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나가려면 광주에서는 참 힘들다


오늘 아침 8시 30분에 집에서 나왔는데 대충 계산 해 봐도 태국에 밤늦게 들어가는 일정이다 (직항인데도)


광주 유스퀘어 가는 버스 기다리는데 등에 땀이 주르륵


인천공항까지는 4시간 걸린다





일부러 비행기 떠나기 3시간 전까지 왔더니 아직 체크인 전이라서 쪼끔 기다림


일부러 비행기 맨 뒷쪽 2-3-2배열의 커플석을 받기위해 빨리 간건데


뒷자리 커플석 달라고 했더니 진짜로 맨 뒷자석을 줌


아니 맨 뒷좌석 말고 커플석이면 되는데.. 맨 뒷좌석에서 내 자리는 시트 각도 조절이 안됐다





면세구역에 가니 왕님께서 행차하시어 사진을 찍었는데 포즈를 취해 주었다





51H 좌석이 뒤로 안재껴지는 자리다


기념으로 사진 찍음





PP카드는 없지만 마스터 플래티늄 카드가 있어서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놀았다. 마눌님은 PP카드가 있어서 사용





우리가 탈 에어아시아 비행기




이번 여행은 태교 여행이에요~





택시 탈까 했는데 우린 아직 배낭여행 하던 습관이 남아 있나보다


임신한 마눌님이 왜 택시를 비싸게 타냐면서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돈무앙에서 짜뚜짝으로 가는 A1버스 안




2년 전에 남겨놓은 태국 바트를 여기서 써먹음 인당 30바트씩




아 이 승차권 영수증도 오랜만에 봐서 한컷 





숙소는 프라카농역 근처 자스민 리조트 호텔


1층에 맥스밸류 편의점이 붙어 있어서 저녁식사를 사왔다


도시락이 의외로 너무 맛있다



태국 여행은 세번째 예정이다 (입국도장은 네번째)


8월 말 필리핀 보라카이를 가려고 세워둔 계획을 취소하고 새로이 계획을 잡은 방콕 여행


에어아시아 돈무앙 공항 신규 취항 덕에 여행을 가게된다


태국 방콕은 내가 처음 해외여행을 간 곳이기도 하고


신혼여행도 태국으로 갔었기 때문에 태국, 특히 방콕은 우리에겐 특별한 도시이다


마침 에어아시아에서 인천-돈무앙 공항 신규 취항을 함과 동시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의 역마살을 재워줄(것으로 예상되는) 뱃속의 아이때문에 당분간은 해외여행이 금지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혹시라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해외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태국 방콕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예매를 하게 되었다


혹은 다 필요없고 그냥 싸니까 가는걸수도 있음



7월 말의 극성수기에


과연 내가 연차를 쓸 수 있느냐의 걱정 따위는 집어치우고 일단 에어아시아 예매를 진행했고


오늘 이제 D-3일이다


오늘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일단 휴가원은 결재가 난 상태


근데 내가 입사한 이래 가장 바쁜 상황이다


성격 좋으신 팀장님이 일단 쿨하게 가라고는 하셨는데 오늘 보니 슬슬 걱정하시는거 같다


그래서 미친듯이 업무 처리 중이다



마눌님은 여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내 연차사용 결재가 떨어지고 나자


정말 갈 수 있는 것인가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저녁마다 같이 여행 정보를 찾고 있는 중이다.


방콕은 벌써 세 번째 이지만 안가본곳 안먹어본것이 많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짧은 휴가 동안에 방콕에서 멋진 휴가를 보내고 올 수 있을것인가?


기대된다 기대돼



사실 여행 중 가장 기분좋고 설레는 때는 여행가기 직전, 공항가는 길, 그리고 인천공항 라운지안에 있을 때.



중국 칭다오 정도면 정말 가까운 도시 중 하나인데

집으로 오는 길은 왜이리 험난할까?

셋째날은 구경 한 것도 없어서 일기를 쓰지 않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여행기의 마무리는 지어야 할 것 같아서 여행 넉달만에 글을 써 본다

인천으로 돌아가는 제주항공 비행기는 9시 50분 출발이기 때문에 적어도 8시에 도착하기 위해 일찍 호텔을 나섰다.

체크아웃을 하고 디파짓을 돌려받았다. 오래 되어서 시간은 기억 나지 않는데 대략 6시쯤 나온 것 같다.

해도 뜨지 않아서 어둑어둑한 길이었는데 까르푸 건너편에 있는 공항버스를 타는 곳 까지 걸어서 갔다.

처음 가는 곳이지만 블로그를 하도 많이 봐서 잘 찾아냈고 티켓도 사고 버스 탑승 성공

근데 버스가 결국 호텔 근처로 오더라 이 정보는 어느 블로그에도 없어서 몰랐는데

만약 미리 표를 사놨다면 힘들게 까르푸쪽까지 걸어 나올 필요는 없었으리라

해양지질소 근처에 버스가 서던데 확실한 위치는 나도 잘 몰라서..

칭다오 초행길엔 그래도 기점에서 타고 출발하는게 마음 편하겠다. 괜히 공항버스 놓치면 큰일이니까

디파짓을 받은게 있어서 편의점에서 뭐 좀 사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편의점을 찾기 힘들다 편의점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그냥 기념품샵이고..

그래서 그냥 돈을 남겨서 가기로 했다. 그나마 중국돈은 한국에서 되팔기가 쉬웠다.

체크인 후 라운지도 이용하고.. 신라면이 있어서 라면도 먹고

아침부터 칭따오 맥주를 실컷 마셔 주었다.

중국에서 먹는 칭따오 맥주는 정말 물같이 쭉쭉 넘어간다. 도수가 낮아서

한국에 도착해서 광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면 되는데

갑자기 3만원 넘는 공항직통 말고 서울가서 반값인 고속버스 타자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 여행때는 타이페이 송산공항을 가느라 김포공항을 이용했었는데

그때는 김포공항이라 9호선 타고 센트럴시티 금방 갔었던 기억이 있었나보다

근데 인천공항인걸 깜박하고 공항철도 타고 서울역을 가버림 차라리 김포공항에서 내리면 되는데

서울역에서 멘붕에 빠지면서 센트럴시티 가는데 개 고생을 했다.

결국 버스 예약을 네차례나 뒤로 미루면서 겨우 탑승 성공

광주에 오니까 저녁이 되어 있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하고 집으로 출발 한 지 12시간이 넘음

새벽에 일어나서 집에 오니까 하루가 다 갔다 대박 피곤

이틀간의 짧은 여행이라 아쉬워야 정상인데 마눌님 말로는 충분히 다 본거 같고 또 오고싶진 않다고 한다.

나도 왠지..한번 경험한걸로 만족.

칭다오 여행 끝~



회사생활 하다 보니 일기를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지금까지 미루게 됐다. 두달 전의 일이라 기억이 날 진 모르지만 다시 추억을 더듬어 본다

 

둘째 날 아침이 되어 일어났다. 둘째날이지만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집에 가야 하니 따지고 보면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오늘의 일정은 이렇다. 잔교, 천주성당, 피차오위엔거리, 찌모루시장 그리고 그냥 쇼핑좀 하고 내일 집에 가는거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어떨 지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일정을 짰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만족스런 일정이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중산소(까르푸) 정류장까지 걸어가지 않기로 했다. 호텔 근처 정류장이 있고 정류장 노선도가 그려져 있는데 무슨 걱정?

차이나 커뮤니티 아트 앤 컬쳐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지질소 정류장의 노선도를 디카로 촬영을 해 왔었다

그래서 어젯밤, 오늘 아침에 잔교로 가는 버스가 어떤 버스인지 미리 파악을 해 놓았다.

일단 우리는 312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 말고 다른 버스도 있었던 것 같은데 먼저 오는 버스에 탑승을 했다. (2위안)

잔교부터 피차이위엔까지의 중산로 지도는 한국에서 구글맵 캡쳐해서 미리 출력을 해 왔었는데

그래서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잔교까지 마치 전에 와 본 사람처럼 척척 찾아갔다. 길치인 와이프님은 나에게 더더욱 의지하고 있음

잔교를 건너기 위해서 어떤 지하도로 내려갔는데 들어가니 푸드코트같은 식당가가 있었다

지하도에서 음식을 막 해가지고 팔고 있으니 냄새가 장난 아니다 아침도 안먹은 우리..

근데 아침 어떤 가게에서 오징어꼬치를 팔길래 도전하기로 하고 한개 먹었다. 향신료같은거 난 거부감이 없다 맛있다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잔교에 도착을 했는데.. 공사중

블로그에서 작년 가을?쯤에 공사중인걸 보긴 봤는데 설마 지금까지 공사중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잔교까지 들어가지는 못하고 다들 멀리에서 바라만 보고 사진만 찍고 있는데.. 이놈의 중국 날씨

잔교는 바로 저 멀리 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잔교가 흐릿해서 보여야지 말이다. 절대 잔교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없었다.

