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티켓을 안끊어놔서 적어도 아침 9시까지 터미널에 가려고 일찍 짐을 꾸렸다.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택시타고 푸노 터미널로~
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45분쯤 되었다. 터미널에서 쿠스코 가는 버스를 찾기 돌입.
여러 버스사에 물어봤는데 노멀버스30솔도 있고 25솔도 있고
세미까마 30솔,25솔까지 봤다.
젤 구석에 플로레스라는 버스회사에 가니 노멀버스 20솔이라고 한다. 바로 콜.
버스출발 7분 남았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다. 그래서 2층버스 젤 앞자리에 탈 수 있었다.
시트도 뒤로 재껴지고 해서 처음엔 세미까마와 뭐가 다를까 하고 갔는데 7시간 넘게 가니까 이상~하게 쫌 힘들다.
휴게소도 잘 안선다. 중간중간 도시들 터미널에 들르는데 화장실도 못가고..
어떤 터미널에서 화장실에 갔는데 버스 출발할뻔 했다. 와이프가 기달려달라고 말해 버스가 멈춰서 국제 미아는 면할 수 있었다.
아홉시버스는 네시 넘어 쿠스코에 도착했고, 택시타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왔다.
우와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넘 멋지다! 터미널 근처에서는 몰랐는데 이쪽 오니 넘 멋지다. 이래서 쿠스코쿠스코 하나보다.
숙소는 엘 푸마 호스텔로 잡고 점심을 못먹어서 사랑채라는 한식당에서 한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나갈준비 하는데.. 앗 디카가 없다. 잠시 생각해보니 버스에 놓고온게 확실하다. 버스 안에서 디카 사진을 보다 잠들었는데 밑에 떨어뜨렸다보다.
일단 밥은 뒤로하고 다시 터미널로!
남미에서 디카 분실을 하다니.. 생각해봤는데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사진 백업을 해놨다. 라파스와 루레나바께, 티티카카호수의 사진은 날라갔구나 아쉽다 생각했다.
어느덧 터미널 도착해서 버스 타는곳으로..버스는 없다.
앞에 여경 두명이 있었는데 우리가 디카를 버스에 놔두고 왔다고 말하니 알아들었다. 버스 티켓을 보더니 플로레스 버스회사로 가서 도와줬다.
경찰들이 설명도 해주고 전화도 해보라고 하고 해서 버스기사와 통화가 됐고 디카가 바닥에 있다는거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잠시 터미널 내 2층에 있는 경찰서에서 기다리니 디카를 받을 수 있었다. 대박~
넘 고마워서 경찰서에 있는분들 음료수 다 드리고 버스회사 직원들도 음료수를 돌렸다. 다들 넘 고마워요~ 운이 참 좋았다.
다시 아르마스로 돌아와서 사랑채에 가니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젠장..
결국 옆에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에 가서 15솔짜리 셋트메뉴를 먹었다. 피자를 화덕에 구워주는게 특이했는데 손님은 별로 없었다.
아르마스 광장 근처는 물가가 좀 비싼거같다.
어찌됐든 남미여행중 잊지못할 날인듯 하다 디카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다니..

열시간을 넘게 잤다. 좀 춥긴 했지만 침낭,이불 신공으로 잘만했다.
우유니의 겨울보단 덜 추운듯 하다.
일곱시가 되니 아침먹으라고 부른다. 가보니 다행히도 죽이 아니다. 빵이다.
일반 호스텔처럼 빵에 딸기잼이다. 도균이 빵이라 다행이다며 좋아한다. 고산이라 밥이 잘 안되서 그렇다.
다들 여기서 가난체험 하더니 우리나라 쌀밥의 소중함과 전기의 소중함, 물의 소중함 등등 다들 한층 더 어른이 된거같다.
잉카전통체험일줄 알았는데 가난체험..
밥먹는데 빨리 가야된다고 그런다. 서둘러 짐 싸고 배타러..
그렇게 루스마리나와 작별.. 루스마리나는 사실.. 우리보다 어렸다.
스물여섯인데 벌써 애가 셋.
어제 점심먹을때 뜨게질한 장갑과 모자 사라고만 안했어도 편했을텐데.. 사실 좀 불편했다. 밥먹는데 갑자기 부엌에서 영업을 하다니..
어쨋든 우린 세번째 섬인 따낄레 섬으로!
한시간정도 배를 타고 따낄레섬에 갔다.  그리고 50분간 등산.
대박이다.. 고산이라 죽겠다.
와이프는 몸살기운이 아직도 많은가보다. 짜증도 막 내고 그렇다.
힘들게 올라가니 마을 광장이 펼쳐진다.
여기 남자들은 다들 똑같은 모자를 쓰는데 모자 색깔로 미혼, 기혼을 구별한다.
나도 유부남모자 하나 살까 했는데.. 넘 비싸서 포기.
비싸기도 하고.. 모자가 쭉쭉 늘어나는 그런 털모자가 아니었다.
내 머리엔 너무 버거운 아이템.
한참 쉬다가 가이드가 우릴 어떤 집으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모자 설명도 해주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우리도 추고..
괜히 보여주는게 아니지.. 팁 줬다.
그리고 여기서 점심식사. 인당 20솔이다.
대부분 슬쩍 빠진다. 비싼 식사 가격 때문이다.
