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지금이 여름, 건기, 비수기.
낮엔 42도넘어가고 밖에 돌아다니는게 싫다 선풍기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땀흘리며 낮잠을 자고 밤에도 34도 이상이고 해뜨기전 새벽녘이 28도쯤 되는듯 하다.
바라나시의 골목길에는 그늘이 있어서 좀 낫다. 화장터 부근 골목길에서 요플레같은 인도음료 라씨를 먹으며 힘든 여행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는다. 이 골목길에서는 화장터로 시체를 들고 가는걸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처음엔 신기했는데 여기 몇일이나 있었다고 이젠 무덤덤하다.
화장터 말고 다른쪽에서는 밤에 힌두신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날마다 하는 행사인데 현지인도 참 많다. 인도인에 비해 흰 피부를 가진 한국인은 인도인에겐 신기한 볼거리다.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린 그나마 접근하는 사람이 적은편이다. 여자끼리 온 여행자들은 완전 연예인 수준이다. 몰래 찍는 소년부터, 허락을 구해서 가족 모두 단체사진까지 찍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내가 더 신기하다.
내일 바라나시를 떠나는 날이라 그런지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게을러서 이제야 글을 올려본다. 블로그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거 같다..

벌써 태국, 캄보디아도 다녀왔는데 언제 올릴지..?

 

 

때는 작년 가을 신혼여행 다년온 뒤!

신혼여행으로 처음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였다

하나하나 얼마나 신기하던지! 여행 끝나고 나는 세부퍼시픽 프로모션을 발견했고..출발일 2012년 2~4월이었나?

주말부부에 힘든 근무조건인 나는 이미 결혼 전부터 그만둘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태국 신혼여행을 우기때 다녀온 우리는

세부 여행으로 다시한번 여행 시작 다짐을 동시에

회사 퇴직을 확실하게 도장을 찍게 되었다. - 회사 안그만두면 티켓 날라간다는 생각으로! 세퍼 티켓 노 리펀드!

어느덧 날짜가 왔고 세부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세부! 우리 또 신혼여행 가는거야?

신혼여행 2탄이라고 생각하고 가자~

 

 

 

 

김해공항을 가는 길은 험난했다..

날짜, 시간 좋은거 찾으려다 보니 부산출발로 잡아서..

인천보단 가까우니 차타고 가자고 해서 갔는데..

남원 들러서 한에 맺힌 추어탕도 먹고(회사 다니는 2년동안 살았는데 한번도 사먹지 못함)

창녕 우포늪 구경하고..

김해공항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휴식중... 아무도 없어서 좀 놀랐다..

그리고 세부퍼시픽으로 세부 가는 사람들 정말 많아서 신기!

 

 

 

 

세부퍼시픽 비행기 좌석은... 뭐 앉을만 했는데 사실 좀 좁다

사실 비행기는 다 좁지만.. 조금 더 좁긴 한듯..

입국심사때 물갖은거 다 못가져가게 하면서.. 비행기 탔는데 아무것도 안주는건 좀 힘들었다.

탑승대기 하는곳에 음료를 팔기도 하고

기차처럼 음식과 음료를 팔긴 한다. 이거 사먹으면 되는데 괜히 안사먹은거 같다. 유료라서 괜히 아까웠나 보다.

 

자정넘어 도착했는데 우리가 예약한 호텔에서 내 이름을 들고 픽업 나와 있었다.

혹시 안나올껄 대비해서 김해공항에서 택시비 환전해갔는데 ㅋㅋ

봉고차가 우리만 태우고 간다

호텔이라지만 저렴한 가격(3만원대)에 조식포함, 공항픽업 다 되는 호텔이다.(호텔 세사리오 hotel cesario)

막탄섬에 있어서 시내나가긴 별로지만 리조트쪽으로 놀러가긴 좋다

아고다로 예약함.

 

 

 

둘째날.

세부시티 나가서 쇼핑센터 돌기

아얄라몰 먼저 갔다. 씨티은행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돈을 얼마 뽑을까 고민하다가 8000페소 뽑았을거다.

체험다이빙 예약해놔서 그거 낼돈만 예약금 빼고 6000이 넘었는데.. 우리가 돈 얼마 안쓸거 같아서다

결국 나중에 2000 더 뽑음

하여튼 아얄라몰에서 점심도 먹고 산미겔 맥주도 먹어봤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맥주 필리핀에서 처음 먹은거 같은데..

