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에서 깼는데 화장실 갈 맘이 쏙 사라졌다. 이상하다..
어쨋든 계속 잤다. 아침 여덟시 반쯤 되서 루레나바께에 도착!
픽업 나온다는 아저씨는 보이지도 않고..
싼게 비지떡인가 픽업도 안나오고 버스는 더블부킹되고~
영 기분이 별로다. 여기 날씨는 또 왜이리 더운지!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fluvial이라는 투어사를 겨우 찾았다. 9시 투어 시작이라고 했는데 8시50분에 겨우 도착.
도착해서 티켓을 주니 좀 당황해하는거같기도 하고..
근데 우연히 여기서 한국인 두명을 더 만났다! 친구끼리 여행하는 대학생 친구들이다. 대박
그럼 한국인이 다섯명이나 되는거다 굿굿
왠지 재밌을거 같다. 지프차 안에서 가는 내내 두세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고!
우리 외에 캐나다 커플, 그리고 칠레 여자애 한명 해서 총 8명이었다.
가는길에 운전사 아저씨가 차를 세운다. 뭐지? 했는데 길가에 뱀이 있다.
뱀을 잡진 못했지만 우릴위해 차도 세워주고 아저씨 착하신듯
점심은 마을에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준다. 맛나다
그리고 지프로 좀 더 들어간 뒤 보트로 갈아탄다. 보트로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동물들을 구경한다.
처음엔 악어들, 새들 엄청 신기해서 사진찍고 그랬는데
이게 한시간이 넘어가자 다들 지친거 같다. 나도 막 피곤하다
그래도 중간중간 원숭이랑 큰 쥐같은 포유류들이 있어서 신기하긴 했다.
한시간쯤 더달려 우리 투어사 숙소에 도착~분위기 괜찮다.
꼭 산장에 온거같고.. 침대는 좀 열악해보이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좋다
화장실은 좀 그랬다. 변기커버가 있어서 좋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문잠그는게 대부분 고장이라 누군가 문을 열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샤워는 찬뮬이지만 춥지는 않고 할만했다.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 대박 잘해준다. 젤 저렴한곳이라 음식도 기대 안했는데 괜찮은거같다. 생각보다 너무 잘 먹는거 같다.
생각보다 모기도 별로 없다. 모기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모기가 생각보다 없었다. 밤에 야간 보트를 타고 악어 빛나는 눈도 보고 반딧불도 봤다. 핸드폰 불빛이라 악어 눈에 비치는 빛이 약하게 보였다.
야간 보트에 다들 만족한듯 하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보트타고 가면 튀어오르는 고기들.. 배위로 들어와서 놀라기도 하고..
저녁엔 맥주한잔 하고싶어서 물어봤는데 와인만 판다는거다. 아쉽다.
애들은 와인이라도 먹기로 했나보다. 나도 잠시 꼽사리껴서 이야기를 경청했다.
까딸리나라는 칠레여자애가 말이 잘 통했던지 같이 술도 먹으며 이야기도 많이 했다. 도균이는 말은 잘 안통하지만 정말 분위기를 재밌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듯 하고 준행이라는 친구는 스페인어를 잘했다. 6개월 공부하고 왔다는데 웬만한 회화가 가능했다. 부럽다
어쨋든 생각보다 재밌는 투어 시작이다 사람들을 잘 만나서 그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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