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께추아 인으로 옮겼다.
짐풀고 점심 먹으러 고고.. 재래시장에 가봤다. 과일부터 야채,고기 등 없는게 없다. 2층에 가니 식당들이 있고 저렴한거같다.
닭죽같은거랑 갈비찜같은거 먹었다. 맛있다.
사과도 좀 사고 빵도 샀다. 우유니에서 빵 하나에 0.5볼하길래 싸다고 했는데.. 여긴 3개에 1볼이다. 대박이다
저녁으로는 한 패스트푸드점에 들러서 순살치킨과 햄버거를 사왔는데 감자튀김 양이 장난 아니다. 다 못먹겠다
그리고 집앞 수퍼에서 맥주를 샀는데 생각보다 맥주값이 비싸다. 한국과 가격이 비슷한거같다. 얼릉 마트를 찾던가 해야 할텐데..
별 할일 없이 보낸 하루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좀 아프다. 고산인데 맥주 먹어서 그런건지 아님 약을 안먹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뭐 금방 괜찮아졌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빵집에 갔는데 역시 안열었다.
버스타러 버스회사 근처로 가는데 9시가 넘었음에도 가게 문 연곳이 거의 없다. 으아 빵사먹고 싶은데..
먹을만한게 뭐가있나 봤는데 버스회사 앞에서 아줌마 뭔가 튀기고 있다. 고로께같아 보이는데..한번에 하나씩만 튀긴다. 튀김통이 아주 작다.
하나에 5볼. 하나 맛보려고 샀더니 감자다. 감자 안에 계란도 들어있고 위에 소스와 야채 얹어서 먹는다. 하나 먹어도 든든할듯.
다른곳에 길거리음식 파는곳에 갔다. 호떡반죽같이 만들더니 죽죽 늘려서 튀김통에 넣는다. 부풀어오르며 크기가 좀 커진다.
얼마냐 물어보니 음료까지 해서 5볼이랜다. 음료는 우유로 했는데 뭔가 넣어준다. 비닐에 빨대 꽂아서 테이크아웃도 가능!
맛을 봤는데 달고 완전 신세계다. 맛있다.
튀긴 빵은 꽈배기 맛이다. 버스에서 가면서 먹었다.
볼리비아 길거리 음식은 무조건 포장해달라고 하는게 위생에 좋다.
계속 지켜봤는데 리어카에 설겆이할곳은 없지만 그릇은 계속 씻어서 다시 사용한다. 바가지에 비눗물이 있어서 거기서 세제로 쓱 훑어낸 뒤 수건으로 닦는다. 그걸 다시 사용한다.
이거 깔끔한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할거다. 우린 그거 보면서도 그냥 그릇에 먹긴 했는데.. 포장해달라고 하면 비닐에 넣어주니.. 비닐이 더 나을듯 싶다.
버스는 60볼에 수크레까지 가는건데 포토시에서 짐을 다 내린다. 알고보니 수크레 가는 사람은 우리 두명 뿐!
수크레 안가냐 물으니 일단 버스 타라고 했다. 우리 둘만 태우고 어디론가 조금 가더니 내리랜다. 다른 버스티켓을 하나 주더니 저기 터미널 가서 저 버스 타란다. 환승이구나..이런..
터미널 들어가는데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와 여기 볼리비아 맞나?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터미널이 완전 깨끗하다!
근데 우린 버스시간이 5분도 안남아서 얼릉 버스타러 갔는데..
터미널 이용료를 받는다!
나 여기 1분밖에 안있었는데~ 대박.. 2볼씩 냈다.
버스 출발하고 터미널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태우던데..
포토시에선 광산투어가 유명한데 포토시 올때까지도 몰랐고 포토시 경유하는지도 몰랐다. 도착해서 론리 읽어보고 아 여기였구나 했다. 이렇게 환승해서 갈줄 알았으면 포토시도 하루 있을껄 그랬다. 조금 아쉽다. 와이프는 광산투어는 하고싶지 않다고 한다. 남자끼리 오면 재밌을거같긴 하다. 술 담배 사서 나눠먹으면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수크레에는 저녁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택시기사가 센트로 가냐면서 타라고 한다. 여기 터미널은 가이드북에도 지도가 없어서 방향을 모르겠다.
택시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면서 어떤 할아버지에게 센트로 이쪽이냐며 물었는데 맞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로타리가 나오면서 어디인지 모르겠다.
지나가는 아저싸 두명에게 물었는데 다들 터미널방향을 가르키며 택시 타라고 한다. 스페인어 무슨말인진 잘 모르겠지만 대충 들어보니 반대로 온거같다. 이런.. 할아버지~!
그제서야 생각난 스마트폰 나침반 작동.. 정말 반대로 온게 맞다. 반대로 터미널을 다시 지나서 쭉 걸어갔다.
우린 센트로 가는게 아니고 중간지점에 있는 호스텔을 가야되기 때문이다.
남미사랑 까페에서 누군가 추천해준 께추아 인 이라는곳을 찾아야 한다
쭉 걸어서 올라가니 1ro de mayo 길이 보인다! 주소를 적어왔는데 이 길이다.
골목 들어가서 무슨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내려가니 바로 보인다.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들어갔는데 아저씨가 오늘은 다 찼다면서 다른 호스텔 알려주시겠단다. 무지 친절하다.
지도도 주시고 어디어디 관광할지 알려주고 버스타는곳 버스비도 알려준다. 영어를 하셔서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호스텔까지도 데려다 주신다. 넘 친절하신데..인상도 좋고
아저씨가 추천해준 다른 호스텔은 1인 50볼 근데 개인화장실에 개인부엌! 생각보다 넘 좋다. 와이파이도 되는걸? 물도 전기온수같이 보이는데 뜨거운물이 철철 나온다.
근데 여기도 아저씨가 하는 곳인거 같다. 아저씨 친척이 하고있다. (Villa de la plata)
일단 여긴 하루만 묵기로 하고 내일 quechua inn으로 옮기기로 했다.
저녁 사먹으로 밖에 나갔는데 어떤 가게에서 치킨구이를 파는데 한마리 반마리 등등 원하는만큼 가능하고 밥이나 스파게티도 살 수 있다. 그래서 반마리와 스파게티 하나를 샀다.
집에와서 먹는데 은근 배부르다. 볼리비아에서 이렇게 실컷 먹다가는 살찔거같다. 걱정이다.
화장실에 뜨거운물 철철 나와서 오랜만에 핫샤워를 했다. 우유니에서는 미지근한 물만 나와서 정말 힘들었는데.. 게다가 여긴 춥지도 않다.
와이프는 수크레 넘 좋다고 난리다. 정말 여기 오랬동안 쉬다 갈 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9시쯤 간식거리 사러 어제 간 빵집을 갔지만 문이 닫혔다. 요기 사람들은 부지런하지 않네
투어사에 가니 우리 둘만 태우고 간다. 알고보니 우리만 1일투어, 다른 중국,일본인은 어제쯤 이미 시작했었나보다. 소금호텔 픽업 후 합류 예정.

