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너무 춥다. 사실 완전 춥진 않아서 바지도 안입고 잤더니 그런듯 하다. 침낭 안에 들어가서 담요를 위에 또 덮었는데 방 기온이 장난 아니다.
사실 어제 체크인 할때 이틀 묵겠다고 했는데 선불로 안내서 다행이다. 오눌 나간다고 해야할둣하다.
고민 하다가 볼리비아 영사관 가기 전 체크아웃 해서 아예 나가기로 했다. 짐을 얼릉 챙긴다. 가격대비 정말 좋은데 단지 와이파이 땜에..
체크아웃 하고 볼리비아 영사관 방문.. 황열병 예방 접종서는 없어도 된다고 들었는데 괜히 꺼내서 그랬는지 복사해오란다. 결국 내가 복사집에 다녀와서 신청서 써냈고 한시간 내로 비자가 나왔다.
볼리비아 얼마나 여행할꺼냐 물어보던데 대충 한달이라고 적었더니 정말 한달짜리 비자를 줬다. 괜히 시간이 촉박한 기분이 든다.
그다음 터미널로 향하고 터미널 가는길에 판초 비슷한거랑 음료수 포함 5페소밖에 안하길래 하나씩 사먹고 터미널 가서 뿌르마마르까 가는 버스를 찾았다 어제 알아봤을땐 오후 2시30분에 있는걸로 알았는데 다시 보니 오후1시에 가는 버스회사도 있었다.
인당 16페소에 뿌르마마르까 행 버스 탑승 :jama bus
2층버스에 괜찮았다. 뿌르마마르까 도착해서 호스텔을 두군데 가봤는데 다 자리가 없다는거다. 결국 인포메이션에서 지도 받은 뒤에 짐을 다 짊어매고 트래킹을 했다.
아무리 샹각해도 이건 미친짓인거 같아! 인포메이션이든 호스텔이든 짐좀 맡아주라고 말이라도 했어야 할텐데.. 스페인어 말도 잘 몰라서.. 걍 들고 트래킹을 하니 좀 힘들다.
트래킹을 한시간 정도만 돌았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다니다 보니 적응이 됐다. 결국 짐을 다들고 다녔다는거!
정말 멋진 풍경이다. 다른 나라라면 여기 입장료 받았을 텐데..
한바퀴 돌고 띨까라 가는 버스가 막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네시 반 버스가 있었다. 이 버스로 띨까라로 이동
마을에 있던 많은 관광객들이 이 버스를 탔는데 지정좌석제가 아니었다. 다행히도 거의 마지막 남은 자리에 앉아 갈 수 있었다.
띨까라 도착해서는 와이프가 검색해논 호스텔의 주소가 있어서 찾아갔다. 주방이 있어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고 해서 간거다.
도미토리 인당 60페소이고 와이파이는 안되지만 인터넷 느리게 되는 컴퓨터가 있다. 물론 주방에서 음식 해먹을 수 있다. 굿
이틀 묵는다고 하고 깍아서 55페소에 결정.
새삼 느끼는거지만 방 구할때 필요한 스페인어 단어들을 정리좀 해놔야겠다. 나중에도 계속 이런 말 안통하는 일이 반복될듯 하다.
체크인 하고 나니 화장실이 좀 더럽다던가 하는게 보인다. 윽..ㅎㅎ
저녁으론 밖에 나가니 까르푸도 없고 해서 채소가게랑 정육점에 갔는데 정육점에서 남미사랑에서 본 스테이크용 고기인 chorizo 달라고 했는데 소시지를 준다. 말이 안통하니 일단 샀는데 나즁에 검색해보니 초리소가 소시지란 뜻도 되는듯 하다. 아니 소시지로 더 통용이 되는듯하다! 앞으로 까르푸 안간다면 정육점에선 어떤 고기를 사야 하는지..고민이다!
저녁으로 소시지와 바게트빵으로 요리해서 먹었다. 그럭저럭 괜찮다. 저녁 먹고 씻었는데 그닥 따뜻한 물은 아니다 으으~
핫샤워가 아니라서 좀 몸상태가 별로인 상태로 잠들었다. 볼리비아에선 어쩌지? 더 심할텐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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