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로드간즈!
자이살메르를 떠나 델리를 거쳐 맥그로드 간즈로 왔다
낮에 최고온도가 사십도가 훌쩍 넘는 다른 인도의 도시들과는 달리 해발 1900미터의 이 도시는 십도 이상 시원하다. 그리고 티벳망명정부가 있는 곳이다. 때문에 수많은 티벳인들이 살고 있다.
티벳인들은 우리와 생김새가 많이 비슷하다 그래선지 여기에서는 인도인들이 우릴 보고 신기해하지 않는다. 좋다 삐끼도 별로없고 걸어서 모든곳을 갈 수 있다. 티벳음식은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하다. 만두, 수제비, 국수가 모모,뗌뚝,뚝바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그야말로 천국이고 고향에 온거같다.
이 도시에 뒷산이 하나 있는데 올라가면 히말라야 설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의 풍경은 정말 최고였다. 푸른 초원에 염소들, 눈앞에 보이는 히말라야 설산이라니 다시 그때를 생각만 해도 감격적이다. 하산할때는 좀 힘들게 내려오긴 했는데.. ㅎㅎ 다 추억이 될둣..
이제 마날리로 떠난다. 더 추운곳이고 놀거리가 많다. 우린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기로 했다. 히말라야 설산을 배경으로 하는 패러글라이딩은 색다른 경험이겠지?
지금 미니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다. 제일 앞자리인데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오늘 잠은 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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