에서 씨암역으로 이동하여 파라곤 백화점을 갔다.
이날 느낀거지만 우리 둘다 쇼핑은 좋아하는데 물건은 안산다는거
하루종일 쇼핑하러 다녔는데 정말 구경만!
알뜰하신 우리 마눌님!
백화점은 정말 크다고 해서 갔는데 처음엔 좀 그냥 그랬고
전자제품이 삼성,LG 말고 다른 일본 브랜드 많아서 신기했고(우리나라와는 달리)
막상 돌아다니다 보니까 정말 넓은거에 놀랐다.
한층에 에스컬레이터가 몇개더라.. 참 많았다





백화점에 태국 물품 파는곳.. 파라곤 백화점은 구경하고 있어도 와서 말을 안건다. 편안히 구경했다.
근데 백화점이다 보니 선뜻 물건이 안사진다.





바로앞에 있는 마분콩 쇼핑센타에 왔다.  파라곤에서 마분콩 가는길에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골목이 있길래 걍 들어가보자 해서
들어가보니 먹거리 골목이 있었다. 거기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기다려서 쉐이크같은걸 사먹었다.
저렴하고 맛있다. 옆에 사람들 보면 알겠지만 다들 저렇게 사서 들고 다닌다.
우린 코코쉐이크 샀는데 사실 코코넛인줄 알고 샀다... 코코아였다. ㅋㅋㅋ
15바트였을껄? 대충 600원




마분콩에선 옷이 몇천원밖에 안해서 원피스도 사고 얇은 여름바지도 샀다.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려면 정말 체력이 좋아야 할듯!
점심때가 되서 마분콩에 있는 푸드코트를 가서 밥을 먹었다
40~45바트 정도였다. 1600~1800원!
참 싸다! 난 이런밥 정말 좋아한다 쿠쿠쿠
와이프는 유명한 쏨땀 시켰구 나는 돼지고기덮밥일꺼다.





쏨땀 먹다가 안먹길래 내가 다 먹음
팍치 다 먹음
난 외국음식 거부감 없다!





사진이 흔들리긴 했는데 마분콩 내부 사진이다.





간식도 사먹었는데 맛있어보였는데 별로라고 한다
뭔 계란흰자같이 생겨서 말야..
난 그냥 먹었는데 와이프는 이거 먹고 계속 불평했다.
느글거려!!!






마분콩 밖에 사진!
씨암역가면서 찍은거!
차가 참 많다





마분콩에서 밥먹으면서 카톡으로 친구랑 얘기를 했는데
닥터핏이라는 발마사지집을 추천해줘서 지상철로 통로역으로 고고
풀 무성한 아파트가 신기해서 한컷!




택시나 툭툭 이용했어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경험이없어서? 역에서 걍 걸어갔다.
가는길에 큰 마트 있길래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3-400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함
맛도 좀 신기하구..





입구 사진만 찍었다. 내친구 말로는 발마사지로는 세계 최강이래는데
처음 받아봐서 모르겠다. 정말 시원하긴 했다!
찾아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마사지 받으면서 친구랑 카톡하면서 또 즉석으로 목적지 정한 이곳!
팟퐁커리 유명하다고 해서 왔다. 맥주로 창 맥주 시켜봄
여기서 처음 본 맥주였다.
[쏜통포차나]





게살볶음밥이었나 새우볶음밥이었나.. 80밧이었고.. 팟퐁커리가 600밧 가까이..(2인용)
태국은 해산물 요리를 고급으로 친다.
이런요리 먹으면 한국에서 먹는 가격 이상 나간다.
태국치고는 비싸서 약간의 메뉴판 볼때는 약간 기분이 별로였는데 처음 먹는 맛이 신기하고 너무 맛있어서 나중엔 굿굿~
그치만 태국음식이 아닌거같다. 진짜 외국인 입맛에 맞춘 집인거 같다.







해산물 싫어하는 나도 잘 먹은 날.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한시간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왔다는 사실!
소이 24 길 구경도 하고, 손잡고 걸으면서
큰 호텔도 보고, 조그만 유흥가도 보고
길거리에 있는 포장마차같은 음식점들, 정말 구멍가게같은 슈퍼들,
태국은 이런곳이 많은 느낌이다. 내가 태국어만 유창하게 하면
가서 이야기하면서 밥한번 사먹고 싶다
한시간여 호텔로 걸어오면서 세븐일레븐에서 신기한거 하나씩 사서 들어왔다

시암사토 저거 저거
맥주인줄 알고 샀는데 컵에 옮기니 걍 투명한 색깔! 맛을보니 청하맛!
아~~오~~~ㅋㅋㅋㅋ
맥주의 탈을 쓴 청하

죽같은거 저거..
저기 들어간 팍치는 왜이리 역한지
조금 먹다가 걍 남기구..
안주들은 왜이리 짭짤해

온통 신기하고 정신없던 하루가 끝나간다.
아리랑TV 보면서..