우리도 그냥 안먹는다고 했다. 시간도 열한시밖에 안됐고..
어제 샀던 과자가 남아서 과자 먹었다. 보니깐 이탈리아인들 다섯명만 점심을 먹는다. 쟤들도 안먹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점심먹고 배타러 약 한시간쯤 트래킹.
아.. 죽겠다 정말..
고산은 힘들다. 우리나라 고산 아닌거 너무 감사하다.
어찌어찌 배에 도착. 와이프는 올라갔다 온게 기적이라며,
최악의 투어였다며 화를 낸다. 하긴..멀쩡한 나도 좀 힘든데
감기걸린 상태로 너무 고생을 했다.
배에서 한시간 넘게 좀 자다가 푸노 가려면 갈길이 먼거 같아서
볼리비아에서 샀던 카드를 꺼내서 원카드를!
어제 얘기했던 칠레나 관심있게 구경한다.
블랙잭도 같이 하다가 자기가 아는 칠레 카드게임도 알려준다.
루미큐브 비슷한듯~
카드하다보니 뿌노 도착~
숙소까지 픽업해준대서 그저께 잤던 robo's inn으로 댈다달라고 했다.
봉고차는 우릴 삐노 광장에 떨궈줬고, 우린 숙소가 아닌 식당으로 직행!
그저께 중국식당에서 메뉴 실패해서 이번엔 다른 중국집에 깄다.
탕수육을 먹으려는 일념으로!
여기서도 도균이의 중국어 덕택에 우린 편했다.
근데 여기두 탕수육은 없댄다. 근데 비슷한게 또 있어서 시켜 먹었다.
돼지고기를 튀기지 않았고 그냥 고기.. 소스는 비슷했다.
볶음밥도 어제보단 나았고, 볶음면을 시켰는데 면은 맛있었다.
우린 어쨋든 만족.
먹으면서 오늘갈까 내일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내일 가기로 결정.
몇군데 호텔 들러봤는데 너무 비싸다.
그냥 그저께 갔던 로보스 인 으로..
어젠 인당 20이라 60인데 50으로 더 깎았다. 그래서 한층 위인 방을 줬는데 거기도 와이파이는 잘 터졌다. 굿
씻고나서 바로 마트로..
도균이는 한국라면 먹고싶다고 난리다. 그저께 마트에서 라면코너를 안가봐서 라면 코너로..
아~근데 한국라면은 없다. 현지 라면 뿐..
제일 매워보이는 라면으로 구매, 그리고 오렌지랑 과일도 구매, 라면에 넣을 양파도 구매~
호스텔에 와서 요리 해먹었다. 로보스인 호스텔 옥상엔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하다.
근데 요리하기엔 너무 열악한 환경.. 설거지할곳이 없다. 옥상에 나가면 그냥 수도꼭지가 있는데 덜덜 떨면서!
이 호스텔에서 요리하기는 비추.
라면은 건더기스프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양파좀 더살껄
방에 돌아와서 또 포커~
포커좀 치다가 티비 보다 잤다. 피곤한 하루.
어제 삐끼아저씨로부터 섬투어 계약했을때 아침일찍 7시 40분에 데리러 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렀다.
내려가니 맙소사.. 삐끼아저씨가 기다리고 있다.
어제 돈을 다 안주고 반반 낸다고 하니 수금하러 오셨나보다.
나머지 돈 받아간다. 이러려면 어제 다 내는것과 뭔차이 일까?
어쨋든 정말 아저씨는 수금만 하러 왔나보다. 픽업하는 사람은 곧 온댄다.
8시가 넘어서야 어떤 청년이 왔고, 그 청년은 택시를 잡아줬다.
좀 어이가 없었다. 택시는 선착장으로..
선착장 가서 돈을 내야되나.. 우린 이제 어딜 찾아가나.. 고민하던 찰나~
무섭게 생긴 한 아저씨가 우리에게 오더니 택시비도 내줬고 자기가 가이드라고 따라 오란다.
이렇게 티티카카 1박2일 투어가 시작됐다.
좋은 보트라더니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냥 평범하다.
이곳에 나머지 서양인 여행자들이 가득 찼다.
주로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등등..
일단 우로스섬에 갔고 전혀 기대안한 우리는 그냥 볼만했다.
두번째 섬인 아만따니 섬에 갔다. 이제부터 지옥의 투어가 시작됐다.
가는데 배타고 세시간. 처음에야 신나지만 배로 세시간을 가려니 죽겠다.
내려서 우리 배낭들을 짊어지고 행군 시작.
조금 올라가니 현지인들이 우리를 맏이한다.
우리 세명은 루스마리나 라는 아줌마 집으로 배정되었다.
그리고 아줌마네 집으로 행군 시작.
와이프는 아침부터 감기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죽으려고 한다.
점심먹을 시간도 한참 지나 배도 고프다.
겨우 루스마리나 집에 도착했는데 집이 쓰러질거같다!
예상은 했지만 리얼이다 리얼
밥을 바로 차려줬는데 이상한 곡식에 죽을 쒀서 줬고,
밥에 반찬은 미니감자 세개와 치즈 한덩이.
다들 극한의 상황에 고추장을 가지고 와서 위기를 넘겼고
다들 몸상태는 점점 악화되었다.