나중에 필리핀가면 직접 먹어봐야지 하고 안먹은 맥주.

 

 

 

 

세부 패키지로 가면 필수코스.. 산페드로 요새, 산토리뇨 성당, 마젤란 십자가

이정도는 가봐야지 않겠어? 이동 ㄱㄱ

아! 산페드로 요새 가기전에 세부카트존 가서 카트 타봤다. 인당 300페소(헬멧비 빼고)

카트 타고나서 산페드로 요새 먼저 와서 성당쪽으로 걸어가봤다. 덥긴 덥다

 

 

 

 

여기가 성당!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미사중이었다.

사진은 못찍게 했고.. 수많은 관광객이 있는데 사람들은 다들 경청하고 있었다 신기하다

 

 

 

갑자기 비가 내리던데.. 아.. 비오는거 싫어..

마젤란의 십자가도 봤고..

아얄라몰만 생각했었는데 세부 다녀왔던 다른분이 sm몰이 크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시간이 남아서 거기도 가봤다.

홍콩의 악몽이 떠오를뻔 했다. 다리가 아파 오더라구..

맥주도 사고 했는데 저렴한 호텔이라 그런지 호텔엔 냉장고가 없었다.. 에어컨 앞에 맥주를 놔둬서 따뜻해지는걸 방지!

아 이게 무슨짓인지..

 

 

 

 

3일째.

호핑투어를 마눌님이 미리 예약해놔서 호핑투어 한날!

대부분 스노쿨링으로 하지만 다이빙을 하자는 마눌님

난 뭘로 하든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당일날 가니까 다이빙은 우리뿐인거다

한국인 사장님이 스노쿨링 설명 하더니 다이빙은 따로 설명 드릴께요~했는데

근데 저는 해파리 쏘여서 못가요 잘 다녀 오세요 하시는거다

바다로 떠나려고 썽태우 이때 처음 탔는데 그 안에서 생각이 난다 아 다이빙 설명 못들었는데?

나중에 자격증도 있고 우리랑 같이 다이빙한 현지인이 영어로 설명 해주긴 했는데..

그나마 설명이 쉬워서 좋기도 했지만 날 걍 물속으로 끌어당겨서 처음에 물좀 먹었다

나중에 둘이 앉아서 얘기 했는데 심플한 다이빙 교육에 대한 자기만의 자부심이 있더군..

 

 

 

얼마나 다이빙을 했는진 모르겠다. 더 하고싶은데 끝나버렸어

다이빙은 시간이 더 짧나?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끝나고 오더라구요..

아직도 미스테리.. 우린 얼마동안 다이빙을 했나?

다이빙 사진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점심!

같이 호핑투어 한 분들과 점심 먹었다. 과일도 먹고 꼬치도 먹고 닭고기도 먹고

이런게 필리핀 음식인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맛있다.

그냥 닭 구운거, 해물 구운거, 과일 자른거기 때문에 당연히 맛있겠지..

원하는 산미겔 맥주도 또 먹었고

필리핀 직원들이 기타치고 한국 노래도 해주고

정말 경치 좋은 해변에서 먹는 점심(물론 밥 다먹고 비가 후둑후둑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경치는 좋다)

마눌님은 다이빙이 너무 좋았나 보다. 이 이후로 다이빙 다이빙 노래를 부른다.

 

 

 

 

우리 호텔(?) 모습..

있을건 다 있고..(냉장고 빼고)

여기가 가격대비 괜찮은 이유가..

세사리오 호텔 말고 벨라비스타 호텔이라고.. 같이 운영한다

벨라비스타 호텔은 7만원대던가?

어쨋든 아침 조식, 옥상 수영장, 공항 픽업을 모두 묶어서 하기 때문에

세사리오와 벨라비스타는 숙소 내부 시설만 다르지 나머지 혜택은 똑같다는거..

 

셋째날까지 우리는 필리핀 돈 다쓰고

마지막날 공항 픽업 요청하니까 공항 델다준다. 너무 고마웠다

공항픽업 봉고에는 호텔 벨라비스타 써있다.