쿨쿨

전라남도 담양군. 자전거타기 좋은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광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담양은 나들이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다.

광주에 관광하러 와서 시티버스 타도 담양을 간다는 사실.

광주와서 어디 갈만한곳 없냐고 물어보면.. 담양 가야된다고 한다



2011년 가을이 끝나가는 어느 주말 새벽.

차에 자전거 두대 싣고 담양으로 떠났다!

사실 단풍보러 가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과했다

늦잠을 자서 새벽 6시에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내장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때 가도 됐는데..

차 막히는거 싫어하는 내가.. 목적지를 맘대로 바꿨으니..

걍 담양!



 

엄청 썰렁했다. 갔는데 주차장에 차 한대도 없었으니까..

자전거를 꺼내 자전거 하이킹 준비.




................
통행금지다.. 이 무슨 날벼락인가...





뭐 덕분에 한쪽에 자전거 놔두고 새벽의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어 보았다..






관방천에서 한컷~~





메타세쿼이아에서 관방천 가는 길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자전거 통행금지 시켜서 이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이곳도 통행금지 표지판이 있었다.

처음엔 표지판 못보고 관방천 안까지 조금 타고 들어갔는데.. 산책하시던 분들이 속으로 뭐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관방제림 가니까 몇십미터마다 통행금지 설치물들이 있었다. 아예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없게 해놨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걍 돌아오는데 나오면서 통행금지 안내글을 볼 수 있었다..으윽

관방제림에서 불법 자전거 대여상들이 너무 많아서 아예 금지를 시켰다고 한다

씁쓸하군...





자전거를 다시 차에싣고 달려간곳은 담양 창평에 있는 슬로시티 삼지천마을이다.

면사무소에서 자전거를 무료 대여해준다. (일요일에도)

예전에 와서 자전거를 빌려탄적이 있어서 이곳으로 왔다. 자전거타기 좋은 곳이다.





남극루 앞 그네와 널뛰기 등이 있어서 한번씩 이용 해 주었다





오래된 가옥들이 있어서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담 위에 닭들이..







눈싸움 좀 했다




참으로 멋진 집이 아닌가!

아무도 살지 않지만 이 집이 부잣집이었음이 팍팍 느껴진다.








마을은 걸어서 다니는게 더 여유롭고 좋다. 자전거를 타면 더 빨리 볼 수 있겠지

두어시간동안 마을 구석구석 문잠겨서 못들어가는곳 빼고 다 가봤다. 자전거 덕분이겠다




흔한 삼지천마을 돌담길




그림같은 담벼락





여기는 담양 명옥헌원림(명승 제58호)

예전에 눈 많이 왔을때 사람들 따라 온적이 있었는데 엄청 멋졌던 곳이다.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서 관광표지판 보고 들어왔는데, 그때 갔던 곳이 여기었음을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정말 멋진 정원이다. 내가 갈때 좀 애매한 풍경일때 간듯 싶다. 사진이 별로다.





앞에 연못이 보이는 정자에 앉아 있으니 너무 좋았다.




오늘 많이 구경했구나 이제 집에 가자. 룰루랄라~

 

 

 

SGA Airlines! 방콕 수완나폼에서 코쿳섬으로 가는 비행기다. 좌석은 6개짜리
호텔에서 택시타고 가면 편했는데 공항철도를 굳이 타고 싶어서 공항철도로 갔다
자주 떠나는 시티라인을 탔어야 하는데 비싼 익스프레스 라인으로 가서.. 지각했다

 

 
공항철도때문에 늦어서 약간 삐친 상태인 마눌님.. 럭셔리 여행의 시작을 못하는줄 알았다.
비행기 출발 훨씬전에 가야하는게 정상인데 10분전에 도착했으니.. 그치만 이 섬에 가는이는 모두 VIP!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우리 때문에 비행기가 늦게 출발했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몇십분 늦게 출발했다.



 

 

 
비행기 타는 모습이다. 사실 더 작은 경비행기를 생각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시트가 2A, 2B였을꺼다. 세줄 중에 두번째, 가운데 앉았다.

 

 

떠나기 전에 방콕이 비가 와서 물이 조금 잠겼다고 하던데.. 방콕 시내는 멀쩡하고 위에서 바라보니 몇몇군데 잠긴곳이 보였다. 


 

 
슬슬 더 하늘 위로..

