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4일짜리 트래킹을 다녀와보니 귀국날짜가 얼마 남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도균이 경덕이 둘다 8월 말 출국이었다.
경덕이는 아레끼파로 오늘 떠나기로 했고 가고싶은 도시가 더 있어서 서둘러 떠나기로 했다. 도균이는 원래 우리와 이카를 가려고 했지만 와라스를 꼭 가보고 싶다며 리마로 가기로 했다.
우리는 이카로 갔다가 칠레로 내려가는 일정이다.
다들 아침일찍 바로 체크아웃을 했고 오늘 이후로는 다들 헤어져야 하니 점심은 제대로 먹자며 한식당인 사랑채에 갔다.
점심특선인 불고기덮밥을 시켰는데 맛은 별로였다. 저번에 저녁에 갔을때 제육볶음은 맛있었는데..
엘푸마에서 밍기적거리다가 소파에서 졸고 있으니 방에서 자라고 한다. 체크아웃도 했는데 침대에서 잠도 자라고 하고 여기 너무 좋다. 그래서 장기투숙을 할 수 있었던거 같다. 화장실은 밖에 있었지만 문 바로 앞이고 또 편하게 대해주니 화장실이 밖에 있다는 느낌도 안들었다고 하면 이해가 될련지?
다른 직원은 말도 잘 안통하기도 하고 잘 안친해졌지만 주간근무인 레이나라는 직원과는 좀 친해졌었다. 레이나는 지금 뒤늦게 영어학원도 다니고 있던데 잘 웃고 친절하다.
그래서 레이나와 마지막에 떠나기 전 다같이 사진도 찍었다.
저녁은 점심때 부족했던 맛을 채우기 위해 아도보를 먹으러 갔다. 저번에 갔던 집이다. 이번엔 10솔짜리 시켰는데 양도 15솔과 차이가 거의 없는듯 하다. 맛도 역시 좋다. 굿
저녁먹고 다같이 버스터미널로!
7시쯤 갔는데 그 이유는 쿠스코 도착한날 이카가는 버스를 미리 어떤 한 회사에 물어보니 8시30분 버스가 있다고 해서다 그래서 넉넉하게 잡았다고 생각하고 간건데
대부분의 회사가 6시 막차인거다.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가격을 알아보니 내가 알아본 회사가 비싼편인것. 게다가 자리가 제일 뒷자리만 남았다. 가는길이 엄청 험하다고 하던데..고민된다.
경덕이는 아레끼파 가는 버스 25솔짜리 샀다. 가격차이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곳은 100솔 이상 더준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던데 그냥 젤 싼거 샀댄다.
도균이도 리마 가는거 알아보다가 8시반 버스로 샀다.
우린 고민하다가 오늘 출발하는 마지막 자리까지 다 놓쳤다. 결국 내일 가야된다.
일단 경덕이 먼저 가고.. 그다음 도균이도 떠난다. 너무 아쉽게 헤어져버린 느낌이다.
우린 이제 내일 표라도 사야된다.  오늘 자리 취소된거 하나 나오긴 했는데 1자리라서 못샀다. 다 알아보고 오후1시 출발하는 회사 있길래 쿠스코에서 할것도 없으니 빨리가자는 생각에 여기로 결정. 세미까마 80솔
우림 다시 엘푸마로 돌아갔다. 편하긴 편하다. 8번방은 더블인데 화장실이 없어서 똑같이 17솔에 준다. 여기 들어가 있으니 조금이나마 편했다.
맥주 사다가 마시고 잤다. 허전한 기분이 쉽게 사라지지가 읺았다.
알람을 4시 45분에 맞추고 잤는데 둘다 듣지 못했다.
5시 정각에 일분의 오차없이 도균이가 우리 방을 두드렸다.
경렬아~ 하는 소리가 꿈속에서 들렸다. 눈이 번쩍 떠졌다.
10분만에 와이프 얼릉 세수만 하고 갈준비!
그치만 우린 버스타고 갈꺼니까.. 조금 마음이 놓인다. 그래도 도균이가 아니었으면 언제까지 잠을 잤을까?
가이드도 이제 챙기고 있었다. 같이 밖으로 나갔는데 버스타는 줄이 엄청 길다. 이건 예상 못했네..
줄을서서 기다렸는데 영국애중에 한명이 폐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아는척을 한다. 넷 다 걸어 올라가기로 했는데 자기만 놔두고 셋이서 올라가버렸다고, 그래서 버스티켓 샀댄다.
아.. 넘 웃기다. 쟤들도 서로 안친한게 틀림없다. 어쨋든 그래서 우리 한국사람 넷, 가이드,영국인 이렇게 여섯명이 버스타고 올라갔다.
버스타고 올라가다보니 날이 점점 밝아온다.
