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당연한듯이 아침을 달라고 했는데 아침 불포함이랜다. 윽 터키는 아침이 대부분 포함이라 묻지도않고 들어왔건만.. 경험삼아 나중엔 꼭 흥정할때 물어봐야겠다. 게다가 일반 가정집이라 와이파이도 되지 않았는데 이게 젤 불편했음. 우리에겐 와이파이는 한줄기 빛이고 희망임.
아침은 어제 점심때 남겼던 빵과 피자를 먹었다. 어제 점심 사주신분 덕에 아침까지 해결했다.
오늘은 예원이네는 시로스로 떠나는날. 우리는 터키 보드룸으로 간다. 터키에서 스탑오버 하는 시간을 더 길게 잡아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아쉽다 그치만 코스섬도 충분히 매력적인 섬인거 같다.
체크아웃 하고 짐을 숙소에 맡겨놓고 천천히 산책을 했다. 근처에 유적들이 있었다. 그리스 유적인가? 정보가 없으니 무슨 유적인지도 모르겠다. 여기도 원형극장이 있다. 구경하고 그늘에서 천천히 쉬었다.
식당 가는길에 바다가 나왔는데 가보니 해변이 있다. 식당에서 음료만 마시면 무료 파라솔을 제공하는듯 하다. 우린 짐도 다 맡겨버려서 수영은 못하고 발만 물에 담그고 돌멩이로 물수제비 만들기만 했다. 예원이는 물에 들어가서 잘 논다. 부럽다~
그리고 여기서 노브라로 수영하는 여자를 봤다. 유럽이구나 유럽은 좋은곳이구나 흐흐..
그리고 히포크라테스 나무인가 그거 찾아서 보고, 성도 있는데 입장료 3유로 있어서 패스. 좀더 구경하고 쉬다가 어제 갔던 식당에 갔다. 맥주 500미리가 1.5유로로 싸다. 바다 보이는 길에 있는데 음식도 어제 저녁 먹은곳보다는 훨 싸고 좋다. 어제 먹은곳은 맥주 1.5유로라고 했는데 250미리가 1.5유로.. 오백은 3유로.
여기서 또 송별회를 했다 송별회를 여러번 받는다. 인도에서도 어젯밤도 오늘낮도.. 2시간동안 천천히 낮술로 생맥주도 마시며 점심을 먹었다.
다 먹고 우린 짐 찾아오고 같이 단체사진도 찍고 우린 보드룸 가는 배 타러.. 배까지 환송해주신다. 배 티켓을 끊으러 갔는데 여긴 티켓끊는 부스가 많다. 아무대나 갔더니 좀 불친절하고 항공세 3유로씩 내라고 한다. 코스에서 보드룸 가는건 15유로로 3유로 비싸긴 하던데..그건가? 보드룸에서 티켓 끊을때 왕복티켓까지 끊을 수 있는거 같던데 우린 그냥 편도만 끊고 올때 다시 끊는다 생각하고 왔는데 괜히 손해본거 같다. 확실히 모르겠다 보드룸 정보가 인터넷에도 별로 없어서..
일단 그리스 출국심사 마치고 배에 올라타니깐 좀 우울하다 몇일 같이 다녔더니 정들었나보다. 피곤함도 몰려온다 배에선 일단 한숨 잤다. 보드룸 내려서 그저께 묵었던 호텔로 걸어가는데 외로움이 더 느껴졌다 에구구 얼른 적응해야 되는데..
힘들게 갔는데 그저께 묵은 호텔 가니까 풀이랜다. 자기 친구네 호텔 같은 가격에 연결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십분후쯤 우릴 데리러 왔다.
멜하바~ 인사하자 ㅋㅋ웃으며 호텔 이름도 멜하바임. 그런다. 아항..근데 그럼 내가 검색했던 곳인데? 실제로 보드룸 올때 호스텔닷컴같은데서 저렴한곳이라 지도에 체크도 해논 곳이다. 근데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인당 35였었나?
도착해서 선불로 70리라 줬는데 거스름돈 나중에 줄께 라고 하다가 바로 아 70맞음! 이라고 한다. 아 왠지! 60리라인가보다. 근데 우리 배정받은 방이 트리플룸이라 걍 넘어갔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보드룸 뷰도 너무 좋았다.
씻고나서 해질때쯤 저녁식사 하러갈겸 오토가르로 출발. 가는 길에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들 너무 이뻤다. 기가 막힌다. 슬픈건 우린 돈이 별루 없다는거.. 그냥 눈으로만 담는다 내가 저기 앉아있다는 상상을 한다. 정말 좋은곳 같다. 좀 오래 걸었지만 해변,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등등 볼거리가 너무 많았다. 저녁은 역시 그냥 케밥. 양고기로 먹었는데 괜찮음. 1개 5리라.
다 먹고 오토가르 가서 페티예갈지 파묵칼레 갈지 고민하다가 페티예 가는 버스회사가 있고 4시간만에 간다고 해서 페티예로 결정했다. 인당 30리라에 표 예약했다. 내일 아침 열시반 버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페티예 정보들을 찾고 잠이 들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