신기하고 밖의 풍경은 너무나 멋졌다


 

 

 
이름모를 섬들이 많았다. 저 밑이 코쿳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가기 전쯤이었나? 코쿳일수도 있고..확실치 않다



 

 

 
촌스럽게 티는 안내려고 했는데.. 우리 말고 다른 외국인들도 티 많이 내더라
우리도 사진 하나씩 서로 찍어줬다


 

 

 

고된 여행때문인가.. 초췌하네..
사진찍는데 담당직원이 와서 기다린다.. 커플사진도 찍고싶은데 못찍었다..


 


비행기 내리고 다시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저기 맨발로 있는 사람들이 직원이다.
럭셔리와는 안어울리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면서 고급스럽다..?
이렇게 1박에 6만바트짜리 숙소로 고고~

두번다시 있을지 모르는 환상적인 생활이 시작된다.



광주공항에서 김포공항 가는길.
광주 토박이지만 광주공항도 처음 구경한 날이다.






김포에서 인천공항 가는길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좋아한다. 인천공항을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표지판만 보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내가 길치가 아니라는 증거




전혀 닮지않은 커플 배낭
같은 회사의 제품으로 색상과 크기만 다른데 전혀 커플느낌이 안난다.
다른 신혼부부는 전부 커플로 옷을 입고 가던데 우린 그냥 가난한 여행자 같다



처음으로 외국으로 가는 티켓 끊은거 기념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다리아플정도로 돌아다니다가 쉬는중
인천공항은 너무 넓었다.





둘다 한껏 뽐낸 하루였는데 화장을 지우니 너무 초췌해 보인다
오늘 결혼한듯한 부부들이 많이 있는데 올린머리에 신부화장때문에 티가 난다.
우린 완벽한 스케쥴을 소화하여 집에가서 씻고 화장지우고 나와서 너무 그지같다



싸구려 도시락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에겐 기내식이 너무 맛있었다! 이건 생선
근데 너무 급하게 먹었는지 체해서 한시간정도 사경을 헤맸다. 나중에 아팠다고 하는데 와이프는 비웃음만 날려줬다 맥주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방콕 수완나폼 공항 도착한 모습~ 아이 신나라












                       어느 날, 어느 인터넷 뉴스포탈에 조그마한 귀퉁이 기사가 뜹니다.
 
                       <남평역, 코스모스의 천국이 되다.>



                      오오, 첨부된 사진도 그럴 듯 합니다!
                      그래요, 가을은 짧지요, 찰나의 가을을 담으러 우리는 출발합니다!
                      후비고~!

















 

 

                     쩝쩝쩝,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나주에 왔는데 나주곰탕을 먹지 아니하는 것은, 감히 낭군님께서 마트에 가서 맥주를 사지 않는 상황에 비할수 있겠습니다(?)
                    








 

 

 

                      코레일님, 이번에 자유여행패스 생겼다면서요! 꺅!

                      저, 저도 사랑합니다..!!
                      대합실에서 수줍게 인증샷.








                     실제로 남평역은 아주 조그마한 간이역이고, 코스모스 꽃밭도 상상했던 것 만큼(코스모스의 천국이라매-_-) 크지는 않았어요,
                     약간의 카메라 각도빨이 필요한 정도? ㅋㅋ
                    






                     기차오는 시간에 맞춰 각자 자신만의 앵글을 잡고 기차를 기다립니다.







                     
                                          

 

                     아련아련 열매를 잡수신 낭군님...(실상은 핀트가 안 맞..)
                    








 

 

 

                      기차역에 오면 인증샷은 반드시 점프샷이어야 한다는 낭군님의 주장으로 폴짝폴짝~
                      아오, 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점프샷의 정석을 보여주신다며, 마오도 하기 힘들었다는 연아트리플악셀을 몸소 시전하시는 낭군님.












                      그리고 근처에 있는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에 들렸어요.




                     컨셉이 불명확한 커플샷도 찍고.. 합성하면 완벽한 커플샷이 될 거 같아효! 귀찮아서 그렇지-_-





                      뽀로리와의 조우.















                     저녁에는 무려 영어공부를 해야한다는(!), 유래를 기억할 수 없는 불분명하고 이상한 목적의식 아래,
                     낭군님 친우분께서 운영하시는 까페에 들려 공부샷을 찍게 됩니다.













                     열공하는 모습! 화르륵!
                     넘어간 페이지 보니깐 결심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는 불타오르기 마련이죠, 아암-_-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며..





                     결국 급격한 아노미 상태로 돌입.



















                     지치신 낭군님을 위한 마트행.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 하는 완벽한 엔딩샷.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군요! :D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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