위에서 다들 만나서 마추픽추 드디어 입장! 일단 마추픽추 잘보이는 위쪽으로 올라갔다. 꽤나 멋졌다.
그치만 이른 새벽이라 사진의 셔터스피드 확보가 덜 되길래 좀있다 찍어야지 하는 이상한 생각을 했다.
가이드가 두시간여동안 설명을 해준다. 우리 말고도 다들 무리가 있어서 가이드가 열명 내외 끌고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별로 관심은 없어서 특별히 와닿은 내용은 없다.
도균이랑 경덕이도 사진이 남는거라며 설명보다는 사진을 많이 찍으며 다녔다. 와이프는 설명을 열심히 듣고 질문도 한다. 중간에서 난 어중간하게 되어 사진도 안찍고 설명도 대충 들어버렸다. 으이구...
게다가 시간도 많으니 나중에 다시와서 찍어야지 했는데.. 두시간동안 돌아다니자 힘이 다 빠졌다. 힘들어 죽을거같다.
어제는 가이드가 기차표 줄테니 모이자고 했을때 오후4시에 보자고 했는데, 아침9시도 안되어 힘이 다 빠지자 12시로 변경했다.
사실 근데 12시는 좀 짧긴 했다.
자유시간에 슬슬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으려 했는데 사람도 점점 많아지니 사진도 더 안나오고 햇빛도 강해서 너무 더워진다.
빛과 그림자가 나뉘니 사진도 더 안나오는거 같고.. 이럴줄 알았으면 아까 미리 찍을껄.. 게다가 아까 사진 잘나왔던 저 위쪽, 정말 올라가기 싫다.
마추픽추 기차타고 왔으면 체력이 남아있을법도 한데 어제 그제 트래킹 한 몸이라 그런지 저질체력라 그런지 힘들어 죽겠다.
그래서 야마랑 사진찍기 하나의 목표만 가지고 야마찾기에 돌입.
야마 찾아서 같이 사진찍기는 성공이다. 이쪽 괜찮았다. 사람들도 없고 해서 우리끼리 야마랑 한참을 놀았던거 같다.
시간을 보니 11시가 넘었다. 버스를 탄다 해도 촉박할거같아서 서둘러 마추픽추를 빠져 나왔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게 얼마나 걸린다고 우리 부부는 바로 기절해버렸다는거.. 눈떠보니 내리랜다.
도균이랑 경덕이는 걸어서 내려오기로 해서 헤어졌었다.
12시 딱맞춰서 가니 가이드가 여권 가져가서 기차티켓을 사온다. 저녁 아홉시반 기차.. 아오 아홉시간이나 남았네
정글트레일 할때 가격차이가 있는거중에 하나가 돌아오는 기차 시간이다. 어떤 여행사 가니 저녁 여섯시대 기차 탄다고 강조 했었는데 가격을 중시하면 제일 싼거 하는게 맞고 마을에서 시간보내기 힘드니까 좀 돈 더주더라도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미리 묻는게 낫다.
근데 도균이랑 경덕이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거리에서 기다렸는데..안온다.
무슨일이 생긴걸까? 얘들도 힘들어서 곧 올거같은데 안오니까 걱정이 된다. 무슨일 생긴건 아닌지..
결국..두시 넘어서 왔다. 두시에 못참고 우리끼리 밥먹으러 가려고 하려던 찰나..왔다. 위에서 둘이 진지한 대화를 하다가 시간가는줄 몰랐다고.. 커헉
늦은 밥을 먹고 가이드도 얼릉 기차표 끊어주고 작별의 인사를 했다. 가이드는 3시기차 타고 간단다. 아쉽기도 하고 괘씸도 하네
가이드가 나이도 어리고 친구같아서 편했던거 같다 부담도 없고.
밥은 현지인들 많이 사는 경기장근처 로컬식당에서 먹었다. 확실히 이쪽이 괜찮은거같다.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도균이가 밥을 사줬다.
그리고 이젠 시간이 여섯시간이나 남았다. 도균이는 걸어 내려온게 힘들었던지 샤워를 하고 싶었는데 어제 묵었던 호스텔에 가니 샤워하려면 인당 10솔을 내란다. 도균이도 비싸서 안한다고 했다.
그래서 레스토랑에서 카드게임 하면서 맥주나 마시기로~
여기 레스토랑 웃기다. 내 생각엔 전부 가격 흥정이 되는거같다.
맥쥬가 얼마요~ 물어보면 15라고 써있는게 10가지 떨어진다. 한 가게가 아니고 네군데 이상이 그랬다.