이젠 중산로를 따라 걸어서 쭉 올라가기로 했다. 일단 천주교당을 찾으로 고고

가는 길에 와이프님은 허름한 빵집을 발견했는데 엄청 큰 슈크림빵을 팔고 있었다.

아까 오징어꼬치도 중국어로 얼마냐 물어보고 얼마인지 알아듣고 돈을 내서 이젠 좀 당당하게 시도를 했는데

하아.. 뭔 소린지 모르겠다. 당황.. 왜냐면

얼마냐고 물었는데 여기에선 몇개에 얼마다 라고 대답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숫자가 두개나 나오고 그래서 뭔소린지 몰랐음

그래서 4개만 달라고 했는데 또 가격을 말해줬는데 못알아들었다. 가격이 2.5위안 이었음

쩜오는 안외워 가서 몰랐다

그래서 이럴때는 큰돈을 주고 주인아저씨를 믿는 방법밖에 없다 거스름돈으로 사기치면 낭패지만 당황하지 않고 주는돈만 받고 가면 된다

받아 보니 2.5위안 이었는데 엄청 싼 가격이었다. 얼마전 프랑스빵집 가서 슈크림 쪼매만거 사먹었는데 600원이었는데

여긴 그보다 두배이상은 큰건데 4개에 500원도 안함.. 마눌님이 너무 좋아한다 아침대신 금방 다 먹어치움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KFC가 나오고 꺽어지면서 천주교당이 보였는데

KFC에서 에그타르트를 먹었다는걸 어디서 본적이 있는거 같기도 해서 또 들어가 보았다.

메뉴판을 아무리 봐도 에그타르트가 안보여서 그냥 나갈까 싶었는데

알바생 뒤에 에그타르트가 엄청 많이 쌓여있었음.. 글고 내 앞에 아저씨가 에그타르트를 주문해 먹었음

그래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2개 달라고 해서 먹었다. (2개에 9.5위안)

아침으로 오징어꼬치, 슈크림, 에그타르트.. 조식이 없어도 든든하게 먹었다(근데 이때 시간이 11시라는게 함정)

그리고 천주교당 건물 구경.. 이쁘다. 앞에서 결혼사진도 찍는 신랑신부도 있었다

천주교당 올라가는 길에 한 기념품 샵이 있었는데 여긴 우리가 칭다오에서 본 가게와는 달리 이쁘게 선반에 아기자기한걸 올려논게 특이했다

와이프님이 얼릉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귀여운 일본스타일의 케릭터용품이 많았다.

여기서 고양이 딸랑이?같은거 구입.. 여기서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얼마냐 물어봤는데 발음상 shi하고si하고 헷갈려서 내가 못알아듣고 다시 묻자, 주인이.. 아 외국인이구나 생각했던지 "트웬티!" 라고 했다.

근데 고양이 딸랑이 가격은 12위안..20위안 줬는데 8위안을 거슬러줌 주인이 12를 20으로 잘못말한거였음..

피차오위엔으로 걸어가며 하하호호~ 왠지 상황이 웃겨서.. 이야기하다 보니 금방 또 도착했다.

여기 분위기는 좀 맘에 든다. 길이 멋지고 화려하진 않지만 노점상들의 음식과 요리하는 모습이 화려하다.

처음 보는 음식들도 많고 뭔가 다 먹어보고 싶은데 사람도 많고

일단 입구에서 칭따오맥주 병따개를 4개묶음된거 사고(10위안)

여기 온 이유는 영빈관이라는 곳에 가서 현지식을 먹어보려고 한거라 일단 식당을 찾았다.

어젯밤부터 미리 먹을 메뉴를 생각 해 놓고 중국어로 다 외워왔었는데... 영빈관에 가니... 앗... 윽... 헷..

영업 안하고 있다. 느낌이 왠지.. 언제언제까지 내부공사로 쉽니다~ 라는 느낌이었다. 아 너무 아쉬움

그치만 아침 겸 점심으로 많은 걸 먹어서 배는 안고프니.. 노점상에서 간단하게 사먹기로 했다.

그래서 육즙 가득 들어있는 만두 사서 먹었다. 조심조심 먹었는데도 육즙이 팍 튀어서 당황~ 맛은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찌모루 짝퉁시장인데.. 중산로 지도를 뽑아 오면서도 사실 짝퉁시장이 어디 있는지 몰랐다.

일단 대충 시립병원 방면으로 가면 되는거 같은데~ 싶어서 그쪽으로 좀 걸어 갔는데 다행히도 어?저기 같은데? 해서 갔더니 찾았다.

찌모루도 그렇고 한국 시장도 그렇지만

내가 사려는 마음이 있어서 흥정해서 팍팍 깍아서 사보자는 목표가 있어야지 뭔가 성과도 있을 텐데

그냥 구경하는 마음으로 가니 그닥 잘 모르겠다

가격도 안써있어서 그냥.. 우와 벨트다 신발이다 가방이다 비슷하게 생겼다 정도로 그냥 아이쇼핑을 하게 된다.

이러면 안된다 싶어서 접선 시도.. 첫번째로는 벨트 가격을 물어봤는데 구찌 벨트는 5만원인데 3만원에 주겠다. 그래서 내가 1만원에 달라

그랬더니 콧방귀를 뀌며 이거 원래 5만원짜린데 뭔소리냐 하며 날 보내버렸다. 하아.. 뭐지.. 오천원에 두개도 살 수 있는 곳이라던데..

두번째로는 등산배낭을 시도 해봤는데 가격이 또 5만원이다. 내 북쪽얼굴 배낭은 정품으로 4만원대에 샀는데 짝퉁이 5만원이라니..

베트남에서 7천원에 사봤는데 이건 크기도 살짝 크고 하니 2만원에 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고 내가 뒤돌아서니 3만원을 부르더라

사실 더 옥신각신 하면 더 깍을 수도 있었는데 안사도 되는 물건이라 스트레스 받고 귀찮다. 그냥 안사버렸다.

그냥 갈까 하다가 1층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조그맣게 시계,벨트 등등 잡화점처럼 파는 아줌마들이 있는데

그냥 구경을 해 보니 한국말도 더 잘하고 처음부터 싸게 불렀다. 벨트도 처음부터 만원 이하로 부르길래 조금만 더 깍아서 샀다.

그리고 시계안사냐고 물어보길래 동생에게 재미로 사줄까 싶어서 봤는데..

정말 이렇게 허접할 줄은 몰랐다. 생긴건 멀쩡한데 무브먼트 자체가 허접함.. 나도 시계 정말 모르는데 이건 좀 ㅎㅎ

게다가 시계다 IWC, 페텍필립 이런 시계를 내놓으니.. 이런 왕부담 ㅋㅋㅋ

이런 오토매틱 시계 말고 고장 안나는 쿼츠 없냐고 하니 홍독 알마니 시계를 내놓는다 근데 10만원이라고 함..ㅋㅋㅋ

정품이라고 해도 살까말까 고민되는 가격인데.. 일단 나중에 깍아보자 하고 만져보는데.. 크로노가 작동이 안됨

크로노가 안된다고 하니까 그것만 안되고 무브먼트는 정말 좋고 아까 보여준 오토 시계는 금방 고장난다고 양심선언을 하심ㅋㅋㅋ

그래서 크게 깍으려고 했더니 아줌마가 이거 진짜 10만원이라고 하면서 안파는거다 그래서 난 진짜 안샀다.

어쨋든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때쯤 시간이 1시30분~2시쯤 되었나 싶은데.. 6시간도 안돌아다녔는데 우린 벌써 다리가 아파왔다.

그래서 일단 숙소로 고고 이때는 218번 버스를 탔다

아 근데 버스정류장에서 또 슈크림빵 팔길래 여기도 싸겠다 싶어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내 앞에 아저씨는 슈크림 왕창 사서 10위안인가 내는걸 내가 봤음에도 불구하고

한 10개 샀는데 30위안 달라고 해서 걍 됐다고 하고 와버렸다. 여자 알바생인가 잘 모르겠는데 바가지를 씌우려는거 같아 기분이 좀 그랬음

여기서는 몇그람에 얼마 이런식으로 대답을 해서 정확히 얼마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생활 중국어라도 좀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

호텔 들어가면서 세븐일레븐에서 맥주 구입

맥주 먹으면서 호텔에서 휴식이다. 오후 3시인데 오늘 일정은 끝났다.

그러다 한 5시 되었나 싶은데.. 내일 새벽일찍 나가야 하니 오늘 쇼핑을 하긴 해야 한다.

그래서 까르푸든 어디든 가기로.. 근데 어제 맥주박물관에서 봤던 캔으로 된 칭다오병이 자꾸 아른거린다.

맥주박물관 근처 맥주의거리에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나서 그걸 사러 가기로 했다.

와이프님은 안사도 되고 낱개로 파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할일도 없고 버스비도 싸니까 그냥 사러 가보기로 했다.

