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에서 깼는데 화장실 갈 맘이 쏙 사라졌다. 이상하다..
어쨋든 계속 잤다. 아침 여덟시 반쯤 되서 루레나바께에 도착!
픽업 나온다는 아저씨는 보이지도 않고..
싼게 비지떡인가 픽업도 안나오고 버스는 더블부킹되고~
영 기분이 별로다. 여기 날씨는 또 왜이리 더운지!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fluvial이라는 투어사를 겨우 찾았다. 9시 투어 시작이라고 했는데 8시50분에 겨우 도착.
도착해서 티켓을 주니 좀 당황해하는거같기도 하고..
근데 우연히 여기서 한국인 두명을 더 만났다! 친구끼리 여행하는 대학생 친구들이다. 대박
그럼 한국인이 다섯명이나 되는거다 굿굿
왠지 재밌을거 같다. 지프차 안에서 가는 내내 두세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고!
우리 외에 캐나다 커플, 그리고 칠레 여자애 한명 해서 총 8명이었다.
가는길에 운전사 아저씨가 차를 세운다. 뭐지? 했는데 길가에 뱀이 있다.
뱀을 잡진 못했지만 우릴위해 차도 세워주고 아저씨 착하신듯
점심은 마을에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준다. 맛나다
그리고 지프로 좀 더 들어간 뒤 보트로 갈아탄다. 보트로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동물들을 구경한다.
처음엔 악어들, 새들 엄청 신기해서 사진찍고 그랬는데
이게 한시간이 넘어가자 다들 지친거 같다. 나도 막 피곤하다
그래도 중간중간 원숭이랑 큰 쥐같은 포유류들이 있어서 신기하긴 했다.
한시간쯤 더달려 우리 투어사 숙소에 도착~분위기 괜찮다.
꼭 산장에 온거같고.. 침대는 좀 열악해보이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좋다
화장실은 좀 그랬다. 변기커버가 있어서 좋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문잠그는게 대부분 고장이라 누군가 문을 열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샤워는 찬뮬이지만 춥지는 않고 할만했다.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 대박 잘해준다. 젤 저렴한곳이라 음식도 기대 안했는데 괜찮은거같다. 생각보다 너무 잘 먹는거 같다.
생각보다 모기도 별로 없다. 모기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모기가 생각보다 없었다. 밤에 야간 보트를 타고 악어 빛나는 눈도 보고 반딧불도 봤다. 핸드폰 불빛이라 악어 눈에 비치는 빛이 약하게 보였다.
야간 보트에 다들 만족한듯 하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보트타고 가면 튀어오르는 고기들.. 배위로 들어와서 놀라기도 하고..
저녁엔 맥주한잔 하고싶어서 물어봤는데 와인만 판다는거다. 아쉽다.
애들은 와인이라도 먹기로 했나보다. 나도 잠시 꼽사리껴서 이야기를 경청했다.
까딸리나라는 칠레여자애가 말이 잘 통했던지 같이 술도 먹으며 이야기도 많이 했다. 도균이는 말은 잘 안통하지만 정말 분위기를 재밌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듯 하고 준행이라는 친구는 스페인어를 잘했다. 6개월 공부하고 왔다는데 웬만한 회화가 가능했다. 부럽다
어쨋든 생각보다 재밌는 투어 시작이다 사람들을 잘 만나서 그런거 같다

 

 

 

 