삐끼아저씨가 메뉴판 주면 미리 먹고싶은거 가격을 물어봐라
예를들면 메뉴판에 뭐있나 들여다 보지 말고 파스타 있어요? 얼마에요? Ok~ 하고 갈길 가면 가격이 떨어진다. 얼마에 해주겠다며.. 아구아스깔리안떼스 삐끼아저씨 있는 레스토랑 대부분 그럴거다. 경쟁 심할수록 더..
우린 1.1리터 맥주 10솔에 시켜놓고 야니브 카드놀이를 했다 시간이 잘 간다.
다 먹고 치킨 먹으러.. 어제 맛있게 먹은 집은 저녁 7시에 연댄다. 저녁 6시였는데 배고파 못기다리겠다며 다른 치킨집에 갔다. 1/4치킨 먹으니 배부르다. 우리에겐 1/8도 충분할듯
그리고 저녁에 기념품샵 구경도 하고.. 시세는 쿠스코보다 비싼듯 하다.
벤치에서 쉬기도 하고 시간 겨우 보내며 기차타러 8시 좀 넘어서 갔다.
미리 가도 괜찮다. 대신 음료나 과자 미리 사가길.. 마을 수퍼도 비싸다지만 역 안에 수퍼 완전 비싸다
여기서도 카드게임.
기차는 좋아보이지만 생각보단 별로다. 의자 뒤로 젖히지도 못하고 기차가 너무 흔들린다.
잠자기도 힘들다. 근데 대부분 쓰러져서 자긴 잔다. 얼마나 힘들면..
그리고 직원들이 차나 커피 그리고 간단한 스낵을 주는데 잠자는사람은 안준다. 얍삽하다 ㅋㅋ
오얀따이땀보에 내리니 어떤 아줌마가 우리 이름을 들고 있었다. 내 이름은 사실 없었다. Kyun 이라고 써진게 내이름같았다. 네명중에 두명의 이름이 있었고 나머지 두명의 일부 이름이 있었다. 아줌마에게 꼬레아노 네명이라고 했다.
혼자왔으면 아줌마 못찾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릴 봉고차에 구겨넣고는 두시간동안 쿠스코로 향했다.
다들 피곤해서 쓰러저 자는데 기사아저씨의 배려따윈 없다. 라디오 음악 틀고 가고 커브길 팍팍 잘 꺽는다. 오마이갓 끔찍한 봉고차 이동.
그렇게 새벽 1시에 도착했고, 엘 푸마 문 두드리고 들어가서 씻지도 않고 기절해서 잤다. 다른애들은 잘도 씻고 자더라
아침에 아홉시에 식당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아홉시인데 다들 느릿느릿 준비하고 있다.
내 몸상태도 별로다. 난 뜨거운물에 샤워 안하면 피부가 상하는 편인데 그때문인지.. 로션을 다써서 철통에 들어있는 니베아 크림을 3일전부터 쓰고있는데 이게 나랑 안맞는건지 모르겠다.
니베아크림 너무 수분이 없다. 연고같다.
아님 숙소 이불이나 이런게 별로였을지도 몰른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침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히드로엘렉트로니까 이름이 맞나 모르겠는데 여기까지 바로 이동했다. 인당 5솔은 좀 쎄지만 그래도 차타고 가니 편했다.
여기서 기찻길따라 조금 이동.. 또 힘들다 생각될때쯤 어떤 휴게소같은곳으로 들어갔다. 아직 오전인데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꽤나 많은 시간을 쉬면서 보냈다.
점심도 먹고 티비도 보고 하다가 걷기 시작이다. 기찻길따라 쭉~
가는길에 힘들때쯤 쉰다. 계곡물에 발도 담그기도 했다. 기찻길은 생각한거보다 경치가 좋았다. 걷기 괜찮았다.
그렇게 오후늦게 아구아스깔리엔떼스 마을에 도착했다. 와이프는 어제부터의 트레킹으로 많이 지쳤다. 이젠 트래킹 투어따윈 안한다고 툴툴댔다. ㅎㅎ 과연..
여기에선 호스텔을 배정해줬는데 우리와 다른 커플에겐 더블룸을 배정해줬고 영국애들 네명과 도균,경덕이는 3인실 두개가 배정됐다.
여긴 뜨거운물이 나온다 야호~ 오랜만에 뜨거운물로 샤워...너무 좋다.
저녁도 그럴듯한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괜찮은거같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내일은 아침 여섯시에 마추픽추 위에서 보기로 했다. 가이드가 입장권을 나눠줬는데 다들 이름도 잘못 쓰고 나이도 지맘대로 썼다. 웃기다 그래도 전혀 문제 없단다. 와이프는 성별도 남자로 표기되어있다. ㅋㅋ
애들은 저녁시가 너무 적다고 밥 더 먹으러 현지인들 많이사는 마을쪽으로 치킨을 먹으러 갔고 우리 부부는 충분한거같아 호스텔로 먼저 갔다. 호스텔 밑에 수퍼마켓이 있는데 넘 웃겼다.