나가는 길에 호텔에서 인형과 귀걸이 구입

타이동 가는 버스도 해양지질소 정류장에서 탔는데 218번을 타니 다시 갔다.

그리고 맥주의거리 초입에 있는 가게에 무작정 들어갔는데 다행히 낱개로 파는 것 같았다

가격은 30위안으로 더럽게 비쌌다. 한국에서도 웬만한 맥주도 이 가격은 아닌데.. 그래도 다행히 쉽게 구매

다시 호텔로 갈까 했는데 아까 호텔에서 쉬면서 맥주 마신게 이제 신호가 온다

타이동에 월마트가 있으니 화장실도 갈 겸 쇼핑을 했다. 근데 화장실은 쇼핑 다 하고 나서 출구쪽에 있다는게 함정이었음

방광을 부여잡으며 쇼핑을 그래도 참 오래도 했다. 말띠 해라고 해서 인형도 사고 할머니 슬리퍼도 사고 심지어 최근 빠져든 배드민턴공도 샀다

셔틀콕이 우리나라보다 싸길래 샀는데 한국와서 뜯어보니 깃털셔틀콕이 아니고 나일론 셔틀콕이었다. 그래도 많이 쌌음

버스타러 가는 길에 길거리 음식에 도전했는데 이쁜 아가씨가 만들고 있는 중국스타일케밥이었다 맛도 괜찮았다(5위안)

다시 호텔로 218번 타고 돌아왔고.. 저녁은 호텔 근처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호텔 들어가는 커브길에 위치한 식당인데 이상하게 사람이 많은거다 맛집이겠거니 해서 들어가 봤다.

사실 양꼬치를 먹고 싶었는데 여긴 탕 요리가 유명한 집이고 양꼬치는 없는 곳이었다.. 메뉴판 줄때 그냥 양꼬치를 외쳐대니 아줌마가 당황하심

중국 짝퉁 아이패드를 가져와서 그림을 보여주니.. 그걸 보고 그냥 시켰다.

맛은...그냥 그랬다. 족발같은거 시켰는데 좀 짜고 ㅎㅎ 국물있는 요리는 맛있었다.

중국에선 둘이서 식사하기 힘들다 요리 하나당 양이 장난아님.. 배가 터질거 같아서 까르푸까지 또 천천히 걸어갔고

까르푸에서도 마지막 쇼핑.. 이것저것 한국 가져갈거 구입했다.

다리가 아파서 호텔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다. 312번 탔는데 1위안씩 2위안, 그치만 버스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그게 그거일 수 있다.

쇼핑한거 깔아놓고 짐도 미리 쌌다. 내일 일찍 나가야 하기 때문에..

2박3일 정말 짧다 생각했는데 이틀동안 많이 구경한 느낌이다. 그래서 피곤하기도 하고..

이렇게 여행이 끝나간다

호텔에서 오래 쉬면 안되겠다 싶어서 밖으로 나왔다.

호텔에서 정한 일정은 이렇다. 나가서 점심을 먹는다. 까르푸로 가서 버스를 타고 소어산공원에 간다. 맥주박물관을 간다. 끝.

일단 밖에 나와서 까르푸로 가는 중에 어딘가 블로그에서 본적이 있는 녹색 간판의 우육면집에 들어갔다.

당연히 메뉴에 사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

벽에는 사진이 몇개 있긴 했는데 궂이 일어서서 손가락 가리키며 주문하기도 그렇고 해서

메뉴 중 첫번째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상식에 의거하여 각각 소메뉴의 첫번째 메뉴로 두개 시켰다. 둘 다 우육면으로 끝나니까 우육면은 맞을꺼다

가격은 7원, 13원인데.. 정말 저렴하다. 대만에서 먹던 우육면과는 약간 다르지만 맛도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까르푸쪽으로 걸어가면서 미식가거리 구경을 했다. 유명 맛집 몇개가 보였으나 딱히 들어가고 싶은 식당은 보이지 않음

약 20~25분 걸려서 까르푸에 도착했고 부산소 버스정류장을 찾아갔다.

일단 여행 준비를 해 온 자료에 의하면 소어산공원은 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댄다.

몇번 버스를 타야할지 고민 할 필요 없이 정류장에 가서 찾아보면 된다. 해수욕장 정류소에 가는 버스가 몇대 보인다. 그래서 그 중에 오는걸로 타기로 했다.

우린 304번 버스를 탔다. 잔돈 만들려고 편의점에서 일부러 홍차를 샀는데 괜히샀다 마침 우리 탄 버스가 안내원 아줌마가 있는 버스였던 것이다.

1위안짜리 내려다가 안내원 아줌마를 보고 그냥 10위안짜리를 냈다. 두명이라고 손가락으로 알려주니 8위안을 거슬러준다 우와 정말 싸다

안내원 아줌마가 있는 버스는 내릴때도 아줌마에게 말을 하는 것 같다. 아줌마가 여기서 내릴사람을 물어보는 것 같고 누군가가 내린다고 대답을 하면 아줌마가 서야한다고 기사님께 소리치는 시스템인 듯 하다. 무슨말인지 못 알아먹지만 왠지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해수욕장 정류장에서 일부러 우리 내린다는 어필을 아줌마에게 하니 차가 정류장에 섰다. 그렇게 쉽게 도착!

참고로 어떻게 내릴곳을 아느냐..처음 가는 사람은 궁금할것이고 우리 마눌님은 아직도 궁금해하는데.. 버스 서면 정류장이 보이고 거기에 정류장 이름이 한자로 쓰여있다. 그럼 버스 안에 있는 정류장 지도를 보고 몇정류장 남았구나~ 하고 예상을 하면 된다. 그리고 방송이 나오는데 한국 음과 비슷하니 눈치가 좋고 눈이 좋으면 된다는거!

근데 잠깐의 문제가 생긴게.. 소어산공원은 그냥 꼭대기 전망대만 올라가면 되는 줄 알고 지도를 안뽑아왔는데 약간 골목을 헤맸다.

전망대가 실제로 보였는데 막상 가까이 가면 집들에 가려져 전망대가 안보여서 마을을 빙빙 돌아다님.. 그래도 금방 찾긴 했다

까르푸 근처나 타이동거리는 구글 지도를 출력해 왔었음 소어산도 뽑아올껄..

소어산공원 입구를 찾아서 10위안씩 내고 입장.. 들어갔는데 고양이들이 우릴 반겨주었다.

고양이 매니아인 마눌님은 마을을 헤맨것도 다 잊은 채 전망대 안올라가도 고양이만 보고 가도 좋다며 계속 만지작만지작 했다. 집에 홀로있는 우리 냥이가 생각난다.

적당히 놀아주다보니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들어온다. 헉 저분들이 오기 전에 어서 올라가자~ 해서 얼릉 올라갔다. 고양이가 까페까지 동행을 해 줌. 까페에서 키우는 냥이인가보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아무도 없고 춥다. 경치는 좋지만 뿌옇다. 어쨋든 칭다오가 한눈에 다 들어오니 기분이 좋다. 건물들도 참 이쁘다.

여기저기 사진 찍고 차분하게 찬바람을 맞았다.

그리고 그 다음 행선지는 맥주 박물관이다. 근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없다. 결국 다시 까르푸 방향으로 가서 갈아타는게 최선인 것 같다.

그래서 택시도 도전해보기로 했는데 마눌님이 택시 잡는법을 모르겠다며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돌아다니며 택시를 보니 빈 택시는 빈차 라는 의미 같은 빨간색 알림판이 표시가 되어있다. 손님이 타면 눕혀서 빨간 원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근데 인도와 차도 사이에 울타리도 있고 하니 택시가 안잡혀서 나와서 좀 걸으니 해수욕장이 나옴

해수욕장에 바다를 보니 마치 부산에 온 거 같기도 하고.. 신기한건 해수욕장 한켠에 할아버지들이 모여있는데.. 내복을 입고 운동을 하고 계심

우리나라는 할아버지들 모여서 윷놀이나 그림맞추기 놀이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건전하게 운동을 하고 계신다. 내복입고 운동하는게 우수꽝스럽지만 왠지 좋아 보인다.

해수욕장을 나와서 택시가 지나가길래 잡아탔다. 인사하고 칭따오맥주박물관 가자고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니 다행히 내 말을 알아 들었다.

중국에 유독 약한 마눌님 앞이라 내가 더더욱 능력자가 된 기분이다. 아 근데 택시 기본료가 12위안이다.

칭다오 택시는 기본료가 9위안, 12위안인데 택시 밖에 쓰여있다..고 했는데 빈택시를 보고 그냥 잡아탔더니 12위안 택시이다.

그래도 에잉 12위안이니까 더 좋겠지 뭐 하면서 가는데.. 아저씨가 내가 중국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지 뭐라고 말을 한다.

못 알아듣지만 대충 느낌으로는.. 맥주박물관 문 닫았다고 다른곳 가자는 것 같다. 햐~ 이거 인도도 아니고..