기차무덤 관광. 날씨가 좋으니까 사진은 잘 나온다.
꼴차니 마을. 기념품과 장갑 등을 파는데 딱히 비싸진 않다. 나도 장갑 여기서 하나 샀다. 와이프는 야마 인형 귀엽다며 4개나 사재꼈다. 하나에 10볼인데 약간 비싼감도 있다. 근데 귀엽고 디테일이 꽤나 괜찮다. 튼튼하기도 하고.. 자석용 구매!
그다음 소금호텔 가서 일행들과 합류. 일본인 중국인들과 인사. 동양인을 일주일만에 보네.
소금사막에서 짧게짧게 있긴 했다. 왜냐면 물찬곳까지 80km를 더 들어가야 하니깐 그런듯 하다. 근데 엄청 알찬 투어!
기사아저씨 영어도 잘하고 사진도 잘 찍는다
일본인 여자들은 아이템들 몇개를 챙겨 왔던데.. 우린 그냥 신기해하며 멍때리고 있으니 아저씨가 몇개 컨셉을 정해주며 찍어 준다.
그리고 물찬지점으로 출발.. 여기는 바닥이 소금인데 그 밑은 물이다. 그래서 어떤 산이 있는데 그쪽 끝까지 가니 물이 고여있는곳이 나온다. 대박..플라밍고들도 보인다.
솔직히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물이 많이 있다. 누가 웅덩이 정도 있대서 그정도 상상했는데.. 좀 크다
슬리퍼를 가져온 우리는 안에 들어가 봤다. 다른 투어팀도 있었는데 걔네들도 들어온다. 맨발로!
근데 우리가 들어올때 지나온 자리가 우리땜에 거품이 생기고 해서 완전 이쁘게는 안나온다.
그리고 나중에 사진 보며 느낀건데 카메라를 땅에 거의 븉이고 찍어야 잘 나온다. 이걸 떠난 뒤에 깨닫다니...
어쨋든 건기지만 물찬 우유니도 볼 수 있었다. 그치만 실제 눈으로 보기에는 물 안찬게 더 이쁘다.
밥먹고 물고기섬도 가고.. 신기하긴 한데 좀 힘들다.
가다가 소금보석도 캐고.. 바닥을 빙하낚시하듯이 깨논 곳이 있다. 여기서 나도 손으로 뜯어내서 소금 득템.
완전 육각모양 지점에서도 사진 또 찍고
호텔 앞에 깃발꽂혀있는 곳도 가고
바닥에서 산소 올라오는 곳도 갔다.
생각보다 너무 알찬 투어인데.. 둘다 완전 만족!
마을로 돌아와서 팁을 드려야할거 같은데.. 고민..
중국인 일본인 인사하더니 그냥 다 간다. 얘네들 팁 안준다더니 진짜네..
우린 드렸다.. 조금이지만... 마음은 편하다.
버스티켓 어디서 사는지 물어보고 버스티켓 사러.. 내일 아침 수크레행 60볼씩에 구매.
사서 나오는데 시계탑 가는길에 남미사랑에서 뵈었던 50대 부부 계신다. 우왓!
너무 반갑다. 일주일만에 우연히 만난거.. 너무 반가워해주신다.
칠레 깔라마에서 2박3일 투어로 넘어온 얘기 해주신다. 해발 5000넘는곳 지나느라 고산병 고생한 얘기도..
다른 한국 커플분들도 있었는데 남미사랑에서 우릴 봤댄다. 우리 체크인한 날 나가셨다고..
다들 라파즈로 가시던데.. 우리도 라파즈 가고싶다..힝.. 수크레 표 사버렸는데..
환전 정보도 좀 얻어서 부족한 돈좀 환전했다.
1달러 6.9볼정도 한다. 우린 20달러짜리로 했더니 그건 6.85 쳐줌
저녁은 어제 갔던집. 이번엔 둘다 닭고기다.
포장도 되서 포장해달라고 해서 맥주캔 3개를 샀다.
숙소에서 닭고기에 맥주.. 이것이 치맥이구낭
맥주 나는 2캔 먹었는데.. 취한다. 고산이라 그런가? 그래서 먹구 일찍 잤다.