오후 일정은 섬의 꼭대기에 가서 선셋을 보는것. 근데 모임장소인 스타디움 올라가는데 숨이 헐떡인다.
와이프는 몸살기운이 최대에 달한듯 하다. 그래서 우린 안올라가기로.
우리 말고 칠레커플이 있었는데 얘네들도 안올라간댄다.
같이 약간의 잡담. 남자애는 오늘이 생일이라고 해서 생일축하 노래 불러줬고, 여자애는 꽃보다남자 드라마를 좋아했다.
좀 신기하긴 했다. 한류가.
너무 배고파서 우린 루스마리나 집 앞에 있는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빵, 정어리캔, 과자를 사서 집에서 불쌍하게 먹었다.
정어리캔 생각보다 맛나다
저녁이되자 섬은 완전 깜깜해졌고 우린 촛불을 켜서 겨우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다.
루스마리나는 저녁 먹으라고 우릴 불렀고, 또 이상한 죽을 줬다.
이건.. 못먹겠다. 너무 짜다.
다들 같은 생각인가보다. 죽은 다들 못먹었다.
밥은 카레라이스 비슷하게 줬는데 맛은 좀 달랐다.
난 배가 고프니 다 먹었는데 도균이는 밥이 너무 맛없다며 밥은 많이 넘겼다.
저녁엔 가이드아저씨 말로는 파티가 있다고 했는데 나 말고 다들 몸상태가 별로라서 일단 생각좀 해보기로 했다.
도균이도 고산이라 그런지 몸이 않좋댄다.
루스마리나가 파티하러 갈꺼냐 묻는데 좀있다 얘기해주겠다 라고 얘기하고싶은데 우린 께추아어도 모르고 에스빠뇰도 부족해서..
그냥 노노 했더니 들어가서 자버리는거 같다.
밤이라 어두워지면 자나보다.
와이프는 침대속에 들어가있고.. 나는 혹시 파티하는곳이 있으면 도균이랑 가볼까 했는데
밤 8시 넘었더니 밖은 완전 어둡고 적막이 흐른다.
대체 파티는 어디서?
그냥 별 구경 했다. 너무 별이 많아서 은하수가 보일 정도다. 구름인줄 알았는데 은하수.
내생애 최고의 별하늘을 여기서 보는구나.
근데 바람도 불고 춥다. 5분도 못보고 들어왔다.
도균이도 잔다. 다들 정말 몸상태가 별론가보다.
나도 8시 반밖에 안됐지만 그냥 누웠다. 밖에선 바람부는 소리만 들려온다.
아침에 조식먹고 천천히 짐을 챙기니 체크아웃 시간인 열시.
짐을 호스텔에 맡기고 어제 갔던 여행사에서 표를 13시 30분으로 끊었다. 30볼.
대성당에 가서 안에도 구경 했는데 생각보다 크진 않닸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약을 타기로 했다.
카약 한대에 30분 타는데 15볼. 두대 빌려서 탔다.
오리배보다 너무 힘들다. 손으로 계속 저어야 하니 사진찍기도 힘들다.
오리배 다 타고 트루차 먹으러.. 성당 갔다 오는 길에 레스토랑 하나를 봤는데 오늘의 메뉴로 트루차 20볼에 스프도 준다고 써있어서 갔다.
정말 스프도 준다 스프도 먹으니 트루차도 양이 적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굿
먹구나서 남은 볼리비아노 환전. 볼리비아 출국세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 15볼씩 남겼다. 도균이는 입국신고서를 잃어버려서 벌금도 미리 챙겼다.
버스는 투어 페루 라는 회사였는데 너무 좋았다 타는순간 감동..
지금까지 볼리비아 버스가 별로긴 했나보다.
아저씨가 친절하게 출국 어떻게 하라고 설명도 해준다.
볼리비아 출국은 간단했다. 그냥 도장 꽝. 출국세는 없었다.
출국세 있다고 어제 출국하는 애들에게도 말해줬었는데..
도균이는 신고서 잃어버려서 30볼 냈다고 한다.
국경근처 환전상도 환율은 거의 비슷하게 쳐줬다. 남은거 다 환전
버스를 타고 세시간 가까이 더 달려서 푸노에 도착!
푸노에 삐끼아저씨가 많다는 얘길 들어서 소개해주는 호스텔 가려구 했다.
생각보다 푸노에 와이파이되는 호스텔은 많았다. 어떤 아저씨가 15,20솔 호스텔 소개시켜주길래 같이 가기로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호스텔 여러개 소개시켜준다면 주인이 아닐텐데 이때 미리 눈치깠어야 하는데..
아저씨가 무료픽업 해주는줄 알았더니 택시비 3솔이랜다.
아 이러면 우리가 가는거랑 뭐가 다르지?
그치만 이미 왔으니..
처음 20솔 호스텔은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터졌고 15솔 호스텔 가니 방이 다 찼댄다.
결국 다시 다른 20솔 호스텔로.. 여긴 우리가 인터넷으로도 알아본 곳이다. 쳇
가니까 와이파이 잘터지는 방이다. 굿.
근데 아저씨 섬투어 영업 들어온다. 우린 1박2일 투어를 살짝 물어봤는데 90솔 이라고 해서 여행사에 더 알아보려고 했다.
아저씨 근데 완전 끈질기다. 85솔, 80솔.. 가격도 내려간다.