아 그리고 세부 택시기사들도 세사리오, 벨라비스타 둘중 하나는 잘 알고 있다

왜냐면 세부시티에서 막탄섬 들어올때 간판이 잘 보이니까

저렴하게 세부 갈때 좋은거 같다

나중에 만약 또 세부 가면 또 들르지 않을까?

 

 

어쨋든 이번 세부 여행은..

신혼여행때 못해본 바다에서의 액티비티 마눌님 만족하심

 

'여행이야기 > 필리핀-세부(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부 여행준비  (0) 2012.03.16
어느덧 내일이 출발일!

항공권은 세부퍼시픽 프로모션으로 작년 10월달에 결제했었고(2명에 25만원 정도 나왔다)

정말로 우리는 회사를 그만둔 백수가 되었다

세부 호핑투어 업체에 다이빙 예약해놨고

세부 시내 구경할곳 몇군데 검색했다.

어제 48시간 남았다면서 메일이 와서 웹 체크인도 했다.


사실 3박4일의 짧은 일정이라 시간이 별로 없다.

첫째날은 비행기에서 시간 다 보내고

둘재날 세부시티 구경

셋째날 호핑투어 하고

넷째날은 집으로 오는거. 이게 끝.

이 세부 여행은 짧고 별거 아닐지 몰라도 이 세부 항공권 결제를 시작으로

우리의 세계 여행의 꿈이 시작되었다는거~


이번 세부 여행의 컨셉은 신혼부부다. 아마 우릴 보면 다 신혼부부로 볼거같다

출발도 토요일 밤이고.. 아마 내일 결혼하는 부부들과 다를바 없이 다 똑같을꺼다

숙소 빼고..




아 참고로.. 환전 외환은행에서 했는데 정말 환율 별로다.

씨티카드로 찾으라는 말이 진리

지방이라 그런가.. 다른 은행이 환율이 더 좋다고 해도(예:우리은행)

그 은행엔 페소 환전이 안됨.. 결국엔 외환은행밖에 없다.

어쨋든 외환은행은 페소 환율 정말 별로더라.

택시비 정도의 최소한으로 환전하고 아얄라몰 옆에 씨티은행 찾아갈것,

뭐 그래서 우리도 10만원만 환전했다. 그래도 예상보다 3-4000원 이상 손해봄..

일단 책은 프렌즈 인도,네팔로 구매했다.

홍콩 여행하면서 느꼈는데 책 무겁다고 안가져가니까 인터넷도 안되고 너무 불편해서

책을 구매하기로 결정.

선택권이 별로 없다.

최근 출시된 책이 이거였다 2012년 출시된건 없어서 아쉽.

택배로 받아보고 좀 놀랐다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



항공권은 오늘 결제했다.

한달 전부터 봐온건데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에서 유효기간 1달짜리를 38만원에 팔고있었다.

원래 한달 이상 넉넉하게 잡으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좋아서 여행 기간을 1달로 고정하기로 했다.

또 인도를 4월말~5월말에 다녀오기 때문에 날씨때문에 오래 못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다.

원래 한달전에 발견했을때 구매해버릴까 했는데 2월달에는 출발 좌석이 없어서 못했다.

3월 말까지 행사하는거 같아서 결제 해버렸다.

전라도 광주 사는게 좀 안좋다.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같은가격으로)
 
여기서 가기엔 힘든건 마찬가지라서 출발 공항은 인천공항으로 정했다.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북경에서 1박 할 예정이다. 24시간 이내는 비자 없이 나갈 수 있다.

아참 항공권 가격은 1인 TAX포함 65만원대. 굿굿


지난주부터는 인도 여행기를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블로그로도 인도 여행기도 찾아봤다.

생각보다 여름에 여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조금 불안하다.

내 직접 40도 넘나드는 인도의 여름을 느끼고 와봐야겠다.

하루하루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지식이 쌓여간다.

여행 루트도 차츰차츰..


외국 나가면서 여행 준비하면서 블로그도 많이 보면서 생각한거 중 하나

외국에서 패스트푸드점, 커피숍을 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거다

그 나라에 가서 처음 접하는 음식 먹어보기도 아까운데 왜 맥도날드 스타벅스를 가는걸까?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고추장이나 김치를 싸가는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홍콩 여행할때 가이드가 김치를 줘도 일부러 먹지 않았으니!