아침일찍 짐챙기고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버스로 루레나바께를 가기로 한날.. 원래는 18시간 걸리는데 길 막힘 정도에 따라 24시간 이상도 걸린다고 한다. 좀 걱정된다.
버스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메인터미널이 아닌 멀리 떨어진 터미널 어딘가로 갔고..
거기서 우리가 탈 버스를 발견. 회사는 yonguena사 버스다. 생각보다는 괜찮다.
택배차도 아닌데 짐을 엄청 싣는다. 짐싣느라 삼십분 이상 연착이 된다.
짐실을때 우리 티켓을 달라고 했었는데 운전사가 가져간다고 돌려주지 않았다. 근데 중간에 다른 투어사에서 예매한 여행자 3명이 탔는데 우리 자리랑 완벽하게 겹치는게 아닌가
아오 우리 티켓은 없고 말은 잘 안통하고.. 우리를 기억했던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짐칸에 좌석번호 적힌 우리 짐까지 보여주고 난 후에야 일단 다른애들 다른 자리를 주는걸로 마무리됐다. 다행이다
데쓰로드 버스 경험은 정말 신기했다. 버스가 가도 되나 할 정도의 길인데 또 신기하게 두대가 양쪽으로 지나가기도 한다. 가끔 넘 좁아서 차가 밀리는 경우가 많은거같다. 우리도 가면서 몇십분 정차를 했다.
곡예에 가까운 운전으로 무사히 차 두대가 겹쳐 지나갈땐 승객들이 박수도 쳤다. ㅋㅋ
저녁엔 한 도시에서 정차를 했는데 숯불에 고기를 굽는집이 많았다. 우리는 닭고기로 선택! 닭고기는 다 맛있다.
도균이는 하나 더 먹는다고 두접시를 먹었는데 직원이 계산할때 접시가 세개밖에 안보여서 3개만 계산을 했다. 설명하기도 힘들고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나왔다. 굿
후식으로 꼬까 끼나라는 음료도 마셔봤다.
저녁에 버스를 타니 영화도 틀어준다. 똠양궁..액션 잼나게 봤다.
밤에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에 가고싶은데 정차를 하지 않아서 참았다. 참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팬케이크를 먹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잘 들어간다.
된장국의 효능이 있었을까? 다행이다
라파스에서 더 할게 없다는 판단에 코파카바나로 넘어가기로 했다.
아침엔 일단 버스 알아보기, 그리고 와이프가 가고싶어하는 호텔뷔페를 가보자. 이게 오늘의 일정!
일단 호스텔 1층에 있는 여행사를 가니 코파카바나 가는 여행자버스는 아침에 1대 운행하고 45볼이라고 했다.
이미 오늘은 떠나버린 버스, 간다고 해도 내일 가야한다.
시간이 많으니까 우린 직접 로컬버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코파카바나 가는 버스는 메인 터미널이 아닌 묘지 근처 버스회사에서 출발한다는 정보 입수. 묘지쪽으로 걸어가봤다.
가는길은 시장때문에 장난아니게 복잡하다. 길 잃어버리고 막 해맸다. 겨우겨우 길이름 찾아서 가는데도 오르막길도 있고 장난아니게 힘들다. 어쨋든 겨우 도착.
버스들이 서있어서 가격을 물어보니 15볼! 좀더 좋아보이는 버스 회사는 20볼이다. 굿이다
버스도 30분,1시간 간격으로 많이 있다. 이정도면 예약안해도 될거같아 가격만 알아놓았다.
이젠 플라자호텔 뷔페로! 미끄로버스를 탔다 미니봉고차다
UMSA라고 써있는거 타고 그앞에서 내릴려고 했다. 근데 한참 가는데 내릴곳을 놓쳐버렸다. 결국 이상한 동네에서 내려서 다시 umsa가는 버스를 또 탔다.
힘들게 호텔 도착하여 뷔페 먹으러.. 자리에 앉아있는데 누군가 아는척을..
남미사랑에서 만났던분이다. 아르헨티나 남쪽 내려간다고 했었는데 여기서 만나다니.. 바릴로체까지만 갔다가 산티아고 가서 볼리비아로 왔다고 한다. 신기하다.
같이 합석해서 밥을 먹었다. 근데 너무 이야기하다가 보니 난 음식을 제대로 못먹었다. 스테이크좀 많이 먹을껄..