못알아듣는척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잠시 후 다 왔다고 하는 아저씨.. 내리기 전에 쓱 보니.. 와인박물관임

불현듯 어디서 봤는지 어떤 블로그가 떠올랐는데 그 블로거도 맥주박물관 가자고해서 내려줘서 걍 들어갔는데 와인박물관이었다던가? 갑자기 생각났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섞어가며 와인 노 비어비어~ 피주~ 피주보우관~ 근데 자꾸 거기 문닫았다고 그러는거다

짜증나서 내린 다음 버스타고 갈까 했는데 아저씨가 그냥 포기하고 출발.. 그리곤 2-3분도 안가서 금방 맥주박물관에 도착했다.

아저씨는 끝까지... 가봐라 내말이 맞다 문 닫았거덩? 하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택시비로 13위안이 나왔는데 거스름돈도 1위안 덜 주고 14위안을 받아 챙겼다.

1위안을 왜 덜줄까..잠시 생각하다가 넘 웃기기도 하고 그냥 내렸다. 아저씨가 너무 연기를 잘 해서 문 닫았나 반신반의 했는데 맥주박물관 문을 열어보니 그냥 열림..

마눌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문도 열리고 아주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맥주박물관을 보고 마음을 놓으며 택시아저씨 웃긴다며 막 이야기를 했다.

난 그 아저씨가 거스름돈 1위안 덜 준 이야기도 하면서 깔깔대며 웃었다. 이 사건도 나중에 분명 술안주거리가 될거라는 예상..

표 사고 박물관 구경 하는데 다른 한국 커플도 있었다.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그러면서 다닐까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따로 다님..

그 커플 뿐만 아니라 단체로 온 한국인도 많았다 하긴 여긴 한국사람 귀한 나라가 아니니까.. 한국인 귀한 나라처럼 행동할 뻔 했다.

중간에 원액 맥주를 주는데 그게 참 고소하고 맛있었다는거.. 마지막에 주는 생맥은 미리 뽑아놔서 참 맛없었다는거.

그리고 박물관 구경하는 것 중에 취한느낌을 주는 방? 같은게 있는데 난 멀쩡히 걷고 와이프는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박물관에서는 칭따오 맥주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를 2개 구매했다.

그리고 타이동 거리로 걸어서 가기로 하고 나왔는데 아뿔사.. 지도가 없어졌다.

한국에서 A4용지에 뽑아온 구글지도인데.. 잃어버리면 아까 소어산 공원처럼 좀 힘들어질 것 같다. 게다가 주요 관광지 버스노선도 적혀있는데..

그래서 다시 맥주박물관으로 들어가보니 아까 마지막에 맥주 먹었던 자리 바닥에 떨어져있는게 아닌가~

우와 찾아서 넘 다행히다 지도야~~ㅠㅠ 참고로 맥주박물관 입구가 아니고 출구로 들어갔다 거긴 그냥 맥주먹는 바~

지도를 찾으니 타이동거리 금방 찾았고 에스컬레이터 육교 타보려고 했는데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는 공사중..

내 느낌인지 모르겠는데 몇사람만 있으면 될 것 같은 공사현장에 한국보다 3배 이상 사람들이 있는 느낌.. 상당수는 그냥 처다만 보고 있다.

어쨋든 금방 고쳐지는게 아닌 거 같아서 그냥 타이동 야시장 돌아다니고 이상한 길거리 음식도 도전해서 먹어봤다

야시장은 다른곳에서 많이 본 느낌의 야시장.. 홍콩이나 태국같은데서 본 것 같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일단 중국어로 흥정하는게 우리에겐 스트레스라서 구경만 좀 했다

돌아올때도 버스를 탔는데 2위안이었다. 우와 버스비가 2배 차이~ 그치만 싸다.

부산소 정류장에 내려서 까르푸에 들러서 쇼핑을 했다. 우와 근데 반나절도 안돌아다녔는데 다리가 아프다

호텔로 가는 길도 왜이리 길까? 이 때 다짐했다. 우린 남들처럼 까르푸를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겠다는거.. 내일부턴 호텔 근처의 해양지질소 정류장 이용이다.

호텔에 오니 다리가 좍 풀린다. 잠시만 쉬었다가 근처러 저녁밥을 먹으러 가기로..

먹고싶은건 양꼬치, 볶음밥, 탕수육..인데.. 진짜.. 아무리 맛집 찾으려고 해도 머리만 아프고 해서 그냥 저렴한듯 하면서 땡기는데로 들어갔다

다행히 여긴 메뉴가 그림으로 있어서 이거~이거~ 하면서 시켰다. 칭따오 순생과 볶음밥, 탕수육 도전

탕수육은 아닌데 그림이 탕수육같아서 시킨거고 볶음밥은 그림으로 없었는데 내 느낌으로 찍었는데 그게 볶음밥이 맞았다 ㅎㅎ 성공~

볶음밥도 참 맛있고 다 좋은데 뭘 이렇게 많이 주는걸까?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다. 탕수육도 그냥 한국 탕수육 비슷하다. 괜찮음

칭따오 순생은 정말 순한데 알콜 도수가 3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건 거의 물먹는 느낌..

그래서 조금만 마시고 호텔 가는길에 맥주를 사갔다. 우객 이라는 편의점이 있어서 칭따오 맥주를 구입..

한국에서 먹는 맥주정도만 샀는데... 이 날 알게 되었다. 왜 칭따오 맥주를 한국에서 먹는것과 칭다오 가서 먹는것과 다르다고 하는 것을..

한국의 칭따오 맥주는 4.7도 칭따오순생은 4.3도인가? 그렇던데.. 여기 현지에서 먹는 칭따오는 4도 이하 라고 표기되어 있다. 순생은 3.2인가3.1인가

하여튼 여기서 먹는 맥주는 500잔에 맥주를 넣고 물처럼 원샷이 가능하다.

몇몇 블로그에서 잘 못먹는 맥주 칭따오 맥주는 술술 넘어간다느니.. 밥 먹을때마다 맥주를 마셨는데 취하지 않았다느니.. 갑자기 모든 퍼즐이 맞추어진다. 640ml 맥주 3병을 사왔는데 순식간에 맥주는 사라졌고.. 방광만 터질 뻔 했다.

길고 길었던 칭다오의 하루는 이렇게 마감된다.

오늘은 칭다오로 여행을 가는 날이다.

한달 전 쯤 그냥 심심해서 찾아본 해외항공권 중에 제주항공으로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중국 칭다오이길래 즉흥적으로 겨울휴가를 가게 되었다.

사실 와이프는 중국을 가고싶지 않아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홍콩 마카우 대만은 잘 다녔으면서..

어쨋든 항공권 가격이 확실히 매력적인 가격이었고(제주항공 왕복13만원대) 금요일~일요일까지의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잔여좌석이 있어서

나는 금요일 연차 하루만 쓰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그래서 마눌님을 설득하여 칭다오로 떠나게 된 것이다.

.

.

근데 아침비행기를 타려면 잠을 잤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티비를 보다보니 새벽 한시가 되었다. 출발이다....-_-
비행기가 8시 20분 비행기기 때문에 여섯시까지 간다 생각하고 새벽 2시10분 버스를 예약해놨다.
광주에서 해외여행 하기 참 힘들다.
인천공항 가는 버스비도 심야라서 편도 35500원.. 장난아니네
한시 십오분쯤 집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탔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신호한번 안걸리고 터미널로 간다. 신호는 걸렸는데 무시하고 가는 기사님.. 덕분에 십분도 안걸려서 광주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빨리와서 좀 앉아서 기다리다가 버스 탑승..
버스가 출발하며 불을 끄자 잘 준비를 했는데 터미널 나가기 전 누군가 밖에서 버스를 붙잡는다. 뭐지 했는데 늦게 온 승객분.. 지방에선 공항가는 버스 놓치면 끝장이다. 그다음다음다음 버스까지 전부 매진이었으니까.. 저분들도 이 버스 놓쳤다면 일정이 다 꼬였으리라..
그렇게 다시 출발하는 버스.. 뷸이꺼지자 몸이 무거워지며 잠이 든다..피곤하긴 피곤한듯..
휴게슈에서 불만 안켜면 스트레이트로 잤을텐데 그때만 잠깐 깼다가 눈뜨니 인천공항이다. 시간은 여섯시가 조금 넘었다.
금요일 오전의 인천공항! 처음이었다. 인천공항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것도 처음 본것같다.
역시 주말끼고 가는 여행객이 많구나 생각했다.
우리도 얼릉 제주항공 체크인을 하러 갔다. 그리고 면세구역 입성~
근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아직 셔터문이 내려진 곳이 많다. 완전 썰렁함
일단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쇼핑한것들을 수령하고..
일단 배가고파서 바로 앞 아시아나 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로..
아시아나 라운지 들어갔는데 pp카드를 내면 카드사에따라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여기 이용하면 탑승동 아시아나는 이용 못한다 등 약간 기분나쁠수도 있는 주의사항을 이야기 해 준다. 나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pp카드가 우리나라에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카드가 되다보니 그런가..(덕분에 나같은놈도 이용하지만)
하여튼 군말없이 들여보내 주지 않는 느낌이다.
들어갔는데 아침은 7시부터 준다고 쓰여있다. 간단한 빵이나 죽이 있어서 좀 먹었다. 일곱시가 되니 스크램블에그도 나오고 몇개 메뉴가 더 나와서 조금 먹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면세점 쇼핑물품 해체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와이프는 디카를 새로 샀는데 요즘 디카는 싸구려지만 화각 24mm에 와이파이를 이용한 사진전송 등 아주 좋은 기능이 잘 붙어있다.
배고프시다던 와이프님이 먹지도 않고 카메라만 가지고 놀고 있다.
일단 대충 배만 채우고 탑승동으로 이동하였다. 가능하면 롯데멤버스카드를 재발급 받으려고 했는데 탑승동에서는 안됐다. 아쉽..