나만의 똥고집이랄까

근데 홍콩여행 3일째..패스트푸드점을 가고 말았다

상황은 이러하였으니..

마눌님께서 아침에 일어나더니 오늘이 그날 임을 말씀해 주셨다.

그렇구나 오늘은 어제처럼 쇼핑센터 안가니까 많이 걷지는 않을꺼야 지하철타고 배타고 버스 탈꺼니까 걱정마

아침에 늦장 부리면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 티켓을 끊기 위해 성완역으로 갔다.


 [홍콩 지하철 티켓]



오전 11시쯤 됐었나 그랬는데 내가 자세히 알아간것도 아니라서 선착장 주변을 좀 헤맸다.

마눌님은 울상이 되었다.

겨우 티켓을 끊었는데 출발 시간이 13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마카오 가서 점심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때 조금 당황

근데 몸상태가 너무 않좋아서 마눌님이 터미널 2층에 있는 맥도날드 테이블에 쓰러졌다.

그냥 그대로 있겠다고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사실 이때도 약간의 똥고집. 30분 이상 주문 안하고 그냥 의자에 앉아 어디서 현지식을 먹을지 고민했다

근데 밥도 먹기 싫다 그냥 이대로 계속 앉아서 쉬고싶다 그러고

너무 상태가 안좋은거 같아서 내 음료라도 사오리다 하고 주문하는 곳으로 갔다

아 근데 빅맥 세트가 홍콩20달러! 한국돈으로 3000원도 안함

사와서 처묵처묵 함

아 맛있더라구.. 사실 내가 햄버거 좋아하긴 하다



아무것도 안먹겠다는 마눌님도 감자튀김 다 먹었다. 아! 감자튀김은 별로였다

그래서 난 거의 안먹었는데 겉에 소금 털어서 다 드심

그리고 약간의 기력 회복을 함


햄버거 먹고 앉아서 생각했다 내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있다니

근데 싸고 넘 좋다 외국나가서 패스트푸드점 가서 먹는거 무조건 뭐라고 할게 아니다

뭐 갈수도 있는거지

이렇게 쉬기에도 너무 편하고.. 장점도 많이 있고



작문능력이 없어서 더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 여행의 교훈을 맥도날드에서 찾았네

경험안해보고 미리 판단하지 말자






게다가 그날 우리는 라면도 사먹었다.

맥도날드, 라면으로 여행의 하루를 보내다니 이게 무슨~~~하는 생각도 좀 들고..

근데 저녁먹을 돈이 없었다..



도박하지 말자!


3박4일 제주항공으로 떠나는 M투어 패키지

하루 자유여행이 들어가 있었고 가격도 저렴하여 덜컥 떠난 여행

패키지 여행 한번 경험하고 싶었다



2012.2.28

새벽 1시40분에 알람이 울려서 일어났다.

2시 15분 버스를 타기로 했다. 공항에서 7시 미팅이라고 써있어서 4시간30분 걸린다고 해서 2시15분으로 탄거다.

전라남도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5시 55분.. 새벽이라 길이 안막혔는지 기사님은 인천공항에 3시간 40분만에 도착시켜 줬다.

신혼여행 갈때 김포공항 갔다가 지하철로 다시 인천공항 가고..복잡했던거 같은데.. 바로 앞까지 델다주니까 너무 편하다

천천히 약속장소 가보니까 아직 시간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증같은거랑 일정표같은걸 줬다

다른 패키지 여행도 많아서 굳이 시간 딱 맞춰서 갈 필요 없는거 같다. 난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끼리 모이는줄 알았음

바로 탑승수속 밟고 들어가서 허브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다. 마눌님이 너무 좋아한다.

내가 라운지 검색하고 pp카드 신청하라고 닥달하고 막 그럴때는 관심 없어하더니 막상 와보니 좋은가 보다

그리고 마눌님이 신청한게 비자 플래티늄이라서 롯데면세점 VIP카드 발급이 된다고 알려줬다

롯데면세점 앞에서 VIP카드 발급 받더니 바로 들어가서 화장품 질르셨다. 참 잘했어요

면세점 돌아다니다가 시간도 남아서 마티니 라운지도 가봤다.