아구아스깔리엔떼스 마을은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데, 수퍼마켓에서 흥정이 된다. 맥주 가격을 물어보니 10솔이래서 알았다고 하고 나오니까 얼마를 원하냐고 묻는다. 뭐지..
그냥 욕심 안부리고 어제나 그저께 먹은 가격인 8솔 불러서 그가격에 샀다. 다른 음료도 마찬가지다. 처음 부른 가격에서 다시 얼마에 해주겠다고 한다. 신기하다.
어쨋든 맥주한병 간단하게 깠고, 애들은 치킨먹고 돌아왔는데 넘 맛있다고 난리다. 먹어볼껄 그랬나..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니까 일찍 자기로 했다. 우린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해서 다섯시에 보기로 했다.
드디어 내일 마추픽추를 보는거다! 쪼끔 기대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일정!
아침 조식은 팬케이크와 오믈렛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팬케이크가 더 나은거 같다. 바나나가 안에 들어있어서 먹을만 했고 오믈렛은 그냥 계란후라이.
그리고 8시도 안된 아침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좀 힘들긴 힘들다.
그치만 힘들다 쉬고싶다 생각될쯤엔 가이드도 쉬자고 해서 딱 적당했다.
산을 오를때도 에고 죽겠다 싶었는데 어떤 휴게소같은곳에 가서 꼬까잎이나 감자 등 설명도 해주고 은근 알찬 프로그램이다.
전통복장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근데 어떻게 입는건지 뭐가 여자껀지 설명은 잘 안해준다. 영국애들 그냥 여자옷 입고 찍는다.
산길 오를땐 힘들었는데 어느정도 오르니 경치가 엄청 멋지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걷는 길이 잉카인들이 걷던 잉카 트레일이다
점심도 가는길에 어떤 식당에서 먹었는데 파스타를 줬다. 아침엔 팬케이크, 점심엔 파스타라니.. 좀 부족한거 같긴 하다.
또 걷기 시작.. 그냥 마냥 걷는거다.
기억나는건 거의 다 와서 1솔내고 아저씨가 손으로 끌어주는거 탄거.
그리고 온천.. 입장료 5솔이다. 우린 여기 들어가려고 수영복 챙겨와서 들어가기로 했다.
근데 경덕이는 수영복이 없어서 그냥 안들어가고 기다리기로..
좀 돈을 쓰게 만드는 투어다. 안들어간다면 기다려야되고..
게다가 다왔다고 하면서 온천 끝나고 걸어갈껀지 차탈껀지 물어본다. 걸어가면 삼사십분 걸린다고..
온천물 씻고나서 걸어갈수야 없지.. 근데 인당 5솔이나 한다. 가이드가 커미션좀 먹는거같다.
경덕이는 온천도 안들어갔으니 걸어가고싶은거 같은데 전부다 차타고 간다고 하니 선택권이 없다.
주인없는 호스뻬다헤에서 묵었는데 가이드가 창문으로 어떻게 문을 편법으로 열었다.
여긴 의외로 전기로 미지근한물은 나오는곳이었다. 방안은 좀 퀘퀘한 냄새가 났다.
저녁은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양이 좀 적었다. 와인이 괜히 앞에 놓여있는데 따서 먹는다면 좀 비싼 편이었다. 다른 그룹 애들은 하나 먹던데..통큰것들
이스라엘 애가 밥먹으면서 제안을 했는데 마실것좀 사서 다같이 마시자고 했다 아직 다들 서먹해서 친해지려고 하는거 같았다.
근데 이것들이 위스키를 사는거다. 우리 부부는 위스키 못먹는데..
우린 따로 맥주를 샀고.. 경덕이도 위스키 안먹어서 맥주 같이 먹었다.
근데.. 호스뻬다헤 마당에서 모여 이야기 하는데 낄 수가 없다. 영국애들 왠지 친해지기 힘든 타입이다.
글구 우리 한국애들 빼고 마리화나도 돌려피고.. 수준낮은 이야기들 하고.. 와이프도 별로 끼고싶어하지 않고..
결국 우리끼리 그냥 일찍 누웠다. 도균이는 같이 좀 이야기 해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넘 힘들다고 그랬다.
뭐 이런저런 애들이 있으니깐..
셋째날도 하루종일 걷는건데 가이드가 또 제안을 했었다. 아침에 걷는 코스가 먼지도 많고 별로라고 버스타고 가는거 5솔이랜다.
나도 미리 어디선가 들은게 있어서 타고가기로 했다. 아침 기상시간이 덕분에 한시간 반이나 늦춰졌다.
내일은 늦게까지 푹 잘듯
아침 여섯시부터 일어나서 갈준비를 했다. 아저씨가 픽업을 여섯시 사십분에 온다고 해서다.