탑승동에서는 대한항공 라운지로 들어갔다. 마눌님이 신라면 블랙 하나 먹었다. 한번도 안먹어본 럭셔리한 라면인데 이럴 때 먹어보는 거 같네

여기서 생맥주를 아침부터 들이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음주 여행이 될 거 같았다.

탑승이 시작되자 제주항공 탑승.. 잠을 안자서 그런지 비행기를 타니까 또 졸립다.

중간에 음료수 드실분~ 하면서 다니길래 달라고 하니까 판매하는거라고 말한다. 아씨

예전 제주항공 처음 타면서 차라리 안주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거 취소요 감귤쥬스도 안주다니 아흑흑

어쨋든 라면 먹고 난 후라 목이 무지 마른데 참고 또 참았다

칭다오 공항에 도착.. 생각보다 깔끔한 공항이다. 짐 찾고 나도 시간이 9시30분 정도밖에 안되서 호텔에 너무 빨리 갈까봐 천천히 구경하면서 갔다.

그래도 공항이 크진 않아서 금방 공항버스 티켓파는곳에 도착..

중국어로 701, 2개 라고 했는데 내가 맞게 말했는진 모르겠다 근데 알아듣고 701번버스 티켓 2장을 척~

영어 잘하는 마눌님 중국에선 껌한통도 못산다 하하하 전부 내가 샀다.

열심히 숫자만큼은 중국어로 외워간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일단 버스 탑승.. 내 20인치 케리어를 보더니 그냥 가지고 타라고 한다. 이쒸 그래서 자리가 무지 좁았다.

버스 제일 앞 1,2번 좌석에 뭐라고 써있긴 한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그게 짐칸이라는 말도 있고??

확실히는 모르겠다. 그냥 케리어 가지고 가서 다리사이에 끼고 갔다.

마눌님도 케리어 있어서 둘이 타면 좁길래 따로 앉았는데.. 난 사람이 45명 다 탈줄 몰랐지

현지인들이 하나 둘.. 타더니 결국 사람 꽉 채우고 10시에 출발한다.

내 옆엔 현지인 아가씨가 탔는데 나도 보지못한 총리와 나 드라마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고 있다. 놀랍도다

중간에 중국어 한국어를 너무 잘해서 중국인으로 오해할만한 한국분이 까르푸 정류장이 어디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저도 처음 왔어요

나 말고 다른 중국인에게 물어보더니 해결하심.. 우왕..

그치만 나는 계속 초집중력을 발휘하여 방송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 탑승 전에 701번 노선도를 촬영해놓고..

이번정류장은 ~~~다 라고 나올때.. 내가 아는 한자와 비슷하게 발음되면.. 여기구나~ 하는것이다.

우리는 한국인들이 많이 예약하는 차이나 커뮤니티 아트 앤 컬쳐 호텔인데 대부분 까르푸(부산소)에 내리라고 한다.

내려서 택시타던가 20분이상 걷던가 그렇다.

그치만 칭다오 관련 블로그를 폭풍검색 후 찾은 것.. 부산소 전 정류장에서 내린 분도 있고.. 두 정거장 전에서 내린분도 있다는것이다.

결론은 두 정거장 전인 해양지질소 정류장에서 내리면 금방이다. 그래서 열심히 리스닝을 시도하였고

사실 정류장에 서면 정류장에 정류장 이름이 쓰여있으니 창가쪽에 앉으면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해양지질소 정류장에 거의 도착하니 ㅎㅇ%%& 어쨋든 자음은 얼추 비슷한 발음이 나와서 여기구나~ 하고 내렸다.

마눌님 말 들으니 다른 한국분들도 까르푸 언제 내리는지 안절부절 하며 마눌님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내리면서 두정거장 남았다고 알려드림

내린곳에서 반대쪽 거리로 횡단보도를 건넌 뒤 골목으로 들어가면 금방 호텔이 나왔다.

그리고 해양지질소 정류장에 오는 버스들을 디카로 미리 찍어놨는데 이거 나중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11시였는데.. 사실 영어로 지금 체크인 되냐고 간단한 영어로라도 묻고 싶은데 왠지 못알아들을거같은 느낌과

우리가 오니 약 열명의 직원분들이 우릴 둘러싸며 우리에게만 집중.. 게다가 엄청 조용함..

체크인 안되면 짐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어쨋든 여권, 비자 달라고 하는거 보니.. 되긴 되나보다.

직원 중 한명이 한글 단어를 알고 있어서 여권, 보증금200원 등등 말을 하면 우린 말없이 척척 드리기만 하면 되었다.

그리고 케리어도 들어주고 방 안내를 하는 남직원... 친절했다. 외국이면 팁 바로 나갔을 텐데.. 잔돈도 없고 해서 좀 아쉽다

그렇게 11시 좀 넘어서 호텔방에 도착을~~~~했습니다~~~

새벽1시부터 집을 나와서.. 시차 생각 안하면 11시간 넘게 걸린 듯 하다.

오늘은 드디어 집에 돌아가는 날이다.

대만 올 때 비행기 제일 뒷자석에 타서 의자도 뒤로 젖혀지지도 않아서 설국열차 꼬리칸에 타고있는 기분이 들어서

이번엔 공항에 미리 가기로 했다.

13:30분 비행기인데 아침에 조식을 먹고 10시 정도에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다.

중샤오푸칭 역에서 환승을 하는데 이 역은 야외에 있어서 땀이 또 줄줄 흘렀다.

송산공항에 도착하여 이지카드를 환불을 받았는데 20원씩 띠고 환불을 해줬다. 충전금액을 다 쓰면 20원을 안띤다는 말도 있던데 잘 모르겠다.

어쨋든 돈을 받으니 수중에 400원이 넘는 돈이 있게 되었다.

이지카드 환불을 받으면 공항에서 어쩔 수 없이 쇼핑을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한참 남아서 아직 줄도 안서있다. 천천히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와이프는 세븐일레븐에서 카라멜을 더 사왔다.

일단 짐 붙인 다음에 세븐일레븐에서 어묵을 도전해보던가 삼각김밥을 먹어보던가 할 계획을 잡았다.

두시간 정도 남으니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서 줄을 섰다.

아 근데 여기에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의 합작쇼가 시작되었다.

집으로 조용히 귀국만 하면 아무 에피소드가 없을걸 우려해서 우리에게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준 이스타,티웨이 항공에 감사드림.

뭐냐면 일단 발권을 하러 가니까 직원이 우리 이티켓을 보더니 여기는 티웨이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아닙니다 라고 했다.

티웨이 공동운항인데.. 이티켓에서도 티웨이 항공편명이 적혀 있는데..알려주니 당황하며

예약이 안됐다고 저쪽 가서 기다리란다.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른다.

근데 다행(?)인게 시간이 지나니 나같은 사람이 20명이 넘게 나오는거다.

이런 미친 항공사를 봤나 우리 오늘 안가면 내일 출근은 어쩌나 막 별 생각이 다 든다.

더 힘든건 나보다 늦게 온 수많은 사람들까지도 빨리 온 나를 두고 앞쪽 좋은 자리를 발권하고 있다.

아오 이러려고 빨리왔나..

결국 문제 있는 우리들 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권을 끝냈다. 그제서야 예약 문제가 해결되었다.

티웨이 직원 말로는 이스타에서 데이터를 안넘겨서 그랬다고 하는데..

발권을 해 보니 뒤에서 두번째 자리다. 꼬리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자가 뒤로 젖혀지기는 하겠군.. 화장실도 가려고 일부러 통로쪽으로 했다.

근데 나중에 비행기 타니까 더블부킹이 되어 있었음. 티웨이..잊지 않겠다.

우리는 31B,31C인데 다른 커플이 31A,31B라서 한자리 더블부킹 되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손님?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기 때문에 오예!~ 하고 쾌재를 부를 일이지만

티웨이에 비즈니스석이 웬말이냐.. 손님 저 꼬리칸으로 가시죠 니가 있어야할 자리는 꼬리칸이야 자리를 지켜~

정말 어이없이 그 비행기에서.. 우리가 대만 올 때 탔던 정말 그 자리.. 그 두자리가 딱 비어 있는거다.

