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팬케이크를 먹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잘 들어간다.
된장국의 효능이 있었을까? 다행이다
라파스에서 더 할게 없다는 판단에 코파카바나로 넘어가기로 했다.
아침엔 일단 버스 알아보기, 그리고 와이프가 가고싶어하는 호텔뷔페를 가보자. 이게 오늘의 일정!
일단 호스텔 1층에 있는 여행사를 가니 코파카바나 가는 여행자버스는 아침에 1대 운행하고 45볼이라고 했다.
이미 오늘은 떠나버린 버스, 간다고 해도 내일 가야한다.
시간이 많으니까 우린 직접 로컬버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코파카바나 가는 버스는 메인 터미널이 아닌 묘지 근처 버스회사에서 출발한다는 정보 입수. 묘지쪽으로 걸어가봤다.
가는길은 시장때문에 장난아니게 복잡하다. 길 잃어버리고 막 해맸다. 겨우겨우 길이름 찾아서 가는데도 오르막길도 있고 장난아니게 힘들다. 어쨋든 겨우 도착.
버스들이 서있어서 가격을 물어보니 15볼! 좀더 좋아보이는 버스 회사는 20볼이다. 굿이다
버스도 30분,1시간 간격으로 많이 있다. 이정도면 예약안해도 될거같아 가격만 알아놓았다.
이젠 플라자호텔 뷔페로! 미끄로버스를 탔다 미니봉고차다
UMSA라고 써있는거 타고 그앞에서 내릴려고 했다. 근데 한참 가는데 내릴곳을 놓쳐버렸다. 결국 이상한 동네에서 내려서 다시 umsa가는 버스를 또 탔다.
힘들게 호텔 도착하여 뷔페 먹으러.. 자리에 앉아있는데 누군가 아는척을..
남미사랑에서 만났던분이다. 아르헨티나 남쪽 내려간다고 했었는데 여기서 만나다니.. 바릴로체까지만 갔다가 산티아고 가서 볼리비아로 왔다고 한다. 신기하다.
같이 합석해서 밥을 먹었다. 근데 너무 이야기하다가 보니 난 음식을 제대로 못먹었다. 스테이크좀 많이 먹을껄..
다시 만나서 통성명도 하고 이야기하다보니 나이도 같다. 친구구나. 이름은 강도균 이라는 친구
도균이는 루레나바께를 가서 팜파스투어를 하고싶다고 했다.
나도 라파스에 오며 팜파스투어 관련 블로그를 본 터라 하고싶긴 한데 모기땜에 안하기로 했다고 했다.
근데 같이하자고 꼬신다. 하긴 일행이 있으면 재밌을거같긴 한데.. 일단 여행사로 가서 알아나 보기로..
여행사 가기전에 어제처럼 또 기념품점으로.. 근데 오늘은 몸상태가 좋아선지 괜찮은 옷들도 보이고 그렇다.
도균이는 흥정을 참 잘한다. 한국말로 잘도 깍는다.  신기하다
우리는 집업후드를 80에 샀는데 70에도 사고..
그리고 팜파스투어를 알아봤는데 어떤 여행사에서 세명이니 인당 500볼에 해준다고 하는거다. 좋은 가격인듯!
근데 루레나바께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비행기 그리고 버스.
비행기는 투어비보다 더 나오기땜에 버스로 가기로 했다. 그치만 데쓰로드 비포장도로를 18~24시간을 간다고 한다.
비행기로 가려고했던 도균이도 같이간다면 버스도 재밌겠다며 흔쾌히 버스로 가기로 했다. 버스는 여행사에서 90볼에 했다. 투어까지 590볼.
그리하여 당장 내일 루레나바께로 출발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고생스러울거같아서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우리가!
아참 게다가 도균이는 우리와 같은 호스텔에 있었다. 이것도 넘 신기하다.
같이 맥주 먹구 햄버거도 사먹구 와인도 먹구 그랬다.
맥주 먹으며 알았는데 남미사랑 카페에 누군가가 수크레~라파스~쿠스코 이렇게 이동한다고 올려논 글이 있어서 내가 인사라도 하자며 리플을 달았었는데
이 글을 올린게 도균이었다. 결국 우린 인사를 하게 된것.
내일은 데쓰로드를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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