 

< 이상 터키 여행 시작날인 6월13일부터 7월21일 까지 내 사진은 거의 날아가서 와이프님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

 

 

 

기차에서 자꾸 잠이 깬다. 우유니에 언제 도착할지 몰라서..
한시 반쯤 되자 밖에 몇몇 사람들이 내리려고 하는게 보인다. 우유니쯤 왔들거 같은데.. 나가서 물어보니 우유니 맞댄다.
서둘러 짐 챙겨 내렸다. 우리 칸에선 다 자고있고 아무도 안내리네..
우유니에서 별로 정차도 안하는거 같다. 아저씨가 문 닫으려다가 우리 보더니 우유니 내릴꺼냐고 그런다. 우유니~ 하면서 얼릉 내렸다. 으아 너무 춥다
고도 3500에 새벽인데다 겨울이니.. 대박이다. 숙소 삐끼들이 붙을줄 알았는데.. 없다!
몇몇 여행자들이 배낭 들고 골목을 서성인다. 유명한 아베니다 호텔 가봤는데 풀 이랜다. 윽
아무리 돌아다녀 봐도 문도 다 닫혀있고.. 근데 어떤 호스텔 문이 열려있다. 실수로 열어논거일수도..
KW호스텔이던가.. 아저씨가 자다가 일어나신다. 방도 많이 있다. 다행이다. 1박에 인당 50볼. 가격따질때가 아니다. 돈은 내일 돈 찾고 준다고 하고 들어가서 얼릉 누웠다.
생각보다 깔끔하긴 한데 넘 춥다. 이불이 담요 세겹 이상으로 되어 있던데.. 침낭까지 해도 추워 죽는죽 알았다.
다음날 일어나서 돈뽑고 아침식사 대충 사먹고 와이파이 된다는 호텔 마나 로 가봤다. 여기도 방은 많이 비어 있는듯.
티비있는방은 인당 45볼, 없는방은 35볼이다. 와이파이 비용 10볼 불포함
티비 없는방으로 정하고 들었는데 여기도 춥다. 차라리 방 밖이 더 따뜻해서 밖에 앉아있었다. 와이파이 되니 넘 좋다.
인터넷에서 저렴한 15볼짜리 밥집 글을 보고 거길 찾으갔는데 지도를 잘못봐서 이상한곳으로 갔다. 어쨌든 로컬 식당이 하나 있어서 갔다. Pollo(닭)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시켜 먹었는데.. 오 괜찮다. 밥,샐러드에 치킨 구운거 1/4마리 정도다. 굿. 가격 물어보니 25볼 이던가.. 그리고 와이프가 시켜먹은 밥은 8볼? 양은 좀 적었지만 가격차가 왜케 나지 어쨌든 33볼 싸구나
근처 마을 돌아다니며 물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어떤 빵집 발견했는데 빵을 직접 굽는다. 가격을 물어보니 0.5볼. 대박이다.
빵하나에 80정도라니! 숙소 돌아와서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4개 샀는데 좀 더 살껄
음료수도 탄산 아니고 쿨피스처럼 맛나다. 짱
인터넷 더 하다가 저녁엔 투어 알아보러 고고
투어알아보러 길을 나섰다가 아침에 찾아봤던 식당 찾았다 숙소 바로 옆 블럭에 있었다. 좀있다 와서 먹기로 결정
투어사는 4군데를 가봤다. 남미사랑에서 얻은 정보대로 jhoeva tour의 넬슨이 친절하고 투어비가 130볼로 가장 저렴했다. 다른곳은 대부분 150볼
근데 hodakar tour에서 스페셜 투어에 딱 두자리 남았다면서 물찬 우유니를 보러 가는 투어가 있다는거다. 중국인,일본인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듣던대로 처음엔 200볼 불렀는데 우리가 망설이자 175에 해준댄다. 마지막 남은 두자리라 그런가보다. 운이 좋았다.
여기로 결정하고 저녁먹으러 식당으로 고고.. 나는 닭고기, 와이프는 무슨 갈비인데.. 무슨 고기인진 모르겠다. 역시 닭고기가 진리인듯.
값은 15볼. 안올랐구나 짱짱! 둘이해서 30볼
아까 점심때 먹은 요리와 거의 똑같은데 가격 저렴하다.
닭고기에 밥, 감자튀김, 야채.
내가 간곳은 la pacena(빠세냐,n위에 표시 있음) 라는 곳. 아저씨 인상 좋음
먹구 나오면서 내 입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온 아스따 마냐나(낼 뵈요)
볼리비아 좋은곳 같다.
내일은 우유니 투어! 기대된다.

