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스터미널 가서 라파스 가는 버스표를 사기로 했다. 역시나 점심먹고 움직이기..
버스터미널 가면서 알아차린건데.. 수크레 전경을 보려고 궂이 레꼴레따를 갈 필요 없다는거다. 께추아인 숙소 바로앞에 있는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수크레 전경이 펼쳐진다. 숙소 바로앞에있고 가깝고 얼마나 좋아~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갔다. 라파스까지의 버스 가격은 노멀69 세미까마90 까마135. 이렇게 대충 정해져 있었다. 그치만 노멀은 대부분 60을 불렀다.
사실 세미까마90, 까마135 이렇게는 알고 갔는데 터미널 들어가자마자 첫번째 회사에서 라파스 60 하길래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왜 까마하구 두배이상 차이가 나는거얏!
그러다가 요금표를 발견했고 우리는 60짜리는 완전 로컬버스일꺼야 하는 생각에 세미까마로 타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대충 한 버스회사에서 세미까마 버스를 예약을 했고 다행히 2일 전이라서 자리가 많이 남아 젤 앞자리로 끊었다.
근데 아직도 이해 안되는거. 표에 수기로 작성을 해주는데 아줌마가 180이라고 했다. 근데 계산이 헷갈린 내가 160? 이랬는데.. 아줌마가 180~ 그래서 아 맞다 180이지..하곤 200을 줬다.
근데 아줌마가 티켓에 160적는거다. 뭐지? 거스름돈도 40볼을 준다.
얼릉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시내로 갈꺼라서 걷기엔 20분쯤 걸릴거 같아서 미니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단돈 인당 1.5볼
신기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운전도 하고 돈도 직접 받는다.
센트로쪽 가다가 재래시장이 나오길래 우리 과일샐러드나 먹을까? 해서 얼릉 내렸다. 과일샐러드는 6볼인데 과일 이것저것 썰어주고 맛나다.
샐러드 하나 시키고 잔돈 안남기려고 나는 4볼짜리 샐러드를 시켜봤다. 뭔지도 모르고 말이다.
내꺼는 쥬스랑 같은 컵에 과일을 썰어넣고 어떤 과일즙을 넣어줬다. 생긴건 수박즙같은데 맛은 다르다. 어쨋든 화채같은거다.
근데 과일샐러드 먹고 일어나는 순간 아 왠지 탈날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이었다. 이날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그다음에 마트가서 고기도 좀 샀고 오늘은 특이하게 맥주대신에 보드카칵테일을 샀다. 사이즈가 어마어마한 2.5리터다.
가격대비 괜찮을거같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맥주랑 비교해서 그닥 많이 싼건 아닌거같기도 하다. (Lizto 오렌지맛, 32볼)
숙소에 와서 마눌님은 고기요리를 했고 나는 아까 과일샐러드 먹고나서부터 느낌이 안좋아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왠지 밥맛이 전혀 없다. 몸상태가 너무 안좋다.
그치만 오늘 일부러 고기도 샀고.. 상추쌈에 고기를 먹었다. 아..고기가 생각보다 맛도 없다. 그리고 또 느낌이 쐐~한게 몸이 더 않좋아질거같다. 결국 많이 못먹고 중간에 포기.
방안에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몸이 떨리고 춥고 약간의 두통이 동반된다. 몸살감기같이..
낼모레 체크아웃할껀데 2.5리터짜리 술 샀으면 오늘내일 열심히 먹어야 할텐데..? 하는 멍청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마셨다.
솔직히 맛이 없다. 그냥 환타에다가 보드카 섞어 파는거같다.
우리에겐 너무 쎈 8도짜리 술! 그래서 마눌님이 밖에 나가서 환타 하나를 사왔다. 반반 섞어 먹으니 좀 낫다.
아 근데 몸상태도 별로고 온몸을 쿡쿡 쑤시는 느낌이 나고 너무 춥다. 취기는 안오지만 얼릉 자고싶어서 그만 먹기로 했다.
내일 일어나면 멀쩡해져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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