제주항공은 뭐 비행기 작고 그런거야 상관 없다 우리집도 아니고 나야 이 자리에 앉아서만 가는 거니까

기내식만 좀 신경쓴다면 평가가 아주 좋아질텐데 사람들은 먹는거가 젤 중요하니까

결혼식 가도 그 예식장 좋더라~라고 하는 이유중 첫번째가 밥 아닌가

나중에 만약에 패키지 여행 또 간다면 제주항공이냐 아니냐를 살펴볼거 같다.

싫다는건 아닌데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홍콩 도착

도착하니까 가이드가 M투어 피켓 들고 있다.

20명이 모여서 같이 버스 탑승

공항에서 시내나 호텔까지 가는 방법 이런거 몰라도 되는게 너무 좋았다.

버스 타고 바로 관광지를 돌았다.


패키지 알아봤는데 홍콩에서 가는곳은 대충 다 정해져 있는 듯 하다.




리펄스 베이




스탠리 마켓. 외국인이 많이 있다는거..



빅토리아 산정에서 야경 관람하고 피크트램 타고 내려갔다.



아 여기 올라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현지식)

관광버스들 많고 단체로 오는곳 같은데 한국인도 중국인도 많고..

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내 그릇에 밥알이 남아있음..

쟈스민차같은걸 줬는데 가이드가 그걸로 수저 소독해줌..

..그래서 내 밥그릇 바꿔달란 얘기 안하고 그냥 쟈스민차로 헹구고 먹었다

정말 인상적인 경험!

음식도 맛있진 않았다. 두부 좋아해서 마파두부 먹었는데 맛이 없음..

다른건 그럭저럭 괜찮아서 먹는데 다른분들 밥맛이 없는 눈치

가이드가 김치 갔다주니까 너무 좋아함..

난 일부러 김치 안먹었다. 4일동안 홍콩 음식만 먹을꺼야!

저녁에 몽콕 야시장 갈사람 30USD 추가한댔는데 절반이 안간다고 해서 그냥 호텔로 고고



호텔가는길에 버스 멈춰서 IFC 빌딩 구경.. 다크나이트에 나온 곳이다.


호텔가서 시간이 남길래 지하철 타고 몽콕역으로 갔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는 순간 둘다 우왓~!

건물 사이 여기저기 달려있는 간판들도 그렇고.. 홍콩의 밤은 왜이리 신기한지!

사진이 없구나..

망고주스, 빵 사먹고 호텔 돌아옴



.

2012.2.29 둘째날.



아침조식 먹고 웡타이신 사원 관람




그리고 라텍스, 보석가게를 갔다. 라텍스에서 사신분도 있었고... 보석은 모르겠다.

점심도 현지식 먹는데 여긴 맛이 괜찮았다. 더먹고 싶은데 다른 분들이 그만 먹어서 우리도 그만 먹음

테이블이 넓어서 막 엉덩이 들고 음식 집어먹기가 좀 그렇더라..

오후는 심천,마카오 여행 옵션인데 우린 자유여행 하기로 했다.





하버시티 돌아다니다가 마눌님은 화장품 한개 사고

다리가 너무 아픈거야.. 또 너무 넓고

진짜 징글징글 하다 쇼핑몰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라는데 우리같은 가난한 백수 부부에게는 아니었고

어쨋든 수많은 브랜드 매장들 아주 징글징글 하게 봄

내 생에 최고로 다리가 아픔.

진짜로 행군할때보다 너 아팠다

아 이것이 남자만의 쇼핑 피로증세구나..




홍콩섬으로 넘어가는 배 타기..  고작 300원돈

홍콩섬 갔는데 또 쇼핑몰인거다.. 너무 징글징글하다..

홍콩섬에 트램이 유명하다던데.. 이건 귀국하고 나서 알았고.. 우린 배가 고파서 다시 구룡반도로 넘어왔다.

밥먹고 야경 관람 준비..

밥먹는데 찾아가는데도 쇼핑몰들 아주 징글징글 함..



심포니 오브 라이트! 하루종일 피곤했는데 이거 보니까.. 오오~~ 하면서 좋아함

2층버스도 타보고.. 야시장도 다시 갔는데

다리가 너무 너무 아파서 호텔로 감..