 

 

 

 

어제 저녁에 자려고 누웠을때쯤 늦게 체크인을 한 아르헨티나 애들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이야기를 좀 했다.
세명 중에 한명이 영어를 잘 하는거다. 아침에 아르헨티나 애 한명이 혹시 영어할줄 암? 이라고 한 순간 와이프도 말문이 터졌다.
남미 여행 하면서 영어를 한번도 못해봤으니 그럴만도 하다.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기 전 까지 한시간 좀 더 얘기 했으려나.. 완전 친해져가지고.. 페이스북 신청하라고 이름과 메일도 공유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선생님이라던데.. 나이가 꽤 어리다. 같이 단체사진도 찍고 어쨌든 신기한 경험
아침에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갔다. 라 티아까 까지 버스비는 41페소.. 어제 티켓 끊어논건데 좌석번호가 3,4다. 타보니까 이층버스 제일 앞자리. 야호~
북아르헨티나의 멋진 풍경들이 국경까지 가는 내내 눈 앞에 펼쳐진다. 야마들이 길 건너는것도 보인다. 양 옆으로 동물들 선인장들 멋진 산들.. 너무 좋다.
라끼아까 도착해서 국경으로.. 출입국사무소는 국경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다 있다.
론리에는 왼쪽에 아르헨 오른쪽에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가 있다고 나오는데 괜히 헷갈렸다. 아르헨티나 쪽이든 볼리비아쪽이든 오른쪽 사무소로 가면 된다. 그쪽에 둘다 있다.
아르헨티나 출국사무소 줄을 한참 섰다가 도장 꽝 받고 볼리비아쪽으로 가니까 제복입은 아저씨가 볼리비아 출입국신고서 종이를 준다. 또 볼리비아 입국 줄 서면서 작성하면 됨.
볼리비아 들어가면서 와이프는 또 걱정을 많이 했다. 볼리비아 가자마자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경험담읏 인터넷에서 봤다며..
나는 볼리비아 가자마자 갑자기 확 안좋아진대서 태국에서 캄보디아 넘어가는걸 상상했다. 그치만.. 똑같잖어!
아르헨티나 국경쪽 도시나 여기나 비슷하다. 언어도 똑같고 해서 다른 나라 온거같지도 않고.. 삐끼도 없고..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갔다. 환전소가 많이 보였는데 터미널에서 페소나 달러도 받겠지 하면서 환전을 안했다. 괜히 환율 안좋을거 같아서..
버스터미널 가니까 갑자기 버스회사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투피사? 라파즈?
내가 우유니 하니까 다들 탄식.. 한 아줌마는 투피사 가면 우유니 가는거 있으니 투피사 표 사라고 하고 다른 아저씨는 기차타라고 한다.