일곱시 가까이 되니 가이드 한명이 왔다. 어제 그 아저씨는 아니고 다른 가이드다. 좀 어려 보인다.
이름은 하이데얼 이라는데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선지 한국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듯 하다. 근데 좀 껄렁껄렁한 분위기다.
어딘가에 가서 봉고차를 탔고 역시나 막 늦어진다.
알고보니 우리랑 같은 팀인 영국인 네명이 있었는데 술취해서 늦잠을 잤댄다. 이제 샤워하고 있다나?
이자슥들..우린 넷 다 샤워 안하고 나왔단 말이다..
영국애들이 늦게 마지막으로 타고 봉고는 8시 넘어서야 출발..
넷다 술냄새가 풀풀 난다. 말도 못걸 정도로 상태가 별로였다.
첫 일정은 자전거타기인데 자전거도 싣고 가다보니 결국 열한시 한참 넘어서 시작..밥은 언제먹으려나 걱정됐다.
해발 4000이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두시간이상 내려가는 일정인데 4000에서 시작할땐 넘 힘들었다. 짐을 줄이려고 엄청얇은 남방 하느만 입고 왔거든..
좀 춥고..자전거 타고 쎄게 달리니 이마에 찬바람이 불어서 이마가 지끈거린다. 고산의 느낌도 살짝 있는것도 같았다.
일부러라도 최대한 빨리 신나게 내려왔다. 다른 사람들 추월하는게 젤 재밌었다.
중간중간 멋진 풍경이 나오몀 사진도 찍고.. 젤 앞에선 가이드가 자전거로 가며 쉬게 유도도 하고 제일 뒤에선 봉고차가 따라온다.
다들 재밌게 탔다고 한다. 나도 오랜만에 자전거로 씽씽 달리니 좋았다.
두시간 반쯤 타고 점심 먹으로.. 산타 뭐시기..라는 마을로 갔다.
오늘 일정은 이걸로 끝. 점심먹고 저녁먹고 자는거다.
영국애들은 오후 래프팅을 예약하고 왔댄다. 우리도 하고싶다고 하니 가이드 말이 30달러랜다. 어제 설명은 20달러라고 했는데..
근데 다른곳에서 래프팅 해봤으면 지루할꺼라고 하는거다.
왜 단점을 굳이 말해주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니 안하기로 했다. 귀가 얇은 우리들..
결국 호스텔에서 카드게임이다.
경덕이는 짐 줄이는거때문에 엄청 고민하다가 쇼핑백 하나 들고 왔는데
쇼핑백에 윷놀이랑 제기차기 다 가져왔다. 대박이다.
그래서 윷놀이도 하고 재기차기도 했다.
야니브 카드게임 하면서 돈을 모으니 돈이 어느정도 또 모인다. 그래서 맥주사서 맥주 한잔씩..
저녁이 되어 점심먹은 식당에 가서 저녁도 먹었다. 점심저녁 메뉴 생각보다 괜찮다.
스프,메인요리,음료 이렇게 코스요리처럼 먹는 스타일.. 근데 양이 조금 적다.
밥먹고 애들은 배고프다고 조금씩 뭘 더 사먹었다.
호스텔에 돌아와서 보니 가이드가 우리가 놀았던 자리에 앉아있다.
가이드와 이야기도 하고 카드도 하면서 놀았다. 도균이가 이런건 참 잘한다.
우리 둘만 있었다면 못놀았을텐데 같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렇게 얘기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아저씨가 늦게까지 떠들어서 그런지 눈치주는거같아서..
샤워는 찬물밖에 안나와서 좀 별로였던 숙소. 꼭 인도 보통숙소같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또 도균이는 라면 노래를 부른다.
어제 부대찌게에 넣고 남은 라면이 있는데 좀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와이프랑 내가 외출해서 나머지 라면을 사오기로 했다.
맥주병도 반납하고 atm에서 돈도 뽑을겸 나갔다.
atm은 남미사랑 카페에서 누군가 올려논 최대인출 2000솔 된다는 은행에 갔는데 안된다. 모르겠다. 왜 안되는지
쿠스코 거의 모든 atm에서 해봤는데 잘 안된다. 결국 1000솔이 최대 금액이다. 1000솔 인출.
라면은 가토마켓에서 사고.. 12각돌 보러가는길에 잉카정글 3박4일 160달러라고 써있는데, 이곳에 가서 정글트레일 설명을 들었다. 우리 엘푸마 호스텔에선 170달러라고 했거덩
한참 설명 다 듣고 가격을 말해주는데 앞에 써붙여놓은 160달러는 학생 가격이라는거다. 쳇.. 결국 180달러다.