다시 만나서 통성명도 하고 이야기하다보니 나이도 같다. 친구구나. 이름은 강도균 이라는 친구
도균이는 루레나바께를 가서 팜파스투어를 하고싶다고 했다.
나도 라파스에 오며 팜파스투어 관련 블로그를 본 터라 하고싶긴 한데 모기땜에 안하기로 했다고 했다.
근데 같이하자고 꼬신다. 하긴 일행이 있으면 재밌을거같긴 한데.. 일단 여행사로 가서 알아나 보기로..
여행사 가기전에 어제처럼 또 기념품점으로.. 근데 오늘은 몸상태가 좋아선지 괜찮은 옷들도 보이고 그렇다.
도균이는 흥정을 참 잘한다. 한국말로 잘도 깍는다.  신기하다
우리는 집업후드를 80에 샀는데 70에도 사고..
그리고 팜파스투어를 알아봤는데 어떤 여행사에서 세명이니 인당 500볼에 해준다고 하는거다. 좋은 가격인듯!
근데 루레나바께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비행기 그리고 버스.
비행기는 투어비보다 더 나오기땜에 버스로 가기로 했다. 그치만 데쓰로드 비포장도로를 18~24시간을 간다고 한다.
비행기로 가려고했던 도균이도 같이간다면 버스도 재밌겠다며 흔쾌히 버스로 가기로 했다. 버스는 여행사에서 90볼에 했다. 투어까지 590볼.
그리하여 당장 내일 루레나바께로 출발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고생스러울거같아서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우리가!
아참 게다가 도균이는 우리와 같은 호스텔에 있었다. 이것도 넘 신기하다.
같이 맥주 먹구 햄버거도 사먹구 와인도 먹구 그랬다.
맥주 먹으며 알았는데 남미사랑 카페에 누군가가 수크레~라파스~쿠스코 이렇게 이동한다고 올려논 글이 있어서 내가 인사라도 하자며 리플을 달았었는데
이 글을 올린게 도균이었다. 결국 우린 인사를 하게 된것.
내일은 데쓰로드를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아침에 와이프가 아침먹자고 깨운다. 씻고싶은데 아침부터 먹자고 한다.
팬케이크 조식이 기대된다. 이 호스텔의 특징은 펜케이크 조식과 저녁 맥주
아 근데 몸상태가 별로라 그런지 팬케이크가 맛이 없다.
이날 아침 탈수증상이 온 듯 하다. 지난밤에도 목이 엄청 말랐었는데..
펜케이크 한개 먹었나..더이상 목이 매여 못먹겠다. 머리도 좀 아픈거 같고..
라파스에서 할게 없다는 생각에 잠좀 더 자고 낮에 나가자고 했다.
아침에 잠을 자는데 꿀잠이다.
오후 1시쯤 일어났다. 사실 나갈 힘이 없다 나가기도 싫고..
이렇게 아플땐 된장국같은게 짱인데.. 아프니까 한식이 먹고싶다
마침 라파스엔 한식당이 있다. Corea town이라는 한식당을 가고싶다
아니 볼리비아에 환자가 먹을 음식을 못찾겠다 된장국 먹고싶다
몸이 말을 안들으니 씻고 느적느적대다가 오후 두시반에 외출.
사실 바로 미끄로버스 타서 가거나 택시를 탔으면 될텐데 한번도 안타봐서 겁이 많았다.
3시30분부터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해서 시간이 한시간도 안남은 애매한 상태라 그냥 쇼핑.
근데 몸이 아프니 쇼핑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그래도 내 털모자 사고(내피있는거, 15볼), 탈수방지로 물 큰거 들고왔는데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물통가방 샀다. 8볼.
이건 동남아부터 봐온 아이템인데.. 여기서 살줄은 몰랐다. 들고다니기 너무 힘이 없어서.. 나중엔 물 매기도 힘들어서 와이프가 들어줬다.
옷이 싸서 하나쯤 살까 했는데 한국에서 입을만한 옷을 찾자니 찾기 힘들다 사실 가게 하나하나 들어가보진 못했다. 옷쇼핑은 실패.
그리고 안가본 무리요광장으로 가보기로..
아 죽을거같다 정말.. 이때 시계를 보니 세시반.. 아오 그냥 점심먹으러 버스타고 갈껄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무리요광장 가는길에 패스트푸드점이 많은데 와이프도 배고픈지 뭐 먹고갈까 고민한다. 쉴겸 어떤곳에 들어가서 착석!