와라와라 기차가 목요일이라 있다고는 들었는데 지금 시간이 3시 50분이라 늦었다고 생각했는데..기차는 3시30분 출발
볼리비아는 아마존 타임을 써서 한시간이 빨라진거다. 지금 시간은 2시 50분!
에이 그래도.. 일주일에 4번 있는 기차를 몇분 전에 어떻게 표를 사나 반신반의 했다. 인도에서는 몇일 몇주일 전에 사야 되는데..
그래도 시간이 남으니까 가보기로 했다. 헉헉.. 걸어가기 힘들다 고산이라 그런가보다
기차역 가서 물어보니 표 살수 있댄다. 맙소사 정말? 오늘꺼? 진짜 살 수 있다. 등급도 고르랜다. 다 자리가 비었나보다.
두번째 등급이 살롱이었는데 이걸로 정했다. 우유니까지는 52볼.
근데 볼리비아 돈이 없다. 아르헨 페소로는 얼마야 하니까 페소 환율 안좋다며 계산기에 찍어주는데 70페소 넘었던가.. 페소가 더 비싼데 이건 말도 안된다. 지금 생각하는건데 아저씨가 계산을 반대로 한게 아닌가 싶다.
환전을 하고 오라고 하는데 가까운 환전소는 여기서 다섯블럭 가라고 한다. 으잇 거기서 걸어오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잠시 정신이 없어진다. 페소를 써? 아님 여기서 1박을 해? 기차 20분도 안남았는데 환전소 다녀오는건 엄청난 모험이다.
혹시나 해서 달러 받냐고 물어보니 달러 환율을 계산기에 찍어주는데 이건 얼추 비슷하다. 오키 나 달러로 낼게! 해서 겨우 기차티켓 구매!
둘이서 20달러 내고 32볼인가 거슬러 받았다. 볼리비아 동전 너무 이쁘다.
서둘러 기차 탑승. 자리를 보니 또 젤 앞자리. 오늘 좌석 운이 좋다. 젤 앞자리라 배낭 놓기가 편하다.
볼리비아 버스는 화장실도 없다던데.. 기차는 화장실도 있고 물도 나오고 티비로 영화도 틀어주고 몰카개그, 뮤직비디오 등등 많이 틀어준다. 덕분에 심심하진 않다.
근데 기차에 계속 있으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숙취가 남은 느낌이다. 이것이 고산병인가!
아르헨티나에서 고산병약 산게 있는데 아저씨가 쏘로치 뭐시기는 볼리비아가면 있다고 다른약을 줬는데 마늘과 비타민c들어간거다. 아무래도 요놈은 효능이 없는듯 하다.
그치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 살짝 머리가 아픈 정도.. 후후이가 고도가 높아서 그랬을까?
물도 다 떨어졌는데 투피사에서 정차할때 물 팔길래 하나 샀다. 이거 없었으면 어쩔..
근데 배도 고픈데.. 볼리비아 볼은 별로 없고.. 고산병엔 과식도 않좋대서 계속 물만 먹었다. 지금와서 생각하자면 먹을거 팔고 다니는 사람에게 얼마냐고 물어보기나 할걸.. 얼마정도 하는지 감이 안잡혀서 그랬다. 그래도 20볼 이상 있었는데..
우유니엔 새벽 한시 넘어 도착한다. 그때까지 안자려고 했는데 10시쯤 되니 영화도 이젠 안틀어주고 불도 꺼버려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도미토리가 6인실인데 아르헨티나 2명이 더 묵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젯밤에 안들어왔다. 덕분에 우리 둘이서 방 하나를 다 썼다.
이 호스텔은 아침을 준다. 커피와 쿠키같은 과자인데 담백하고 괜찮다. 잼과 버터를 찍어먹으니 맛있다.
오늘은 띨까라 마을을 둘러보고 관광지도에 나온 주변 관광지를 가보기로 했다. 마을을 둘러보니 주변에 산들이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지 넘 이쁘다. 마을은 생각보다 작은 마을이다. 아침에 빵을 좀 사고 젤 유명한 관광지인 푸카라로 가보기로 했다.
정말 가는 길의 풍경이 다 예술이다. 산과 바위들이 어찌나 멋진지!
몇십분 걸으니 푸카라 입구가 나왔는데 입장료가 있다. 아르헨티나인은 10페소, 기타 다른 남미사람은 15였나 20이었나.. 근데 남미사람도 아니면 30페소!
좀 고민하다가 들어갔다. 밖에서 볼때 너무 올라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터키에선 입장료 펑펑 다 내고 그랬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구두쇠가 되었는지..
어쨋든 경치가 정말 멋지고 이국적이다. 수많은 선인장들도 신기하고 집들도 신기하고..
그리고 올라갈수록 멀리 보이는 산과 바위와 마을들.. 모든 풍경들이 너무 멋지다.
입장권 하나로 띨까라 시내에 있는 박물관도 같이 볼 수 있다고 해서 박물관도 갔다. 이 근처에서 출토된 물건들이 있는듯
여기서 신기한 아저씨 발견! 아저씨가 진흙으로 작품을 만드는데 북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는거다. 펜으로도 ..corea del norte 라고 홍보글을 써놨다. 신기해서 살펴보니 울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상받은거다. 쿠쿵~
우리 코레아노라고 하니까 북한에서 상받은 이야기 막 하는데 서울 이야기도 한다. 2009년에 상받은건데 적어도 2년이상 잘못 알고 있었구나.
스페인어밖에 못해서 노 노르테, 수르. 울산 에스 꼬레아 델 수르 이런식으로 얘기해주니까 알아들은거 같기도 하고..
그분이 내가 잘못 알았나? 하는 의심만 가졌더라도 나의 의도와 스페인어는 성공이리라.. 나중엔 수정되어 있음 좋겠다.
저녁으로 어제 잘못산 소시지와 빵을 또 먹었고 내일 볼리비아 가기 전 맥주파티를 했다. 여기에선 살타 맥주가 많이 보인다. 그래서 살타 맥주 맛을 봤다. 좀 어이없는건 병 디파짓이 10페소라고 해서.. 맥주먹고 필사적으로 갔다줌
감자도 좀 사서 내일 먹으려고 찌고 술도 먹었고 해서 좀 일찍 잘 준비를 했다.

