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어가도 잠이 오지 않는다 낮에 하루종일 잤더니 그런가보다.
근데 두통이 좀 멈췄다. 고산병약 덕택인지 아님 나을때가 된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다행이다.
새벽 네시까지 일기도 쓰고 블로그들도 구경하다가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괜찮은거같다. 대신 장염이니 먹을거는 안먹기로 했다.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한 뒤 호스텔 소파에서 올림픽 시청.. 어제 개막식인데 아파서 보지도 못하고.. 여기서는 그래도 낮에 볼 수 있는 나라인데!
아무리 채널을 돌려봐도 한국은 보이지가 않는다. 인터넷으로 봐야 메달소식이 들린다. 역시 남미다보니 칠레, 콜롬비아 등 선수들 나오는것만 보인다. 콜롬비아선수 자전거 은메달따는거 봤다.
점심때는 잠시 또 산책.. 5월광장에 가서 벤치에 앉았다.
1분에 한명씩 구걸하시는분이나 물건파시는분이 온다.
차라리 돌아다니자 하고 일어났다. 시장에선 빵도 샀다. 3개 1볼.
숙소 돌아와서 좀 앉아있다가 디카에 있는 사진 usb에 백업했다. 요즘 usb는 용량이 커서 좋다. 나도 무심결에 가져온건데 16기가나 되니 디카로 찍은 사진 정도는 충분히 저장할 수 있을듯 하다.
와이프는 앞머리를 면도날로 다듬다가 손에 상처가 났다.
가위 살껄~하며 후회한다. 아직 버스탈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말 나온김에 사러 가기러 했다. 간김에 자물쇠도 많이 팔던데 자물쇠도 하나 사기로..호스텔에 사물함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물쇠가 없어서 못쓸때가 많았다
자물쇠는 적당히 작은 기본적인걸로..7볼.. 생각보다 싸다.
가위도 샀는데 처음 간 집에선 뭔 가위가 두개나 들어있는데 10볼밖에 안한다. 둘중 하나는 작고 좋았는데 작은거만 쓰고 큰건 버릴까 생각하다가 일단 더 둘러보기로..
근데 옆에 노점상 아줌마 물건을 보니 가위비슷한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접이식 가위!
대박이다. 접으니까 2인치도 안하는듯. 날은 1인치정도 되는듯 한데 앞머리 자르기엔 충분하단다. 가격은 4볼. 오오
근데 메이드 인 차이나다. 대단하다 중국.
숙소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러 갔다. 가서 미리 들은게 있어서 터미널이용료같은거 2.5볼씩 내고 표를 구매.. 버스타러 문을 나설때 아저씨가 확인한다. 낼름 줬다.
버스는 2층버스다. 괜찮은듯! 그냥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 탄 버스랑 다를게 없다. 1층 까마 2층 세미까마. 우린 세미까마 젤 앞자리라 배낭도 다 들고 탔다. 자리가 넓으니깐.
볼리비아에서 괜찮은 버스 타는 요령.. 회사이름을 알면 좋지만
모른다면 까마버스 있는 회사로 가면 될듯하다. 까마 있으면 세미까마도 있고..
실제로 버스타러 갔는데 우리 주위엔 라파스 가는 로컬 버스들이 있었다 낮엔 괜찮은데 밤엔 자면서 가기에는 좀 고생하지 않을까?
마르코폴로사 2층버스, 편하다. 이소룡 영화도 틀어주구..
근데 제목은 브루스리 콜렉션 같은건데 vol.2다 다섯편이 dvd에있다
vol.1도 있단얘긴데.. 이소룡 영화가 10편? 저리 많지 않은데..
틀어주는 영화가 다 생소하다. 처음엔 내가 기억을 못하나보다 했다.
알고보니 짝퉁 이소룡 영화들.. 아무리 기다려도 이소룡은 안나오고 닮은 사람만 나온다.
남미사람들은 이소룡인줄 알고 보나보다 그래도 처음보는 내용이라 재밌다
내일은 뭘좀 먹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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