결국 우리가 전화준다고 하니 호스텔 가격을 인당 25솔로 하는게아닌가~ 대박..
아저씨 그러니까 투어 하자고 조른다 그럼 20솔에 해준다고
졌다 졌어 아저씨도 우리 따라다니며 고생했으니..
결국 숙박 20솔,2일투어 80솔에 결정!
씻고나서 리마거리 걸어보고 광장 두개 다 가보고 마켓도 가봤다.
마켓앞에 백배 가이드북에 나온 중국집으로!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치킨탕수육이라고 했는데. 별로.. 스페셜완탕도 별로다
도균이가 중국어를 할줄 알아서 일하는 아줌마와 이야기하는데 정말 신기했다 완전 중국인같다.
중국어로 그냥 탕수육 있냐고 물어봤는데 여긴 탕수육 메뉴는 없단다. 현지인 입맛에 맛춘 메뉴들이란다.
백배에 추천된 치킨탕수육 셋트는 탕수육이라기엔 좀 그런 메뉴였다. 게다가 여기 식당 볶음밥이 너무 맛이 없었다.
다 먹고 근처 대형마트에 가봤다. 들어간순간 우리모두 눈이 휘둥그레
아르헨티나 마트보다 더 큰 대형마트.. 가전제품부터 의류, 식품 등등.. 2층엔 영화관 오락실 대박이다
신나게 구경하다가 음료좀 사서 나왔다.
리마거리에 기념품가게도 가봤는데 완전 그럴듯 하다. 비싸긴 비싸다 볼리비아보단..
숙소 와서 도균이 동전들 몽땅 꺼내서 포커를 쳤다. 실제 도박처런 치니까 재밌었다.
피곤해서 열두시 전에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 먹고 8시 조금 넘어서 다섯명 모두 만났다
다들 다시 모이니 반갑다.
오늘 태양의섬 투어는 배타고 북섬으로 간 다음 남섬으로 트래킹을 한 뒤 남섬에서 막배를 타고 오는 일정이다.
우리들 모두 블로그를 찾아봐서 왕복30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아침에 가보니 한 회사는 북섬만 운행하고 한 회사는 남섬만 운행하므로
북섬갔다가 남섬에서 돌아오는거면 왕복표가 아니고 편도를 두개 끊어야한다는거다.
모르겠다 그렇게 두 회사에서 담합을 한건지 원래 이런건지
그래서 각 회사마다 표를 20볼씩 내고 가고 오는 표를 구입했다.
내가 남미사랑에 묵었을때 태양의섬에 다녀온 분들이
북섬으로 가서 남섬으로 오는 코스는 하루만에 다녀오기 힘들다고 태양의섬에서 1박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치만 우린 그냥 도전해봤다. 짐챙기고 짐풀고 하는게 귀찮아서!
막상 가보니 길이 두갈래가 있다. 왼쪽길 오른쪽길.
우리는 왼쪽으로 갔는데 이쪽이 짧은 코스다. 오른쪽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가이드도 이쪽으로 가라고 알려주고 유적같은게 더 있는듯 하다.
우린 그냥 왼쪽길로~
강가 따라 쭉 걸으니 풍경이 참 좋다. 사진도 찍으면 다 잘나온다
근데 좀 힘들다 분명 쭉 내리막길이라고 했는데..
이쪽길은 꼭 그렇지는 않은듯 하다.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도 하고
마을도 지나고 학교도 지나간다.
마을에서는 양, 소, 돼지, 야마 등 동물들이 많다. 다들 사진도 찍고
그치만 늑장부리다간 배를 놓친다고 해서 최대한 조금 쉬고 빡시게 이동..
이쪽길로 오면 입장료 받는곳을 두곳만 거친다. 남쪽으로 거의 온거같은데 입장료를 징수했다. 15볼.
윤성이가 국제학생증 보여주며 학생할인 안되냐고 하자 티켓 보여주며 15bs 써있는걸 재차 확인시켜주며 15볼이라고 한다.
다른 외국인들도 있었는데 아까 다른곳에서 냈다고 따지는거같다.
우리도 그냥 돈 안내고 쉴겸 그냥 서있었는데
아저씨 갑자기 다른 티켓을 쓱 꺼낸다. 똑같은 티켓인데 5bs라고 써있다. 학생할인해준댄다.
대박 웃기다 티켓이 두 종류라니..어이없으면서 기분나쁘면서 기분은 좋다 할인해줘서.. 학생증도 다 확인 안한다. 그냥 해준다.
일단 10볼씩 50볼 아꼈으니 좋다 생각하고 냈고, 또 얼마안가 입장료5볼을 아줌마가 또 징수하셨고 우린 쿨하게 냈다.
안내고 아까냈다고 따지면서 그냥 지나가는 외국인도 있는데 아줌마가 쫓아오거나 그러진 않는거같다. 그치만 우린 태양의섬 입장료로 5볼밖에 안냈으니..5볼 더 내는거쯤이야 하며 그냥 냈다.
남섬 마을 다 와서 왜 북에서 남으로 가라는건지 알게 되었다.
남섬쪽에서 선착장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남섬쪽은 레스토랑도 많고 그랬다.
도착하고 보니 배는 4시랬는데 2시 좀 넘어 도착했다. 너무 빨리 도착했다..