쇼핑몰 반나절 돌았는데 너무 피곤해졌나 보다..

맥주는 세븐일레븐에서 사먹는데 홍콩 맥주 싼거 하나는 진짜 좋다. 걍 편의점에서 사는 캔맥주가 500mm짜리도 싼거는 천원도 안함..

스탠리마켓에 큰 마트같은거 있었는데 거긴 더 쌌는데..

어쨋든 너무 좋았다.


.

2012.3.1(셋째날)

자유여행 날이다. 완전 피곤해서 9시에 일어남..

가이드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자유여행날 마카오를 가기로 결정

사실 좀 그랬다 마카오 가려면 두명이니까 260USD...



우리가 직접 표 끊으니까 2만원 좀 넘는다. 왕복으로 10만원 안한다는 얘기..

마카오 가는데 출국심사 입국심사 다시 하는게 신기했다..



마카오는 내가 좀 알아놓고 갔었다. 무슨 호텔 버스 타고 어떻게 가는지.. 그래서 마눌님 알아서 모심




에그타르트 먹었는데 진짜 맛있긴 했다. 다시 이길로 왔으면 또 샀을텐데..




우유푸딩도 hot 1 ice 1 해서 시켰다.



우리가 뭘 시킨지는 모르겠다. 다 한문이라서....



세나도 광장.. 관광객이 많았는데 현지 사람들이 데모하고있어서 좀 시끄러웠다. 한문으로 써놔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음

영어로 써놨으면 외국인들이 많이 이해 했을텐데..




여기도 가보고..

마눌님은 마카오 돌아다니더니 홍콩보다 좋다고 하심. 사실 물가도 조금 더 저렴한거 같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래서 그랬나? 아님 우리끼리 자유여행이라 그랬나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에 갔는데 마술쇼를 했다.

마술사가 마눌님을 조수로 데려감.. 테이블 들기 했다.. 호호호

기억에 남을 경험일꺼다.




여기가 2층인데.. 참 대단하다... 그리고 저녁이었는데..

정말 사진 찍으면 작품이 나왔다(내 LCD 창에서만...)




1층이 카지노인데 우리도 생에 처음으로 땡겨보고 왔다.

기계에 현금 넣어도 되는데 괜히 기계에서 막 헤매고..

어쨋든 많이는 쓰지 않았는데 하다보니 불과 몇분만에 0.05달러(약 7원)가 남았다. 기념으로 가져왔음..



도박 하고 나서 보니까 저녁밥 먹을 돈이 없었다. 일단 음료수 두개 사먹고 저녁 굶고 밤늦게 호텔와서 라면 사먹었다....

도박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교훈!



.
2012.3.2 넷째날

아침에 다시 모여서 침사추이 영화인의 거리 가고..

보이차 파는곳 가더니

공항으로 데려다 줬다.

이날 우리만 아무것도 안샀는데.. 우리가 마카오에서 돈을 다 써서 그랬답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거..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는게 맞다.

나 사실 라텍스도 보이차도 처음 들어봤다.

다른 패키지 가면 다 라텍스, 보석가게 간다는걸 귀국 하고 나서 알았을 정도..

물건을 사지 않아도 관련 정보들을 알려주니깐.. 도움이 되었다.

차 파는곳에서는 안사니까 많이 무안 주시긴 하던데..

난 물도 잘 안마시는 사람이라.. 돈도 없고.. (사실 카드 긁으면 되긴 했는데)

굳이 필요없는거 사기가 좀 그랬다.

버스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가이드분이 버스에 서서 홍콩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정말 자유여행으로 오면 알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해줬다.

위에 글로 쓴게 하나도 없지만..

자유여행으로 왔으면 홍콩 경치가 이렇구나 쇼핑몰 크구나 음식이 이렇구나 하고 갔을텐데

버스 안에서 하나하나 다 설명 해주고, 관광지에서도 그렇고.. 참 대단했다.

그리고 항공권, 숙박비 따져보면 상당히 저렴하게 왔다.
 
물론 최저가 항공권에 저렴한 숙소 찾아 왔다면 비슷한 가격에 맞출 수 있을 거 같긴 하던데..

계획없이 갑자기 떠나는 여행으론 좋은듯! 나쁘지 않다.