이 자리가 운명인가보다.

와이프님은 거기 앉아도 됐지만 떨어져 앉기도 그렇고.. 마침 두자리 비어 있길래 그냥 그 자리에 앉아 갔다.

그 커플은 비록 황당했겠지만 세 좌석에 둘이 앉아가니까 편하셨을꺼다.

어쨋든 잊지못할 티웨이 에피소드다.

한국에 도착하니 바쁘다. 오후 5시 넘어서 도착하고 짐찾고 바로 서둘러 9호선 타고 고속터미널을 가며 버스 예약을 했다.

근데 1시간 이내 버스는 예약이 안되더라. 7시 5분 버스 예약하고 광주 도착하니 10시 20분 정도.

보통 이렇게 케리어 끌고서는 택시 잡아야 하는데 우린 시내버스 타러 갔다.

우리 택시비 아껴서 치킨 시켜먹자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치킨 시켜먹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 가는데.. 와..집에 왔는데 땀이 줄줄 흐르더라. 3일동안 에어컨 틀고 잤는데 집엔 에어컨이 없다

게다가 우리 나간 사이에 한국도 엄청난 폭염이 온것이다. 아우 더워

또 어딘가로 나가고 싶구나

 

조식도 안먹고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 딱히 일정도 없고 밤늦게 야시장 음식도 먹고 해서 조식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 근데 깜박!

딘타이펑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세계 각지에 분점이 많다고 하던데.. 본점이 바로 타이페이에 있단다.

난 그냥 로컬식당 가서 먹는게 좋지만 일단 타이페이는 처음이고 하니 한번쯤은 가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맛있다는 맛의 기준도 알 겸.

근데 하도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점심시간을 피하려고 했건만!

늑장을 부리며 챙겼더니 결국 11시 30분에 호텔을 나섰다. 결국 딘타이펑엔 12시에 가게 된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렌즈 타이완 2011년판을 보니 동문역이 없었는데 인터넷 검색하다가 동문역이 2012년에 생겼다는걸 어제 밤에 알아냈다.

버스 노선 찾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지하철 타고 동문역으로 갔고 딘타이펑은 지하철역과 엄청 가깝게 자리해 있었다.

번호표 받고 미리 주문서 작성을 한다. 약 20~25분을 기다린것 같다.

 

 

 

 

우린 소룡포(샤오롱바오), 뉴러우몐(우육면), 글고 밥은 돼지갈비 덮밥같은걸로 시켰다.

음식 하나당 8천원 정도로 대만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먹어도 이정도는 들겠다 싶어서 그냥 먹었다.

 

 

샤오롱바오는 중국식 만두인데 만두 안에 육즙이 가득하다. 샤오롱바오 맛나게 먹는법 해서 소스 찍어 생강채 올려 먹는다는데

난 그냥 소스 안찍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다. 와이프님은 생각보다 만두가 식어서 나왔고 맛도 기대보단 별로라고 했다.

우육면은 육개장 소스 같은 국물에 고기,면이 있는데 입맛에 아주 잘 맛았다. 맛있다.

 

 

 

볶음밥은 그냥 볶음밥이다. 어느 동남아,아시아 나라를 가든 볶음밥은 그냥 기본은 하는 맛.

볶음밥은 아무리 싸게 먹어도 맛은 비슷하니.. 궂이 이런 흔한 음식을 딘타이펑에서 먹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 먹고 나서 왓슨스 들러서 할머니 드릴 호랑이연고도 하나 사고..

 

 

 

 

가이드북에 나온 망고빙수집을 가봤다. 융캉15라는 집에서 망고빙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망고얼음,망고아이스크림,망고과일 전부 망고맛이 난다.

일단 얼음부터 사르르 녹는것이 한국 얼음과 다르다. 와이프님이 좋아함.

그러고보니 빙수를 한번도 안먹었구나.. 오늘 빙수를 최대한 먹어보려고 한다.

 

 

 

멀리 보이는 101빌딩

 

 

그리고 할게 없으니 호텔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탔다. 까르푸나 가기로 했는데 지도를 보면서 시먼역이 아닌 룽산쓰(용산사) 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막상 룽산쓰역에서 내리니 룽산쓰를 또 가기로 함. 와이프님이 첫째날 갔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다 날라가서 다시 가고 싶단다.

계획 급 변경하여 용산사를 갔고 일요일과는 또 다른 한산한 느낌이 났고, 덕분에 더 자세하게 건물과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오면서 기념품 파는곳에서 귀여운 관우인형을 샀다. 와이프님이 좋아함.

그리고 용산사 근처에 빙수 파는집을 갔는데 가격이 참 저렴하다.

 

 

 

 

 

가이드북에 나온 집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메뉴가 전부 한자로 되어있다.

다행히 한 메뉴가 사진이 있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개 달라고 했다.

원래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알아서 만들어 줬다. 토핑이 곡물들인데 이것 역시 엄청 맛있었다.

 

 

 

 

일단 얼음부터가 다른 것 같다. 입안에 들어가면 정말 부드럽게 녹아서 참 맛있다. 가격도 60원(2400원)정도니까.. 그냥 아무 메뉴나 하나 더 시켜서 먹어볼껄.

 

 

 

 

그리고 까르푸에 가서 마지막 쇼핑을 했는데 과일맥주, 금문고량주를 샀고, 보급형 펑리수를 구매하였다, 와이프가 흑인치약도 유명하대~ 그래서 치약도 샀다.

그리고 호텔에 와서 쉬었다. 와이프님은 낮잠 쿨쿨 주무심. 오늘 점심먹고 빙수먹은거밖에 없는데 피곤하단다.

오후 5시쯤 되어 와이프님 깨워서 어디든 나가자고 했는데 귀찮아 한다.

내 생각엔 어디든 오늘 한군대는 봐야할 것 같아서 가까운 중정기념관을 가자고 했다.

끝나고 시먼에서 면,빙수 먹자고 하니까 그것때문에 끌려나온거 같은데.. 어쨋든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다.

 

 

 

시먼홍루 사람 없길래 한 컷

 

시먼에서 중정기념관 가는 지하철 노선을 타고 바로 중정기념관으로..

막상 도착하니 와이프님이 좋아한다. 이렇게 넓고 큰 공원같은 곳인지 몰랐나보다.

 

 

 

 

 

 

 

 

 

 

 

주황색의 지붕이 이국적이고 사람들도 많다. 게다가 시간 맞춰서 5시5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6시에 국기를 내리는 마감식을 했다.

군인들이 슬로우로 움직이는게 참 멋졌다. 동시에 해가 떨어지며 붉은 노을이 저 멀리 보이는게 장관이었다.

 

와이프님도 오길 너무 잘했다고 했다. ㅎㅎ 아깐 끌려나온 표정이더니..

오늘 저녁에 스린야시장 가서 안먹어본 메뉴를 먹어볼까 했는데 돈도 은근히 부족하고 해서 시먼에서 때우기로 했다.

 

 

 

 

가이드북에 나온 거위고기국수집에 가서 50원짜리 둘이 하나씩 먹었다. 거위고기도 처음인데 이 국수가 한국돈 이천원밖에 안하다니

자신감만 있으면 중국어로 시키는거 이제 쉽다. 면 선택이나 이런건 못했지만 그냥 주인 맘대로 갖다줌.

 

 

 

 

 

 

그리고 삼형매빙수집을 가봤는데 앞에서 삐끼 아저씨가 3번(망고빙수) 맛있어요 이러고 있다.

그래서 가서 망고빙수 하나 시키고 공항에서 내가 발급받은 유스트래블카드로 떡추가를 했다.

유스트래블카드 발급받아서 삼형매빙수에서 딱 한번 쓰다니..나같은 여행자가 또 있을까

여기 빙수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얼음이 다 맛나는듯 하다.

융캉제 망고빙수와의 차이점은.. 융캉제에선 얼음도 망고얼음이었는데 여긴 그냥 얼음.

 

 

그리고 시먼딩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여기서 지파이도 팔고 있음.. 땅콩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음..

가격이 5원씩 비싸다는게 특징이다. 어쨋든 여긴 다 있다. 시먼에서도 다 맛볼 수 있다.

사실 지파이 사러 스린야시장 갔다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혹시 나같은 생각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다.

근데 돈이 정말 빠듯하게 남아서(61원 남았음) 그냥 지파이 안샀다. 시먼딩 지파이는 60원. 사실 샀어야 하는데..

그 돈으로 맥주캔 사먹으러 갔는데.. 이때 처음 알았는데 편의점에서 이지카드로 구매 가능.

호텔 앞 편의점에서 맥주캔 하나 사면서 이지카드 대는곳을 발견..

이지카드로 구매하니까 된다.. 헉 그럼 남은 이 돈으로 지파이나 사올껄. 그치만 더워서 다시 돌아가긴 싫다.