그럼 엘푸마가 최저가가 맞는걸까? 더 싼곳이 있을수도 있지만 호스텔에서 5박이나 하며 정도 들었고 짐도 맡기고 해야하니 엘푸마에서 하기로 마음이 굳혀졌다.
호스텔 돌아와서 라면 끓여먹으며 도균이와 경덕이에게 이야기 해줬다. 일단 그럼 오늘 빨리 잉카정글트레일 신청을 하기로..
잉카정글 하겠다고 하니 좋아라 한다. 근데 달러로 내는게 이익이다. 이럴줄알고 깜비오도 오전에 우리가 다녀와봤었다. 페루에선 달러 구입이 가능!
다들 라면먹고 달러 사러 나갔고 1달러 2.62에 구매했다.
호스텔 와서 잉카정글 계약하고.. 가이드가 오후 다섯시에 정확한설명을 하러 온단다.
그때까지 도균이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낮잠을 자고 우리 부부와 경덕이는 뒷산인 샥사이우아망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고산이라 역시 힘들다.. 입장료 사는곳 까지만 올라갔다.
말 타라는 삐끼가 많은게 특징이다.
바로 옆산에 예수상이 있길래 올라가보니 무료로 오기엔 여기가 낫다.
쿠스코 전경이 다 보이고 예수상도 사진만 잘 찍으면 그럴듯 하다.
근데 좀 더웠다. 언제부터 남미가 이렇게 더웠지? 쿠스코도 나름 고산인데..
티 하나만 입고 왔는데 더웠다. 나름 등산이라 그런가보다.
오후 다섯시에 가이드아저씨로부터 잉카정글트레일에 대해 설명을 다시 들었고..
저녁엔 리나가 오늘은 정말 코파카바나로 떠난댄다.
우리들이 볼리비아에 대한 환상을 많이 심어줬는데 환상 안깨지고 여행 잘 했으면 좋겠다. 택시타는곳까지 다들 바래다 줬다.
다섯명중에 한명이 떠나니 갑자기 섭섭하다.
섭섭한 마음도 잠시.. 우린 내일 아침 일찍부터 마추픽추로 떠나야 한다..
호스텔 와서 짐싸고, 트래킹때 들고갈 짐을 분류했다.
도균이는 야니브 카드게임 더 하고싶어하는거같은데.. 우린 오늘 등산해서 졸렸다.
그래서 일찍 자기로 했다. 내일 드디어 잉카 정글 트레일!
오늘은 쿠스코에서 쉬기로 한 날이다.
아침 조식 먹고 빈둥대다가 라면을 끓여먹었던가 그랬다.
다섯이서 해먹으니 좀 부족한듯 해서 밖에 나갔다.
재래시장쪽으로 나가서 추러스, 아이스크림, 과일 등을 사먹었다.
호스텔의 주방은 엄청 열악하다. 근데 라면 몇번 해먹으니 자신감도 붙고 욕심도 생겼다.
도균이는 한국음식 비슷한걸 먹고 싶어했다. 부대찌개로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조금씩 샀다.
마지막으로 마트로 가서 쇼핑을 마무리했다.
햄, 참치, 라면, 양파, 고추 등을 샀고 스테이크용 고기도 샀다.
술로 와인과 피스코도 샀다. 아니 와인을 사니 피스코가 붙어있었다.
호스텔에 돌아와서 도균이가 요리를 했는데 요리사처럼 했다.
와인도 부어서 불이 화악 나면서 막 중국식으로 볶는다. 중국집 요리사 같다.
혼자 자취를 많이해서 요리를 잘하나보다 했는데 남미 여행와서 프랑스 친구에게 배웠댄다. 신기하다.
어쨧든 밥도 하고 스테이크도 하고 부대찌게같은 라면도 끓였다.
경덕이에게 한국 라면스프가 있어서 부대찌게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스테이크도 맛있고 부대찌게도 넘 맛있다. 다들 넘 맛있게 먹었다.
식사 끝나고 카드놀이를 했는데 경덕이가 우유니에서 영국친구들에게 배웠다는 '야니브'라는 카드게임을 했다.
숫자를 점점 줄여나가는 게임인데 지금까지 해본 카드 게임들 중에서도 좀 괜찮다.
카드 치면서 와인과 피스코를 마시다가 결국 돈 내기를 하게 되었다.
저녁에 리나가 코파카바나 간다고 해서 리나 나갈때까지만 하려고 했는데..얘가 안나간다.
누군가 가서 물어봐야 하는데.. 카드놀이 하느라 아무도 안물어보고..
결국 네시간?다섯시간? 정도 지나서 우리가 스톱하게 되었다.
처음엔 장난으로 한게 장난 아니게 되었다. 돈이 80솔이 넘게 모였다.
리나는 알고보니 잠들어버렸댄다. 결국 다시 체크인을 하게 되었고..