 

 

 

 

 

 

 

 

 

 

아침에 너무 춥다. 사실 완전 춥진 않아서 바지도 안입고 잤더니 그런듯 하다. 침낭 안에 들어가서 담요를 위에 또 덮었는데 방 기온이 장난 아니다.
사실 어제 체크인 할때 이틀 묵겠다고 했는데 선불로 안내서 다행이다. 오눌 나간다고 해야할둣하다.
고민 하다가 볼리비아 영사관 가기 전 체크아웃 해서 아예 나가기로 했다. 짐을 얼릉 챙긴다. 가격대비 정말 좋은데 단지 와이파이 땜에..
체크아웃 하고 볼리비아 영사관 방문.. 황열병 예방 접종서는 없어도 된다고 들었는데 괜히 꺼내서 그랬는지 복사해오란다. 결국 내가 복사집에 다녀와서 신청서 써냈고 한시간 내로 비자가 나왔다.
볼리비아 얼마나 여행할꺼냐 물어보던데 대충 한달이라고 적었더니 정말 한달짜리 비자를 줬다. 괜히 시간이 촉박한 기분이 든다.
그다음 터미널로 향하고 터미널 가는길에 판초 비슷한거랑 음료수 포함 5페소밖에 안하길래 하나씩 사먹고 터미널 가서 뿌르마마르까 가는 버스를 찾았다 어제 알아봤을땐 오후 2시30분에 있는걸로 알았는데 다시 보니 오후1시에 가는 버스회사도 있었다.
인당 16페소에 뿌르마마르까 행 버스 탑승 :jama bus
2층버스에 괜찮았다. 뿌르마마르까 도착해서 호스텔을 두군데 가봤는데 다 자리가 없다는거다. 결국 인포메이션에서 지도 받은 뒤에 짐을 다 짊어매고 트래킹을 했다.
아무리 샹각해도 이건 미친짓인거 같아! 인포메이션이든 호스텔이든 짐좀 맡아주라고 말이라도 했어야 할텐데.. 스페인어 말도 잘 몰라서.. 걍 들고 트래킹을 하니 좀 힘들다.
트래킹을 한시간 정도만 돌았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다니다 보니 적응이 됐다. 결국 짐을 다들고 다녔다는거!
정말 멋진 풍경이다. 다른 나라라면 여기 입장료 받았을 텐데..
한바퀴 돌고 띨까라 가는 버스가 막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네시 반 버스가 있었다. 이 버스로 띨까라로 이동
마을에 있던 많은 관광객들이 이 버스를 탔는데 지정좌석제가 아니었다. 다행히도 거의 마지막 남은 자리에 앉아 갈 수 있었다.
띨까라 도착해서는 와이프가 검색해논 호스텔의 주소가 있어서 찾아갔다. 주방이 있어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고 해서 간거다.
도미토리 인당 60페소이고 와이파이는 안되지만 인터넷 느리게 되는 컴퓨터가 있다. 물론 주방에서 음식 해먹을 수 있다. 굿
이틀 묵는다고 하고 깍아서 55페소에 결정.
새삼 느끼는거지만 방 구할때 필요한 스페인어 단어들을 정리좀 해놔야겠다. 나중에도 계속 이런 말 안통하는 일이 반복될듯 하다.
체크인 하고 나니 화장실이 좀 더럽다던가 하는게 보인다. 윽..ㅎㅎ
저녁으론 밖에 나가니 까르푸도 없고 해서 채소가게랑 정육점에 갔는데 정육점에서 남미사랑에서 본 스테이크용 고기인 chorizo 달라고 했는데 소시지를 준다. 말이 안통하니 일단 샀는데 나즁에 검색해보니 초리소가 소시지란 뜻도 되는듯 하다. 아니 소시지로 더 통용이 되는듯하다! 앞으로 까르푸 안간다면 정육점에선 어떤 고기를 사야 하는지..고민이다!
저녁으로 소시지와 바게트빵으로 요리해서 먹었다. 그럭저럭 괜찮다. 저녁 먹고 씻었는데 그닥 따뜻한 물은 아니다 으으~
핫샤워가 아니라서 좀 몸상태가 별로인 상태로 잠들었다. 볼리비아에선 어쩌지? 더 심할텐데 고민이다