다음 여행은.. 세부 자유여행


















                     
                     백수의 육신와 영혼을 단련코자 산행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코스는 무등산.
                     



                    '어허~산은 겨울산이 짱이지!'
                     허세낭군님-_-과 함께 새로 산 트랙킹화 성능도  테스트 해 볼 겸, 
                     등산의 등자도 몰랐던 우리는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으니..



                    코스는 무등산 옛길,
                    최근 조성된 코스로 옛 사람들이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 걸었던 길을 복원한 거란다.
                    아이젠 장착, 산사람 코스프레를 마친 우리는 아저씨, 아줌마들로 구성된 무등산 원정대의 뒤를
                    조물조물 쫓아간다.
                   
                    
                    과연 설산은 아름답다.
                    사방에 눈꽃이 만발한 하얀 설경은 황홀 그 자체! 
                    물론 놀라울 정도의 성능을 증명한 나의 HP회복캡슐 엠엔엠 초컬릿에게 이 영광을.-_-
                     
                    
                    

 

                      고된 산행을 묵묵히 참아내시며 백수인생의 108번뇌를 분연히 떨쳐버리시는 낭군님.

 

 





                     보시라! 정상이 멀지 않았다! 하악하악.







                      정상에서 눈꽃 인증 사진-_-v
                      예쁘다! 사람들이 그 캐고생을 하며 산을 오르는 이유가 있었어!




                      이런 곳에서는 왕뚜껑이지, 냠냠.
                      그치만 너무 추워, 후덜덜덜.

               


                      서석대 도착. 하늘로 1100m 오르다, 우왕~




                     
                     

                      인증샷이 빠지면 섭하지,
                      고생했다, 토닥토닥 ;ㅁ;    
                 





                      그리고 내려오는 길은 무슨 야마카시 하는 애들처럼 뛰어 내려왔다. 크크.
                      내리막길,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Impossible is nothing-_-)




             
                      여기는 히말라야 정상, 대장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요! 크흐흑.
                      

 




                      입석대 구경. 신기하게 생긴 주상절리.




  
                     해발 900m 내려오는 길.



                     까마득히 보이는 서석대.



















 

                     그리고 캄칙한 엔딩컷, 냠냠.
                     그러나 그 후로 몇날며칠 내 다리는 나의 것이 아니었던 듯 ㅠ_ㅠ
                     
                     이상으로 무등산 등정기 끗.

                   
                    



2012. 2. 9.
둘다 백수가 된 첫 날이다.
3-4일 전에 생각한건데 회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절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템플스테이)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정한곳이 바로 불갑사!

불갑사 :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 절이 제불사(諸佛寺)의 시원(始原)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과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산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어쨌든 3일전 예약하고 입금하고..
영광 불갑사로 출발!

불갑사는 생각보다 광주에서 가깝다. 집에서 40km가 되지 않는 거리였다.



사람도 많지 않고 너무 조용하다.
가을에 상사화축제때 꽃무릇 사진 찍으러 몇년 전부터 1년에 한번씩 오는 곳인데 축제때는 사람 많은데
겨울에 와보니 사람도 없고 차도 절 바로 앞에 두고 들어가도 된다.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는 곳




불갑사 템플스테이 내무 모습이다. 1박2일로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옆방에 어떤 아저씨는 은퇴하고 2달간 계신다고 하던데..



절 옆에 밖에 나가 산책중이다. 저 위에 저수지가 있다고 해서..



경치가 너무 좋고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저 옷만 입고 돌아다녀도 괜찮았다




저녁 공양은 5시. 밥도 많이먹고 보리빵도 주셔서 먹고 뒹굴뒹굴함




밤에 저녁예불 끝나고 들어가다보니 달이 너무 밝길래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가로등 빛이 밝은데도 달빛이 너무 밝았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불갑사 대웅전의 꽃창살~
여러번 가도 무심결에 지나가는건데
스님이 말해줘서 그제서야 보게 되었다.

대웅전은 들어가면 불상이 옆을 보고있는것도 특이하고
기와 한가운데에 사리를 넣는 곳이 튀어나와있다. 이게 있는 사찰은 불갑사가 유일하다고 하다.