어떤배는 3시부터 외국인들이 타고 그런다. 우리배도 정박하며 몇몇 사람들이 타길래 우리도 미리 타자 해서 세시 좀 넘어 탔다.
아 근데 세시반쯤 됐나? 배가 출발한다.
배엔 열명 조금 넘게 탄거 같은데.. 대박 불안했다 이거 코파카바나 안가는거 아냐?
근데 결국은.. 코파카바나로 갔다. 신기하다. 막차가 아니었을까?
애들은 시간 벌었다며 좋아한다. 저녁버스로 쿠스코 가는데 트루차를 먹을 시간이 생겼다면서.
다섯시쯤 도착해서 바로 트루차를 먹으러.. 도균이는 처음 먹는거다.
다들 맛나게 먹은 뒤 양 안찬다고 두개만 추가로 더 시켜서 먹었다. 어쩜 마지막 트루차일지도 모르니깐..
애들은 저녁 버스로 쿠스코로 간다. 다이렉트 버스라던데 바로 잘 갔는지 모르겠다.
우린 일단 푸노로 가기로 했다. 티켓을 알아보니 그저께 30이라고 한 집에서 35라고 한다. 다른곳보다 5 저렴해서 사려구 했는데..
다른여행사 가니 아침버스는 35인데 점심때 출발하는 버스는 30에 해준댄다. 일단 생각좀 해보자고 생각, 호스텔로 돌아왔다.
씻고나서 나가보니 문 다 닫았다. 도균이랑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점심때 가기고 했다. 트루차 한번 더 먹고 코파카바나 대성당도 안갔으니 가보기로 했다.
볼리비아 들어와서 와라와라기차에서 어떤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그 가수를 20일동안 못찾아냈었다. 근데 아침에 태양의섬 갈때 어떤 여행자가 듣고있길래 준행이가 물어봐줘서 가수를 알게 되었는데 볼리비아 떠나기전 이 가수 노래의 시디를 샀다.
그냥 공시디에 구운거다. 제대로 돌아가려나? Maria juana 라는 그룹..ㅋㅋ
밤에 도균이가 포커를 사서 포커치며 와인을 마셨다. 내일은 페루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인당 35볼에 조식포함. 좋네
주스, 빵, 과일 등을 준다. 괜찮은듯
인터넷이 방에서 안되는게 너무 좀 그렇다. 조식먹고 방에 가다보니 계단 바로 옆방이 열려있어서 들어가봤다.
TV도 있고 창문밖으로 정원 레스토랑도 보이고 화장실도 있고 와이퍼이가 완벽하게 빵빵하게 터진다. 내려가서 얼마냐고 물어봤다.
첨엔 인당 80부르는데 60까지 해줬다. 원래 60인거같다.
어쨌든 과감하게 옮기기로 결정
옮기니 너무 좋다. 와이파이는 당연한거고 두번째로 샤워실.
샤워실이 3층에 있어서 올라가서 하고 완전 더럽고 전기샤워라서 물 잠글때 감전도 왔었는데
개인샤워실은 가스샤워다. 대박 엄청난 차별.
뜨뜻한 물에 샤워를 하니 넘 행복하다.
점심으로 트루차를 먹으러 갔다. 오리배들도 많아서 쭉 걸어가다보니 옆에 포장마차들이 쭉 늘어서 있다.
그중에 들어오라고 우릴 부르는 곳으로 가서 먹었다. 와 근데 어제 먹었던곳보다 더 맛있다.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거같고..맛집인가? Kiosco 3번 집이다.
다 먹고 호숫가 따라 걷다보니 오리배 영업 들어오는 아저씨.
15볼이라고 한다. 원래 30분인데 40분 타라고 한다
오리배 타고 호수로..
오리배가 재밌다기보다는 오리배 타고 호수에 가서 코파카바나를 바라보는 풍경이 멋졌다. 맑은 호수 속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40분동안 열심히 굴렸더니 운동 됐다.
숙소로 돌아오니 팜파스 투어 같이했던 윤성이에게 카톡이 와있다. 오늘 도착해서 밥을 먹구 있나보다.
오늘 한국과 브라질 올림픽 축구경기가 있어서 그거 다 보고 만나기로 약속했다.
우린 브라질은 남미니까 티비에서 하겠지 했는데 안해준다. 육상경기만 계속 해준다.
와이파이고 터지고 해서 아프리카tv로 도전.
버퍼링은 있지만 볼만은 하다. 생각보다 와이파이도 빠른듯
3:0되고 우리도 거의 안보고 소리만 들었다. 에궁 또 한일전 하는거야~
축구끝나고 애들 만나러.. 3일만이지만 반갑다. 도균이도 오늘 밤에 온다고 연락왔다.
일단 여기 뒷산에 올라가서 선셋을 보기로 하고 그다음 트루차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애들은 도착해서 점심때 트루차를 안먹었다고 하는거다. 우린 여기 있으면서 조식빼곤 트루차 먹었어!
뒷산 올라가는건 고산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올랐다.
단지 선셋과 마을전경이 멋지게 펼쳐진다고 해서 갔는데 어제까지 축제였던 여운이 남아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꽃잎을 뿌리며 기도를 드리고 소원을 비는 의식이 펼쳐져있었다. 한쪽엔 마리아상에 기도하고 한쪽엔 주술사 아저씨들이 있다. 집, 자동차 모형들을 팔고 이 모형으로 기도도 드리고 촛불을 피워 촛농으로 소원을 쓰거나 그리기도 한다. 신기하다.