우린 거금 80솔로 뭘할까 하다가 치맥을 사러 갔다.
저녁을 네시?다섯시? 정도에 먹었더니 배가 고프다.
밤 열시가 넘은 시간이라 로컬 치킨집엔 못가고 가까운 맥도날드에 갔다.
치킨 두조각에 5.5솔이다. 가서 열개 달라고 했다. 직원들도 당황하는 눈치.. 55솔이다.
나머지 돈으론 맥주 1리터병 3개를 샀다.
호스텔 와서 우리 방에서 치킨을 풀어보니.. 넘 웃기다.
맥도날드 치킨이 열개..아니 열한개다. 열개 샀더니 잘못준건지 서비스인지 모르지만 하나 더 챙겨줬다.
좁은 방안에서 치킨 열한박스 꺼내 먹으니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
그래도 다들 한국과 비슷한 조건의 치맥 야식에 허겁지겁 먹었다.
오늘 무심결에 했던 카드놀이가 이런 결과를 낳다니..
내잇 마추픽추 가려고 했는데 카드놀이때문에 하루를 날렸다. 아무래도 내일 하루 더 쉬어야 하나보다.
치맥 먹다가 배가불러서 치킨 남기고 맥주도 남기고..다들 카드치느라 피곤하다며 자러 갔다.
와이프랑 나랑 카드를 치며 스킬을 좀더 쌓으며 남은 맥주를 치웠다. 어짜피 내일 하루도 쉴꺼니까~
오늘은 어제 못간 모라이,염전 투어를 가기로 했다.
호스텔 안에 있는 투어사에서 20솔.
근데 아침에 한국인 한명 더 들어왔다.
경덕이라는 친군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파라과이, 볼리비아로 왔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되서 우리와 바로 투어를 떠나기로 했다
투어버스를 타고 모라이 가는길에 어떤 집에 들러서 천연염색 하는거 보고, 몇몇 사람들은 옷도 샀다.
강요하는건 없어서 괜찮았다.
모라이에 도착, 계단식논 비슷한데 사람 키정도 되는 쿠기고 동그랗게 되어있어서 신기하다.
고산이라 힘들고 해서 안내려가고 앉아서 밑에아 내려다보며 쉬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전부 끌고 내려간다.
그래도 안내려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이상하게 적극적이다.
내려가자고 그러길래 어쩔수 없이 내려갔다. 젤 짙에까디 내려가서 다들 원을 그리고 서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며 기를 받았다.
모르겠다. 덥고 힘들기만 했다. 게다가 난 마시지도 않는 물 큰걸 들고 다녔더니 힘들었다.
올라와서 바로 소금염전으로.. 길이 험해서 버스안은 은근 힘들다.
멀미도 날거같고..
염전에 도착하니 좀 멋지다.
와이프는 적극적으로 설명을 들었고 이상하게 힘든 나는 사진만 몇컷 찍었다.
투어는 점심이 불포함이다. 다 구경하고 쿠스코에 돌아오니 세시쯤..
돌아오는 버스도 정말 이상하게 힘들다. 먼지가 버스 안으로 막 들어오고 자리도 좀 불편했다.
바로 호스텔 가서 쉴까 했는데 배가 고파서 식당을 먼저 가기로 했다. 경덕이는 우리가 어제 먹은 아도보를 모르길래 다시 아도보 골목으로 갔다.
이번엔 다른집으로 가봤다. 가격을 물어보니 10솔, 15솔!
15솔은 곱배기정도 되는거 같다. 아도보는 15, 치차론은 10솔짜리로 먹었다. 다들 또 만족, 아도보는 너무 맛있다.
경덕이는 남미 여행하면서 공기도 가져오고 재기랑 윷놀이도 가져왔다. 한국 알리기 짱!
밤늦게 공기도 하고 윷놀이도 했는데 윷놀이를 2층에서 하니 밑에 소리가 나나보다 밑에서 쿵쿵 때린다.
그래서 얼릉 그만하고 잤다는거.. 어글리코리안이 되면 안되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한국인 여자분 한명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넘 반가워서 인사했는데 1박2일 마추픽추를 다녀오셨댄다. 그래서 못봤나보다.
그녀의 이름은 리나. 사연을 들어보니 대한항공 주최의 모 이벤트에 뽑혀서 대한항공을 타고 남미를 왔댄다. 럭셔리!
우리와 같은 상파울로 인아웃이다.
어제 저녁에 준행이와 윤성이가 염전 꼭 가라고 해서 오늘 모라이,염전 투어를 할까 했는데
한참 신나게 얘기하다보니 아침 아홉시가 되버려서 투어하기엔 늦은거 같다.
차선책으로 오늘 화요일이고 하니 삐삭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삐삭시장은 화,목,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이다.