그냥 호텔로 들어갔다. 사실 지파이 어제 산거 아직도 남아있다. ㅎㅎㅎ

와이프님이 이거 무슨 음식물쓰레기냐고 그랬는데 그게 지파이.

먹다남은 지파이와, 까르푸에서 산 망고, 키위.. 과일 은근히 많이 사서 먹어치우느라 고생했다.

대만에서 산 쇼핑 물건들을 하나하나 점검 해 보면서 3일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은근히 많이 산 것 같지만 진짜 따져보면 몇만원밖에 안함 100달러도 못미친다.

내일은 집에 가는데 시간을 다 보내겠지.. 그래서 일부러 오늘 일찍 마무리 한다. 천천히 여행하는건 좋은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시먼딩 거리를 돌아다니다 마라훠궈를 발견하고 오늘 점심으로 예약을 해놨었다.
오늘 일정은 이렇다. 점심으로 훠궈를 먹는다. 오늘고양이마을 허우통에 간다. 지우펀을 가서 야경을 보고 돌아온다.
이 일정은 대만에서 해보고 싶은 일정 세가지인 훠궈, 허우통, 지우펀이 하루만에 다 끝나는 일정이 되겠다.
원래 훠궈는 어제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밤이라 줄도 서있고 해서 오늘로 미루게 된거다.
아침을 호텔 조식으로 대충 먹었다. 토스트, 햄, 계란을 줬다. 계란은 한약같은 국물에 주는 약계란인데 편의점 계란처럼 맛있진 않았다.
대충 먹고 아침시간동안 방 안에서 뒹굴고 놀다가 예약시간인 12시에 맞춰서 호텔에서 나왔다. 마라훠궈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일단 욕심부리며 모든 고기를 다 먹었는데 처음 딱 먹은 순간 오 맛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도 괜찮았다. 기본으로 매운 빨간국물과 야채국물 두개가 담겨 있어서 이거 그대로 먹겠다고 해서 먹었는데 둘다 괜찮았다.
돼지고기 소고기 다 맛있었다. 야채나 생선, 어묵 등을 맘대로 가져와서 먹었는데 이런것보단 고기에 집중하는게 좋을 듯 하다.
타이완맥주 생맥주가 있어서 이날 내가 개시했다. 생맥주로 먹으니 맛이 참 좋았다. 와이프도 맛있다고 했다.
욕심 부리며 오랜만에 고기로 배를 채웠고 정말 두시간 동안 시간 다 채워서 먹었다.
그리고 우린 허우통, 지우펀을 갈껀데 어제 돌아다녀 보니 지금 오후2시인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건 정말 끔찍할 것 같아서 중간 일정을 하나 생각 해 냈다.
추가한 일정은 이케아 매장이다. 실내이니까 시원할 것 같아서다. 이케아에서 쇼핑 하다가 천천히 츌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이케아 매장으로 지하철 타고 출발!

 

 

 

 


이케아 매장은 처음 가보는건데, 우리집에도 이케아 제품이 몇개 있다. 벽선반, 그냥선반, 접이식의자 정도..
근데 가보니 정말 대단하더라 난 이렇게 많은 이케아 제품이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기차 한칸 한칸 구경하듯이 앞으로 이동 해 나갔는데.. 이게 끝이 없다.
자꾸 출국 전에 보고 온 설국열차 영화가 오버랩 된다.
한시간이 흐르니 슬슬 다리가 아프구 두시간이 지나니까 조급하다.
벌써 시간이 네시가 넘은거다. 우리 이러다가 고양이 마을 가면 저녁이 되겠어!
마지막엔 대충 패스하고 막 이동했는대도 또다른 세상 또다른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마치 거대한 미로 같다.
결국 계산대를 찾아서 나왔는데 삼만 얼마 나왔다. 와이프가 생각보다 얼마 안나왔다고 좋아한다. 사실 내가 비싼건 다 커트 함.
그리고 서둘러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을 가니까 다섯시다.

 

 

 

 

 

허우통 가는 기차가 오후 5시20분에 있다고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알려주었다. 그리고 중국어로 티켓도 구매함.

 

 


 

 

근데 알고보니 이지카드가 가능하였다. 아 괜히 샀어~
참고로 허우통역은 핑시선 여행하며 들를사람만 들르는 곳인데 구래서 굳이 루이팡을 갔다가 핑시선패스 끊어서 허우통을 오는 사람이 많다. 사실 그냥 메인스테이션에서 허우통 가는 기차 많이 있음.
허우통에서 루이팡도 이지카드로 가면 된다. 한정거장임.
루이팡역 도착하니 저녁 6시20분.. 좀 어둑어둑 해지려고 한다.

 

 

 

 

 

살이 통통하다 ㅎㅎ

 

 

오늘 하루만 수백번 포즈 취한 포스

 

 

 

대부분 관광객이 귀찮은 냥이들이다.

 

 

 


해는 없어서 안더우니 좋..을거같은데 그래도 타이완의 여름 날씨란!
땀이 줄줄 나는데 낮에 왔으면 더 더웠을 것 같다.
십분~이십분쯤 지나자 카메라도 슬슬 흔들리고 눈에띄게 어두워진다.
그냥 눈으로 담자. 고양이 수십마리와 함께 놀다 왔다. 와이프도 많이 좋아라 했다. 이순간만큼은 집에 있는 우리 고양이는 잊어버림.
난 처음 계획으론 허우통에서 택시타고 지우펀을 갈까 했는데
충격적인게 여긴 차가 다니는 그런 마을이 아니었다.
진짜 조그만 마을이고 일부러 콜택시를 부르지 않는 한 택시가 오지 않는 그런 마을이랄까?
그리고 저녁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인포메이션도 없어서 택시 타는거도 못물어봤고, 기념품도 사고 싶은데 저녁 7시가 되자 다들 문을 닫았다.
이제 완전하게 어두워졌다. 결국 지우펀은 밤에 가게 되겠네.. 
서둘러 일단 루이팡 역으로 돌아갔다. 이지카드로 로컬트레인 탑승.
루이팡역을 나와서 길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거기서 788번을 탔다.
처음 788번 왔는데 타려고 하니 타지마라고 하길래 좀 당황했다. 택시타야하나 했는데 다음 788번은 태워줬다.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
버스안에 관광객이 한명도 없어서 또 당황했는데 지우펀 밑에서 내릴까 위에서 내릴까 하다가 그냥 위에서 내렸다.

 

 

 

썰렁한 골목..

 

오카리나집을 지나는데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들어가도 아저씨가 우릴 처다보지도 않구..고양이오카리나 하나 크게 살까 했는데 좀 당황했다.
여기가 아닌가? 오카리나 불고 계신다는데.. 아닌가보다 하고 그냥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가 맞았음. 나중에 와보니 문이 닫힘 ㅋㅋㅋ
너무 늦게와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일단 지우펀 길 다 돌았는데 기대보단 좀 별로인 느낌이고 사실 이정도일거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관광객 없는 관광지에 온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여기서 땅콩아이스크림 먹어봤다. 알아서 샹차이 안넣어주심.

 

 

 

 

그 유명한 찻집

 

 

 


사진 실컷 찍고 돌아가는 1062번 버스 타러 갔는데 버스 자리가 없어서 다음 버스를 타야 할 것 같았다. 시간은 밤 8시 30분이고 해서뒤에 788번 버스가 있길래 그거 타버렸다. 루이팡에 가서 메인스테이션을 가기로!
막차가 몇신진 모르겠다. 어쨋든 1062번 배차간격이 있으니까 밖에서 땀흘리며 기다리느니 에어컨있는 버스 타고 루이팡 가는게 더 빠를 것 같았다.
루이팡역에 가니 8시30분 기차가 21분 딜레이라고 전광판에 나와 있길래 8시50분에 오는 기차 낼름 탔다. 로컬 트레인이고 자리가 많아서 편히 오게 되었다. 이지카드로 탑승.
메인스테이션에 오니 9시 30분 정도.. 의외로 빨리 왔다.
기차 안에서 오늘 저녁에 스린 야시장에 가느냐 마느냐 고민하다가 그냥 가보기로 했다. 오늘 모든 일정을 압축해서 다 쏟아붓는 느낌이다.
메인스테이션으로 왔기 때문에 지하철 타면 바로 간다. 젠탄역으로 고고

 

 

 

 

아무대나 들러서 먹었는데 망고생크림주스였다. 맛은 별로

 


스린야시장은 정말 야시장 같았다. 사람들 호주머니를 노리는 여러 게임들, 옷이나 잡화 상점 그리고 길거리 음식까지!
바로 지하에 가서 먹을거나 먹을껄 시장 한바퀴를 돌아봤는데 볼거리는 많았는데 다리가 아파온다.