도시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지고.. 해 지는것까지 봤다. 호수 정말 거대하다.
해 들어가는거 보고 얼릉 내려왔다. 금새 깜깜해져서 위험할뻔!
저녁은 점심때 갔던곳에 가서 먹었다. 애들 트루차 먹더니 완전 감동. 점심때 트루차 안먹은걸 후회한다. 이친구들은 내일 태양의섬 다녀왔다가 저녁 버스로 쿠스코로 갈 예정이다. 내일 트루차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넘 아쉬워한다.
저녁먹고 시장좀 더 둘러보다가 아홉시 넘어서까지 도균이를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다. 일단 오늘은 들어가서 쉬고 내일 아침일찍 만나서 태양의섬에 가기로 했다.
우리도 숙소 들어와서 앉아있는데 10분쯤 지나서 카톡이왔다. 지금 1층 리셉션 앞에 도착해서 와있다고..
만나니 너무 반갑다. 같은 호텔에서 묵기로 해서 저녁에 와인과 맥주를 조금 마셨다. 내일 다같이 만나서 태양의섬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오늘 하루 마감.
새벽 다섯시쯤 눈을 떴는데 밤하늘에 별은 빛나고 달빛 별빛 사이로 설산이 보인다. 오잉? 벌써 라파스에 거의 다 온걸까?
사실 아침에 도착할거라 생각했고 멋진 설산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여섯시인데 다왔다고 내리란다. 대박 정시 도착이다
도균이는 반팔 입고있다. 덜덜 떤다. 이 나라는 날짜가 아닌 지역별로 사계절이 존재하는거같다. 여름에서 겨울로 왔다. 버스 18시간, 비행기 20분만에!
짐찾고 바로 옷 껴입는다. 나도 슬리퍼에 맨발로 있었다. 덜덜 떨면서 옷을 입었다.
도균이는 만날 친구가 있어서 라파스에 하루 더 머무르기로 하고 우린 바로 코파카바나로 가기로 했다. 택시로 묘지쪽 터미널로 고고
택시에서 내리니 수많은 회사에서 영업 들어오신다. 코파카바나 버스 빨리 타란다.
아침먹고 온다고 하고 일단 근처 커피파는 아줌마 앞에 앉아서 커피와 빵을 뜯었다. 몸이 좀 녹는거 같다.
그리고 우린 7시버스를 탔고 도균이와 잠시 헤어졌다. 코파카바나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는 두시간쯤 가다가 배고 갈아탄다. 우린 내려서 1.5볼에 작은 보트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를 건넜다. 버스는 따로 온다.
호수는 정말 넓고 물이 참 맑다. 멋지다
버스로 한참을 더 달려서 코파카바나 도착.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재리라고 한다. 이쪽드로 쭉 걸어서 가면 큰 거리가 나온다고 한다.
알고봤더니 코파카바나는 오늘까지 큰 축제가 있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엄청난 인파를 보고 너무 놀랬다. 론리 지도보고 걸어다녔는데 여행안내소도 없고.. 우리가 가려던 호텔도 주소가 없어서 한참을 헤맸다. 겨우겨우 찾아 갔지만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
체크인 시간도 오후두시라면서 체크인이 안된다고 하길래 짐을 와이프에게 맡기고 와이파이 되는 숙소를 찾아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hostel colonial 이라는 곳을 찾았다.
리셉션 아저씨도 좀 인상이 좋았고 저렴한 방은 인당 35볼짜리도 있댄다. 대신에 공용화장실. 그치만 싸니까 얼릉 여기로 체크인 결정했다.
잠시 인터넷 하다가 티티카카 호수 명물인 송어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근데 여기서 일이 터졌다. 와이프 휴대폰을 도둑맞은것이다.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꺼내지도 않았고 휴대폰은 심지어 바지주머니에 있었다. 아마 바지주머니에 볼록 튀어나온걸 노린 모양이다.
호스텔에서 호수쪽으로 걸어가는데 누균가 와이프의 바지 밑단을 잡았다. 나도 그걸 보며 뭐하는놈이야 하고 처다봤고 와이프도 누군가 바지를 잡으니 처다봤는데
그순간! 다른 누군가가 빼간 모양이다.!
바지주머니에 있는게 사라진걸 몇분 후에야 알았다. 대박 신의 손길이다.
심지어 내 백팩 보조주머니 지퍼도 열려있었다. 대박 소름 끼친다.
다행히 보조주머니엔 별게 없었지 흐흐.. 난 다행이지만
와이프는 휴대폰 없어지고 멘붕상태가 됐다.
밥도 안먹고 잠시 실의에 빠졌다가 경찰서 가서 폴리스리포트를 받았다.
영어 못하는 경찰, 그치만 우리 스페인어 실력과 마임으로 경찰아저씨는 이해하셨고.. 네이버 글로벌 회화 어플 너무 고맙다.
거기에 도난/분실 카테고리가 있어서 도난증명서 발급해달라는 말은 정확히 말할 수 있었다.
친절하게 작성 해주고는 30볼을 받아 챙기는 경찰님들.. 원래 돈 내는건가? 에잉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실의에 빠져 있는 마눌님을 데리고 송어구이를 먹으러..맛있다. 입맛에 딱 맛는듯 하다.
