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또 늦잠을 잤다.

그러고보니 오늘 체크아웃 해야된다. 그냥 4박 예약 해버릴껄 괜히 일단 2박만 해보자 해가지고 번거롭다.

어제 오후에 이야기를 하니까 내일 아침에 다른 직원이 있을건데 그 직원에게 이야기 해보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내려가서 이야기를 해 보니 방이 없댄다. 헐

그래서 체크아웃만 안했으면 일찍 예수상을 갈 수 있을텐데 숙소를 옮기는게 급하게 되어 버렸다.

라파 지역에 묵는 이유중 하나가 금,토요일 거리 구경을 하려고 하는건데

수,목요일 묵고 나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그냥 2박 더 하기로 했다.

리오도 있다 보니 너무 좋아서 그냥 빠라찌는 안가기로! 사실 너무 귀찮다

아고다로 검색하다가 근처에 있는 NOVO MUNDO HOTEL로 정했다. 1박에 125헤알인데 아침 포함이었다.

전화로 방 있냐고 전화했는데 영어가 전혀 안됨.

영어로 헬로 헬로 하니까 끊어버림.

그치만 딱히 대안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아고다로 예약 해보니까 실시간으로 바로 카드 결제 함.

짐사서 체크아웃 하고 5분? 좀 안걸려서 노보문도 호텔 도착.

진짜 영어 못하나보다. 리셉션 있는 사람 벙어리인줄 알겠다.

그냥 말없이 신상 적는 종이 주고 열쇠 주고 엄지 치켜올리고 끝.

호텔 들어가보니 호텔 아메리카노 그곳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냉장고가 없다. 아이씨~

그리고 엄청 좁아가지고.. 게다가 샤워실을 보니 물 트는게 하나밖에 없다. 전기샤워인가?

브라질에 전기샤워? 호텔인데 전기샤워라고??

뭐 그닥 불편하진 않았는데 왜냐면 리오는 좀 더웠으니까.

그냥 미지근한 물에 샤워 하는건 힘든건 아니었는데 어쨋든 엄청난 단점 되시겠다.

와이프는 4인실 넓고 밝은 숙소에서 갑자기 침대로 방이 가득찬 조그만 호스텔같은데 오니까 입이 쭉 나왔다.

뭐 아침도 주고 장점이 있겠지~! 좋게좋게 생각함.

일단 시간이 벌써 점심때가 다 되어가서 얼릉 예수상 보러 밖으로 나왔다.

지도에 나온대로 꼬르꼬바도 가는 버스를 타러 센트로 쪽으로 가서 버스를 탔다.

2.75헤알이다. 버스는.. 기억은 잘 안나는데 센트로 가면 그림으로도 그려져 있다.

각 노선마다 가는곳이 조그만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예수상 그림도 있음

타면서 꼬르꼬바두~? 하니까 대충 알아 듣던데 나중에 내릴때 내리라고 친절하게 알려줌.

아 그리고 여기서 호텔 정보 추가.

꼬르꼬바두 근처가 라란제이라스 지역인데 호텔 라란제이라스라고 있었다. 아고다에서 봄.

내부는 안들어가봐서 모르겠는데 아침포함 95헤알 이었다. 트윈룸

꼬르꼬바두 열차 타는곳까지 걸어갈 수도 있을 거 같고, 바로 옆집이 마트였다.

버스타고 가면서 바로 발견. 에이 여기 올껄! 하는 생각도 했다.

예수상 근처가 뭐가 위험하다고 해서 라란제이라스 지역 전체가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시내처럼 번화가임.

알고보니 예수상 올라가는 산마을 어딘가가 위험하다고 하던데.. 잘 보이지도 않아서 모르겠다.

그냥 무서울거 하나도 없다는 얘기.

리오 와서 택시타고 호텔와서 예수상 구경하고 버스타고 해변이나 나갔다오고 다시 택시타고 터미널가고 이럴거면 여기 호텔도 좋을거 같다.

두명이 95헤알이니까 호텔로는 정말 싼거. 다른곳은 도미가 1인당 4-50헤알 하는곳 많음

어쨋든 여기 내려서 여행사버스 삐끼님들을 뒤로한 채 트램티켓을 샀고

비성수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기다리고 바로 다음 열차를 탔다.

올라갈 때는 홍콩 생각났다.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있는지도 모르고 계단도 막 오르고 헥헥

땀좀 흘리고 햇빛은 엄청 강하고.. 다들 예수상 그림자에 앉아서 쉬고 있던데 왜 그러는지 바로 알았다.

결국 우리도 그늘에서 휴식.

사진은 얼릉 순식간에 찍었다. 햇빛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데 살이 타는거 같다. 그렇게 덥진 않은데 왠지 느낌이 그렇다.

그렇게 얼마 안있다가 내려갈까? 하고 내려왔음.

생각보다 많이 볼건 없는 관광지었음. 그냥 의미를 두는거지..

나 브라질에서 예수상 구경했다~ 라고.

그렇게 다시 시내로 버스타고 돌아왔고

시내 근처에서 빵집에서 빵 구매, 맥주도 구매.

냉장고 없고 에어컨 있는 숙소에서 맥주 차게 마시는 팁.

이런 숙소에서 있던 사람은 다 시도 해봤을꺼다.

에어컨을 켜서 에어컨 바람으로 맥주를 차게 만들 수 있다.

에어컨이 너무 천장에 있으면 좀 힘듬. 다행히 노보문도호텔 에어컨은 내 허리~가슴높이에 있었다.

책상과 의자도 있었다. 그래서 책상에 의자 올리니 딱 에어컨 높이.

그래서 바람 나오는곳 앞에 맥주를 둔다. 그냥 맥주만 두는것보다 비닐봉지에 넣어서 비닐 안에 바람이 순환이 되도록 잘 놓으면 더 좋음

의외로 냉장고 이상으로 빨리 차가워진다. 대신 머리 찡해질정도로 완전 시원하게 되진 않는다. 맥주 먹기 적당한 온도다.

그렇게 맥주 마시고 저녁까지 좀 쉬다가 밖에 나갔다. 금요일 밤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숙소 바로 앞에 펍들이 많다. 길거리 노점상도 슬슬 생겨나고 있다.

우린 고기꼬치랑 볶음면 사먹었다. 볶음면은 맛있어보여서 거금 10헤알 주고 샀는데 더럽게 맛없음.

마눌님은 괜찮다고 하는데 난 최악의 맛이었다.

어쨋든 그거 먹으며 그냥 길바닥에 앉아서 맥주 마시면서 여행 마무리 소감을 주고받았다.

웃긴건 밤 9시?10시? 되니 차량 통제가 되어있다.

축제가 아니다 그냥 주말되면 이렇다. 사람이 너무 많다. 진짜 무슨 축제같음.

숙소 근처 마트를 하나 찾아서 맥주를 더 샀는데 여기서 맥주 최저가 발견. 0.99헤알

500미리 큰맥주가 1.2헤알이었나? 사랑해요 브라질

그리고 밤 12시쯤 누웠는데 밖에서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너무 빨리 나갔다 들어왔나보다. 내일은 늦게 나가봐야지 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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