보통 집을 떠나면 고생인데 쉬다 오니까 너무 편함
불교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가고.. 앞으로 템플스테이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줄 계획임

자 우리 부부의 그 다음 여행은?

예전게 기차여행을 할 때가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모든 기차선의 기차 시간표를 다 출력했다. A4로 수십장이 되는 분량이다

지금 기차여행을 한다면 그렇게 해야할까? 당연히 아닐거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면 끝이다.

작년에 태국 갔을때 유심카드로 3g 인터넷을 할 수있었는데.. 여행 일정을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침 먹으면서 툭툭 누르면 그날 일정이 결정된다.

최근 1-2년 사이에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벌어지는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십여년전 노트북에 무선랜카드 내장되어 출시되어 장기배낭여행때 배낭을 가볍게 해야한다는 수칙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은 꼭 넣어서 다니는 여행자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생각엔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디카도 이젠 필요가 없지.. 정말 사진을 목적으로 DSLR정도 들고가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노트북, 카메라 대신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 하나!

좋은 세상이 온거 같다.

아참! 그렇다면 여행중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없는 곳에 간다면?

나도 오늘 여행 준비로 두개의 어플을 다운받았다(안드로이드)

첫번재는 '오프라인사전'

인터넷이 된다면야 우리의 만능 사이트인 네이버에 영단어 쳐보면 다 나오지만

사실 인터넷이 되는곳이 찾기 힘들긴 하다.

그래서 오프라인사전을 다운받아서 영한,한영 사전 다운받았고 그외에 다른 언어 사전도 많다

나는 영어-스페인어 사전도 받았다. 원하면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로서 여행도중 모르는 단어 있을때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사전 다운완료!

두번째는 오프라인 지도어플.. 'Locus'

태국에서 돌아다닐때 3g인터넷이 되서 구글맵을 많이 참고했었는데

처음가는 길도 가본것처럼 돌아다닐 수 있고 택시기사가 삥 돌아가는지도 파악할 수 있고

어쨋든 종이지도보다 더 확대해서 자세히 볼 수 있는 지도가 필요하다.

Locus는 오프라인상태로 지도를 볼 수 있는 어플이다.

물론 미리 다운을 받아야 하고, 확대된 지도를 넓은 영역으로 받으려고 하면 수백 수천기가의 그림이기 때문에 다운 불가

내가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다운받는게 중요하다.

자세한 설명은 검색 해보길 바람~

또 여행할때 필요한 어플은 뭐가 있을까,,?

Day 3.


수상보트를 타기위해 bts를 타고 아속역에서 싸판탁씬역인가? 거기로 이동함..

전부 스마트폰 덕이다.. 편의점에서 sim카드 사서 인터넷 검색을 아침먹으면서 한다.

그날 갈 곳을 아침에 정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수상보트도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지만 다 검색해서 찾아갔다.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 태국에 갈때 여행책자도 하나 가져갔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최신 책자였는데도 인터넷 검색하니 더 올라있었다.

책자에선 1인당 100바트였나 그랬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150바트!(6000원 정도)

150바트 내고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기념품도 하나 주던데 하나밖에 안주길래 one more~ 라고 하니까 no~라고 하더라

그리고 깃발 색깔마다 가격이 다르고.. 투어리스트보트가 비싸고 다른보트는 타고 몇십바트만 내면 되고..

이런글을 본거 같은데.. (잠깐 검색해서 내가 확신이 없었다)

시간이 없어서 투어리스트 보트 오길래 두명 300바트 흔쾌히 투척했건만

다른 사람들은 이동 도중에 동전으로 짤랑짤랑 내고 있었다..





보트를 타면 역시 창가쪽이 인기다. 늦게가면 가운데 앉는다.

보트에 항상 가이드가 마이크로 주위 관광지를 설명 해준다.

태국어인거 같은데 귀길우려 들어보면 영어임을 짐작한다.




창가자리 흐흐흐흐..





왓아룬 사원은 보트에서만 바라보기만 했다.



보트 앞 뒤로 나와서 볼 수도 있는데 더운 날씨에 바람을 맞으니 넘 시원하다




초췌하구낭.. 태국의 습한 날씨가 나랑 좀 안맞았다.



불과 몇분만에 날씨가 금방금방 변하는게 신기한 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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