치킨과 감자튀김 나오는거 시켰다. 나도 넘 배고파서 치킨 조금 먹었다. 그리고 사과탄산주스 있던데.. 그것도 맜있고..
그치만 내 속은 더 안좋아지고..어쨋든 여기서 한시간이상 앉아있었다. 굿!
무리요 광장에 갔는데 비둘기가 정말 많았다. 아파서 그런지 비둘기들이 내눈앞에 합성처럼 펼쳐지니 어지럽다.
정말 대박 많은듯 하다. 대통령궁도 구경하고 그랬다.
이제 슬슬 코레아타운 식당으로 걸어갔다. 가는길에 뷔페로 유명한 plaza hotel도 보고..
와이프가 가고싶어하는곳이다. 내일 갈 수 있을지?
그리고 100배가이드북에도 나온 유명한 아이스크림가게도 봤다. 와이프가 하나 사먹고싶대서 하나 사먹음.
근데 양이 많아서..다 먹도 못하고 버린다. 90퍼센트이상 먹긴 함
그리고 힘들게 한식당을 찾아서 왔는데 와이프 배불러 죽겠다고 한다. 난 배고픈데..
들어가니 다른 한국분도 계시고.. 모녀간 여행하는 분인듯 하다. 난 아파서 말할 힘도 없고.. 더욱이 다른 현지 교민분과 대화중이길래 끼질 못했다. 아쉽다
난 된장국 와이프는 젤 싼 메뉴...볶음밥세트?
근데 볶음밥이 너무 잘나온다.. 대박.. 내가 멀쩡하다면 다 먹어주고 싶었는데.. 와이프 두수저 먹고 못먹겠단다. 시켜놓고 안먹고 남기는것도 너무 미안한듯..
난 된장국 팍팍 맛나게 먹었다. 된장국에 양파가 없음. 그치만 그만큼 애호박이 많이 들었다. 새우랑 조개 등 해산물도 조금 들었다.
만원이나 하는 큰돈이지만 약이다 생각하고 먹었다. 60볼.
올때는 미끄로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계산하며 나올때 버스가격을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1.5볼이라고 알려주셔서 미리 돈을 준비하니 마음이 편했다.
근데 대박 정신없다. 큰 버스부터 미니 봉고차까지 다 버스다. 창 앞에 가는 방향이 각자 써있는데 지역이름을 잘 모르니 정신이 없다.
저거 타야하나? 하고 있으면 누군가 훅 타버리고 아니면 자리가 없고..자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현지인은 타고(어떻게든 자리가 생기고)
처음엔 terminal 가는거만 타려다가 도저히 없어서 san francisco 써있는거도 타기로 했다. 거기서 걸어서 5~10분이면 가니까
봉고 버스 오길래 얼릉 탔다. 성공!
신기했다.. 라파스는 매연도 많고 차도 많은데.. 은근 자가용은 별로 없다. 대부분 대중교통..
국가에서 버스 운영할 능력이 안될까? 왜 수많은 사람들이 사설 버스를 운행하는걸까? 신기하다
어느덧 산프란시스코 광장 도착. 도착 후 기사님께 돈을 드리면 된다.
오늘도 한건 없지만 왠지 힘든 하루
와이프는 너무 먹어서 토했다고 하던데.. 넘 미안하다 나땜에 점심은 못먹고 저녁에만 몰아서 먹구..
오늘은 왠지 숙소가 조용한듯 하다 기분탓인지?
내일은 뭐하나.. 여길 빨리 뜨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새벽에 잠을 잘 못잤다. 영화 끄길래 자려고 했는데
아저씨 운전석 음악은 끄셔야죠~ 아 뽕짝 비슷한 메들리 같기도 하고
젤 앞자리라 밑에 계단에서 직빵으로 들려온다.
귀마개를 찾았다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귀마개 사용..터키항공 고마워요
자다가 발이 너무 시렵다 마눌님이 침낭 덮으려고 꺼낸다. 둘이 같이 덮었다.
자다가 또 너무너무 춥다. 나는 내껄로 쓰기로 했다. 고도 3500이상으로 가니까 날씨가 확실히 추운거같다.
아침 7시 도착 예정이라 7시에 침낭 접고 슬슬 준비.
사람들 대부분이 어딘가에 내렸다. 버스도 시동 끄길래 다왔나 하고 내렸다. 터미널 어디에요?하니까 터미널 없댄다 스페인어라 없다는건지 절루 가면 있다는건지..