리나도 합류하기로 했고 그래서 우리는 어쩌다보니 4명이 되었다.
100배 가이드북에 나온 삐삭행 정류장은 공사중이라 버스가 없고 삐끼아저씨만 기다리고 있다.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터미널을 찾았는데 삐삭가는 버스 대기중.
2.5솔이다. 생각보다 싸네..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했고 시장을 갔는데..
생각보다 볼게 많다. 난 그냥 재래시장인줄 알았는데
기념품같은걸 엄청 많이 판다. 신기한것도 많다.
잠시 이런저런 물건 구경하고 점심 먹으러..
근처에 재래시장 비슷한곳이 있었는데 음식 단돈 3.5솔
싸고 좋다. 밥도 먹고 과일도 사고 라면넣을 마늘도 더 사고 그랬다.
다시 기념품 보러 고고.. 그리고 막 질러대기 시작했다.
머리띠도 사고 알파카인형도 샀다. 싸진 않지만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아이템이 많은듯하다. 흥정의 기술이 필요한 곳이다.
그리고 돌아올땐 어떤 봉고차를 타고 왔는데 단돈 3솔에 타고 왔다.
어떤 아저씨가 쿠스코 3.5솔 을 외쳐서 갔다가 다른 아저씨가 3솔이래서 우리와 다른 프랑스애들도 다 3솔짜리 봉고로 갔다.
그랬더니 3.5솔 외친 아저씨가 3솔 봉고차에 작은 돌을 막 던졌다.
상도덕에 어긋나는 짓을 하신거 같다. ㅋㅋ 그치만 우리야 싸기도 하고 당장 출발하시는거 같아서..
봉고차를 타니 삼십분만에 왔다. 굿.
저녁엔 배가 고파서 바로 식당에 갔는데 아도보,차치론을 파는 식당 거리가 있대서 갔다.
아도보는 감자탕 비슷한 맛이래나? 좀 기대하고 갔다.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갔는데 아도보 치차론 모두 12볼이었고 시켜먹었는데.. 기대 이상 맛있는거다.
도균이는 점심때 시장에서 먹은게 별로였나보다. 근데 아도보 먹고 감동을 받았다.
아도보, 치차론 조합은 정말 최고인듯 하다. 아쉬운건 밥이 있었다면 말아먹었을텐데.. 치차론에 딸려나온 옥수수 알갱이에 먹었다.
밥먹고 근처 돌아다니며 엘 솔 거리 기념품가게에도 가봤는데.. 삐삭보다 저렴하다.
쿠스코 광장 근처 기념품점에 파는걸 잘 파악해서 삐삭에서는 쿠스코 시내에서 살수 없는거 정도만 사면 좋을듯 하다. 아님 흥정을 잘 하든가.
근데 쿠스코의 기념품점이 흥정이 더 잘되서 싸게 살 수 있다는거..
개인적인 생각이다.
삐삭은 쇼핑을 떠나서 구경하기에도 충분한 곳인듯 하다.
오늘은 근처 관광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100배 가이드북대로 움직여볼까?
아..근데 이 관광지들 너무 입장료가 쎄다. 교회 들어갈때도 입장료가 있다. 패스!
결국 아르마스광장에서 교회는 외관만 보고 12각돌 정도만 봤다.
도균이가 한국라면이 너무 먹고싶다고 해서 가이드북과 인터넷에 나온 가토's 마켓으로 가봤다. 아 근데 한국라면이 없는거다
대 실망한 도균이.. 그냥 매워보이는 현지라면 구매.
야채사러 지도 보다가 근처 중앙시장 있길래 그곳으로~
시장에서 마늘, 양파를 샀다. 주스도 팔길래 주스와 샐러드도 먹어봤다.
호스텔 와서 라면 끓여서 식사.. 양파를 넣어서 그럭저럭 괜찮다. 양파 더 넣어도 될껄~
오후에는 도균이는 스타벅스 가본다며 나갔다. 저녁 8시에 사랑채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린 좀더 멀리있는 메가 마트라는곳에 가봤다. 역시 여기도 한국 라면따윈 없었다. 그치만 야채들은 판매 하길래 대파 하나 구매.
라면 종류도 조금 더 많다.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시간맞춰서 사랑채에 가니 도균이가 다른 한국분을 소개시켜줬다. 스타벅스에서 만났다고 한다.
여행중이 아니라 페루 현지에서 일하시는 여자분! 밥먹으며 회사 이야기 넘 재밌게 들었다.
루레나바께 투어 같이 한 준행이와 윤성이도 또 만났다. 사랑채에서 머물고 있었고 내일 와라즈로 간다고 한다. 또 작별인사를 했다.
내일은 뭘 할까 고민된다. 쿠스코에서 좀 쉬다가 마추픽추를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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