그리고 잠시 또 숙소에서 실의에 빠져있다가.. 저녁에 또 송어구이 먹으러..
광장근처 먹거리 좌판에서 먹었더니 보통 20볼인데 15볼밖에 인한다. 맛나다
밤에도 사람 너무많다.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 있는거 남미여행하며 처음인거같다.
하필 축제기간에 와서 핸드폰 잃어버리구..
핸드폰은 얼마 안하지만 사진도 많이 찍었구 두달가까이 가계부 작성한게 거기 있는데.. 게다가 우리 마눌님은 인터넷 중독자란 말이닷~
아무래도 여행중에 아이패드를 사든 아이폰을 사든 넷북을 사든 해야겠다. 그래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텐데..
내일쯤 아마존 투어 같이했던 애들이 코파카바나에 온다고 한다. 태양의섬 투어는 낼모레쯤 하기로 하고 내일은 좀 쉬어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준비를 했다.
도균이가 아침에 빨래찾으러 갔다가 시장에 갔는데 아나콘다를 봤다고 하는거다. 약장수가 있었대나..
우리도 시장이 궁금하기도 하고 아침 및 버스 간식도 살겸 나가봤다. 강가 근처에 장터가 열렸다.
사람들이 우릴 신기하게 처다본다. 동양인이 신기하나보다.
바나나 작은거 열여섯개쯤 붙은거 샀는데 3볼에 샀다. 버스안에서 요긴할듯 하다.
그리고 강가다보니 이상한 생선들이 많았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고기인가? 엄청 크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고 빵도 좀 사고 호텔에 돌아왔다.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약간 진지한 장래,인생 얘기도 한거같다.
열한시 거의 다되서 체크아웃 하고 버스터미널로..
버스는 열한시반 버스인데 전혀 출발할 기미가 안보인다. 또 늦게 출발할거 같다.
도균이랑 마눌님은 이른 점심을 먹었고 나는 음료랑 좀 사왔다.
버스는 열두시 넘어서 출발.
낮잠좀 자고 오후 세시쯤 어딘가에 떨궈준다. 거기서 간식좀 먹었다. 사람들은 우릴 신기하게 본다.
그리고 또 버스 이동.. 저녁 아홉시에 또 어딘가에 떨궈줘서 또 닭고기 먹었다. 지금 볼리비아의 행사 기간인거같다. 사람들이 행진도 많이 하고 악기 연주도 한다.
이 마을에선 어린이 재롱잔치가 있어서 잠깐 구경도 했다.
버스를 다시 타고 오면서 허접한 재롱잔치에 대한 갑론을박도 잠시 이뤄졌다.
한번 타봤다고 별로 힘들지 않다. 금새 잠이든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일출을 보는 스케줄이다. 여섯시에 보트 앞으로 모이기로 했는데 누군가 일어나는 소리에 깨어보니 여섯시 십분이다. 아저씨가 여섯시에 조용히 깨우고 갔다고 한다.
서둘러 옷만입고 나갔다. 우리와 다른방을 쓰는 캐나다 커플은 못일어날 모양이다. 두명만 빼놓고 일츌보러 출발~
츌발헐땐 어두웠는데 보트를 삼십분쯤 탔더니 어느새 주위믐 밝아져있다.
생각보다 별건 없었다. 그냥 여기가 아마존이구나! 아마존의 아침이구나! 하며 자기최면을 걸어본다. 모기가 많았다.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수영을 하러 갔다. 피라냐와 악어가 사는곳에서 수영이라니! 이해는 안되지만..
이곳 강에는 핑크돌고래가 사는데 돌고래 근처에는 피라냐가 없다고 하니 믿고 수영하는 수 밖에
핑크돌고래를 발견했고 한쪽에 배를 세우고 수영할줄 아는 사람들은 강으로 뛰어들었다. 좀 어이없는건 악어는 보인다는거다.
설마 내가 물리겠나 하는 생각으로 나도 뛰어들었다. 뮬은 흙탕물로 별로지만 아마존 강에서 수영했다는거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아저씨가 배를 이동할때 배에 매달려서 가곤 했는데 이게 좀 스릴넘치고 재밌었다.
이렇게 일정들은 끝이 났다. 수영 끝나고 이른 점심을 열한시정도에 주고 챙겨서 보트타고 밖으로 나왔다.
가이드 아저씨와 음식을 만들어준 할머니와도 작별인사를 했다.
또 지프를 타고 두시간이상 달린다. 루레나바께로 이동..
일찍 일어나서인지 쿵쿵거리는 지프 안에서 다들 꾸벅꾸벅 졸았다.
준향이와 윤성이는 비행기를 예약해놔서 비행기로, 캐나다 커플도 비행기로 간댄다.
우리와 도균이는 호스텔 방을 얻으러 갔다 와이파이 터지는 호스텔을 물어물어서 일단 1박.
씻구나서 버스티켓을 사러 터미널에 갔는데 라파스 여행사에선 90에 샀는데 터미널 가서 똑같은 회사 물어보니 70볼이다.
도균이가 한국말로 깍아달라고 조르니 65볼에 해줬다.신기하다
저녁엔 근처 식당에서 닭고기도 먹고 맥주도 마셨다. 여기 동네는 음식이 대부분 10볼이다. 싸고 좋다.