앗 근데 버스가 시동 걸더니 다시 출발하려 한다. 그러고보니 버스에 아직 타고 있는 사람이 십몇명 있다. 한 외국인 여행자도 얼렁 타라고 손짓한다.
대박..버스로 한 십분 간듯.. 거긴 라파스가 아니었다. 큰일날뻔했다.
터미널 도착해서 내렸는데 발이 다 얼었다 어제 침낭속에서 잤는데도~
잠시 터미널에서 쉬다가 숙소찾으로 고고
고민안하고 터미널에서 가까운곳, 가이드북에도 나오고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adventure brew hostel로 갔다.
생각보다 더 싸네 12도미는 46볼이다. 49로 알고 갔는데..
어마어마하다. 대학교 기숙사같다. 아침에 체크인 시켜줘서 샤워를 했는데 공동샤워실이 칸막이만 되있어서 대학때 생각난다. 대학교 기숙사는 칸막이도 없었다.
신기하게도 한국인들도 많이 추천해서 온 곳이건만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도 안보이는거 같고..
정말 사람 많다 그래서 놀이동산 자유이용권같은 팔찌를 채워준다.
나갔다 들어올때 경비가 가끔 검사함..
열한시쯤 쭉 시내쪽으고 나가면서 살떼냐도 먹고 비슷한 튀김류도 먹었다. 그리고 미니병들이 많이 보이는데 콜라 판타 스프라이트 전부 1볼이다. 병이 아가자기한게 이쁘다.
그렇게 먹으니 배불러서 점심 못먹겠단다. 이렇게 점심 해결.
성당건물이 보이는데 너무 멋지다 오 근데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미사중인가보다 안에 들어가봤다. 안에도 생각보다 더 화려하고 멋졌는데 촬영금지라서 못찍었다. 안에서 넋놓고 관람.
그다음엔 마녀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다들 블로그마다 야마새끼가 있는데 혐짤이라 못올린다면서 기대를 하게 만들어서 넘 궁금했다.
그냥 기념품가게 비슷한데 야마새끼들이 걸렸다고 보면 된다. 하얀 털이 아직 보들보둘한 야마부터 오래되서 다 말라버린 미라같은 야마까지!
신기하다~  그리고 귤을 하먹었는데 뭔 씨가 엄청 나온다. 귤은 까기만하면 먹기 편해서 선호되는 과일인데.. 넘 힘들다 다음부턴 안사먹어야지
지나가다가 노스페이스 매장 발견. 짝퉁매장이다.  싸긴싼데.. 내가 원하는 오리털잠바가 없다. 아쉽..
그리고 네그로마켓이라는 재래시장으로 가봤다. 여긴 외국인이 거의 안보이는듯 하다. 정말 별별거를 다 파는 시장인듯!
근데 한낮이라 햇살이 넘 뜨겁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시장은 구경하다 말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촐리타레슬링을 아침에 신청해놨는데 와서 신청서를 보니 우리 숙소에서만 보러가는 애들이 스무명이 넘는듯 하다 대박
인당 80볼에 왕복픽업, vip좌석(공연좌석용 플라스틱의자), 콜라, 팝콘, 기념품, 그리고 전망좋은곳 한번 내려주는거까지다.
스페인어로 진행이 되니까 뭔소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몸개그 본다 생각하면 되고
심판은 항상 악당과 친구. 편파된 판정을 하고
기대했던 촐리타복장을 한 레슬러는 생각보다 몸이 좋거나 거대하지 않았다. 정말 지나가다 보이는 그런 아줌마..
그치만 남자 레슬러가 아줌마를 때리고 환타도 막 뿌려서 때리고
대단하다 맷집이!
TV로만 보던 레슬링을 직접본것도 처음이고 볼리비아에서만 볼 수 있는 촐리타 레스링을 보다니.. 신기한 경험이다
삘받아서 나오면서 레슬러마스크 하나 샀다. 우하하
저녁에 왔는데 몸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괜히 밥맛이 계속 없고.. 호스텔 안에 있는 바에서 치킨너겟과 맥주를 먹었다. 여긴 맥주 한잔씩 공짜다. 맛있던데.. 몸은 안좋고 여긴 고산이라..
여기 외국인들은 밖에서 뭐하는지 신나게 잘 노는거같다. 밤 11시가 되도 들어오지 않는다. 호스텔 1층에선 쿵짝쿵짝 소리가 들린다
그닥 시끄럽진 않지만 귀마개를 하고 자 본다