아침에도 애들 진짜 시끄럽게 떠든다. 근데 왜일까.. 잠이 계속 오는건..
에어컨을 켰다 껏다 하며 적정 온도 유지해줘서 덕분에 침낭 안들어가고 무사히 취침완료.
그리고 22시간 이상을 버스로 왔는데 어제 오후 2시에 빵 준게 다였다니.. 여분의 빵 안가져왔으면 어쩔뻔~
아르헨티나 버스는 시내버스도 시외버스도 내릴때 별 말이 없다. 게다가 대도시가 아니면 어디 터미널인지도 잘 안나와있고.. 내릴때쯤 가까워 오자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해서 내려가서 차장에게 여기 어디냐 물어봤지만
돌아오는건 유창한 에스빠뇰 뿐이니.. 허헐.. 그냥 끄덕끄덕 할 뿐이다.
다행히 길거리 표지판 잘 보고 후후이 가까워온걸 깨닫고 내릴때 같이 내리는 현지인에게 한번 더 묻고 내려서 차장에게 더 물어보며 내렸다. 아오 터키 버스여행이 정말 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터키에선 모든 승객 내릴곳 다 파악해서 내릴때 되면 직접 알려 주고 알아서 척척인데.. 여긴 안그렇다. 더 가버리면 어쩔라고 이러나 모르겠다
후후이 도착하고 터미널 옆 여행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서 시내로 출발~
걸어서 조금만 가면 된다. 론리에 나온 숙소가 세개밖에 없는데 그중에 저렴한 호스텔 두군데를 가봤건만.. 둘다 못찾겠다. 하나는 이름이 바뀐듯한 호스텔이 있는데 문이 잠겨서 못들어갔고 하나는 식당을 겸한다고는 나왔는데 식당 안까진 못들어가보고 근처 다른 입구는 안보였다. 슬슬 어깨도 아파오고..
근처 어떤 건물 앞에서 잠시 쉬었다. 헉 근데 카톡과 페이스북 알림이 들어온다. 앗 와이파이!
거기서 얼릉 후후이 숙소 검색했다. 예전에 본 글이 하나 있는데 다시 검색됐다. 시내에 은근 숙소가 별로 없고 비싸기만 하다는거다. 그래서 터미널 앞에서 묵었다고 나와있어서 이분 묵었던곳 가보기로..
작년 70페소라는데 100페소다. 아르헨티나 사람들 많이 묵는 레지덴셜이다. 더블룸에 뜨거운물 엄청 잘나오고 좋다. 대신 방은 좀 추웠다.
와이파이는 당연히 안되고.. 그래서 방안에 있으니 할게 없다! 짐 풀고 시계를 보니 두시쯤 되었는데 볼리비아 영사관은 한시에 영업 끝난댄다. 그래서 결국 비자는 내일 받기로 결정.
근데 할게 없다. 결국 시내 한번 더 나가봤다. 앗 근데 씨에스타 시간대라 문 다 닫았다. 아깐 열려있던곳까지 다!
까르푸 하나 찾았는데 여긴 열었구나 거기서 빵도 사고 와인도 맥주도 미리 샀다 방안이 추워서 냉장고 없어도 시원할거 같다.
일단 집에와서 빵과 과자 좀 먹었다가 씨에스타 끝날즈음 다시 나갔다 도저히 할게 없어서 와이파이 되는곳에 가서 커피라도 먹기로 한거다.
첫번째 와이파이 마크 발견. 근데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너무 조그만데.. 문앞에서 와이파이도 안잡히고 왠지 와이파이 안될거 같다.
두번째는 아까 지나가다 잠시 본 피자집.. 문 닫았다.
세번째는 론리에도 나온 카페인데 들어가서 앉았다. 와이파이가 비번이 없어서 접속 했는데 진짜 대박 느린거다. 네이버 화면이 뜨다가 중간에 오류가 난다. 대박.. 이러면 인터넷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서 그냥 나왔다. 마침 메뉴판도 안가져다주길래..
와이프 우울해하는거 같다. 역시 인터넷 중독이 맞는듯 하다.
중간에 어떤 건물이 있어서 그냥 들어가봤는데 들어가니 와이파이 프리 마크가 딱~!
접속해보니 잘 된다. 됐다 만세~
근데 어디 앉아서 할만한곳이 없다. 2층은 식당과 pc방이 있고 1층은 커피숍 하나.. 어디 벤치하나쯤 있을만 한데 전혀 없다. 결국 커피숍 가기로..
커피숍에서 커피하나 케이크하나 시키고 인터넷 시작.. 흐흐
주변 볼거리 찾았는데 생각보다 후후이는 볼게 없고 주변에 뿌르마마르까 라는 곳과 띨까라 라는 곳이 괜찮은듯 했다. 인터넷으로 찾은거 얼른 기록..
커피가 다 식어서 못먹을때까지 있다가 나와서 집에 갔다. 가는길에 비자 준비물인 여권 복사도 했다. 복사 한장에 0.15페소.
숙소 방에 들어오니 정말 여긴 시간과 공간의 방. 할게 없구나..
일찍 자야할듯 하다. 도로변이라 좀 시끄럽기도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너무 춥다. 내일 일정 좀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
아침에 숙취가 조금 있는 상태로 일어났다. 어제 와인과 맥주로 달렸더니..
씻고 아침먹고 짐정리를 했다. 아오 우리 남미 여행하러 온거였지? 실감이 난다.
이상하게 핸드폰 배터리 하나가 안보인다. 충전 거치대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이과수에 놔두고 온것같다. 여기선 쓴적이 없는데..
짐을 다 싸고 체크아웃 준비 하고 식당에서 사람들과 잠시 이야기도 한다. 새벽에 클럽 다녀온 이야기도 듣는다. 너무 대놓고 들이대서 무서워서 도망만 다녔다며.. 어떤분은 외투도 잃어버리고.. 다들 다이나믹한 밤을 보냈다.
매니저님들은 마침 부엌에 상주하고 있어서 인사 하고 나왔는데 우리 나올때 나머지 분들은 각자 방에 들어가 있어서 인사도 못하고 나왔다. 다들 좋은 여행 하시길~
레티로터미널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좀 기다렸다. 보수가 오기전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우리 버스만 거지같은게 오는게 아닐까?
다행히도 다른 버스와는 별 다를 바 없는 2층버스가 들어왔다. 휴우
볼리비아 가는 버스라 그런지 다들 짐이 어마어마하다. 우리 짐은 가지고 타도 되겠어~ 하며 가지고 탔다. 3~40리터 배낭 정도야 뭐..
버스를 타니 좀 깨끗하진 않다. 그리고 이상하게 에어컨이 안나온다. 뭐지? 설마..
약 삼십분간 에어컨 없이 가니 숨이 막혀온다. 막 후회도 되고.. 돈 더주고 좋은회사 버스 탈껄 그랬나?
근데 몇개의 터미널을 들러서 승객들이 다 타자 갑자기 빵과 과자가 들어있는 도시락을 주는거다. 우와 이 버스 밥 주는거였어?
밥 받는데 에어컨도 틀어준다. 우와 에어컨 나오는거였네~ 급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
근데 승객들 보니 왠지 볼리비아 사람들 같다. 애들도 엄청 많고 완전 시끄럽다. 잠이 자꾸 오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잘 안온다.
이게 밤까지 이어진다. 애들이 수십명이다. 이 애가 떠들다 조용하면 다른애가 떠든다. 장난 아니다. 그리고 오후2시에 줬던 도시락이 오늘의 식사였나보다. 밤까지 밥을 안준다.
화장실 가니 물은 안나오고..ㅠㅠ 정수기에 물이 있었는데.. 낮에 애들이 물을 엄청 먹더라니.. 다 떨어졌다.
버스 안은 건조하고 목이 아파온다. 다행히 밤 열한시에 휴게소에 내려준다. 물 하나 구입.. 아르헨티나는 물이 참 비싼듯 하다.
밤 열두시 가까운데 갑자기 공포영화를 틀어준다. 애들도 많은데.. 영화 누가 고른거야?
오 근데 이 영화는 더빙 아니고 자막이다. 꼴에 영어 대사라고 대충 내용 이해가 된다. 잼나게 영화 보고 새벽에 잠이 든다. 에어컨을 안틀어줘서 침낭도 필요 없을듯..