밥먹고 주스 사먹고 있는데 까딸리나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아까 소리없이 사라졌는데 여기서 1박 하나보다.
불러서 밥도 먹고 우리 호스텔 옥상에 가서 맥주도 한잔.
스페인어 잘하는 친구들이 다 비행기를 타고 갔으니 까딸리나가 안되는 영어도 섞어서 말해준다. 어쨋든 얘기는 통한다 하하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구 내일 데쓰로드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 자기로 했다.
동네가 날씨도 적당하고 딱 좋은거 같다. 내일 버스 타는게 좀 걱정이다.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기상했다 모기에 안물렸다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
침대에 개인 모기장이 허접하게 달려있는데 이게 상당히 괜찮은 모양이다.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 오전에는 아나콘다를 찾으러 간다. 우리 말고 한팀 더 해서 두팀이 같이 움직였다.
아나콘다를 찾는데 늪으로 들어간다. 이 늪이 이상하게 딱 장화높이의 깊이라서 장화 신으면 안전하게 늪을 논두렁 돌아다니둣 다닐 수 있다.
근데 내 오른쪽 장화.. 밑창 나간거였다.
대박이다. 그냥 맨발로 다니는 기분!
걍 포기하고 걷는다. 또 내일 누군가는 이걸 신고 욕을 하겠지
나말고 당첨된사람이 여러사람 되는듯 하다.
근데 이 아저씨들이 우리들 끌고 다니며 한시간 넘게 다닌다 슬슬 힘들고 짜증난다.
날마다 아나콘다 잡을텐데 당연히 어느 구역에 풀어놓지 않을까 혹은, 가방에 넣어놨다가 아무도 안볼때 풀고 잡는척 하지 않을까 하는 억측들이 튀어나왔다.
햇빛에 몸은 타들어가고 늪은 걷기 힘들고.. 슬슬 힘들어지는 찰나!
아저씨가 아나콘다를 잡았다. 막상 아나콘다를 보니 또 불신들이 싹 풀린다.
다들 아나콘다 들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생각보다 너무 온순한듯!
점심도 너무 맛있게 나온다. 점심먹고 두시간의 씨에스타 시간을 줬는데 우림 맥주사러 갔다. 아저씨가 보트 운전 해주고 병당 20볼의 비싼 가게를 알려줬다. 뭐 사는 수밖에! 우린 일단 열병을 샀다.
돌아와서 두병을 까서 마셨는데 꿀맛이었다. 아마존 강가에서 먹는 맥주맛이란! 우리들과 칠레인 까딸리나 이렇게 여섯이서 마셨다.
오후에는 피라냐 사냥을 하러 갔다. 어제 우리보다 하루 먼저 온 팀이 열두마리를 잡아서 자랑하면서 먹었었는데 우리도 한명당 두마리씩은 잡는걸로 목표를 잡았다.
피라냐 낚시는 간단하다 그냥 낚시줄에 낚시바늘. 바늘엔 고기를 끼우몀 된다.
서로 먼저잡는사람에게 10볼 몰아주기 내기도 했는데 와이프가 첫본째로 잡았다. 심지어 두번째도! 두마리 연속~
잡다보니 너무 잘잡히는거다. 낚시바늘을 손에 들고있으면서 느낌만 오면 잡아당기고 그랬는데 이것들이 상당히 잘잡힌다. 처음 자리에서만 둘이서 열마리 넘게 잡았다.
근데 가이드아저씨가 갑자기 이곳 잘 안잡힌다며 다른곳으로 간다는거다. 우린 지금도 담그기만 하면 끌어올리고 있는데!?
애들이 아저씨 삐졌다고 막 우스겟소리로 그런다.
다른곳 가서 조금 더 잡고.. 다들 몇마리씩도 더 잡고..
이러다보니 우리가 잡은게 45마리였나? 대박 많이 잡았다.
난 새끼를 너무많이 잡았다 놔준거만 열마리 가까이 되는듯 하다.
각 팀별로 잡은 피라냐를 나뭇가지에 그럴듯하게 끼우는데 우린 너무 많아서 마구잡이로 끼우니 멋져보이진 않는다. 게다가 사진찍은거 말고도 못끼운 피라냐도 더 있다.
어쨋든 너무 기분이 좋았다. 손맛도 많이 보고 인도여행때 못잡은 고기를 여기서 다 잡은거 같다.
그리고 일몰 보러 잠시 보트에서 내렸는데 거기서도 맥주도 팔고 하길래 맥주 사서 다들 많이 잡은 기념으로 한잔 했다. 너무 즐거운 투어다!
저녁먹고 점심때 산 맥주를 까딸리나와 마셨는데 재밌게 게임도 하며 놀다보니 다른 외국인도 막 낀다. 우리 맥주 마셔야 하는데..
369게임도 하고.. 스페인어 버전으로 뜨레스 세이스 누에베 막 이러면서 했다.
그외 경마게임 베스킨라빈스31도 했다. 외국인에게 게임 설명 정말 잘하더라 대박.
다 좋은데 새로 낀 애들이 게임 걸려서 맥주를 막 먹는다. 이것들이..
게임은 재밌게 했지만도 좀 그렇다 얘네들이 눈치없이 껴서..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결국 우리 맥주를 나눠먹는 사태가..
그래도 즐겁다. 팜파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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