자정이 넘어가도 잠이 오지 않는다 낮에 하루종일 잤더니 그런가보다.
근데 두통이 좀 멈췄다. 고산병약 덕택인지 아님 나을때가 된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다행이다.
새벽 네시까지 일기도 쓰고 블로그들도 구경하다가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괜찮은거같다. 대신 장염이니 먹을거는 안먹기로 했다.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한 뒤 호스텔 소파에서 올림픽 시청.. 어제 개막식인데 아파서 보지도 못하고.. 여기서는 그래도 낮에 볼 수 있는 나라인데!
아무리 채널을 돌려봐도 한국은 보이지가 않는다. 인터넷으로 봐야 메달소식이 들린다. 역시 남미다보니 칠레, 콜롬비아 등 선수들 나오는것만 보인다. 콜롬비아선수 자전거 은메달따는거 봤다.
점심때는 잠시 또 산책.. 5월광장에 가서 벤치에 앉았다.
1분에 한명씩 구걸하시는분이나 물건파시는분이 온다.
차라리 돌아다니자 하고 일어났다. 시장에선 빵도 샀다. 3개 1볼.
숙소 돌아와서 좀 앉아있다가 디카에 있는 사진 usb에 백업했다. 요즘 usb는 용량이 커서 좋다. 나도 무심결에 가져온건데 16기가나 되니 디카로 찍은 사진 정도는 충분히 저장할 수 있을듯 하다.
와이프는 앞머리를 면도날로 다듬다가 손에 상처가 났다.
가위 살껄~하며 후회한다. 아직 버스탈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말 나온김에 사러 가기러 했다. 간김에 자물쇠도 많이 팔던데 자물쇠도 하나 사기로..호스텔에 사물함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물쇠가 없어서 못쓸때가 많았다
자물쇠는 적당히 작은 기본적인걸로..7볼.. 생각보다 싸다.
가위도 샀는데 처음 간 집에선 뭔 가위가 두개나 들어있는데 10볼밖에 안한다. 둘중 하나는 작고 좋았는데 작은거만 쓰고 큰건 버릴까 생각하다가 일단 더 둘러보기로..
근데 옆에 노점상 아줌마 물건을 보니 가위비슷한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접이식 가위!
대박이다. 접으니까 2인치도 안하는듯. 날은 1인치정도 되는듯 한데 앞머리 자르기엔 충분하단다. 가격은 4볼. 오오
근데 메이드 인 차이나다. 대단하다 중국.
숙소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러 갔다. 가서 미리 들은게 있어서 터미널이용료같은거 2.5볼씩 내고 표를 구매.. 버스타러 문을 나설때 아저씨가 확인한다. 낼름 줬다.
버스는 2층버스다. 괜찮은듯! 그냥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 탄 버스랑 다를게 없다. 1층 까마 2층 세미까마. 우린 세미까마 젤 앞자리라 배낭도 다 들고 탔다. 자리가 넓으니깐.
볼리비아에서 괜찮은 버스 타는 요령.. 회사이름을 알면 좋지만
모른다면 까마버스 있는 회사로 가면 될듯하다. 까마 있으면 세미까마도 있고..
실제로 버스타러 갔는데 우리 주위엔 라파스 가는 로컬 버스들이 있었다 낮엔 괜찮은데 밤엔 자면서 가기에는 좀 고생하지 않을까?
마르코폴로사 2층버스, 편하다. 이소룡 영화도 틀어주구..
근데 제목은 브루스리 콜렉션 같은건데 vol.2다 다섯편이 dvd에있다
vol.1도 있단얘긴데.. 이소룡 영화가 10편? 저리 많지 않은데..
틀어주는 영화가 다 생소하다. 처음엔 내가 기억을 못하나보다 했다.
알고보니 짝퉁 이소룡 영화들.. 아무리 기다려도 이소룡은 안나오고 닮은 사람만 나온다.
남미사람들은 이소룡인줄 알고 보나보다 그래도 처음보는 내용이라 재밌다
내일은 뭘좀 먹었음 좋겠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고개를 돌리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오
전혀 낫지 않은듯 하다. 일부러 계속 더 잤다.
아침 열한시! 그래도 계속 아프다. 너무 오래자서 그런가 해서 옥상에도 올라가서 바깥공기도 좀 쐬고 힘들지만 샤워도 했다
점심으론 와이프가 죽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근데 여기 볼리비아가 고산이라 그런지 아무리 끓여도 죽이 잘 안된단다 ㅎㅎ 그냥 물에 말은 밥 먹었다.
계속 앉아있어보려고 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못앉아있겠다. 그냥 또 누웠다. 자고 일어나니 저녁이다. 대박..
하루종일 밖에 안나가고 침대에만 누워있게 되다니
라면 사논게 남아서 저녁에 라면을 끓여서 와이프가 먹고 나는 라면국물에 밥을 조금 먹었다. 아..밥이 왜이리 맛이 없는지.. 고산이라 밥이 설익는다. 아님 아파서 밥맛이 없는건지 모르겠다.
라면이랑 밥을 와이프가 대부분 먹었다. 난 장염인게 확실시되서 라면은 좀 그래서 거의 안먹기도 했다.
저녁먹고 방에오니 또 눕고싶다. 잠은 안오는데 죽겠다.
다른곳은 다 괜찮은데 두통이 넘 심하다 마치 고산병 느낌일까?
우유니깠을때 고산병 잠깐 왔을때 약간의 두통이 왔는데 그게 심했다면 이런 느낌일거다. 그러고보니 고산병약 있는데 그거나 한알 먹어볼까 해서 한알 먹었다.
그리고 계속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와이프한테 미안하다 나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오늘은 버스터미널 가서 라파스 가는 버스표를 사기로 했다. 역시나 점심먹고 움직이기..
버스터미널 가면서 알아차린건데.. 수크레 전경을 보려고 궂이 레꼴레따를 갈 필요 없다는거다. 께추아인 숙소 바로앞에 있는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수크레 전경이 펼쳐진다. 숙소 바로앞에있고 가깝고 얼마나 좋아~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갔다. 라파스까지의 버스 가격은 노멀69 세미까마90 까마135. 이렇게 대충 정해져 있었다. 그치만 노멀은 대부분 60을 불렀다.
사실 세미까마90, 까마135 이렇게는 알고 갔는데 터미널 들어가자마자 첫번째 회사에서 라파스 60 하길래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왜 까마하구 두배이상 차이가 나는거얏!