 

 

 

 

 

 

 

아침을 먹으며 숙소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니 오늘 다 레꼴레따 묘지를 간다고 한다. 모이다 보니 8명이나 되었다. 장이 오후에 더 활발하게 선다고 하니 점심을 좀 일찍 먹고 출발~
8명이 버스 타는건 정말 장관이었다 8명이 전부 동전으로 타니 크크.. 잠시 좁은 도로가 정체됨
종점에서 내려서 조금 걷자 묘지가 나왔는데 생각했던 묘지가 아니다. 여긴 마을이라고 봐도 무방할거 같다. 도로도 있고 집이 있는데 집이 참 이쁘고 그렇다 그 집 안에 관이 들어있는거다. 영화에서나 보는 부자들 묘지다. 신기하다.
나완 특별한 연고도 없지만 유명한 에비타 묘지도 구경했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데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었다. 생화도 많이 꼿혀있다.
구경한 뒤에 장터 구경하다가 다들 흩어졌다. 오십대 부부는 산티아고 가는 버스를 타러 가셨다. 엘 아테네오 서점 보러 2명이 가고 나머지 네명은 숙소로 천천히 걸어가기로..
장터에 줄을서서 먹는 집이 있어서 우리도 무작정 줄을 서서 먹었는데 빵에 소시지 껴주는게 15페소나 하였다. 근데 기다리는 이유가 있겠지 해서 십분넘게 기다려서 먹었건만
소시지를 다 태워서.. 내 평생 탄부분 먹을거 다 먹은듯 하다 내 올해 여행하며 먹은 최악의 음식이다 빵이 타서 쓰다. 병걸릴거같은 기분..
천천히 걸어가는데.. 아 다리가 또 아프다. 삼십분 넘게 걷는거라서.. 얼마나 걸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힘들다 생각될 즈음 숙소 근처에 도착했다.
까르푸에서 고기랑 와인을 샀다. 떫은 와인을 싫어하는 와이프를 위해 스위트 와인을 샀다. 1리터 짜리가 이천원 조금 넘었다. 싸다
와서 저녁을 먹는데 다들 와인 한병씩 사온거다. 와인 먹으며 이야기 하다가 보니 맥주도 먹기로 했다. 다른분들도 합류해서 총 8명이 사다리타기를 했는데 결과는.. 행운당첨과 심부름꾼당첨!
크크 덕분에 맥주를 공짜로 먹게 되었다. 나는 심부름꾼 걸려서 다른분과 밑에 수퍼마켓에 갔는데 하필 낄메스 맥쥬만 다 떨어진거다. 결국 까르푸에 다녀왔다. 힘들게 빈병을 들고서 반납도 하며!
저녁에 다들 맥주로 신나게 달렸고 여자들은 클럽에 간다며 밤12시 넘자 준비를 한다. 우린 내일 체크아웃이기도 하고 해서 잘 다녀오라고만 했다. 다들 여행자인데 최대한 차려입은게 신기했다. 대단하셔들~
이제 좀 친해진거 같은데 내일 체크아웃이니 좀 아쉽다.. 내일부터는 다시 여행 시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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