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도 한달이 넘었다.

 

처음엔 정말로 시차 적응이 안됐다. 저녁이 되면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다가 일찍 잠들었다.

 

뭐부터 해야할지도 몰랐다. 도둑맞은거 보험 접수도 하고 장기 주차된 차량도 살려내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친구들 만나고 차도 두대나 있어서 한대 팔았다.

 

와이프는 예전 다니던 곳에서 연락이 와서 출근하기로 했고 직장 다시 다니기 전에 다시 또 일본으로 여행을..

 

여행을 여러군데 다녀보니까 이젠 나가는건 쉽다.

 

2012년 한 해 동안 남들 부러워하는대로 돌아다녀 본 것 같다.

 

오랬동안 여행하니까 한두달 전의 일이 까마득 했다. 신기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난 사진도 날려먹어서.. 터키 사진을 다 날렸다.

 

USB에 백업을 했는데 그게 어디론가 사라졌다.

 

터키부터 우유니 사막까지 지웠다. 큰일이다.

 

그래서 한국 도착하면 블로그에 사진 쫙 올리려고 했는데.. 실패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는 이유다.

 

와이프 사진이라도 꺼내서 올려야 하는데 와이프 사진도 아직 못꺼냈다. 소니 t2 카메라 좀 복잡하다.

 

앞으로 나이 들어서 여유가 된다면 중미쪽으로 돌아보고 싶다.

 

그럴..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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