그러다가 요금표를 발견했고 우리는 60짜리는 완전 로컬버스일꺼야 하는 생각에 세미까마로 타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대충 한 버스회사에서 세미까마 버스를 예약을 했고 다행히 2일 전이라서 자리가 많이 남아 젤 앞자리로 끊었다.
근데 아직도 이해 안되는거. 표에 수기로 작성을 해주는데 아줌마가 180이라고 했다. 근데 계산이 헷갈린 내가 160? 이랬는데.. 아줌마가 180~ 그래서 아 맞다 180이지..하곤 200을 줬다.
근데 아줌마가 티켓에 160적는거다. 뭐지? 거스름돈도 40볼을 준다.
얼릉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시내로 갈꺼라서 걷기엔 20분쯤 걸릴거 같아서 미니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단돈 인당 1.5볼
신기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운전도 하고 돈도 직접 받는다.
센트로쪽 가다가 재래시장이 나오길래 우리 과일샐러드나 먹을까? 해서 얼릉 내렸다. 과일샐러드는 6볼인데 과일 이것저것 썰어주고 맛나다.
샐러드 하나 시키고 잔돈 안남기려고 나는 4볼짜리 샐러드를 시켜봤다. 뭔지도 모르고 말이다.
내꺼는 쥬스랑 같은 컵에 과일을 썰어넣고 어떤 과일즙을 넣어줬다. 생긴건 수박즙같은데 맛은 다르다. 어쨋든 화채같은거다.
근데 과일샐러드 먹고 일어나는 순간 아 왠지 탈날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이었다. 이날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그다음에 마트가서 고기도 좀 샀고 오늘은 특이하게 맥주대신에 보드카칵테일을 샀다. 사이즈가 어마어마한 2.5리터다.
가격대비 괜찮을거같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맥주랑 비교해서 그닥 많이 싼건 아닌거같기도 하다. (Lizto 오렌지맛, 32볼)
숙소에 와서 마눌님은 고기요리를 했고 나는 아까 과일샐러드 먹고나서부터 느낌이 안좋아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왠지 밥맛이 전혀 없다. 몸상태가 너무 안좋다.
그치만 오늘 일부러 고기도 샀고.. 상추쌈에 고기를 먹었다. 아..고기가 생각보다 맛도 없다. 그리고 또 느낌이 쐐~한게 몸이 더 않좋아질거같다. 결국 많이 못먹고 중간에 포기.
방안에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몸이 떨리고 춥고 약간의 두통이 동반된다. 몸살감기같이..
낼모레 체크아웃할껀데 2.5리터짜리 술 샀으면 오늘내일 열심히 먹어야 할텐데..? 하는 멍청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마셨다.
솔직히 맛이 없다. 그냥 환타에다가 보드카 섞어 파는거같다.
우리에겐 너무 쎈 8도짜리 술! 그래서 마눌님이 밖에 나가서 환타 하나를 사왔다. 반반 섞어 먹으니 좀 낫다.
아 근데 몸상태도 별로고 온몸을 쿡쿡 쑤시는 느낌이 나고 너무 춥다. 취기는 안오지만 얼릉 자고싶어서 그만 먹기로 했다.
내일 일어나면 멀쩡해져 있길 바라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아침먹고 빈둥대고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저 멀리 묘지를 가보기로 했다. 호스텔 아저씨는 버스타는걸 추천했으나 몇일 돌아다녀보니 걸어가도 충분할거 같아서 걸어가기로 결정!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레꼴레따 묘지를 가봐서 완전 신기하진 않았다. 아 맞다 근데 신기한건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자동차에 돌아가신분 싣고 들어오는걸 두번이나 봤다. 자동차 뒤로는 장례식 행렬처럼 사람들이 따라온다.
여기 벤치에 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거다.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묻더니 한국인이라고 하니 반갑다면서~
자기 형이 한국 병원에서 일한다고 의사라고 하고.. 자기는 인류학자라고 한다. 한국어에도 관심이 많아보이기도 하는데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내일 전화하라고 하는거다. 수크레 투어를 시켜준다는거 같다.
근데 낮술도 좀 하신거 같고.. 어쩌면 현지인과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수도 있지만.. 모험은 안하기로 했다. 만약 진짜 호의라고 해도 우리도 불편하고 말이다.
다시 시내쪽으로 온 뒤에 수크레가 내려다보인다는 레꼴레따 지역으로 갔다. 부에노스아이레스랑 헷갈려서 난 여기가 묘지인줄 알았다는거
여기 오르막길이 엄청났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갑자기 놀이공원이 펼쳐진다. 어렸을때 많이 타던 트램플린도 있고 현지인들은 미니 축구게임을 많이 한다. 신기하다. 어떻게 돈내고 하는 시스템인지 모르겠다.
이쪽이 동쪽이다보니 오후늦게 가니 역광이라 사진이 별로다 만약 다시 온다면 아침 일찍 오는게 좋을거같다. 근데 이렇게 올라오는게 힘들어서야 아침에 다시 와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녁엔 또 마트로.. 근데 영화관에 가보니 다크나이트라이즈가 내일 개봉인데 밤10시 시사회가 있나보다. 20볼.
볼까말까 고민된다. 그치만 안보기로 했다. 킬링타임 영화도 아닐껀데 우리가 영어에 능숙한 사람들도 아니고.. 나중에 한국가서 한글자막으로 제대로 봐야지~
라면과 찬거리좀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는 주방 이용이 가능해서 참 좋다. 저녁먹고 영화한편!
여기 사장님도 영화 킬빌 매니아인거 같다. 영화 대부분 불법dvd인데 킬빌 정품dvd가 있고 벨소리가 킬빌ost인거에서 알아챘다. 킬빌 보구 있으니까 이거 무슨영화냐며 천연덕스럽게 물어보는 사장님..이거 왜이러시나~
내일은 뭐하지? 이젠 딱히 할게 없다

