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하니 열시 반.
11시 40분행 보드룸 가는 버스를 탈때까지 로비에서 쉬고 버스타러 갔다. 버스는 파묵칼레 버스! 진짜 와이파이가 된다. 좋다. 가는길에 과자도 주고 음료도 줬다. 앞좌석에 티비가 달려있는데 신기한게 블랙박스 채널이 있어서 버스 앞 화면을 볼 수 있었다.
보드룸은 정말 한국사람들 별로 안가나보다. 정보가 별로 없다. 휴양지라서 비싸다는 말을 들었다. 술탄아흐멧과 비슷하다는 글도 있어서 덜컥 겁이 나고 악몽이 떠오른다. 어떡하지?
보드룸 도착했는데 어떤 숙소에서도 삐끼님이 안오셨다. 일단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 밀집구역으로 가보려다가 터미널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발이 멈춰졌다. 되네르가 2리라다.. 헉 최저가!
다들 되네르랑 콜라 하나씩 먹었다. 콜라도 2리라로 괜찮은편. 나는 아이란이라는 요플레 먹어봤다. 1리라 호기심에 먹었는데 짜긴 짜다. 좀 남김
다 먹고나니 삐끼님 한분 말 걸어줬다. 35유로 얘기하던데 70리라로 깍아준댄다 픽업차량 타고 갔다. 더블은 70, 트리플은 100 마스 호텔.
수영장도 딸린 곳이다. 터키에서 처음으로 수영장 딸린 호텔 가본다. 예원이가 수영 좋아해서 같이 놀아준다는 핑계로 수영도 했다. 물 안에서 디카 방수팩 넣고 사진찍기 놀이도 했다. 한가로운 오후다.
저녁먹으러 나가면서 보드룸 바다쪽으로 쭉 걸었다. 지중해다~ 여기가 지중해구나 배들이 전부 삐까뻔쩍 하다. 우리나라 어촌마을이 아니다. 진짜 삐까뻔쩍하단 표현이 맞는거같다. 배들이 너무 고급스러워 보인다.
저녁먹으러 가이드북에 나온 집을 찾았는데 하필 그집만 찾을수가 없다. 근처에서 아무곳이나 가서 메뉴를 보니 생각보다 안비싸다. 누가 술탄아흐멧 비슷하다고 했나~ 게다가 여기서 시켜먹은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아저씨가 계산을 이상하게 해서 좀 더 받아먹으려는거 빼고..
계산이 이상해서 계산서 다시 보려고 했는데 그냥 오케오케 하면서 10리라를 준다. 한 7~8리라 더 받은거 같은데 10리라 주길래 그냥 우리도 나왔다. 아직도 미스터리..
식당앞에 있는 옷가게도 가보고.. 예원이 원피스 샀다. 우리도 구경해봤는데.. 역시 터키가 우리나라보다 훨 싸다 적어도 옷만큼은! 뽐뿌가 오지만 우린 남미의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구.. 참기 성공
코스섬 가는 배를 알아보고 코스에서 산토리니 가는 배 알아보려고 했지만 터키에서는 알 방법이 없다. 그냥 코스섬에 가봐야 하나?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서 열두시 넘어서까지 인터넷으로 페리 시간 알아보며 고민했다. 코스에서 산토리니 가는 배가 나오질 않아서 그냥 직접 가서 알아보는걸로 결정했다. 그냥 내일 출발하자구!
내일은 그리스에도 가보겠다. 왠지 엄청 피곤하다 바로 쓰러져 잤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