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득 눈을 떴는데 아침 여섯시다. 아직 시간이 남았구나 해서 다시 잠을 잤다.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린다. 정신이 번쩍 드는데 시계를 보니 7시55분이다.
아 분명 호스텔 직원이겠구나~ 감이 왔다. 역시 그랬고 5분남았다고 말해줬다.
우린 빛의속도로 준비했다. 현우랑 나는 씻지도 않고 옷만 입고 나왔다. 아! 맛있는 아침도 못먹겠구나~했다.
다들 알람을 안맞춘거다! 그래서 신나게 자버렸다.
현우는 잠깐동안 요거트 원샷하고 빵 하나 집어먹었댄다. 우리도 요거트 하나씩 챙겼다.
오늘 투어는 우리 세명과 칠레인 가족 4명 해서 총 7명이다.
그래서 차량도 호스텔 차가 직접 출동이다. 4명 이상이면 독자적으로 투어 진행한다고 했는데 일곱명이라 그렇게 진행됐다.
그리고 날씨는 생각보다 좋았다. 가장 걱정스러운게 날씨였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투어는 우려와는 달리 괜찮았다. 호수에 비친 또레스도 보이고 빙하도 보고 그랬다. 여길 걸어서 다닌다니 트래킹을 좋아하지 않은 우리에겐 좀 끔찍하다.
점심으로는 어제 저녁에 사놓은 엠빠나다를 먹었는데 엠빠나다가 대박 맛있었다. 남미에서 먹은 최고의 맛이었다.
어느정도냐면..오늘 저녁메뉴와 내일 점심메뉴를 엠빠나다로 하기로 모두 합의봄.
다 좋은데 투어하면서 타이어가 펑크가 많이 났다. 처음에 오른쪽 뒷바퀴가 터져서 스페어로 교체했다. 얼마 안가서 왼쪽 뒷바퀴가 터졌다. 무전을 치더니 다른 투어차량을 불러 스페어를 빌려서 교체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펑크, 그냥 호스텔에다가 연락해서 차를 불렀다. 견인을 했는지 어쨋는지는 모르겠다.
덕분에 투어가 늦게 끝났다. 좋은점은 있었다. 무슨 동굴 구경을 했는데 입장료가 1500페소인데 이 사람들이 퇴근을 해버린거다.
덕분에 입장료 굳었다. 흐흐
저녁늦게 도착해서 엠빠나다 사러 갔는데 문을 닫았다. 완전 상심한 우리..
지나가다가 핫도그 사먹었는데 엠빠나다보다 비싼게 맛도 정말 없다.
그리고 어제 약속해놓은 환전소를 갔는데 아저씨 어이없게 가지고 있는게 500달러 뿐이라고 그런다. 완전 어이없다.
어젠 800달러 환전하기로 약속했건만.. 일단 500만 살까 고민중인데 어떤 아줌마들이 와서 아르헨 페소를 사갔다.
그러더니 아저씨가 이제 800달러 있다고 말한다. 아쥼마들이 달러주고 페소 사갔나보다. 기분 나쁠뻔 했는데 어찌됐든 달러 구입을 했으니..환전까지 칠레 떠날준비 끝~
마지막으로 내일 11시 칼라파테 가는 버스 티켓 구매하고 숙소로..
숙소에서 어제 먹다남은 밥 물게 끓여 먹었다.
아 엠빠나다집만 열었으면 대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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