 

 

 

 

 

 

 

 

빈둥거리며 아침 아홉시 넘어서 일어난다. 저렴하게 산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빈둥빈둥..
어제 남긴 감자튀김으로 점심 겸 먹었다. 숙소에는 dvd플레이어도 있고 해서 영화를 맘껏 볼 수 있다. 영화도 한편 뵜다.
오후늦게 밖에 나갔다. 오늘은 근처 공원이랑 마트찾기가 목표.
약간 북서쪽데 위치한 공원인데 이름은 까먹었다. 공원 돌아다니고 이쁜 건물들도 보고 그랬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에펠탑 비슷꼬롬한 탑이 있었는데 위에 올라가 봤다. 마눌님은 무섭다며 얼릉 내려가버렸다.
근처 인포메이션 부스에서 지도 하나를 얻었는데 그 지도에 수퍼마켓이 주소도 나와있다. 그래서 찾으로 고고
가보니 진짜 마트다. 2층엔 영화관도 있다. 대박
마트에서 쌀도 사고 라면도 샀다. 맥주도 살찍 저렴한거같다.
신기한건 마트 안에서 찍퉁 노스페이스 옷을 판다. 진짜 점퍼가 2만원도 안한다.
근데 내 생전 처음보는 시장표 디자인이다 ㅋㅋ
오리털점퍼면 샀을텐데.. 저건 내 가방에 들어가면 꽉찰꺼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마트를 나섰다.
저녁으로 라면에 밥 말아먹었다. 라면이 작길래 양이 적을줄 알고 3개 끓였는데 물을 먹더니 양이 제법 많아졌다. 그래도 우린 밥까지 먹었다는거 ㅋㅋ
여기서 빈둥빈둥 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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