 

 


돌다보니 지파이 파는곳 발견. 어? 지하식당 입구에 있던데 여긴 뭐지? 분명 똑같다.
줄이 별로 없길래 일단 줄 서서 하나 사먹었다. 서로 한두입 먹었는데 점심때 먹은 훠궈가 아직도 소화가 안됐는지 입맛이 없다. 일단 오늘 맥주안주로 킵.
돌다보니 시간은 열한시가 되어서 일단 집에 갈까 했는데 그래도 왔으니 지하식당에서 먹어보자 해서 들어갔다. 지하는 시원해서 좋았다.
와이프님은 배가 안고파서 전혀 먹을 생각이 없다는데 나도 그랬지만 꼭 취두부를 먹어볼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취두부 냄새가 엄청났다. 옷에 냄새가 뱄다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취두부 냄새를 못맡아봐서 좀 이상했다. 지하에 들어오몀 취두부 냄새가 바로 코를 찌른다는데 난 이상하게 모르겠단말이지 왠지모르게 자신감이 붙는다.
취두부만 먹으면 와이프님이 싫어할까봐 굴전이랑 같이 먹기로 하고 그 두가지 메뉴를 다 파는 곳을 찾아서 앉았다. 초보 중국어와 손짓으로 굴전과 취두부, 맥주를 시켰다.

 

 


굴전은 밀가루 대신 전분같은걸로 만든게 신기했고, 취두부는 내 생각대로 역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와이프도 조금 먹어봄.
와이프 말로는 입안에 들어가니 취두부 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먹을만은 하단다. 난 그냥 맛있는 두부 맛이었다. 사실 배가 고팠으면 허겁지겁 더 맛있게 먹어줄텐데..훠궈를 너무 먹었음.
굴전도 맛있었고 맥주도.. 나중엔 배고플때 와서 먹고 싶구나
굴전, 취두부 각각 이천원 정도에 먹었다. 50원

 

 

 

좀더 난이도 있는 취두부에 도전 해 볼껄 그랬나 싶다 맛있는 두부 맛이었다


 

 

그리고 호텔에 컴백.. 아 너무 덥고 빠듯한 하루였다. 농담으로 그랬다. 우리 내일 한국 가도 되겠다고.
마치 2박3일 일정으로 온 사람처럼 오늘 스케줄을 빡시게 소화해 낸 것 같다.
냉장고에 맥주도 먹고 지파이 남은거도 좀 뜯어 먹었다. 이놈의 지파이는 왜케 크지?

1일차 8월4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비행기는 11시인데 지방 사는 설움.
5시에 서울 가는 버스를 예약 해놨다.
허겁지겁 챙기고 시내버스 다니는 시간이 아니라서 택시 타고 터미널로 갔다. 버스를 탔는데 우리나라 우등버스도 상당히 좋다. 뒤에서 두번째인 우리 자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남미여행때 탔던 버스 중 까마 급이다.
뒤로 완전 젖히고 잠깐 눈을 붙였다.

 

 

 

김포공항으로 가야하는데 지방엔 공항버스가 없다. 그래서 강남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된다.
도착해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ㄱㄱ
9시 15분정도에 도착했다. 9시 예정이었는데 좀 늦었다. 근데 와이프가 수화물 붙이려고 하는데 화장을 아직 안했다면서 화장실로 간다.
결국 아홉시 반이 넘음..
이스타 항공인데 이놈의 항공사는 웹체크인이 없다.  넉달전에 표 사면 뭐하나 늦게가면 같이도 못앉는데
정말아술아슬하게 마지막남은 맨 뒷자리 시트그루에서 빨간색 평가받은 자리인
뒤로 젖혀지지 않는 자리로 배정되었다. 우리 다음 커플은 따로 앉아 갔다. 그래도 다행..

 

 

 

그리곤 휴 라운지에 갔는데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정말 한이 되서 의미있는 입장을 했다. 그닥 시원하지도 않고 맥주도 맥스,카스 병맥밖엔 없었지만 지난 오사카 여행때 배 꼴꼴 굶은거 생각하면 이건 정말 감지덕지.
아침 열시밖에 안됐지만 의지로 두병 마셨다. 이번년도는 이렇게 pp카드 한번 써볼 듯 하다.

 

 

 

면세점에서 산 내 케리어.. 바로 뺏김

 

 

 

 

 

딜레이 좀 되는 비행기를 탑승 해 보니 진짜 맨 뒷자리다. 아예 의자 뒤로 젖히는 버튼을 빼버린 좌석이다. 제일 꼬리칸 승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제 설국열차 봤는데..
이스타는 타이완 거의 도착할 쯤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어디어디 가보라고 좀 알려주셨다. 타이페이 사는 분인데 타이페이 볼거 없다면서 이거 먹어봐라 여기 가봐라 엄청 알려주심. 어쨋든 고마웠다.

 

 

 

짐찾고 입국장에 들어가니까 수백명의 인파가 우릴 반겼다.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샤이니가 온댄다. 걸어나가기 미안할 정도로 수백명의 눈이 우릴.. 어후

기다리는 수백명의 대만팬들 사진 한컷 찍었는데 디카 에러남

 

 

 

 

일단 우린 오늘 할게 없다. 저녁애 훠궈나 먹는 일정이라 천천히 나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중화항공 3g 신청하러 줄을 서있었다. 일단 와이프보고 줄서라고 하고 나는 무료와이파이 신청!
신청하고 와도 와이프는 아직도 줄을 서있어서 난 유스트래블카드 신청.
그리고 한참 기다렸다. 3g신청이 젤 오래 걸리는듯 하다.
수신방 펑리수 시식이 있길래 맛도 봤다. 처음 먹는 펑리수인데 이걸 먹어봐야 다른 펑리수가 맛있는지 맛없는지 알거 같아서다. 생각보다 맛은 없는데 파인애플 과육이 씹히는 느낌은 있었다. 아 이런 맛이구나 했다.
그리거 mrt타러 가서 지하철역에서 이지카드 구매, 그리고 시먼역으로 향했다.

 

 

 

 

지하철비는 싸다 20원..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렇게 싸게 가본 나라는..생각이 안나는데.. 여기가 최저가 아닐까?
시먼역 나와서 미리 예약한 숙소인 킹시 호텔로 갔다.. 시먼역에서 도보 5분이다. 나오니 땀이 났는데 의외로 대만 건물 스타일이 특이하게 2층이상은 1층크기 + 인도 랄까.. 인도로 길을 걸으면 위는 천장이라서 비맞을 일이 없다. 햇빛도 물론이구.. 그래서 태양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덥긴 더웠다.
물론 5월의 인도정도는 아니고 그냥 동남아 날씨 정도.
호탤 도착 후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오니 살거같다. 에어컨이 중앙제어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
당장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다. 그리고 휴식.

 

 

 

 

용산사 가는 길에서 본 보피랴오 역사거리.

정보가 없는 우리에겐 딱히 볼건 없었지만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근데 오늘 훠궈 먹으려 했지만 왠지 예약도 안해서 먹기 힘들거 같다. 일단 시간도 저녁까지 많이 남아서 용산사 구경을 함.
걸어가긴 힘들거같았는데 걸어가니 그럭저럭 걸어갈만 하다. 가는길에 무슨 역사거리 구경하구, 용산사는 특이하고 사람들이 염불같은걸 외고 있어서 넘 신기했다. 그러나 땀은 주르륵..

 

 

 

 

 

 

 

 

 

화시제 야시장! 뱀 구경 한번 하고 그냥 지나갔다.

우육면 먹으려고 했는데 우육반만 보였고.. 마눌님 입맛은 까다롭다.

 

 

 

너무 더워서 편의점에 들어왔는데 수박우유 신기해서 사보고 계란도 한약에 삶아 팔길래 먹어봤다. 사실 아무것도 안먹고 걍 돈 내고 앉아있고 싶은 날씨.

 

 

 

지나가다 발견한 현지 맛집인데 오픈 시간 몇십분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메뉴판을 아무리 봐도 무슨 음식을 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까르푸로 가서 쇼핑을 했다. 까르푸에서 과일, 펑리수, 망고맥주 등 구입

 

 

 

그리고 그걸 짊어지고 시먼딩에 다시 와서 곱창국수, 버블밀크티, 치킨 등을 먹었다. 시먼홍루 앞에서 쇼핑도 했다.

 

 

우린 곱창국수 주문할때 당당하게 샹차이 빼란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딴 풀때기 다 먹을 수 있는 커플임

 

 

 

 

호텔근처 올림피아 빵집. 빵집이지만 저런 음식도 판다. 딤섬 몇개 사봤다.

 

 

 

저 육포.. 육포 아니다. 버렸다. 그냥 절임육이다.




그렇게 저녁 9시정도 되서 그냥 일단 들어가기로..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감이다.
들어와서 까르푸 펑리수 3종류 맛 비교를 했다. 맛없는건 정말 맛없다.
나중에 다시 통채로 한입에 먹우니 괜찮긴 한데.. 어쨋든 펑리수는 그냥 사긴 위험함 것 같다. 사람들이 가라는 곳이 좋을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